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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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 (14)
「국빵의의무 : 겨울아. 형 말 좀 들어봐. 굉장히 좋은 여자가 널 달라고 했잖아.」
「새봄 : 으아아아아!」
「국빵의의무 : 널 주기만 하면 한평생 모든 것으로 갚겠다고 하잖니. 이렇게 좋은 제안은 당연히 받아들여야지. 응? 인간적으로 가엾지도 않아? 이 형도 불쌍해지잖아.」
「진한개 : 방금은 정말 전에 그 조안나의 고백급 감성이었던 거시야 ㅠㅠ」
「새봄 : 그놈의 철벽이 어디 가지 않아서 유감이었다……. 근데 그래도 좋았다…….」
「국빵의의무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세상일은 말이지,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거란다. 그러니까 부탁할게. 지금 바로 돌아서서 그 여자에게로 가는 거야. 알았지?」
「아침참이슬 : 난 조안나 신도였는데 솔직히 흔들린 거 인정.」
「엑윽보수 : 전에도 느꼈지만 중국챙년 시발 정신 사납게 예쁘네 그거.」
「헬잘알 : 리아이링이랑 비교하면 어느 쪽이 낫냐?」
「국빵의의무 : 겨울아. 왜 걸어가는 방향을 바꾸지 않는 거니? 내 말 듣고 있니? 전부터 읽었다는 표시가 뜨질 않는구나……. 이 형은 슬퍼요…….」
「폭풍224 : 야 ㅋㅋㅋ 비빌 데 비벼야지 ㅋㅋㅋ 깡패딸년 따위가 상대가 되냐 ㅋㅋㅋㅋ」
「믓시엘 : 아니 뭐, 객관적으로는 리아이링도 대단한 편이지만, 이번엔 상대가 안 좋네. 본인이 전국구라도 상대가 우주구면 의미가 없지…….」
「엑윽보수 : 세계구 클라스는 건너 뛴 거냐 ㅋㅋㅋ 그래도 동감이다 괴이야 ㅋㅋㅋ」
「레모네이드 : 그래도 난 똥송한 똥양인보다는 우드버리라는 애가 더 끌리던뎅.」
「에엑따 : 그쪽은 가능성이 없잖아.」
「레모네이드 : 이 채널에서 누구는 가능성이 있나? FBI 요원도 끝까지 안 보여줄 삘이구만.」
「앱순이 : 그건 그래. 기왕 가능성 없는 거 망상이나 해보자면, 난 겨울이가 싱 대위랑 썸 탔음 좋겠다. 히히.」
「반닼홈 : 헉헉.」
「핵귀요미 : 누가 공이고 누가 수야? 그 커플링이면 역시 겨울이 수려나?」
「9급 공무원 : 시발! 그딴 거 상상하게 만들고 그러지 마라!」
「앱순이 : 겨울이 공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작은 쪽이 큰 쪽을 밀어붙이는 언밸런스함도 나름 매력이 있잖아♡ 강렬한 체취도 말이지, 불쾌한 한편으로 끌리는 게 좋아.」
「두치 : 와 시발……게이 방송 극혐. 말만 들어도 눈갱. ㅡㅡ」
「폭풍224 : 녀성 동무들. 그런 내용은 똥꼬충 채널이나 여성 전문 채널에 가서 찾으시져.」
「핵귀요미 : 너넨 취향 존중 모르니?」
「두치 : 여기선 니들이 소수니까 우리 취향을 존중해줘야지 시발」
「닉으로드립치지마라 : 취존을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다만…….」
「질소포장 : 선비님 닥쳐.」
「제시카정규직 : 그래. 이 신성한 채널을 망치지 마라. 난 지금 경건하다.」
「대출금1억원 : 신성은 뭐고 경건은 뭐야 ㅋㅋㅋ」
「대출금1억원 : 어쨌든 이 채널은 가상인격들 대사가 예쁘게 나와서 좋다 ㅋㅋㅋ 섹스를 거르는 게 문제긴 하지만, 이젠 그냥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기분이 들어 ㅋㅋㅋ」
「불심으로대동단결 : 오, 드디어 한 중생이 번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불자여, 이제 열반에 드십시오.」
「깜장고양이 : 컨셉 땡중이 또 헛소리를 하는 고양.」
「전국노예자랑 : 근데 안타깝긴 하다.」
「내성발톱 : 뭐가?」
「전국노예자랑 : 일단 한겨울이 한겨울이니까 섹스는 거르고 말하는 건데…….」
「윌마 : 한겨울이 한겨울이니까는 뭐얔ㅋㅋㅋ 얘도 포기했잖앜ㅋㅋㅋ」
「믓시엘 : 노예자랑아. 현실이 아무리 암담할지라도 사람이 희망을 버리면 안 되는 거야.」
「전국노예자랑 : 닥치고, 이 세계관 사실상 클리어에 가까운 상태 아냐?」
「진한개 : 무슨 소리야? 북미 빼고 나머지 지역은 변종 새끼들이 우글거릴 것인데.」
「붉은 10월 : 음, 그거랑은 또 다른 이야기다. 노예자랑 말이 맞아.」
「진한개 : 엉? 이게 엔딩에 가깝다고?」
「붉은 10월 : 아니, 엔딩은 말고. 쟤도 사실상의 클리어라고 했잖아.」
「전국노예자랑 : 바로 그 뜻임. 얜 내 말 이해했네.」
「붉은 10월 : 향후 10년간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면 엔딩인데, 이 미친 조건은 당연히 못 채우지. 정확하게 0%가 아니라 0%에 수렴, 이라고 하니까 실제로는 한 0,1%나 0.01%, 심하면 0.001% 정도 되었을 때 엔딩 판정 나오지 않을까 싶다만, 이것만 해도 깨라고 만든 건지 의심스러운 조건이지.」
「Cthulu : 그렇죠. 0.1% 확률로 갑자기 해저도시가 부상할 수도 있는 거고.」
「まつみん : 이 분은 위대한 옛것 컨셉이신가 보네요. (;◔д◔)」
「Cthulu : 난 진짠데.」
「퉁구스카 : 나는 다리가 열 개다!」
「병림픽금메달 : 미친놈들.」
「전국노예자랑 : 아무튼 내 얘기는 그러니까, 지금 한겨울 세계관에서 미국이 무너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거지.」
「진한개 : 흠…….」
「AngryNeeson55 : 듣고 보니 그렇군. 0%까지는 무리라도, 확률이 많이 높진 않을 거 같다.」
「전국노예자랑 : 그렇지? 위험을 존나 높게 잡아서 20%라고 쳐도, 나머지 80% 확률로 멸망하지 않을 각이면 대충 80% 확률의 엔딩이라고 쳐줘도 무방하지 않을까? 차기 대선 결과에 따라선 또 모르겠지만.」
「원자력 : 별도의 보상이 없는 흙수저 전용 노멀 엔딩쯤 되겠지. 그래서 DLC 구매할 돈 부족한 땅그지 진행자들은 예외 없이 무인도로 탈출하고 그랬잖냐.」
「프로백수 : 정말? 난 고런 내용 못 봤는데?」
「원자력 : 그럴 만 함. 이젠 거의 없지. 「종말 이후」 방송의 초기 트렌드였으니까.」
「캐쉬미어 : 무인도로 가면 뭔 방법이 생기냐?」
「원자력 : 방법이 생기는게 아니라……. 어휴, 귀찮아. 설명충 등판해라.」
「캐쉬미어 : 아 쫌 ㅋㅋㅋ」
「붉은 10월 : 일단 무인도처럼 고립된 지역은 적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비교적 소탕하기가 쉽걸랑.」
「캐쉬미어 : 초기에 감염 퍼진 게 중국어선들 때문이라고 나오더만. 어선이 뭐 몇 척? 100만 척? 거기다 어선 말고 다른 배도 조낸 많았을 거고 다른 나라 보트피플도 조낸 많았을 건데 섬이라고 적이 없을 리가?」
「붉은 10월 : 혹시 생존자들이 있으면 피하거나 합류하거나 공존하거나 싸우거나 하면 되는 거고, 변종들이 있어도 육지보다야 죽이기 쉽겠지.」
「Ephraim : 다른 지역에서 충원되는 놈들이 없어서?」
「돌체엔 가봤나 : 에이. 그건 아니지 않아? 보니까 얘들 먹을 게 모자라도 동면? 가사상태? 뭐라고 하더라-」
「무구정광대단하니 : 언냐. 대사억제.」
「돌체엔 가봤나 : 아, 맞아. 대사억제. 암튼 그걸로 한계까지 늘어나는 거 같던뎅? 숫자가 늘어나면 일정 비율로 특수변종도 생기고 그러잖아?」
「전국노예자랑 : 그거는 아닌 것을 내가 잘 알겠다.」
「돌체엔 가봤나 : 개소리야 ㅡㅡ 나랑 같은 방송 본 거 마즘?」
「Ephraim : 텔레타이프로 본 진행자 생각이, 특수변종도 쿼터가 있을 거라고 안 했던가?」
「붉은 10월 : ㄴㄴ함.」
「전국노예자랑 : 환경이 달라서 사정도 다름.」
「붉은 10월 : 「종말 이후」 세계관의 변종들이 계속해서 변이하고 강해지는 이유는 인류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임.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나, 인류의 조직적인 저항이 일찌감치 끝난 지역에서는 특수변종이 나타날 동기가 없다는 거.」
「캐쉬미어 : 오…….」
「닉으로드립치지마라 : 걔들의 목적은 그냥 감염을 확산시키고 개체수를 늘리는 것뿐이야. 어떤 의미로는 역병 입장에서도 멸종당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전투종족과 싸우는 셈이다. 생식이 가능한 시점에서 감염은 부수적인 목적이 되어버렸고.」
「groseillier noir : 오호. 이렇게 들으니 또 새로운 느낌이군!」
「헬잘알 : 느낌 존나 요상하네 ㅋㅋㅋㅋ 역병이 멸종당하지 않으려고 ㅋㅋㅋㅋ」
「이불박근위험혜 : 그렇지 ㅋㅋㅋ 인간은 전투종족이지 ㅋㅋㅋㅋ」
「짜라빠빠 : 인간이랑 싸울 필요가 없으면 강해질 필요도 없다는 말인가……. 그럴 듯한데, 이거 「종말 이후」 공식 설정이냐?」
「퉁구스카 : 네, 그렇습니다!」
「원자력 : 말했잖아 짜라빠빠 빡대가리야. 이미 지나간 트렌드라고. 그 말은 즉 여러 별창들의 방송을 통해 확인된 사실, 팩트라는 거다.」
「짜라빠빠 : 빡대가리 ㅡㅡ 세계관이 업데이트 되면서 바뀌었을 수도 있잖음?」
「원자력 : 지나간 트렌드라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컨셉으로 장기방송 하는 별창들도 있거든? 그 노인네들이 증거다.」
「엑윽보수 : 틀딱들은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게 또 팩트니까 ㅋㅋㅋㅋ 나이 먹은게 벼슬인양 세상이 지들한테 맞춰 주기만을 바람 ㅋㅋㅋㅋ 딱딱대는 개소리들 극혐 ㅋㅋㅋㅋ」
「원자력 : 그래갖고 섬으로 들어가면 세계관 클리어는 둘째 치고 죽을 확률이 확 내려가니까, 거기에 근거지 만들고 생존자 그룹 꾸리고 물자랑 식량 수집하는 생존활동으로 방송 컨텐츠 채우고 했지.」
「まつみん : 와. 그것도 나름 재밌었겠는데요?」
「전국노예자랑 : 처음에만 재밌었음. 금방 질림. 괜히 지나간 트렌드가 아님.」
「まつみん : 네? 왜요?」
「엑윽보수 : 뻔하지 ㅋㅋㅋ 섬에 들어가면 가끔 물자 조달하고 공동체 운영하고 섹스하고의 무한반복이 되는데 ㅋㅋㅋ 별창늙은이들 공감능력 감안할 때 가상인격들 상태 씹창일게 빼박캔트구만 ㅋㅋㅋ 캐릭터 패키지나 추가 과금 없이 재미가 있을 리가 ㅋㅋㅋ」
「まつみん : 아…….」
「엑윽보수 : 가뜩이나 틀딱 세대 특징이 남 잘 되면 나도 따라하는 거임 ㅋㅋㅋ 사업이랍시고 치킨집 편의점 푸드 트럭 같은 거만 줄창 하던 병신 세대 ㅋㅋㅋ 그런 방송이 하나뿐이면 아직도 매력이 있었겠지만 말이야 ㅋㅋㅋ 개성 없는 방송에 누가 별을 줌 ㅋㅋㅋ 별 없으니 DLC도 못 사고 DLC 못 사니 경쟁력도 없고 앙 다 함께 좆망띠 ㅋㅋㅋ」
「붉은 10월 : 베충아. 그만 좀 ㅋㅋ 거려라. 오늘 따라 왜 이렇게 텐션이 높아? 너 틀딱 싫어하는 건 알겠고, 덜떨어져 보인다.」
「まつみん : 정말요. 같은 말씀이라도 예쁘게 하셨으면.」
「전국노예자랑 : 내가 아깝다고 하는 것도 컨텐츠 문제야.」
「프로백수 : 지금처럼만 하면 컨텐츠 괜찮잖아?」
「전국노예자랑 : 딱히 불만이라는 건 아니고, 걍 아쉬워서 그래.」
「프로백수 : 섹스 때문에?」
「전국노예자랑 : 부정하진 못하겠다만 꼭 그것 때문은 아니고…….」
「분노의포도 : 그래, 포기를 할지언정 소망을 부정할 순 없지.ㅠㅠ」
「헬잘알 : 난 뚝심 있는 진행으로 여까지 온 진행자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말이지, 이젠 슬슬 한눈을 팔아도 될 시점이 아닐까나? 진행자가 이 메시지 좀 읽어줬음 좋겄다.」
「무스타파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크소시지 : 하도 섹스타령만 하니까 꼴보기 싫어서 안 읽자너 ㅋㅋㅋ」
「전국노예자랑 : 암튼 말야, 거의 클리어에 가까운 세계에서 풍족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사는 것도 좋잖아? 남들이 막 부러워하고, 자존심도 좀 세우고, 맛있어서라기보다 비싸기 땜에 먹는 음식들도 마음껏 먹고. 이런 식의 대리만족이 섹스만큼이나 고프단 말이지.」
「붉은 10월 : 이건 인정.」
「원자력 : 인정.」
「진한개 : ㅇㅇ 온 애국심을 다하여 씹인정하는 각임.」
「레모네이드 : 거기서 애국심이 왜 나와 ㅋㅋㅋ」
「헬잘알 : 인정. 그거야말로 내 새로운 목표다. 존나 섹스밖에 생각 안 했음 이런 몰입감이 없었겠지.」
「헬잘알 : 난 이 채널 구독하기 전까진 사후에 세계관 상관없이 단독 섹스 서비스만 이용하려고 했거든? 뇌 유지보수 보증기간이 끝날 때까지. 근데 이젠 아님.」
「반닼홈 : 야 ㅋㅋㅋ 그럼 원래는 140년간 섹스만 할 작정이었어?」
「한미동맹 : 엥? A등급 이상이 아니면 120년 고정 아니었냐?」
「호굿호구굿 : 아님. 얼마 전에 늘었음.」
「여민ROCK : 또?」
「스윗모카 : 응. 어차피 늘려봐야 절제력 없는 노인네들은 대부분 일찌감치 파산한다니까. 사후보험공단 입장에선 딱히 손해도 아닐 거야. 난 일종의 립 서비스라고 생각해.」
「20대명퇴자 : 애초에 120년이든 140년이든 막연하긴 해.」
「헬잘알 : 이제 내 사후의 꿈은 한겨울처럼 적당한 컨셉을 잡아서 성취감을 느끼는 거다. 지위든 섹스든 사랑이든 노력에 대한 보상일 때 더 쩔어 준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새로운지는 모르겠지만.」
「닉으로드립치지마라 : 모든 보상을 사후에 받으려고 사는 삶인데 당연히 낯설겠지.」
「닉으로드립치지마라 : 사후에 즉각적인 즐거움만 찾다가 파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제대로 사는 방법을 모르는 채로 들어가서가 아닌가 싶다.」
「엑윽보수 : 웃기지 마라 괴이얔ㅋㅋㅋ 세상에 사랑이 어딨놐ㅋㅋㅋ 뇌내마약 중독이 아니면 섹스를 위한 합의가 있을 뿐 아니겠놐ㅋㅋㅋ」
「엑윽보수 : 파산은ㅋㅋㅋㅋ 그냥 틀딱들이 절제력 없고 멍청해서 폐기당하는 거곸ㅋㅋㅋ 이상한 애들이 증식하지 마랔ㅋㅋㅋ」
「너는뭐시냐 : 사랑이야 당연히 환상이지만, 뭐, 어차피 사후인데 어떰? 사후는 끝나지 않는 꿈이잖아? 내가 바라는 대로의 낙원에선 실제로는 없는 걸 즐길 수도 있는 거지.」
「칠리콩까네 : 니가 진짜 현자다.」
「칠리콩까네 : 니가 진짜 현자다.」
「ㄹㅇㅇㅈ : 끝나지 않는 꿈이라. ㅋㅋ 낭만적이구만.」
「헥토파스칼킥 : 한겨울처럼 답답하기도 싫고 한겨울처럼 사서 고생하기도 싫은데, 그 결과물은 가지고 싶다. 솔직히 무지하게 탐난다.」
「금수저 : 동의. 팔기만 한다면 이 세계관을 현재 상태 그대로 인수할 의향이 있다.」
「종신형 : 너 초반에 존나 욕했던 애 아니냐? ㅋㅋ」
「금수저 : 지금도 한겨울 마인드는 잘못되었다고 봄. 그래도 생산자와 상품은 별개다. 비단을 살 때 누에부터 떠올리진 않는 법이지.」
「여민ROCK : 이 방송은 말이지, 볼수록 뭔가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현실에 없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옛날에, 아주 옛날에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
「려권내라우 : 뭔 느낌인지 알겠다. 딱 산타 할아버지네.」
「まつみん : 엣…….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로 계셔요.」
「질소포장 : 마츠밍, 그 노인네 옛날에 대공포 맞고 뒤졌어. 지금은 뇌 뽑혀서 납골당 들어가 있음.」
「まつみん : 사후보험 너무해……. 내 동심을 돌려줘. (´;ω;`)」
========== 작품 후기 ==========
#소통
타 플랫폼, 대표적으로 네이버 독자분들께서 저와 대화를 원하시는 듯 한데,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의 내용 중에 Q&A로 드렸던 답변을 집어 넣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조아라 독자분들께서 궁금해할 내용이면 네이버 독자분들에게도 궁금할 것 같아서요. 음, 근데 어차피 소설 내용에 포함시켜야 할 설정이긴 했네요.
#Q&A
Q. 언리미티드원님 : @마음은 한정된 자원이라는 게 언제나 와닿아서 좋습니다. 살다보면 대인관계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A. 네. 저도 참 절실하게 느낍니다. 자매품인 동심도 한정된 자원이긴 마찬가지고요. 독자 여러분들께서 착한 독자가 되어주신다면 동심의 회복 속도가 증가합니다.
Q. 벌레님 : @ 그렇군요… 역병용 탄환만들어 쓰는것보다 일반탄, 할루오 포인트탄(일빈탄에 십자선을 직접파면되니)쓰는게 보급에 유리하겟군요 가격도쌀테고 네이팜탄은 쓰고있나요? 저번에 변이 일어날까봐 안쓴다고 나왔던 것같은데. 그리고 역시 채팅창을 폭파시키는 고자쥔공… 트라우마가 심하긴 한가보네.. 적극적으로 육탄 돌격하는 여자만 가까워지는건가여..
A. 미군이 사용하는 소이탄은 옛날에 쓰던 네이팜과 다릅니다. 신형 소이탄에 들어가는 화합물을 네이팜 B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하니까, 어떤 의미로는 쓰고 있다고 해도 되겠네요. 겨울에게는 육탄 돌격 여부보다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조안나도 아직은 받아들인 게 아니잖아요. 🙂
Q. Sigyun님 : @역시 제가 자까님 사랑합니다라고 했던걸 마음에 두고 계셨던거군요! 다알고있습니다
A. 아닌데여. 제가 더 먼저 좋아했는데여.
Q. qgegegqe님 : @바로 이거야!순애 순정 일편단심!! 전 하렘은 영 별로입니다 공의경계처럼 눈 한짝정도 잃어도 사랑타령하는걸 좋아하죠. 아아 오늘정도는 해피엔딩을 믿어도 좋을것같아요
A. 오늘 정도는?…그냥 항상 믿어주시면 안 되나요…
Q. 카레라이스님 : @솔직히 겨울이 최악의 단점은 개그센스인것같습니다. 얘는 무슨 농담이 이래..
A. 그래도 안제중 아저씨보다는 낫잖습니까. 헤헤.
Q. MikuHatsune님 : @언제 봐도 최고에요ㅠㅠ인터넷으로 책 주문하려는데 납골당의 어린왕자가 뜨더군요 2권까지 나왔던데 완결까지 책이 나오겠죠 작가님?? 바로 주문할까요? 사인은 어디로 받으러 가면 되나요?
A. 사인은…어…상황 봐서 사인회를 하겠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생각만 해도 공개처형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택배로 받아서 택배로 돌려드리던가 하는 방법도…
Q. sj8077님 : @아우터 갓의 관심은 필멸자들에겐 재앙인데요…
A. 네? 4만 년을 거듭 살아오신 독자 분들께서 필멸자라뇨?
Q. 딸기우걱우걱님 : @저도 비밀 하나 알려드리죠. 전 작가님의 작품을 정말 사랑합니다.할 수 있다면 현찰 다발로 왕복 싸다귀를 때릴수 있을 정도죠. 정말입니다
A. 제가 비밀을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현찰 다발로 왕복 싸다구를 맞으면 죽습니다. 정말입니다.
Q. 단거리스트님 : @작가님이 주웨이소교 구상하시면서 실제 중국배우를 연상하시고 쓰지않았을까 그게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후략)
A. 어…제가 외모에 대한 묘사를 잘 하지 않는 건 정말로 외모를 생각 안 하면서 쓰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는 외모 이상으로 생각과 행동이어야 한다고 믿거든요. 다만 중국 연예인들의 재산 수준에 대한 자료를 검증할 때 참조한 기사에서 판빙빙과 안젤라베이비가 언급되긴 했었네요.
Q. GreenTurtle님 : @그럼블이 투척하는 산성아기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브래들리까지도 먹히는 수준인가요?
A. 브래들리는 장갑이 알루미늄이라 상성이 별로 안 좋습니다. 하지만 내산성 코팅을 마친 최신 사양일 경우엔 씨알도 안 먹힙니다.
Q. 번우드님 : @종말 이후 와 현실의 시간비율은 1:1 인건가요? 그렇다면 게임방송을 24시간 할수는 없을테니 겨울이는 하루에 몇시부터 몇시까지 게임(방송)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은 일대일로 흐르지만, 세계관 내에서의 수면은 시간가속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장시간의 단조로운 이동 같은 부분도 다시 시간가속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완벽한 일대일은 아닙니다.
겨울이의 방송시간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공식설정으로 정해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작가 내심으로는, 작중의 현 시점에서 하루 평균 15시간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주에 하루 쉬는 날은 있습니다. 여러 중계방 중엔 외국인들만 모인 곳도 있다는 설정이기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분포합니다.
방송 시간이 긴 관계로 모든 방송을 풀로 실시간 시청을 하는 사람은 드물고, 작중에서 간단히 언급되었던 것처럼 자동편집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제 AI가 시청자들의 반응 및 선호도를 수집하여 감각동기화가 포함된 영화처럼 재구성하는 기능입니다. 본인이 직접 일정 구간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 합류하는 시청자들도 같은 방식을 이용합니다.
주로 같은 시청자들이 등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편의를 위한 타협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더군요.
Q. 엘리지움님 : @(전략) 혹시 먼 미래 나중에라도 이 세계관을 한 번 더 작품화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정말 멋지게 만들어진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무슨 게임을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많은 이야기를 풀어주실 수 있을 텐데, 겨울과 종말 이후의 이야기만으로 끝나는 것은 조금 아쉽게 느껴져서… (중략) 또 여쭙고 싶은 것은 혹시 이 게임이 클리어 특전이나 DLC로 세이브 슬롯을 제공할 수도 있을까요? (후략)
A. 전에 말씀드렸던 바, 납골당 세계관을 계승하는 후속작 ‘행복으로 가는 길’에 대한 구상은 있습니다. 다만 시대간격이 있다보니 납골당 세계관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여전히 가상현실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긴 하지만요.
문제는 제가 이걸 쓸 자신이 별로 없다는 거네요. 🙂
클리어 특전이 세이브 슬롯은 아닙니다. 그건 B등급 이하의 가입자들은 추가과금으로만 얻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