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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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조들 (5), 아타스카데로
제프리 분대는 아무 것도 모르고 다가왔다. 겨울 쪽에선 모퉁이의 볼록거울로 지켜볼 수 있었다. 제프리와 병사들이 나름대로 경계하고 있었지만, 불충분했다. 특히 이미 지나온 길에 대해서는. 잠긴 문을 확인했으니 방심할 법도 했다.
겨울이 병사로부터 6연발 유탄발사기를 빌렸다.
그 사이 제프리는 함정 한복판으로 들어왔다. 그들 후방의 어둠으로부터, 희끄무레한 형상이 벽을 타고 내려온다. 모든 움직임에 소리가 없다. 그것이 먹이를 노리는 야수의 동작으로, 느릿하게, 강당으로 이어지는 문에 다가서는 순간.
“제프리! 엎드려요!”
겨울이 모퉁이에서 상체 절반을 내밀었다. 깜짝 놀란 제프리 측 병사들. 총탄 몇 발이 날아들었다. 두 발이 스쳤다. 겨울이 윽박질렀다.
“엎드리라고!”
조준점은 강당의 창문 너머. 총구를 우측으로 끌면서, 방아쇠를 연거푸 당겼다. 투투투투투퉁! 제프리 쪽이 자세 낮추기 무섭게,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어둡던 복도가 폭음과 섬광으로 가득 찼다. 찢어진 철창과 유리파편이 비처럼 쏟아진다. 강당으로부터 지옥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겨울이 유탄발사기를 병사에게 던지고, 뛰쳐나가 소총사격을 퍼부었다. 병사들이 가세한다. 맹렬한 사격. 어둠 속 형상은 한 팔로 막고 버티며, 다른 손으로 문고리를 붙잡았다. 스파크가 튄다. 문은 잠긴 적 없는 것처럼 열렸다.
그제야 후방의 괴물을 발견했나보다. 제프리 쪽에서도 반쯤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총격을 가했다. 철이 튀고 피가 뿌려진다. 살 찢어진 괴물이 황급히 달아났다. 그 공백을, 강당에서 쏟아지는 변종들이 메운다. 여섯 번 터진 유탄조차도 다 죽이지 못한 수였다.
“맙소사! 이게 다 뭐야!”
제프리의 절규.
“이쪽으로 와요! 어서!”
겨울이 수류탄을 던졌다. 강당 입구 안에서 터져서, 쏟아져 나오던 놈들을 무더기로 쓰러트린다. 사격으로 전환하여 버둥대는 놈들을 견제하는 동안, 분대원들이 겨울을 본받았다. 수류탄이 연달아 날아간다. 그러다가 한 발이 철창에 부딪혀 튕겨 나왔다. 뒤로 쏘랴, 앞으로 기랴, 정신없는 제프리 분대의 머리 위로 떨어지려는 찰나.
팅! 겨울이 쏜 총탄이 수류탄에 맞았다. 파열되지 않도록, 비스듬히 맞춘 것. 수류탄은 이번에야말로 창문을 넘어갔다. 넘어가자마자 터진다. 겨울이 얼빠진 병사의 뺨을 쳤다.
“정신 차려요!”
화내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정신 차리란 의미. 실수에 놀라 방아쇠를 놓고 있었다. 한 사람의 화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마침내 겨울이 제프리 분대에 합류했다. 그들 곁에서 무릎쏴 자세로 변종 무리를 제압한다.
“괜찮아요?!”
조준 유지하며 묻는 말에, 제프리가 옆에서 같은 자세를 취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투두두둑!
“는 모르겠지만! 멀쩡해!”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좁은 공간으로 밀려나오다 보니, 변종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쌓인 시체가 장애물이 되기도 했다. 강당 문을 중심으로, 복도 높이의 절반을 넘게 메워버렸다. 그것은 겨울에게도 장애물이었다. 그 너머로 달아난 특수변종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냥감을 쫓겠습니다! 엄호해요!”
“어이, 야!”
겨울이 달리기 시작했다. 시체에 시체를 더하려고 나오던 변종들이 겨울을 노렸다. 엄호사격은 조심스러웠다. 겨울이 맞을 지도 모르니까. 불충분한 탄막을 뚫고 다가오는 놈이 셋. 탄창이 비었다. 즉시 권총을 뽑아 정확히 세 발을 쏘았다. 급히 쏜지라 한 놈이 살아있었다. 그립으로 내리치며 지나간다.
탄창을 갈며 벽을 타넘는다. 죽은 시체와 죽어가는 시체들이 스스로 쌓아올린 벽. 벽돌 하나가 최후의 몸부림을 쳤다. 발목을 붙잡힌 겨울이 반대편 경사를 온 몸으로 굴렀다. 따다다닥. 돌고 도는 시야에, 살벌하게 부딪히는 이빨이 지나갔다.
내려선 겨울이 중심 잡고 바로 뛰었다. 철창 너머 달아나는 특수변종을 확인, 조준선에 잡기까지 고작 반 호흡이었다.
총탄이 빗발치자, 놈은 가장 가까운 탈출구를 찾았다. 측면으로 빠지는 문. 그곳엔 작은 공터가 있었다. 특수병동으로 둘러싸여, 하늘만 뚫려있는 곳.
소년이 쭉 미끄러지며 방향을 바꿨다. 괴물은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윽!”
「전투감각」의 경고에 의한 급속회피. 채찍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뼈 없이 근육뿐인 기형 팔이었다. 뒤로 누웠던 겨울이 한 손으로 조준했다.
투두두두두둑!
몇 차례의 명중탄이 괴물을 또 도망가게 만든다. 탄력으로 일어선 겨울이 공터에 진입했다.
마침내 드러난 괴물의 전모. 벽에 매달린 특수변종은, 비에 젖은 수풀을 향해 팔을 내리쳤다.
스파크가 일었다. 전류가 땅과 물을 타고 흘렀다. 범위가 넓어 효율은 낮았지만, 겨울을 주춤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전투화는 절연체지만, 빗물이 문제였다. 순간적인 마비. 조준이 어렵다. 이 틈을 타, 괴물이 남은 벽을 기어오른다. 기어오른 자리가 핏자국 투성이었다. 겨울이 때늦은 사격을 뿌렸다. 콘크리트 부서지는 궤적이 괴물 뒤를 쫓는다. 변종의 종아리에 또 한 발의 명중탄.
첫 조우에서 한 탄창 다 맞고도 도망갔던 놈이다. 기어코 지붕으로 올라갔다.
“나 올라가면 탄창 던져요!”
탄약이 부족할 지도 모른다. 뒤따라온 병사들에게 외쳐놓고, 벽을 향해 달리는 겨울. 「무브먼트」 보정으로, 창틀과 배수관을 밟고 뛰어, 수직으로 8미터를 극복한다.
“받아요!”
탄창이 날아왔다. 지붕에 오르는 것과 동시에 낚아채고서, 겨울이 다시 괴물을 쫓았다. 도망치는 괴물은 이미 총격을 받는 중이었다. 감시탑에 배치된 병사들은, 비록 명중탄을 내진 못했지만, 특수변종의 속도를 현격히 감소시켰다. 변종은 옥상에 어지럽게 뒤얽힌 환기시설을 엄폐물로 삼았다.
환기시설은 지저분할 정도로 복잡했다. 수감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다. 겨울은 그것들을 몇 번이나 타넘었다. 장애물을 넘자마자, 20미터 거리에 괴물이 있다. 낮은 배기관 몇 개를 사이에 두고, 정면으로 마주보게 되었다. 곧장 조준하는데 이상했다. 변종의 상반신에서, 갈비뼈 사이가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화악-!
훅 밀어닥치는 열기. 너무 빠른 공격이라 회피가 늦었다. 순간적으로 노출되었다. 바닥을 구른 겨울은, 전신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보고 당황했다.
‘그런가. 전기와 전파를 다루는 놈이니까.’
이 추측을 「통찰」이 긍정했다. 전자레인지의 원리였다.
처음 보는 변종, 처음 보는 패턴이다. 부딪쳐보는 수밖에 없었다.
겨울이 섬광폭음탄 핀을 뽑고 안전손잡이를 놨다. 2초 후 벌떡 일어나며 던지고서, 바로 귀 막고 눈 감으며 주저앉는다.
새까만 세상이, 아주 잠깐, 하얗게 물들었다. 이어지는 폭음은 온 몸으로 들었다. 겨울이 자리를 옮겨 다시 일어섰다. 특수변종은 눈을 감싸 쥐고 비틀거렸다. 그 와중에 달아오르는 상체 전면. 뿜어낸 극초단파의 궤적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내리는 빗방울들이 조금씩 기화되어, 옅고 흐린 장막이 펼쳐진다.
그런데 조준이 생각보다 정확했다. 비틀거리느라 빗나가는 거지, 겨울의 움직임을 따라 제대로 반응하고 있다. 박쥐가 초음파로 주위를 인지하는 것처럼, 이놈은 전파가 또 하나의 인지수단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겨울이었다.
원거리 패턴의 거리와 범위는 확인했다. 이제 주기를 알아야 한다. 겨울은 남은 섬광탄을 또 집어던졌다.
쾅!
변종은 인간보다 회복이 빠르지만, 연속으로 터진 섬광폭음탄에는 무기력했다. 쏘아낸 열파가 또다시 빗나갔다.
확인했다. 예열에 약 1~2초. 조사(照射) 시간은 약 5초.
겨울이 괴물의 무릎을 겨냥한다. 한쪽 슬관절이 박살날 때까지 쐈다. 애초에, 첫 조우에서 겨울이 탄창 하나를 다 박아 넣은 다리였다. 아예 못쓰게 만들 작정이었다.
주위에 무의미한 채찍질을 하면서, 특수변종은 남는 손으로 다친 곳을 움켜쥐었다. 스파크가 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상처를 지져 출혈을 막는 것이었다.
채찍질 하는 팔은 탄력 있게 잘도 늘어났다. 이 또한 전기가 흐를 것이었다.
‘붙잡히면 위험하겠어.’
시야 돌아온 괴물이 겨울을 노려본다. 분노가 느껴졌다. 그러나 행동은 도망이었다. 다리 하나가 작살났는데도, 특이한 방법으로 잘도 도망갔다.
채찍처럼 휘두르는 한 쪽 팔을 집어던져, 멀리 있는 고정물을 움켜쥔다. 팔 근육이 수축한다. 몸이 딸려갔다. 어지간한 사람의 전력질주보다 빠른 속도였다. 다른 팔이 다리를 대신했다. 여기에 질질 끌리는 다리 한 짝까지 어울려, 기괴한 광경이 되었다.
겨울이 수류탄을 투척했다. 시간을 조절하여, 높은 하늘에서 터지도록. 폭풍이 괴물을 찍어 눌렀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특수변종은,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핏빛으로 물들었다. 기형의 육신이 벌레처럼 꿈틀거렸다. 필사적인 도주가 나무늘보 수준이었다.
「한 소위! 듣고 있나? 살아있어? 응답해!」
방해전파가 극적으로 감소했다. 특수변종의 기력이 바닥났다는 증거였다. 겨울은 거칠어진 호흡을 정돈하며 빠른 걸음으로 괴물을 쫓는다.
“네, 멀쩡합니다. 말씀하세요.”
리시버에서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온다. 제프리 소위가 물었다.
「하. 다행이군. 위치가 어디야? 우린 아직 옥상으로 가는 길인데.」
「물소위님. 정말 무사하십니까?」
리버만 하사의 말이 겹쳐졌다. 교신이 갑자기 가능해져서 생긴 문제다.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겨울이 답신했다.
“천천히 오세요. 거의 다 제압했거든요.”
특수변종은 이제 더 도망가지 못했다. 제자리에서 꿈틀거린다. 촉수를 닮은 팔 한 짝이 비오는 날의 지렁이처럼 번들거렸다.
그나마도 곧 멎고 만다. 가늘게 들썩이는 가슴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주검이었다.
겨울은 지나치게 접근하지 않았다. 교활한 놈이니 죽은 척일 가능성도 있었다.
한참 지나 옥상에 도달한 다른 두 분대가 접근할 때였다. 특수변종이 기습적으로 발광했다.
끄아아아아-!
근육질의 채찍이 쇄도했다. 휘둘러지는 도중 제멋대로 방향을 바꾸는, 살아있는 채찍. 겨울이 펄쩍 뛰어 벗어났다. 처음부터 아슬아슬한 거리였다. 남은 힘을 다 쓰려는지, 팔다리를 휘꺽 꺾어대며 무섭게 달려든다. 그러나 성치 않은 몸, 겨울을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짧은 시간, 무전기에서 극심한 잡음이 튀었다. 제프리와 리버만 방향으로부터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변종의 살갗이 누더기처럼 너덜거렸다. 겨울은 교신을 포기하고 소리를 질러야 했다.
“쏘지 마세요! 사격 중지! 사격 중지!”
감시탑을 향해서는 커다란 수신호를 보냈다. 엑스자로 반복해서 교차시키는 팔을 보고, 그쪽 역시 사격을 멈춘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이 맞았다. 변종 몸에 난 구멍은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이었다. 주위에 가득한 게 모두 다 핏물이었다. 겨울이 촉수 끝을 밟고, 질질 밀면서 접근했다.
반응이 없다. 여력이 남았다면 감전 패턴이 나올 차례인데. 겨울이 총 끝에 대검을 끼우고, 상처를 건드려보았다. 여전히 무반응.
“어떻게 됐어?!”
헐레벌떡 뛰어온 제프리 소위가 몇 걸음 밖에서 급정지했다. 괴물이 무서워서였다. 오, 쉿. 짧게 내뱉는 욕설. 겨울이 발로 변종 몸통을 몇 번 차고는, 마침내 목덜미를 꾹 눌러 맥박을 확인했다.
“죽었네요. 아쉽게도.”
“엥? 아쉬워?!”
“포획하랬다면서요. 그 박사님이.”
“……그렇다고 진짜 할 생각이었어? 제정신이 아니구만.”
사실상의 칭찬이었다.
본부와 교신하던 제프리 소위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제군들, 기뻐하시게. 그 박사님 징계 받는대. 속이 다 시원하군.”
“징계요? 왜요?”
“대응을 잘못 했다는 거지. 담당자가 바뀌었어.”
자세한 사정은 나중에라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어쨌든 처음 약속대로 헬기가 날아왔다. 수송헬기 인원들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럼블」 쇼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종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고 있다고. 대규모 대응작전이 실행중이라고 했다.
“우리가 처음이 아니군요?”
겨울이 보건서비스부대 장교에게 묻는 말. 계급은 소령이었으나, 군인보다 학자에 가까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헬기 안에 이미 같은 종류의 변종 시신 두 구가 고정되어 있었다.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화력에 노출된 결과물이었다. 장교가 고개를 끄덕였다.
“피해가 상당했지만, 「그럼블」 때보다는 괜찮은 편이지. 공군이 많이 활약했으니까.”
“공군이 끼었습니까?”
제프리가 새로 묻자, 장교가 긍정했다.
“처음엔 외국군이 개입한 전파방해라고 생각했거든. 전파 추적 미사일을 퍼부었지.”
“미사일? 화끈했겠군요.”
“아무튼 아쉬운 일이야. 자네들이 획득한 표본이 그나마 가장 멀쩡한 편이거든. 잘하면 살아있는 연구 샘플을 얻었을 텐데.”
소령은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기색이었다. 그는 헬기편으로 복귀하겠느냐고 물었으나, 차량을 방치하고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복귀하기 전, 소령은 겨울에게 악수를 청했다.
“자네 정도의 유명인을 만나서 악수 한 번 안 해보면 나중에 후회하겠지.”
미소와 경례를 남기고, 그는 헬기에 올랐다.
멀어지는 헬기 편대를 바라보며 리버만 하사가 제안했다.
“이제 임무 속행은 무립니다. 우리도 이만 철수하죠.”
그가 말하는 임무 속행은 실종자 수색을 뜻했다. 그러나 병사들이 지쳐있었고, 탄약도 많이 소진되었고, 일몰까지 남은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선임장교로서, 제프리가 제안을 승낙했다.
“그래요. 우린 할 만큼 했으니까, 돌아갑시다. 자네도 동의하지?”
겨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1. 노블레스에서 프리미엄으로 이전하는 데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접했습니다. 듣고보니 그럴듯하여 작가가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독자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습니다.
// 1시 6분 추가. 이 건에 대해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비방이 나올 경우 1차적으로 수정을 부탁하는 메시지를 드리고, 수정되지 않을 경우 삭제처리하겠습니다. 댓글을 지우면 기분 상하실 것이 걱정됩니다만, 불가피한 조치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서평 감사합니다! 하루만에 두 개가 생기다니! 먼저 써주신 두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네, 작가는 서평을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면…음…누텔라?
3. 오타나 부적절한 어휘에 대한 지적은 어지간하면 즉각 반영합니다. 작가가 따로 말이 없다고 서운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특수변종 : 어때, 나 무섭지?
천조국 : 그래, 너무 무섭다. 공군을 불러야겠어.
특수변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