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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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땅, 포트 로버츠 (2)
1월의 끝자락에 태풍이 찾아왔다. 미 국립태풍센터(NHC)가 캘리포니아 각지에 발송한 경고전문에 따르면, 4등급(Category 4) 허리케인 카리사(Carissa)가 샌디에이고 앞바다를 통과하여 멕시코의 바하칼리포르니아로 향할 예정이었다.
카리사는 태평양 동부 해상에서 올 들어 세 번째로 발생한 태풍이자, 포트 로버츠의 모든 작전을 취소시킨 첫 번째 태풍이었다. 앞서 있었던 두 개의 태풍, 안젤리크(Angelique)와 베릴(Beryl)은 해안선에서 먼 곳을 지났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미친 영향이 적었다. 반면 카리사는, 샌디에이고에서 서북쪽으로 460킬로미터나 떨어진 포트 로버츠가 강풍과 호우에 시달릴 만큼 가깝고, 강력했다.
국립태풍센터는 카리사가 소멸하기 전에 새로운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겨울은 전문 내용의 일부를 떠올렸다.
「Formation chance through 48 hours…high…90 percent」
예상 생성 위치는 북위 38도, 서경 127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쪽으로 약 500킬로미터 해상이었다. 만약 여기서도 태풍이 만들어진다면, 캘리포니아는 넘치는 강수량과 미쳐 날뛰는 바람으로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다.
덕분에 풍수해 예방작업이 포트 로버츠의 당면과제가 되었다. 텐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고리와 밧줄을 새롭게 걸고, 한 동에 최소 열 개 이상의 말뚝을 추가로 박는다. 또한 기지 외곽에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중장비를 동원해 저지대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파는 중이다.
이 작업을 살리나스 강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해야 했다. 강 동쪽의 간이공항과 예비 차량보관소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살리나스 강이 마지막으로 범람한 것은 2006년 초엽의 일이라고 한다. 그 뒤로 캘리포니아에서 기록적인 가뭄이 계속되었기에, 바닥을 드러낸 강이 범람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요새 사령관 제럴드 M 래플린 대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했다.
“재해를 대비하는 데엔 지나침이 없다.”
겨울은 그의 입장에 공감했다.
‘그리고 그 편이 내게도 좋으니까.’
비바람 몰아치는 강변에 서서, 소년장교는 자연과 싸우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해가 없는 낮, 어둑어둑한 하늘 아래, 국적 불문하고 동원된 수많은 노무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작업에 임했다. 성별도, 연령도 무관하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비록 위조된 현실일지라도, 아름다운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이제부터 난민 구역에서 우발적인 교전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무의미한 희생자를 늘리지 않으려면,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교전현장을 떠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같은 기회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다.
겨울이 작업용 무전기의 송신 버튼을 눌렀다.
“장연철 부장님. 저 한겨울입니다. 들리십니까?”
[네, 대장님! 잘 들립니다! 말씀하시죠!]
전파를 탄 바람 소리가 후두둑 후두둑 요란했으나, 교신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제가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아요. 동맹원들을 혼자서 감독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어……예. 다른 관리자분들이 계시니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심하고 다녀오십시오.]
본래 현장에는 두 명의 부장이 함께 있었다. 그러나 겨울은 민완기 부장을 일찌감치 들여보냈다. 장년의 학자는 나이 탓인지 체력이 약한 편이었다. 약을 얻어 와도 감기를 떨치는 데 한참 걸리는 사람을 악천후에 노출시킬 순 없었다. 그는 중요한 간부였다.
무엇보다, 사건이 터졌을 때 거류구의 동요를 통제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민완기를 배웅하며, 겨울도 그 점을 강조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게 해주세요.”
학자는 빗방울 맺힌 안경 너머로 싱긋 웃었다.
“당연한 걸 당부하시는군요.”
겨울은 그가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 믿었다.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부탁한 이유쯤 쉽게 짐작할 사람이니까.
장연철의 답신을 듣고서, 이제 겨울은 시민구역의 경찰지휘소를 향했다. 달 같은 태양 아래 시민 거류구 체크 포인트를 지키는 병사들은, 우의를 입었는데도 속까지 흠뻑 젖은 모양이었다. 찝찝한 기색으로 몸을 비틀다가, 뒤늦게 소년장교를 발견하고 화들짝 경례한다.
초소를 통과하면 경찰지휘소는 금방이다.
새크라멘토 출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과 도시로부터 중구난방으로 모인 경찰들은, 지휘체계를 나름대로 복원하여 포트 로버츠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었다.
넓은 가건물은 입구 근처에서 비가 새고 있었으나, 사무실과 유치장은 비교적 멀쩡했다. 실내에서 웅웅 우는 지붕을 심란하게 올려다보는 경찰관의 숫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경찰인력도 작업감독에 많이 동원된 까닭이었다.
입구 경비를 서던 경관이 부동자세를 취한다.
“중위님께서 이곳에는 어쩐 일이십니까?”
“오코너 치안감님을 뵈러 왔는데, 혹시 계신가요?”
치안감 윌리스 오코너는 포트 로버츠의 경찰 최고책임자였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 경찰 생존자들 가운데 계급이 가장 높은 사람 중 하나이기도 했다. 주 경찰 본부가 새크라멘토에 있었기 때문이다. 청장과 부청장은 새크라멘토 함락 당시 실종되었다.
용무를 들은 경관은 한층 더 몸이 굳어진다.
“예. 사무실에 계십니다. 혹시 미리 약속을 하고 오셨습니까?”
“아뇨. 중요한 용건이 있어서 갑자기 찾아오게 된 거예요.”
“알겠습니다. 기별을 넣을 테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허가는 금방 떨어졌다. 내선을 붙잡고 몇 마디 나누더니, 경관이 겨울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경관의 등을 따라가는 동안, 중간에 마주치는 경찰들이 차렷 자세로 경의를 표한다. 이따금씩 미소를 짓는 사람들은 소년장교와 개인적인 친분을 제법 쌓은 이들이었다. 겨울은 가벼운 목례로 그들의 호의에 응했다.
안내는 문 앞에서 끝났다. 그래도 치안감의 사무실은 그럴듯하게 꾸며진 곳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치안감이 거수경례와 함께 소년장교를 반겼다.
“어서 들어오게, 중위. 영웅의 갑작스러운 방문이군.”
“미리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니, 자네라면 이유 불문하고 언제든 환영일세. 딸과 오붓하게 식사할 때만 제외하고 말이야.”
“따님을 많이 아끼시는군요.”
“자랑스러운 딸이지. 스물다섯 살에 연방보안관 되기가 쉽지 않거든. 글린코를 수석으로 나왔다네. 어릴 때부터 아빠처럼 되고 싶다고 하더니, 나이 먹고도 꿋꿋하지 않겠나.”
오코너를 딸 바보라고 하긴 어렵다. 그 정도면 정말 뛰어난 게 맞으니까.
치안감 사무실에는 포트 로버츠의 대형 지도가 걸려있었다. 향후 개발계획과 경찰의 순찰로, 담당구역 따위가 스케쥴 표와 함께 기재되어있다. 일반적으로는 알 수 없는 고급정보들이다. 겨울은 겨울동맹의 구역 한복판에 왜 넓은 공터가 예정되어있는지 궁금했다.
윌리스 오코너가 자세를 고쳤다.
“그래, 오늘 같은 날 나 같은 중늙은이를 찾아와야 할 그 중요한 용무라는 게 뭔가?”
“중국계 난민구역의 불법무기 색출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입니다.”
겨울은 마약 거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무기를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뒤지다보면, 마약이든 그밖에 다른 문제든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불법무기? 난민들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단 말인가? 어떻게?”
소년장교가 한낱 날붙이로 호들갑을 떨지는 않을 것이어서, 중년의 치안감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이 당연했다.
난민의 무기 보유는 요새의 존속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어쨌든 난민구역은 시민구역에 비해 여러모로 열악하고, 강력한 통제와 차별을 받고 있다. 철조망 너머로 부족함 없이 지내는 미국 시민들에게 불만을 품은 난민은 얼마든지 많다. 현재 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그동안 난민들이 놓여있던 열악한 환경과 치안부재의 혼돈을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었다.
겨울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뇨. 아마 총기류는 아닐 겁니다. 있어도 얼마 안 되겠죠. 전 활이나 석궁, 슬링 종류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량은?”
“적어도 백 단위입니다.”
과장이 아니다. 겨울이 직접 다니며 확인한 중국계 조직들의 보유량만 세 자리를 가볍게 넘고, 범위를 넓혀 다른 국적의 난민들까지 털게 되면 그 이상이 나올 것이다.
“음, 조악한 무기도 숫자가 많으면 위협적이지. 무기고를 습격하기라도 하면 말이야……. 아니면 시민들을 인질로 잡을 수도 있고.”
사실 치안감이 제기한 우려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 합리적으로 생각할 경우 결코 시도하지 않을 미친 짓들이다. 그러나 치안감은 동시에 현재의 난민조직들이 반쯤 범죄단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합리적인 행동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자네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나?”
“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익명의 밀고자가 있었고요. 이름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밀고자의 희망사항이거든요.”
겨울은 거짓으로 밀고자를 꾸몄다. 기술보정에 의한 증강현실 경고를 읽고 파악했다고, 있는 그대로 설명할 순 없었다. 관제 AI가 상황연산 오류로 판정하고 롤백을 시도할 것이다. 롤백이 반복되면 불이익이 주어진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뭔가? 경찰병력 지원인가?”
“네. 숫자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요새사령부에 군 병력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치안유지는 전적으로 경찰의 업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무기 수색을 시작하기 전에 사령부에 보고는 해주셨으면 하지만, 군 병력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
군 내부에 이해당사자가 있는 건 군 병력을 쓰지 않을 이유가 못 된다. 겨울에게 완벽하게 호의적인 면면을 파악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병력만을 동원하려는 건 난민구역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미국 경찰의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샷건에서 자동소총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한 화기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그렇군. 무슨 말인지 알겠네. 자네는 난민들에게 일상을 돌려주고 싶은 건가?”
“네. 치안유지에 군이 개입하는 걸 정상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그건 계엄 상황이죠. 전 사람들이 재해 이전의 삶으로 조금씩, 확실하게 돌아간다고 느끼길 바랍니다. 문제는 그동안 경찰의 존재감이 너무 없었고, 난폭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겁니다.”
“즉 앞으로 만만히 보지 못하도록 실력을 과시해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턱을 쓰다듬던 치안감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갈 곳이 중국인 거류구라고 했었지. 자네를 의심하고 싶진 않네만, 그래도 확인할 수밖에 없군. 혹시 난민구역의 알력을 경찰 손으로 해결하려는 건 아닌가? 자네가 중국인들의 일부 파벌을 돕는다는 소문이 있던데.”
소문이 아니라 정보겠지. 경찰이 시민구역 외의 나머지 거류구에서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치안감이 모를 수 없는 정보였다. 브래들리 점령 작전 때만 하더라도 겨울이 건의하여 삼합회의 인력으로만 채웠던 것이니까.
경찰 입장에서 대놓고 트라이어드 조직명을 쓰는 놈들이 곱게 보일 리 만무하다. 지금까지는 난민구역이 어떻게 돌아가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나, 젊다 못해 어리기까지 한 영웅의 등장으로 난민의 처우개선이 본격화된 지금, 경찰이 삼합회, 흑사회 운운하며 범죄자 집단을 만든 난민들을 예전처럼 방관할 이유가 없었다.
겨울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입니다. 서로 돕기로 약속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일에서 그 사람들을 특별취급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 조건이었죠.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곤경에 처했길래, 앞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도와줬던 거였어요. 사람을 겨냥해서 만든 무기가 과연 어디에 쓰였을까요? 제가 그것까지 지켜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가. 무례한 질문을 해서 미안하네. 생각해보면 명예로운 일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에게 품을 의심이 아니었어.”
표정을 보면 괜한 말을 했다는 후회가 묻어난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 명예훈장 수훈의 후광이자, 겨울이 그동안 쌓아온 전적의 영향이기도 했다. 격식을 갖추는 대답보다는 한 번의 미소가 나을 것 같아, 소년은 익숙하게 만들었다.
잘 만든 미소는 언제나처럼 효과가 좋았다. 윌리스 오코너가 최종 승인을 내준다.
“좋아, 해보게. 대령님께는 내가 연락하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사람이 갈 거야.”
“감사합니다, 치안감님.”
겨울은 그에게 경례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 작품 후기 ============================
1. 날씨가 덥군요. 집중을 위해 문 닫아놓고 글을 쓰다보니 실내온도는 항상 36도를 넘네요.
그렇습니다. 작가는 열탕지옥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옥에서 글을 쓰니 지옥 같은 글이 나옵니다. 음, 디스토피아를 쓰기 딱 좋은 조건이군요.
2.
Q. 아미슈님 : 앙?이시간에?
A. 작가도 일찍 자고 싶습니다.ㅠㅠ
Q. 치킨은반반이진리님 : 이시간에 올라온거 보니 올림픽 보셨나요?ㅋㅋㅋ 전 풀로 다 보고 이제 잡니다.
A. 작가는 TV를 안 봅니다.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허준이에요. 스포츠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도 연재속도가 이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Q. 淸流蓮님 : @너무 무리하지 마시길. . 이렇게 좋은 작품이 오래오래 연재되길 바랍니다. 얼마나 연재되길 바라냐면. . . 혈맥이나 따뜻한 바다의 제국, 바별만큼이나요!
A.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써서 바별을 따라잡자면 작가가 과로사할지도 모릅니다!
Q. 妖龍님 : 던킨도넛이 치안이좋지않아서 무료로 경찰에게커피와도넛을줘서 매장에대한 치안율을높이다보니 미경찰은 도넛이라는공식이성립된건데요..베이글은 서비스에포함되지않습니다 도넛도 종류에따라선 안되는것도있어요..
A. 일반적으로 그렇게 알려져있긴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게 처음 무료 도넛을 제공했던 게 던킨 도넛이라는 자료는 없습니다. 작가가 쓰기 전에 찾아보니 기원이 19세기 말엽까지 거슬러올라가더군요. 그때는 무료 페스트리였다고…
실제로는 던킨 도넛 및 다른 체인점들 말고도 여러 가게가 경찰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이고, 지역과 점포에 따라서는 무료 서비스가 없는 곳도 많으며, 그런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자존심이 상한다거나, 경찰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거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러 돈 주고 사먹는 경찰들도 많은 모양입니다.
지난 회에서 베이글을 언급했던 건 실제 경찰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런 의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작가가 찾아본 미국 경찰들의 의견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번역이 개판이지만 이해해주세요. 하하.
—-이하 문답 번역—-
Q. 경찰관들은 커피랑 도넛을 공짜로 먹나요? 멍청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다가 제 이웃 주변의 경찰관들이 아무 것도 내지 않고 팀 호튼(도넛 체인점)을 통과하는 걸 봤거든요. 혹은 그분들이 선불로 결제하셨던 걸까요?
A. 넌 그게 얼마나 화가 나는 질문인지 알아야 해. 네가 제복을 입고 줄을 서서 무언가 돈을 주고 샀는데, 네 뒤에 있던 누군가가 “오, 당신 그걸 돈 주고 산 건가요? 난 당신이 모든 걸 공짜로 얻는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을 때 말이야….그 사람들은 내가 하루 세끼와 간식과 그 외의 다른 모든 것들을 공짜로 얻는다고 생각해….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A. 우리는 커피를 선불로 결제해.
A. 난 뜨겁고 버터가 잘 발라진 비스킷을 먹어. (도그-넛[도넛의 변형]처럼 살찌는 음식이 아니야.) (오, 물론 공짜지!)
A. 일반적이지는 않고, 가게 점주의 재량에 달린 문제지.
A. 우리는 우리가 얻는 모든 것에 대가를 지불해. 모든 걸 공짜로 얻는 건 (우리가 아니라) 소방관들이겠지! (작가 : …저기요? 경찰관님? ㅋㅋㅋㅋ)
A. 도넛이나 다른 종류의 간식들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 내가 일했던 지서에서는, 도넛 가게 바깥에 세워진 순찰차나, 도넛을 먹는 경찰은 정말 드물었거든. 우리는 데니스 타입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했지. 그리고 우리는 간식으로서 파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더 좋아했어. 같이 일하던 녀석들 중엔, 매일 같이, 근무에 투입되고서 두 시간 안에 팝아이 프라이드 치킨을 방문하던 놈들도 있었어. 경찰이 도넛을 좋아한다는 건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이지.(물론 나도 도넛 먹기 컨테스트가 열리는 곳에서의 정기 법 집행 컴퍼런스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건 꽤 즐거웠어.) 하지만 대부분의 스테레오타입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약간의 진실과 대부분의 허구에 지나지 않아.
—-이상 문답 번역 끝 —- 🙂
Q. 호박호박님 : @스타하면 팬들이 보내주는 선물은 기본인데 미국의 스타인 겨울한테는 시민들이 보내주는 선물이 없나요?
A. 가벼운 스포일러이긴 한데, 중요한 거 아니니 답변해드립니다. 크리스마스 당시 케익이 잔뜩 온 적이 있었죠. 그때는 성탄절이라 특별히 수송기 소티를 할당해 줬던 거고, 지금은 그러기 힘들죠.
쉽게 말해 너무 많아서 수송이 어렵습니다. 봉쇄선 사령부 우편집중국에 쌓여있어요.
Q. Slade님 : @ 중간에 언급한 노래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A. 키아핀님 : Slade // 라나 델 레이 – young and beautiful 입니다
Q. 오신4님 : ㅁㅊ 작가님이 부족하면 따른 작가들은 머가됩니까 작가님과 다른작가비교하면 불쌍한데 너무겸손한것도 좋지않아요
A.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만, 여기는 일일연재를 못 하면 매장당하는 바닥인지라…사실 이렇게 연재해도 조회수 비율은 계속 감소하더라고요. 하하.
Q. PAM님 : @갸아악 구아악
A. 네, 네. 오늘은 정말 쉴 겁니다. 진짜로요.
Q. 마스터칼솔럼님 : @이 글이 혈맥이나 바별만큼 오래 가길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현 연재분으로 쳐도 바별은 성경 5개분량 이상이…)
A. 그렇게까지 길어지면 오히려 독자분들이 외면하세요. 저는 전업작가가 하고 싶어요. 살려주세요…
Q. Lostel님 : @외전 같은 느낌으로 겨울이 오늘은 다른게임을 해봤다 같은건 없을까요?
A. 겨울이 하는 내용은 좀 어렵고, 초기 기획에서는 원조 별창늙은이 박우철 노인의 신나는 꼐임을 쓸 생각이었는데, 숙고한 끝에 쳐냈습니다.
Q. Aishcd님 : @밑에 혈맥 얘기가 나와서 질문드려요!! 작가님은 지금 진도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마음 같아서는 혈맥처럼 1000회 넘게 혹은 10년 가까이 연재해주시면 좋겠지만ㅋㅋㅋㅋㅋ 그건 너무 제 욕심이겠죠..??ㅠㅠㅠㅠㅠ 기왕이면 오래 더 많이 많이 이 작품을 보고싶어요ㅎㅎㅎㅎ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작가님 건강 조심하세요!!! 자꾸 날밤 샌다는 후기가 보여서 걱정입니다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너무 긴 질문글(+사심)이라서 죄송하고요 앞으로도 동심 가득한 나날 건강히 오래오래 즐기세요 ♡⁺◟(●˙▾˙●)◞⁺♡
A. 작가의 욕심으로는 250화 정도에서 완결을 내고 싶은데, 분량조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소설인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는 50화 정도면 완결나겠지 생각하고 쓰기 시작한 건데 지금 200화가 다 되어가거든요…
어쨌든 구상한 내용에서 더 쓰지도, 덜 쓰지도 않겠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쓸 거예요. 🙂
Aishcd님도 건강하세요. 저는 건강하기 위해 오늘 하루 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