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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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 (2)
「BigBuffetBoy86 : 오! 작전지역까지 헬기 타고 이동인가! 나 하늘 나는 거 짱 좋아하는데!」
「프로백수 : 근데 헬기가 너무 작다. 장난감처럼 생겼음.」
「마귀놀이 : 그러게. 설마 저 바깥의 발판 같은 게 사람 앉으라고 있는 거야?」
「새봄 : 진짠갑네 ㅋㅋ 옛날 미군은 정말로 이렇게 위험한 걸 타고 다녔어?」
「닉으로드립치지마라 : ㅇㅇ. 이거 MH-6이라고 하는데, 미군 특수부대 수송용으로 잘 써먹었음. 좌우에 앉은 사람이 자유롭게 사격할 수 있고, 타고 내리는 게 빠르고, 헬기가 작아서 침투하기도 좋았으니까.」
「환상의동물여자친구 : 설명충 ㅅㄱ」
「아침참이슬 : 밀더쿵 오더쿵 덩기덕 쿵더러러러」
「まつみん : 어? 헬기? 이러면 안 되는데?」
「여민ROCK : 뭐가 안 됨?」
「まつみん : 마츠밍은 고소공포증 있는데!」
「김정은 개새끼 : 그럼 감각동기화를 끊어. 아님 일부 감각만 동기화시키던가.」
「まつみん : 그럴 순 없어요!」
「김정은 개새끼 : 왜?」
「まつみん : 싫습니다! 겨울 씨와 함께하는 시간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어요!」
「에엑따 : 마츠밍 ㅋㅋㅋㅋㅋ」
「여민ROCK : 마츠밍 ;ㅅ;」
「레모네이드 : 오, 날개 돌기 시작했다!」
「BigBuffetBoy86 : Fu-! 난다! 날아!」
「짜라빠빠 : 어? 어어? 얘 손잡이 안 잡는데?」
「환상의동물여자친구 : 어우! 어우! 소오오오오름!」
「대출금1억원 : 야, 야야야야, 이거 장난 아닌듯? 이러다 떨어지면 방송사고 아니냐?」
「오푸스옴므 : 쒸…펄…ㅎㅎ…접속기…싼 거 써서…ㅎㅎ…접속 중…감각차단이…불완전헌디…ㅎㅎ…접속 끊으믄…바지에…지렸을 듯…ㅎㅎ」
「김미영팀장 : 얘 레알 겁 없네;;; 어우;;; 오금이 그냥;;; 오싹오싹;;; 내 눈이 아니라서 감을 수도 없고 ㅠㅠㅠㅠㅠㅠ」
「프랑크소시지 : 어, 어, 손잡이, 진행자, 손잡이, 손잡이! 손 내밀지 마! 야! 미끄러져! 야! 야! 진행자! 읽어! 씨발! 읽으라고!」
「BigBuffetBoy86 : Fu-! Fu-! Fu-!」
「まつみん : 으아아아아아앙! 싫어요! 겨울 씨! 나한테 이러지 마!」
「まつみん : 꺄아아아악!」
「まつみん : 꺄아아아악!」
「눈밭여우 : 꺄아아아악!」
「まつみん : 꺄아아아악!」
「마그나카르타 : ㅋㅋㅋ 마츠밍 망가졌다」
「똥댕댕이 : 마츠밍 귀여워요 마츠밍…….」
「올드스파이스 : 잠깐, 스파이가 끼어있는데?」
「まつみん : 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怖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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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つみん님이 별 47.61개를 선물하셨습니다.]
「폭풍224 : 쟤 그 와중에 별 쏘고 있엌ㅋㅋㅋㅋ」
「액티브X좆까 : 근데 별 개수가 왜 저 모양이냐? 시스템 오류임?」
「려권내라우 : 환율 병시나. 문과인 나도 안다.」
「액티브X좆까 : 그럼 평소엔 왜 딱딱 맞아 떨어졌는데?」
「둠칫두둠칫 : 그러네. 왜지?」
「まつみん : 왜냐면! 일본인은! 꼼꼼하니까!」
「まつみん : 꺄아아악!」
「올드스파이스 : 저러면서 할 말 다하네 ㅋㅋㅋ 진짜 귀엽다 ㅋㅋㅋ」
「분노의포도 : 아, 저런 여자 친구 사귀고 싶다.」
[눈밭여우님이 별 1개를 선물하셨습니다.]
[눈밭여우님이 별 1개를 선물하셨습니다.]
[눈밭여우님이 별 2721개를 선물하셨습니다.]
「제시카정규직 : 헐…….」
「SALHAE : 헐…….」
「흑형잦이 : 헐…….」
「Владимир : 액티브 엑스 두 개 남았다. этого ещё не хватало! 나는 이것들을 반드시 설치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이 보안 절차를 만든 까레이스키를 찾아서 죽여 버리겠다!」
#Intermission, 인공지능의 마음 (2)
안녕하십니까, 고객 여러분. 오늘은 본사의 인공지능 엔진 「트리니티」를 소개해드리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전에는 TOM 판독 모듈에 대해 이야기했던가요? 오늘은 가상인격을 구성하는 삼위일체의 두 번째, 검색형 인공지능 모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검색형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 그대로 검색엔진을 통해 구현된 인공지능을 뜻합니다. 월드 와이드 웹,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 고여 있는 인간의 모든 기록을 읽고, 상황에 적합한 답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그게 가능하냐고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SNS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지! 인터넷에는 사랑이 있고, 미움이 있고, 슬픔과 기쁨, 행복과 절망, 미덕과 악덕, 인간의 모든 감정과 지식과 사상과 추억과 역사와 흑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부모님의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 이것을 우리는 빅 데이터라고 부릅니다.
검색형 인공지능은, 빅 데이터에서 원하는 답을 찾아내는 로직,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통해 인격을 구현합니다. 사실 이 모듈 하나만으로도 완전한 인격을 구현할 수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말이죠.
그럼 문제가 뭐냐. 바로 검색에 필요한 시간입니다.
인격을 구현하는 게 어디 보통 문제인가요?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의사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7%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음성과 시각정보가 차지하죠!
즉 당신이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인공지능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그 답이 세계관 배경과 상황에 적합한지 검증하고, 알맞는 어조와 강세와 말투를 검색한 뒤, 이 때 지어야 할 표정과 어울리는 몸짓까지 알아내야 합니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그러고도 반응은 1차원적입니다. 방귀뀐 놈이 성을 내는 인간의 마음. 그건 검색만으론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어요. 정확한 답을 찾아낼 뿐이죠.
그래서 TOM 모듈이 중요한 겁니다. 검색 범위를 획기적으로 축소시켜주거든요. 무엇을 찾아야 할 지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고나 할까요? TOM 등급과 적성이 높은 접속자는 검색형 모듈의 점유율이 1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두 개의 모듈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때, 인공지능은 풍부한 감정과 다양한 행동으로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릴 겁니다.
자, 그럼 여기서 질문. 제가 왜 또 이런 소리를 하고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이번에도 고갱님들 때문이에요. 기술적인 한계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검색형 인공지능만으로 인격 구현이 가능하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항의전화를 걸어주시는 고마우신 고갱님들.
참 나. 그게 가능하면 우리가 왜 안 팔겠어요? 가뜩이나 진작 끝나서 돈 때문에 하는 회사인데요.
이렇게 말하면 항상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섹스를 할 땐 검색형 모듈만 100%를 돌려도 인공지능 품질과 반응속도가 제법 괜찮은 편인데, 도대체 왜 그런 거냐고.
그러게요. 왜일까요?
으흫 흐흫 으흐흫.
자, 지금까지 축적된 빅 데이터의 70% 이상이 포르노입니다. 질과 양부터 차원이 달라요. 품질 좋은 데이터를 찾기도 쉽죠. 왜냐? 조회수, 추천수,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자료부터 검색하면 되거든요! 키워드 별로 분류도 잘 되어있고! 게다가 댓글에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감상까지 있어요! 검색형 모듈은 이 의견을 아주 고맙게 참고합니다. 당연히 품질이 좋을 수 밖에요.
그러니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항의전화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낙원그룹 가상현실사업부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저널, 59페이지, 산타 마리아
도시 북쪽에서 진입한 레인저 1소대가 시가지 서쪽의 생존자들을 무사히 구해냈다. 웨스턴 모텔의 생존자까지 합쳐, 살아남은 민간인은 총 서른네 명이었다. 부상자가 다수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미 죽은 사람들을 제외할 때의 이야기지만.
그들을 향해 분노하는 사람이 있었다. 레인저 중대장, 레이 에머트 대위다.
“내 부하들이 이런 쓰레기 새끼들을 구하려고 죽었다니!”
민간인들이 겁을 집어먹었다. 격노한 중대장의 손이, 권총 홀스터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분노를 이해한다.
민간인들의 정체는 범죄자 집단이었다. 사람들이 떠난 도시에서, 버려진 현금이나 귀중품을 훔치려고 했던 것.
처음부터 수상했다. 산타 마리아는 오랫동안 생존자의 신호가 없었다. 그것이, 구조를 요청할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면? 생존자들은 모두 남성이었고, 인종이 각양각색이라 가족이라 보기도 어려웠다. 사람을 외양으로 판단하면 안 되겠지만, 외모와 복색이 단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보기 흉한 문신들까지.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다.
이들은 죽을 위기를 겪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추궁을 받자 울면서 사실을 털어놨다. 제때 탈출할 수 있었으나, 한 몫 챙기려고 일부러 숨어있었다면서. 소지품을 검사하자 약간의 귀금속과 마약이 발견되었다.
중대장이 기어코 권총을 뽑았다. 부들부들 떨면서, 금방이라도 쏠 것만 같았다. 간부들이 그를 만류했다. 저들을 죽이면, 병사들의 죽음이 정말로 무의미해진다고. 목숨을 바치고도 누구 하나 구하지 못한 셈이 되어버린다고.
에머트 대위는 결국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분을 못 참고 벽을 걷어찼는데, 발목이 부었다. 굉장히 아팠나보다. 중대장이 체면 불구하고 끙끙댔으니까. 그러나 누구도 웃지 않았다. 그건 슬픈 광경이었다.
복귀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인사를 청해왔다. 자신을 기억해달라거나,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란다면서. 기념품을 교환하자는 요청도 많았다. 난처했다. 가지고 온 물건이 없어서였다. 그 외에 편지 주고받자고 주소 적어주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 이름 한글로 써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75연대로 오라고 꼬시는 경우는 황당했다. 그게 내 맘대로 되는 문제던가.
어찌되었건 모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실력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다만 3소대장, 존 프레이 중위는 태도가 어중간했다. 작전 중 내가 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칭찬인지 비난인지 애매한 말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그것은 따뜻한 퉁명스러움이었다. 마지막에 선물이라며 지포라이터를 주었다. 상당한 고급품이었다. 뚜껑 안쪽에, 삐뚤빼뚤 직접 새긴 문자열이 보였다.
「Rangers lead the way. J.E.F.」
멋진 선물 고맙다고 하자, 그는 머리 한 번 긁고 또 보자며 떠나버렸다.
정말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떠나기 전 레인저 중대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임무에서, 맥과이어 대위의 촬영 팀이 한 일이라곤 이것뿐이었다. 나는 대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성과가 없어 유감이라고. 그러나 그는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모양인데, 드론이 포착한 영상이 모두 녹화되어있다네. 제대로 각도 잡고 찍은 것보단 못하지만, 오히려 현실감 넘쳐서 좋더군. 임무는 대성공이지.”
그 생각은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도 유익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네. 자네를 별로 믿지 않았거든. 그냥 프로파간다라고 생각했지. 세상에 존 바실론 같은 사람이 정말로 있군.”
그가 웃는 얼굴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많은 거짓을 진실로 바꿔왔어. 그게 내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엔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도 거짓이 될까봐 걱정이야. 정말, 보람 있는 과업이 되겠어.”
부끄러워하는 내게, 그는 악수를 청했다.
“전에는 동성무공훈장을 받았지? 이번엔 최소한 은성 이상을 받겠어. 내가 가져갈 영상이 뿌려진다면, 위에서도 안 주곤 못 배길 테니. 미리 축하하네. 내 상관이 싫어하겠군.”
마지막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되물었으나 그는 답을 주지 않았다. 별 일 아니지만, 때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돌아가는 길에, 헬기는 산타 마리아 상공을 통과했다.
“봐요 소위, 당신이 싸웠던 거리입니다.”
헬기 파일럿이 기내방송으로 말했다. 아무래도, 날 생각해서 항로를 잡은 것 같았다. 레인저 중대 주둔지를 숨겨주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싸움의 흔적은 노을에 물들어 있었다. 죽음의 선연한 흔적들, 도로 위에 뿌려진 핏자국도, 따뜻한 빛에 젖은 지금은 그저 적막한 풍경일 뿐이었다.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 목숨 걸고 달렸던 200미터. 그 치열하고 사나웠던 현장과, 지금 보는 풍경이 너무나 달라서.
감염변종들이 하늘을 보고 있었다. 위로 손을 뻗은 모습들. 입을 뻥긋뻥긋 하는데,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일그러진 얼굴들. 무언가 고통스럽게 전하려는 사람처럼 보여서, 이 또한 묘한 기분이었다.
두 바퀴 선회한 헬기 두 대가, 석양을 왼쪽에 끼고 하늘을 가로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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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 순회하는영혼님 : 특수변종도 알파등급이라는 부호를 붙인걸로 봐서는 강화나 변이된 정도에 따리서 베타, 감마 등등 붙는거 같은데 이렇게 된다면 나중에 단순한 등급놀이가 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기우입니다. 전 퉁구스카님을 믿어여! 아니, 퉁구스카님의 동심을 믿습니당!
A. 네, 믿으세요. 동심으로 쓰는 소설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2. 요즘 작가가 동심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침 동심 회복에 좋은 영화가 개봉했더군요. 컨저링2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