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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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작위(有所作爲) (4), 캠프 로버츠
「삼합회」로부터 돌아온 겨울은, 두 부장의 의견을 구했다.
“한동안은 가만히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민완기의 의견이었다.
“다른 단체들의 이목을 신경 쓰셔야 합니다. 크흠! 급격히 성장한 「겨울동맹」이, 이제는 「삼합회」와 손잡기까지……쿨룩. 손잡기까지 했어요. 아무리 중국계 조직과의 분쟁이라고 해도, 다른 조직들은 큰 위협을 느끼겠지요. 지금은, 큼! 내실을 다질 때입니다.”
“괜찮으세요?”
겨울이 묻자, 중년 학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십시오. 작은 대장님이 애써주신 덕분에 다들 충분한 약을 받고 있습니다. 전 그냥, 커흐음. 그냥 나이와 체력 문제지요. 대장님도 제 나이가 되어보면 아십니다.”
본인이 괜찮다면 괜찮을 것이다. 민완기는 무리를 무릅쓸 성격이 아니었다.
이어 장연철이 말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른 조직들만 신경 쓸 게 아니에요. 낯선 얼굴이 갑자기 많아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마약의 뿌리를 뽑는 것도 급하지만, 분쟁이 생기면 동맹 내의 동요가 말도 못하게 커질 겁니다.”
겨울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전 밖으로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부장님들보다 동맹 분위기를 모르는 편이니까요.”
절반의 진실이다. 겨울은 강영순 노인으로부터 이훈태의 메모를 꼬박꼬박 전달받고 있었다. 다만 100% 신뢰하지 않는 것일 뿐.
“그런데 대장님. 뭔가 생각해둔 방법이 있으셨던 겁니까?”
“뭐가요?”
“「안량공상회」를 칠 방법 말입니다.”
연신 콜록거리면서도, 민완기는 못내 작은 지도자의 속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겨울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먹힐지는 모르겠는데……예, 있긴 있어요.”
불안했던지, 연철이 끼어들었다.
“밤에 대장님 혼자 몰래 치러 가시려는 건 아니죠?”
너무 순박한 발상이라, 겨울은 잠시 꾸미지 않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거 아녜요. 제3자를 끌어들일 계획이었어요.”
“제3자? 공상회의 중국인들도 무섭지 않고, 마커트 대위의 비호에도 개의치 않을 제3자가 이 캠프에 있다는 건가요?”
“경찰이요.”
겨울의 대답은 질문했던 연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민완기도 마찬가지. 겨울을 헤아려보려고 애쓰는데, 쉽지 않은 듯 했다. 겨울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 사람들이 원래 할 일이잖아요. 일하게 만들어야죠.”
군과 경찰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았다. 많은 면에서 경찰이 굽히고 들어간다. 역할의 차이도 있고, 규모와 무장의 차이도 있었다. 치안업무 분담은 겉치레에 불과하다.
경찰은 난민들이 시민 거류구를 침범하거나, 캠프 전복을 꾀하거나, 통제 불능의 소요사태를 일으키는 것만 막을 뿐이다. 빈발하는 살인사건들이 경찰의 방관을 증명한다.
“그들이 작은 대장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귀찮은 일은 피할 겁니다. 도와주기 싫을 거예요.”
연철의 말은 알맹이가 따로 있었다. 겨울이 자신감 과잉에 빠진 게 아닌가 걱정하는 기색이다. 그가 보기엔, 그럴 만한 나이에 그럴 만한 공적이겠지. 겨울은 좀 더 설명해주기로 했다.
“반대에요.”
“예?”
“그 사람들이 저를 돕는 게 아니라, 제가 그 사람들을 도와주게 될 거라고요.”
연철은 어리둥절하다. 다만 민완기는 이제 짚이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쿨룩, 중국인들이 먼저 경찰에 손대게끔 만드시려는 거군요.”
“맞아요.”
“어지간한 사건이 아니고서야, 경찰이 움직이겠습니까?”
“무시하긴 힘들 거예요. 난민들의 무기 보유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잖아요.”
“무기? 칼이나 몽둥이 정도로 그런 말씀을 하진 않으실 테고…….”
“거의 확실한 추측인데, 활이나 슬링 보우 같은 걸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그런 살상무기를 경찰에게 쓰는데 과연 가만히 있을까요?”
민완기가 기침을 섞어가며 웃었다.
“허허. 쿨룩. 그들을 어떻게 유도하실 것인지, 정말 궁금해지는군요. 작은 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이미 확신은 있으시겠지만……나중을 위한, 커흠! 기대로 남겨두어야겠어요. 그럼 다른 걸 묻겠습니다. 만약 그래도 경찰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아무래도, 쿨럭, 쿠울럭……하아. 아무래도 경찰보다는 군의 발언권이 더 강하잖습니까?”
“근무공로훈장을 받을 때 만났던 주 상원의원이 있어요. 말씀처럼 돌아가면 그 사람을 끌어들이려고요.”
겨울은 최근의 훈장 수여식에서 쓸데없이 귀찮게 굴던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을 떠올렸다. 이름이 뭐더라? 그땐 흥미가 없었는데, 괜찮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관심에 굶주린 정치인은, 경찰을 대변해달라는 전쟁영웅의 부탁을 좋다고 받아들일 것이다. 그는 난민구역에 얽힌 이해관계를 거의 모르고 있을 테니까.
두 줄의 철조망. 경계는 고작 그뿐인데, 시민과 난민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주 의원이라……. 좋습니다, 좋아요. 현재 연방정부의 통제를 받긴 하지만, 주방위군 장교들이 주 상원의원 눈 밖에 나고 싶지는 않겠죠. 켈룩, 크흠.”
민완기는 더 길게 말하고 싶은 표정이었으나, 힘들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주방위군의 지휘권은 평시에 주지사가 행사하다가, 전쟁이나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연방정부로 이관하는 형식이다. 민완기가 지적한 게 이 부분이었다.
나중을 생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생각하지 않기는 또 힘들 터였다. 격리절차에 따라 여기 남아있긴 해도, 주 상원의원쯤 되면 개인적으로 연방정부에 청원을 넣을 수도 있으니까. 하물며 그 발원지가 최연소 전쟁영웅이니, 반향은 상당할 것이었다.
겨울이 덧붙였다.
“만약 그 사람도 엉덩이가 무거우면, 다음은 시민들 차례고요.”
그러자, 민완기가 박수를 치며 웃었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도 잊은 사람 같았다.
“그렇지요, 그렇지요. 하하. 대장님은 전미의 영웅이었지요.”
시무룩한 감정을 감추며 듣고 있던 장연철 역시, 감탄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항상 넓게 보시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잊지 않을 뿐인걸요.”
겨울이 다시 말했다.
“가능하면, 이 기회에 마커트를 확실히 날려버리려고요. 마음에 안 들어요.”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면 농담으로 들었을 겁니다.”
장연철의 한 마디. 이어 민완기가 동조했다.
“작은 대장님은, 쿨럭, 만약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면……보나파르티즘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전해지겠군요.”
“보나파르티즘? 나폴레옹과 관계가 있는 건가요?”
겨울이 고개를 기울이자, 민완기가 설명을 붙였다.
“예, 맞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힘에 의존하는 질서’라고 생각하시면, 큼! 편합니다.”
지력보정이 민완기의 설명을 보완했다. 겨울은 충분히 이해하고서, 가벼운 미소를 만들었다.
“칭찬 감사합니다. 나폴레옹처럼은 망하지 않을게요.”
“제 말이 그겁니다. 허허. 쿨럭, 쿨럭, 커흠! 대장님 하시는 걸 보면, 힘에 취해서 힘만 가지고 다 해결하려는……쿨룩……그런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 정말 좋은 배를 탔군요.”
“아첨은 거기까지 해두세요. 망가질지도 모르잖아요.”
어느새 연철이 다시 시무룩해지는 중이다. 겨울이 늦기 전에 그에게 말 걸었다.
“그런 거니까, 장 부장님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생각한 수단이라는 게 시간 흐른다고 못 쓸 것도 아니거든요. 일단은 동맹을 안정시키는 데 힘써주세요.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예? 아. 아니, 바쁘시더라도 얼굴을 좀 자주 비춰주시면 훨씬 낫지 않을까요? 마침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대장님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다들 굉장히 기뻐하겠죠.”
“도리어 불편해지는 건 아니고요?”
“그럴 리가요!”
연철은 강하게 부정했다.
“사실 사정만 허락한다면 파티를 크게 열어보고 싶습니다. 우리와 연합한 다른 조직 사람들도 불러서, 보란 듯이 과시하는 거죠. 동맹 내부만이 아니라 연합 차원의 단결도 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이건 대장님이 없으면 아예 시도도 못할 일입니다! 작은 대장님은 모두의 중심이에요! 대체 누가 불편해하겠습니까!”
“아, 네……. 조금 진정하세요.”
순식간에 열을 올리는 연철을, 겨울이 손짓으로 가라앉혔다. 좋은 반응이었다.
“사정이라…….”
겨울은 조금 고민했다.
“사실 저도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고는 있었거든요. 디팩 쪽에 부탁해서 창고를 조금 빌렸어요. 저번 달 급여 나온 걸로 이거저거 사서 쟁여두긴 했는데……아무래도 부족하지 싶거든요. 그래봐야 햄이나 베이컨, 사탕, 과자 같은 걸로 고작 1천 달러어치 정도라서.”
1천 달러가 작은 돈은 아니지만, 확장된 「겨울동맹」의 규모를 생각하면 어림도 없었다. 하물며 연합을 형성한 다른 조직들까지 감안하면 숫자가 천 명을 훌쩍 넘는다. 한 사람 앞에 1달러도 돌아오지 않는 셈이었다.
“어, 그럼 그냥 동맹 내부에서만 진행하는 걸로……기왕 준비하신 것도 있고 하니…….”
그러면서 눈빛으로 허락을 구하는 모습이, 도저히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면모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을 것이다. 겨울이 승낙했다.
“그럼 자리를 만들어보세요. 기대할게요.”
“최대한 재밌는 하루로 꾸며보겠습니다!”
연철은 거짓말처럼 의욕 충만했다. 옆에서 민완기가 조금 기가 막힌 미소를 짓는다.
두 부장을 보내놓으니, 이번엔 강영순 노인이 가까워졌다. 언제나처럼 쪽지를 전달하러 오는 것이었다. 겨울은 고맙다고 인사하고, 받아서 곧장 읽어보았다. 알려지면 좋을 것 하나 없는 일. 그 자리에서 읽고 처리해야 한다.
장애인들의 눈과 귀를 쓰라던 말이 헛것은 아니었다. 이훈태만이 아니라, 다른 장애인들 역시 최대한 협력해주는 중이다. 여러 사람에게서 흘러온 정보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오늘은 별 일 없었네요.”
중요한 일이 있으면, 따로 표시해서 앞으로 빼두기로 했다.
별 일 없었다고 해도, 사람들이 평소에 나누는 대화만으로도 얻는 게 많았다.
‘세 번째 전투조 구성은 더 고민할 필요도 없겠어.’
사실 조장으로 안제중을 고려했었다. 정말로 해병대 출신인가는 모르겠으나, 모든 것이 불확실했던 파소 로블레스에서 용기를 낸 세 사람 중의 하나 아니던가.
그러나 평소 행동을 보니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 사람이 나쁘진 않은데, 무겁지가 않았다. 메모를 보니, 파소 로블레스에 다녀왔던 무용담을 끝도 없이 늘어놓았다. 그것도 상당한 과장을 섞어서.
사람들의 반응도 적혀있었다. 처음엔 대단한 흥미를 보였다가, 이젠 질려서 피해 다니는 기색이라고.
‘존경과 신뢰를 얻을 그릇이 아니네.’
겨울의 시선이 한 부분에서 길게 머물자, 강영순 노인이 수첩과 펜으로 말했다.
「제 생각입니다만, 그 분은 밖으로 보내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 어쩔 수 없네요. 그만한 용기를 가진 분이 별로 없는데, 아쉽게 됐어요.”
그를 조장이 아니라 조원으로 쓴다면? 자존심이 굉장히 상할 것이다. 파소 로블레스에 함께 갔던 다른 둘은 조장이 되었는데, 자기만 조원이니까. 지금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었다.
“뭔가, 안쪽에서 책임질만한 다른 일을 찾아드려야죠.”
「사람을 쓸 줄 아시는군요.」
“칭찬은 그만두세요. 요즘 너무 듣고 있거든요.”
간단한 농담이 노인의 미소를 자아냈다. 겨울은 메모를 차례대로 넘기다가, 강조 표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진석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건 좀 안 좋네요…….”
박진석은 신체적인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문제는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여과 없이 적용한다는 데 있었다.
미군은 PT 시험에서 떨어지면 추가 시험(Extra PT)을 쳐야 한다. 탈락자가 유라의 조보다 많이 나오자, 진석은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았다.
이브에서 크리스마스 당일까지도 체력단련 일정을 잡아 놨다.
“제가 직접 말하면 모양이 나쁘니까, 장 부장님을 거쳐야겠군요.”
노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장연철은 이런 문제에 아주 적격이었다.
「제가 낄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고운 글씨체가 겨울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두 부장님과 무언가 길게 논의하시는 걸 봤습니다.」
「뭔가 고민이 있으시다면 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혜는 사람이 모일수록 커지니까요.」
잠시 생각하고서, 겨울은 앞부분만 털어놓았다. 다른 단체들의 경각심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잠시 미루기로 했다고. 그동안 조직의 내실을 좀 더 다지기로 결론 내렸다고.
「확실히 세 분 모두 현명하십니다. 그러나 너무 조용히 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왜죠? 상대가 얕볼까봐서요?”
「맞습니다.」
「잠시 옛날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평양에서 살았습니다. 열여섯에 6.25 전쟁을 겪었지요.」
「연합군이 북진하면서, 이대로 전쟁이 끝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참전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후퇴는 소문보다 빠르더군요. 연합군은 평양을 너무도 급하게 버렸답니다.」
그녀가 글씨를 쓰는 동안, 겨울은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북괴와 중공은 연합군과 다시 싸울 각오가 없었다고요.」
「끼니를 굶으면서 눈치를 보다가, 연합군이 알아서 평양을 버리자 그제야 내려왔던 겁니다.」
겨울은 그녀가 말하고 싶은 바를 눈치 챘다.
“즉, 약할 때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하시는 거로군요?”
「네, 그렇습니다.」
「물론 동맹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니 큰 무리가 없는 선상에서, 다른 조직들이 받아들일만한 요구를 해보세요.」
「상대가 이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겁니다. 이걸 받아주었으니, 더 이상 다른 걸 원하진 않겠구나. 한동안 겨울동맹 쪽은 안전하겠구나.」
「이런 요구를 할 정도면 겨울동맹 내부는 생각보다 안정되어있는 모양이구나.」
“괜찮네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묻는 건데, 무엇을 요구하면 좋을지도 생각해두셨나요?”
노인이 또 보드랍게 웃는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조직들에 있는 착한 사람들을 데려오시는 건 어떨까요?」
“그거 좋네요.”
적당히 대가를 주면서, 이쪽이 조금 이득을 보는 느낌으로 거래를 시도한다면, 다른 조직들도 기꺼이 받아들일 것 같다. 관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민 부장님 일이 늘어나겠네. 감기도 아직 다 안 나은 사람인데.’
겨울은 새로운 안전장치를 구상하면서, 강영순 노인에게 영입할 사람들의 신상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 작품 후기 ============================
1. 전편에서도 나온 말입니다만, 세월을 낭비하지 않은 노인들은 지혜로운 법입니다. 그런 분들을 만나기가 힘들긴 하지만요.
2. Q&A
Q. 수익배분율이라… 종이책으로 출판하면 배분율이 오히려 내려가나요?
A. 그렇습니다. 종이책 출간시 일반적인 배분은 작가 6, 출판사 4이고, 전자책 출간시에는 작가 7, 출판사 3입니다. 종이책 출간에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자책으로 작가 8, 출판사 2까지 제안받았습니다.
Q. 현재 미국은 캐나다나 멕시코 정도만 연락이 가능한 상태인가요?
A. 한국 소식이 짧게 나온 적 있었죠. 연락은 꽤 많은 국가들과 됩니다. 그 나라들이 다 망해가는 중이라 문제죠.
Q. 작가님 말빨 좋으시네요. 여자들에게 인기 많으셨겠어요.
A. …?….????
소설은 혼자 써야 실력이 늘어납니다.
36.5도의 생체난로는 작가에게 도움 될 것이 없죠.
그리고 이 소설은 사실 독자분들의 시간을 빼앗아서 연애를 못 하게 하려고 쓰는 겁니다.
다른 행성에서는 일년에 한 편만 올려도 다들 소설 읽느라 황폐해지던데, 이 지옥 같은 행성은 하루에 한 편을 올려도 부족하더군요.
하긴 독자분들 종족이 종족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