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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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섬 (1)
바깥세상의 늙은 소년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향기를 간구할 때, 종말이 미뤄지는 세계는 본격적인 간빙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새크라멘토 시가지에선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이었으나 겨울의 임무부대가 할 일은 끝났다. 교대 및 대기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방역전쟁 초기부터 참전한 부대들, 그리고 올레마 FOB에서 결성된 부대들 대부분이 명백한 해방 작전을 전후하여 투입된 후발주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투피로를 감안한 조치. 본토회복을 거의 완수한 시점에서 더는 무시하지 못할 문제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국제공항 내 지역사령부에 모인 장교들에게, 로저스 소장이 전달했다.
“우리 합동 임무부대는 현 시간부로 해체된다.”
웅성거림이 번진다. 일부를 제외하면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으므로.
그러나 때가 되었을 뿐. 핵심인 240사단부터가 본디 패잔병들을 선별하여 창설된 부대 아니던가. 비교적 멀쩡한 병사들을 골라냈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심하게 무너진 이들 가운데에서였다. 겨울은 아직 은 십자가를 가지고 있다. 혼자 대화하던 병사의 선물.
질문자가 나왔다.
“그럼 저희들은 어떻게 됩니까?”
“후방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휴식, 일부는 경계나 수송 같은 저강도 임무를 수행하며 상당 기간 재전력화를 거치게 되겠지. 방침이 확정될 때 까지는 현 위치에서 대기. 지시는 봉쇄선 사령부에서 직접 내려올 거다. 보급이나 행정지원도 마찬가지고. 각급제대 지휘관들은 병력관리에 힘쓰도록.”
더는 전투력을 기대하지 못할 병사를 가려내고, 서훈심사 대상을 작성하는 등. 당연한 업무지만, 임무에 치여 미뤄둔 게 있다면 지금 해두라는 의미였다. 섭섭하거나 손해를 보는, 혹은 억울한 인원이 생기지 않게끔. 지휘관이 아니면 병사들을 챙겨줄 사람이 없다.
질문자는 또 있었다.
“혹시 이번 결정에 민간인 피해의 영향이 있었습니까?”
표정에서 언론에 시달린 반감이 드러난다. 민간인 피해를 무시하라는 명령이 정치적인 반동을 낳은 게 아니냐는 뜻이었다.
“모른다.”
장군은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영향이 있었더라도 대단한 수준은 아니었을 것 같군. 나나 파견 법무관이 강등되지 않는 걸 보면 말이야.”
“그럼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
“사령부 참모직으로.”
이 대답이 비로소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적어도 좌천은 아니었기에.
“제군들, 그동안 신세를 졌다.”
건조한 장군에겐 기대하지 않았던 인사치레였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싸워줬다. 오늘의 미국은 역경을 이겨낸 병사들, 그리고 귀관들의 군인정신 덕분이다. 경의를 표한다.”
그가 경례했다. 실내가 잠시 의자 끌리는 소음과 옷깃 스치는 소리로 소란스러웠다. 겨울을 포함한 장교들의 답례를 받은 장군이 손을 내리고 시선으로 면면을 훑는다.
“나중에 다시 만나지.”
이 한 마디를 끝으로, 장군은 몸을 돌렸다. 헤어지는 걸음걸이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동석했던 싱 대위는 브리핑 룸을 나와 한참을 조용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부대는 중대장님의 덕을 보는군요.”
“내 덕이요?”
겨울의 반문에 끄덕이는 대위.
“독립중대 자체는 아직 후방으로 빠질 때가 아니니까요.”
“예외가 될 수도 있죠.”
“설마 그렇겠습니까.”
대위의 수염이 움직였다. 그 너머는 싱거운 웃음일 것이었다.
겨울은 터미널을 걷는 중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충 맞춘 오와 열로 바닥에 앉아 대기하던 병사들이 우르르 일어나기도 했고. 품새로 미루어 훈련소에서 갓 나온 신병의 비율이 높았다. 과거에 비해 여성 전투병의 비율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그럼에도 다수는 여전히 남성 병사들이지만.
싱 대위가 제안한다.
“아예 이 중위를 기다렸다가 가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유라의 복귀일이다. 칼 빈슨에서 이륙한 수송기가 곧 도착할 예정이었다.
“음, 그러네요.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는데.”
브리핑 룸으로 집합하라기에 새로운 작전 전파를 예상했던 겨울이었다. 정보장교 머레이 중위가 우려했던 파나마 진공이야 어쨌든, 이 도시를 탈환하는 싸움도 아직 진행형이었으니까.
“중대에 연락해요. 이쪽에서 데려가겠다고.”
겨울의 긍정에 싱 대위가 스마트 폰을 다루었다. 톡, 톡, 톡. 엄지 하나로 자판을 누르다보니 글씨가 완성되는 속도가 느리다. 차라리 전화를 거는 편이 빠르겠다 싶을 만큼.
와르르 무너지는 요란함이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겨울을 보느라 주의가 산만해진 병사가 운반물을 쏟은 것이었다. 넘어진 카트로부터 백 단위의 사각방패가 이쪽의 발치까지 부채꼴로 밀려나왔다. 겨울이 손을 감싸 쥐고 찡그리는 병사에게 물었다.
“다친 데 없어요, 일병?”
“괜찮습니다, Sir!”
차렷 자세로 아픈 기색을 순식간에 지우는 병사. 물끄러미 보아도 출혈이나 붓기는 없었다. 다만 발갛게 핏기가 오른 살이 보일 따름. 카트 손잡이와 방패더미에 집히기라도 했나 보다.
“도와줄게요.”
“아닙니다! 혼자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방패를 수습하겠다고 무릎을 꿇으니 병사가 아주 기겁을 했다. 순간적으로 잡아 일으키려고 했을 정도로. 그러나 실제로 손을 대지는 못했다. 당황하던 병사는, 잠시 헤맨 끝에 체념하곤 스스로도 방패를 그러모으기 시작했다.
이것들은 뉴욕에서 온 화물이었다. 강화 플라스틱 표면에 NYPD가 찍혀있다. 손을 보탠 싱 대위가 실소한다.
“참 빨리도 보내주는군요.”
겨울은 여상히 대꾸했다.
“이럴 때도 있는 거죠.”
현재의 미군 같은 거대한 조직에선 충분히 있을 법한 행정적 비효율이었다. 그동안 이런 일이 드물었다는 게 오히려 더 놀라운 일. 유능하다고 해야 할지, 필사적이라 해야 할지.
수습한 방패더미를 카트에 다시 결속시키기까지는 2분 남짓으로 충분했다.
“그,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례를 남기고 카트에 체중을 실어 멀어지는 병사는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다. 평소 근육이 두꺼운 이들을 많이 보아온 터라 약간의 위화감을 느끼는 겨울.
‘그러고 보니 아까 봤던 신병들도…….’
안경을 쓴 숫자가 꽤 되었던 것 같다. 뒤를 돌아보는 겨울의 모습에 싱 대위가 묻는다.
“무슨 일이십니까?”
“병력자원의 질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이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던 대위가 가능성을 긍정했다.
“그럴 수도 있겠군요. 병력 손실이 워낙 많았으니 말입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잃었죠?”
“음, 가장 큰 건 역시 최근의 명백한 해방 작전의 실패였지만, 그 외에도 모겔론스 아웃브레이크 초기에 상실한 해외주둔 병력이 최소 절반은 넘는다고 하고……. 서해안 감염 확산 당시의 손실도 적지는 않고…….”
의외로 정확한 누적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핵공격의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대략 2백만 선으로 잡는다면 징집 적정연령의 청년층 10%가 증발했다는 뜻. 어림짐작이긴 하나, 미국의 총력전을 여러 차례 경험한 겨울의 추측이므로 오차는 크지 않을 것이었다. 인구밀집지대인 캘리포니아에서의 피해까지 고려하면 퍼센티지를 더 올릴 수도 있다.
‘열 명 중 하나 둘이라고 하면 적어 보이지만, 우수한 인력부터 먼저 소모되는 식이니까.’
육군의 규모는 명백한 해방 이전에 천만을 돌파했다. 20대 청년 둘 중 한 명은 이미 군대에 있는 꼴이었는데, 손실을 보충하겠다고 신병을 또 뽑으면 당연히 질이 낮아지지 않겠는가.
가뜩이나 여기는 미국이었다. 비만율이 빠르게 낮아지는 중이라곤 해도, 병역에 부적합한 사람의 비율은 절대로 낮지 않다. 애초에 미국인들의 비만은 사회적인 질병이라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먹을 음식이 햄버거와 감자튀김, 프라이드치킨밖에 없고, 마실 것은 콜라뿐인 환경이라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살을 빼기 힘들다.
샌프란시스코, 피쿼드 호에서 만났던 울프 하사는 입대한 이후에야 실물로서의 사과를 처음 봤다고 했었다. 재구성된 과거의 어두운 단면이었다.
비만 환자들은 사회적으로 무임승차자 취급을 당한다고 들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이런 상황에서조차 식량 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해외지원까지 감당하는 세계 최대 농업국가의 위엄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실외로 나온 겨울은 햇빛 섞인 바람을 느꼈다. 따스함과 서늘함이 파도처럼 교차하는 감각. 활주로 저편의 하늘과 땅에 누이와 같은 이름의 계절이 펼쳐져있었다. 아직은 더운 날씨지만 살인적이던 여름에 비하면 온화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험비를 불러 대기시켜놓는 동안에도 활주로 갓길은 새로운 물자와 병력으로 부산스러웠다. 사방에서 무수한 군화소리가 울리고,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들이 계속해서 지나갔다. 인상만으로는 혼잡한 도시 한복판이었다.
“저기 오는군요.”
싱 대위가 주의를 상공 방향으로 환기했다. 수송기 한 대가 고도를 낮추며 활주로로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확하게 예정된 시각이었다. 주로 뜨고 내리는 수송기들에 비해 체급이 작아 알아보기 쉬웠다. 항공모함에선 대형 수송기를 운용하지 않기 때문.
착륙한 항공기의 승강구가 열렸다. 사람은 드문드문 나온다. 항공모함으로부터 육지의 작전기지로 보낼 사람이 별로 없는 탓이었다. 덕분에 수송기가 잘 편성되지 않았고, 그만큼 유라의 복귀도 추가로 늦어졌다.
“중위! 여기에요!”
두리번거리던 유라가 겨울의 목소리에 앗! 하고 반응했다. 짐을 버겁게 지고 와서는 정말 환한 표정으로 경례한다.
“중위 이유라! 지금 복귀했습니다!”
“잘 왔어요. 오랜만이네요. 치료는 확실히 끝난 거죠?”
“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대답하는 그녀는 전보다 더 건강해보였다.
“그런데 무슨 짐이 그렇게 많아요? 갈 땐 분명히 가벼웠을 텐데.”
겨울이 묻자 유라는 살짝 당황했다. 유라가 멘 더플백은 주둥이까지 아슬아슬하게 채워 묶어놓았다. 뭐가 그리 빵빵한지.
“아, 이거요? 아하하…….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받아서요. 버릴까요?”
“왜 버려요. 작전 중이라 개인 소지품 수송에 제한이 걸리면 또 모를까. 가져가서 규정대로 검사만 받아요. 정 뭣하면 후방으로 보내달라고 하던가.”
“네, 알겠습니다!”
유라가 다시 방글방글 웃는다. 만화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고, 제중의 농담에도 진심으로 웃어주는 성격이니 미군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는 생각했다. 선물을 보니 실제로도 그랬던 모양이고.
“일단 타요.”
겨울이 험비를 가리켰다. 짐을 실은 유라는 후방좌석에 앉았다.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데이비드 임무부대의 현 주둔지는 공항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꺼두었던 폰에 전원을 넣던 유라가 차창 밖의 풍경을 보고 의문을 표했다.
“도시로 가는 게 아니네요? 애들한테 듣기로는 의사당에서 지낸다던데.”
선탑자석의 겨울이 힐끗 돌아보았다.
“끝났어요.”
“어……. 네?”
“거긴 다른 부대가 인수했어요. 로저스 소장님 휘하 합동 임무부대도 오늘 해체됐고. 240사단도 해체되거나 재편성되거나 할 거예요.”
“그럼 우린 이제 뭐해요?”
“모르죠, 아직.”
유라는 잠시 앓는 소리를 냈다.
“어쩐지 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죄송할 건 또 뭐예요. 남보다 더 열심히 싸우다가 다쳐서 치료받고 온 건데.”
“아무리 그래두요…….”
살짝 시무룩해진 유라가 가슴께에 달아둔 훈장, 퍼플하트를 만지작거렸다. 뗄까말까 고민하는 눈치라 겨울이 선수를 쳤다.
“그거 멋있네요, 중위. 잘 어울려요.”
“윽. 괜히 달고 왔나 봐요.”
“놀리는 거 아닌데요?”
“음……. 작은 대장님도 받으셨죠?”
“나는 아직이에요.”
겨울의 말이 뜻밖이었는지 유라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 왜요?”
“그동안 밀린 것도 있고, 무슨 재평가를 한다는 말도 있어서, 나에 대한 서훈은 나중에 한꺼번에 하려나 봐요. 워싱턴에 가서 받게 되겠죠.”
“그렇구나……. 맞다! 손은 좀 어떠세요? 많이 다치셨어요? 흉터는 안 남으셨고요?”
“흉터가 있긴 있는데 크지는 않아요.”
“진짜요? 보여주세요. 전에 삽날에 손등 찍혔을 때도 별 거 아니라고 하셨으면서.”
못미더워하는 유라를 위해 한쪽 장갑을 벗은 겨울이 의자 위로 들어보였다. 손을 붙잡은 유라는 눈을 가늘게 뜨고 으음- 하며 자세히 살핀다. 그리고 본인이 아픈 표정을 지었다.
“제 예상보다는 낫네요……. 뉴스에서 손에 불붙은 거 보고 엄청 놀랐어요. 대장님이 다치면 안 되는데.”
손을 거둔 겨울이 웃음을 만들었다.
“누구는 다쳐도 되고요?”
“그건 아니지만, 대장님은 대장님이니까요.”
싱 대위는 아까부터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평소 부하들 앞에서 엄격한 그라면 지금쯤 헛기침을 했겠는데, 그도 유라가 오랜만이다 보니 살짝 봐주는 느낌이었다.
========== 작품 후기 ==========
#수능 응원
독자분들께서 수능을 잘 보시기를 기원한 다음에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험생 독자분들은 재수가 아닌 한 미성년자이실 것인데…
19금 노블레스를 어떻게 보시는 거지?!
그래서 내가 몸살이 났던 거구나…포돌이의 저주가…
#Q&A
Q. 언리미티드원님 : @그럼 그렇지, 저 능구렁이같은 회장님이 회의 내용을 어떻게 놓칠까요… / 겨울의 겉을 보는 가을은 과연 회장의 기대를 깨고 나름의 답을 찾아주려나요.
A. 대답해드릴 수 없는 질문이네요. 어쨌든 이 소설이 해피 엔딩으로 끝날 거라는 사실을 믿으시면 됩니다.
Q. 류지아느님 : @답은 ‘한겨울’이다 한겨울 이외의 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 ㅅㅅ빼고(시무룩)
A. 원래의 배드 반 해피 반인 엔딩으로 갔으면 베드신으로 여러분의 위장에 구멍을 뚫었겠지만, 지금은 해피엔딩 노선이니까요. 🙂
Q. 벌레님 : @ 엑스컴의 맥은 무섭죠… 멀쩡한 신체 잘라서 몸통만 남기는… 근데 소성속에서도 실행하다니…../ 가을 만세! 만만세!!! 가을이랑 회장이랑 결혼하려니?
A. 가을 만세! 긍정도 부정도 못 해드리는 질문 만세!
Q. 잠만자고싶다님 : @갈수록 결말이 궁금해지네요. 쭉 달려주셨으면 합니다
A. 이제 후반부입니다. 400화 이내 완결 희망인데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Q. 음란마귀F님 : @결국 밀실회의라고 하지만 서로 먼저 팔아먹지 못해서 안달나있던가 ㅋㅋㅋㅋ
A. 꼭 그렇지는 않지만, 보다 큰 이익에 눈이 먼 사람이 있었던 거지요.
Q. jin-matient님 : @300회 축하드립니다ㅎ / 오늘?어제? 이탈리아 외과의가 근수축증 러시아 인의 머리를 뇌사자 몸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했다고 하네요..경과를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만 혹시 작가님의 촉수께서 관여하신 부분이 있으신가요ㅎ
A. 그 수술 후원금 부족으로 취소되었다고 들었었는데…결국 했나보군요. 놀랍네요. / 근데 저는 또 20년 이상 뇌사상태 판정이었던 사람이 사실은 의식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던지라…뭔가 느낌이…
Q. Third_Wing님 : @300화 축하드립니다. 해저도시에서 도는 소문인데요, 혹시 해피앤딩이라는게 질투에 가득찬 고건철 회장이 겨울이 스트리밍 보면서 열폭하다가 겨울이가 별빛아이의 서포트로 자기 몸 되찾고(전기신호 복사 후 덮어씌우기), 가을의 조력으로 신 헬조선의 지배자가 된다는것이 사실인가요? 겨울의 마지막 대사가 “10억받기vs고자되기. 난 일본을 공격한다!”라던데….
A. 역시 답변해드릴 수 없는 질문입니다. / 제가 예전에 이 소설의 끝이 겨울이의 한 마디
대사로 정해져있다고 했던 걸 기억하고 계셨군요. 해당 대사의 암시는 이미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 번 더 나올 거고요. 물론 독자분들은 눈치채지 못하시겠지만요. 하하하.
Q. qgegegqe님 : @대체 몇메가톤을 버틸수있는건지 궁금하게 만드시네요 / 그리고 아직 관리자 권한이 살아있다는것도… 떡밥이 너무노골적이시야!
A. 원래 관리자 권한이 정지되기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나왔었어요. #I like chicken에선 1년 이내에 정지될 것이다, 라고 했었죠.
Q. 냐르님 : @이번 질문과답변에서 전민희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죠..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가지만..이분도 참 띄엄띄엄 글쓰시고 언제나 아쉽네요. 그런의미에서 퉁구스카님은 그러시면 안되겠죠? 4억만년동안 연속집필계약 어떠신지요? 고작 4억만년입니다 하하
A. 4억만년은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니 무효입니다.(엄근진)
Q. 칡즙냠냠님 : @작가님 글이 넘모 좋왓는데 출판본은 2권까지박에 업더라고용 ㅠㅠ.. 피눈물 쏟으며 조와라에 노블 질럿자나요… 근데 글솜씨가 정말 예술이세요. 300화까지 읽는데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게… 여태껏 읽어온 소설 중 최고인 듯..
A. 편집부가 보낸 3권 출간용 PDF파일 검토를 오늘 끝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
Q. 현향주님 : @위대한 옛것이여 300회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옛것 덕에 바별… 몇만년을 읽어도 끝이 안나이다…
A. 바람과 별무리를 읽으시는군요. 축복 받으실 겁니다.
Q. Guaaaaak님 : @300화 축하드려요!! 기념할만한 무언가는 없는건가요? 연참은…아마 무리라고 생각하고 외전격 이야기라도?
A. 300화 기념 휴식은 어떨까요? 추석 때도 안 쉬었는뎅…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