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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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의 밤 (9), 산타 마가리타 호수
교신이 끝난 뒤, 소대 간부들이 최종 회의를 위해 모였다.
제프리가 설정한 경계선은 강변의 언덕에 걸쳐있었다. 병력이 분수령을 따라 배치됐다. 벼락 맞을 위험이 올라가도 어쩔 수 없었다. 높은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 그러면 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안전한 배후지대를 만들 수도 있다.
배후지대의 중심에 공병대 사무실이 있었다. 민간인 생존자들의 보호가 최우선이었다.
방수처리 된 전술지도를 놓고, 제프리가 겨울에게 걱정을 털어놓았다.
“문제는 해리스 대위의 병력……아니, 적군의 별동대가 강 건너 서쪽에서 출현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배후지가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민간인들이 가장 먼저 희생되겠죠.”
“그게 가능할까요?”
“숲에 의지해서 방어선을 북쪽으로 우회하면 댐을 통해 건널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쪽에까지 병력을 배치할 여유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제프리, 출발 전에 브리핑 제대로 안 들었죠?”
“네?”
“살리나스 댐 말예요. 우회배수로 위에 통로가 없어요. 거기로는 못 건너요. 우리가 괜히 이쪽 방면으로 돌아온 게 아니잖아요.”
“아. 이런. 깜빡 했습니다.”
제프리가 이마를 쳤다. 대개 댐은 위에 지나갈 길을 만들어두지만, 살리나스 댐은 예외였다. 대충 만들었다는 평가가 의외로 정확하다.
“그래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버만 하사는 지도에서 호수 남쪽을 짚었다.
“이 호수는 피서지로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여기 마리나(Marina)가 하나 있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부두에 방치된 보트가 몇 척 있을 겁니다. 이걸 타고 호수를 횡단해서 반대편에 상륙할 수도 있겠죠.”
겨울이 반론한다.
“글쎄요. 이런 비바람 속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넌다고요? 파도가 치고 있을 텐데? 건넌다고 해도 문제에요. 호숫가를 빙 돌아서 여기까지 와야 하잖아요. 중간에 산이 끼어있는 4킬로미터네요. 변종집단이 어느 방향에서 출몰할지 모르는 마당에, 병력을 과연 그런 식으로 나눌까요?”
하사가 잠시 고민하더니, 이번엔 강 상류가 구부러지는 지점을 짚는다.
“우리가 했던 것처럼 밧줄도강을 시도할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여긴 강의 상류니까, 건널만한 곳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겠지요. 말씀드리고 보니 이쪽이 더 그럴 듯 하군요. 호수를 건너는 것 보다는 말입니다. 소요 시간도 짧을 것이고.”
“그래서, 하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중위님이 중요합니다.”
“제가요?”
“네. 예비 분대를 이끌고 공격에 나서십시오.”
리버만의 제안에 제프리가 난색을 표했다.
“어? 안 됩니다, 하사. 가뜩이나 병력이 모자라서 분대별 간격이 넓은 판인데. 소대가 완편이었으면 또 몰라. 예비 분대가 하나는 있어야 돼요. 그래야 경계선이 돌파당할 때 틀어막지. 배후 경계도 하고. 민간인들이 통제를 벗어나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하사는 소대장에게 동의하지 않았다.
“한 중위님의 전투력은 상황에 따라 1개 중대에 필적할 수도 있습니다. 그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방어보다는 공격이 낫다고 봅니다. 중위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그러네요.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좋겠어요.”
겨울은 전술이 아니라, 적의 심리에 대해 말했다.
“해리스 대위의 병사들은 상태가 별로 안 좋을 거예요. 육체와 정신 둘 다요. 한 달 넘게 보급도 못 받고,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그것도 모자라 남은 생존자들까지 죽이겠다고 쫓아다닌 병사들인걸요. 이 사람들이 왜, 무슨 마음으로 대위를 따르고 있겠어요?”
제프리가 묻는다.
“사기가 낮을 거란 뜻입니까?”
“네. 그동안 희망은 하나뿐이었을걸요? 증인을 싹 다 죽이고 다른 주둔지로 합류하는 거. 이거 하나만 생각하면서 간신히 버텨왔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더 악화된 거죠. 같은 미군을 상대로 싸우게 된 거예요.”
“우리도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 그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크겠군요.”
“맞아요. 또 한 가지. 이 사람들은 우리처럼 의무감으로 싸우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기가 발 담근 범죄의 증거를 없애고 싶은 거죠. 이 사람들이 전투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봐요.”
소년장교의 말을 듣고, 리버만 하사가 한숨을 쉰다.
“맞는 말씀입니다. 임무나 전우를 위한 희생정신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렵겠군요.”
“네. 잘 하면 아예 공방을 뒤집을 수도 있어요.”
이쯤 되자 제프리도 입장을 바꿨다.
“야간전이니 병력 규모를 오판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들이 오히려 공격을 받으면 혼란스럽겠군요. 아, 맞다. 미어캣. 걔들은 미어캣이 있다는 건 아는데 정체는 모를 테니, 다른 부대가 우리에게 가세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고요.”
겨울이 다시 지도를 짚었다.
“제가 일단 여기로 갈게요. 적 도하 예상지점을 막고 있다가, 교전이 시작되거나 적을 발견하면 동쪽으로 찌르고 들어가죠. 제프리는 여기서 버티기만 해줘요.”
“알겠습니다. 해보죠. 근데 너무 오래 걸리시면 안 됩니다?”
“노력할게요.”
“에휴.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는지.”
제프리의 푸념과 함께 회의가 끝났다. 겨울은 제프리의 전술지도를 참조하여, 자신의 지도에 트랩의 설치위치를 표기했다. 몇 번 보는 것만으로도 증강현실 UI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출발하기 전 무전기 주파수를 바꾸었다. 겨울이 말했다.
“어차피 트릭스터가 방향 확실하게 잡았을 테니, 무선침묵을 지킬 필요는 없어요.”
제프리가 끄덕인다.
“결정적인 순간에만 써야죠. 막 써서 적에게 우리 주파수를 알려주면 안 될 테니까요. 자정을 기점으로 주파수를 한 번 더 바꾸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요, 그럼.”
겨울은 그가 말한 주파수를 기억해두었다.
“출발할게요. 제프리, 건투를 빌어요.”
“중위님이야말로 조심하십쇼. 실력 좋고 용감한 사람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제프리가 경례로 겨울을 배웅했다.
엘리엇을 비롯한 예비 분대 여섯 명이 소년장교를 따랐다. 일반적인 미군 보병분대 편성이 아홉 명임을 감안하면 무척 적다. 그간 인원보충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였다.
분대는 강을 따라 내려갔다. 구부러지는 물목, 다리가 걸려있던 흔적이 가까운 곳에서, 겨울이 주먹을 들었다. 분대원들이 각기 흩어져 엄폐물을 찾는다. 겨울은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남쪽을 가리켰다. 일곱 개의 총구가 남쪽을 겨냥한다.
‘예상보다 빠른데.’
바라보는 방향에서, 열일곱 명의 병사들이 북상하는 중이었다. 방심은 없었다. 절반의 엄호 하에 절반이 약진하는, 제대로 된 전술적 이동이었다. 썩어도 미군이구나. 겨울은 그렇게 평가했다. 하지만 그밖에는 상태가 좋지 않았다.
‘동작이 굼떠.’
약진할 때마다 힘겨워 보인다. 몇 명은 우의조차 없었다. 그냥 둬도 저체온증으로 죽을 것 같다. 분대원들을 돌아보았다. 역시나, 다들 안색이 나빠졌다. 적들의 지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엘리엇.”
겨울의 부름. 분대장은 먹구름 같은 얼굴로 지휘관을 바라본다.
“저들 중에 해리스 대위는 없을 거예요. 일단 항복을 권해볼게요.”
“……죄송합니다.”
이 한 마디가 대원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겨울이 당부했다.
“이게 마지막 배려에요. 내가 사격하면, 즉시 가세하세요.”
“알겠습니다.”
겨울은 분대원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장소로 포복 이동했다. 그리고 또 다른 나무에 기대어,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정지!”
북상하던 병사들이 소스라쳤다. 더러는 엎드리고, 나머지는 나무 뒤에 숨는다. 타타탕! 저편의 누군가가 방아쇠를 당겼다. 그것을 시작으로 일제사격이 시작된다. 부러진 나뭇가지가 겨울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물안개 가득한 강변에서, 총성은 더욱 차갑게 변한다.
바람 찢어지는 소리가 스쳐지나갔다. 퍼억, 퍽. 묵직하게 땅을 때리는 총탄들.
광선 같은 빛이 쇄도했다. 예광탄이다. 타오르는 궤적으로, 어두운 시간, 사수에게 사선을 보여주는 탄종. 겨울은 쭉 뻗어간 빛이 수면에서 튕겨지는 것을 보았다.
사격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이쪽에서 응사하지 않는 게 이상했던가 보다.
‘탄약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도 있겠고.’
어느 쪽이라도 좋다. 간헐적으로 터지던 총성이 줄어, 마침내 끊긴다. 겨울이 날카로운 정적 속에서 다시 외쳤다.
“나는 한겨울 중위다! 그쪽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관등성명을 밝혀라!”
잠시 후 갈라진 질문이 돌아왔다.
“제기랄, 당신 진짜 그 사람입니까?!”
“관등성명!”
“……린스카, 월터 린스카 하사입니다!”
사실 겨울의 자기증명은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했다. 소년장교의 전투기록, 아타스카데로와 산타 마리아의 교전을 담은 영상들이 모조리 교범으로 활용되고 있었으므로.
빛 없는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무소 방향이었다. 겨울이 빠르게 소리쳤다.
“린스카 하사! 무기를 버려라! 나는 귀관과 싸우고 싶지 않다!”
하사가 울부짖었다.
“무기를 버리면! 그 다음은 뭡니까! 군법회의를 거쳐 종신형입니까?!”
이를 듣고, 겨울은 질이 나쁘다고 느꼈다. 하사는 자신이 사형을 당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다. 미국은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군인에게도 사형을 선고하지 않는 나라였다. 즉 하사는 자신이 죽지 않을 걸 알면서도, 수형생활이 싫어서 사람을 더 죽이겠다는 뜻이다.
겨울은 하사의 위치를 확인했다.
일방적으로 하대하기가 낯설었으나, 계속해서 강하게 외친다.
“어떤 벌을 받더라도! 지금 여기서 죽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Fuck! 엿 같은 소리! 누가 죽는지는 해봐야 아는 거지!”
“그래서! 목숨 걸고! 여기 있는 전우들을 다 죽이겠다는 뜻인가! 자신 있으면 해봐!”
이때 신경 말단을 싹 훑어 내려가는 전율. 「생존감각」과 「위기감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겨울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쾅!
대답은 유탄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터지는 위치가 멀다. 조준도 어설프고, 탄속 느린 유탄이 강풍에 휩쓸린 탓이었다.
“사격! 사격!”
엘리엇이 악에 받혀 내지르는 대응사격 명령. 총구화염이 어둠 속에서 도드라졌다.
서로 퍼붓는 화력의 격차가 명확하다. 화력의 우위를 이용해, 린스카 하사는 병력 일부를 약진시켰다. 겨울이 순간적으로 조준했다. 네 번 끊어 쏘는 아홉 발에 명중탄은 일곱.
최선두의 병사는 머리에 두 발을 맞고 엎어졌다. 그런데 도로 일어난다. 중심을 못 잡고 앉아서, 방탄모 틈새로 피를 쏟고 있었다.
그러다가 또다시 쓰러졌다. 이번에는 일어나지 못한다.
맞지 않은 병사들도 바싹 엎드렸다. 엄폐물을 찾아 필사적으로 기어가는 중.
겨울은 거꾸로 엄폐물을 버렸다. 달리면서 대각선을 겨누었다. 수류탄 투척 직전의 병사가 조준선에 잡힌다. 두두둑! 긁은 삼점사가 상대의 방탄복을 쳤다. 충격에 넘어지는 적병. 수류탄을 놓쳤다. 두 손으로 허겁지겁 줍는다.
폭발.
양팔이 반대로 뜯어졌다.
겨울을 향해 사격이 집중된다. 다급한 사선 가운데 몇 줄기가 위험했다. 겨울이 몸을 굴렸다. 쿵, 땅에 부딪히는 충격. 구르는 도중에도 주위에서 총탄 부딪히는 흙이 튀었다. 땅을 치고 튄 도탄이 헬멧을 때리는 충격도 있었다.
구르는 기세로 일어난 겨울이 20미터를 질주했다. 무릎 꿇으며 미끄러진다. 좌아악! 흙을 밀어내며 몸을 돌려, 바로 나무에 등을 붙인다. 발자취를 따라 유탄 두 발이 터졌다. 가까운 폭발에 몸이 흔들린다. 자잘한 파편이 튀었다. 팔다리에 작은 상처가 여럿 생겼다. 얼굴에도 둘. 오른 볼에 두 갈래의 핏줄기가 흐른다.
겨울이 반격했다.
두두두둑! 두둑!
쇳소리가 난다. 배출된 탄피가 젖은 땅에 박혔다.
적들은 당황하고 있었다. 겨울이 측면으로 돌출한 탓에, 그들의 엄폐가 위태롭다. 양방향의 사격에서 몸을 지키기에 급급했다. 몸을 사리는 병사들 때문에 대열이 무너진다.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고, 다른 이들을 몰아붙이는 자가 있었다.
‘린스카 하사.’
겨울이 엄폐상태로 돌아왔다. 수류탄 클립을 뜯고, 핀을 뽑는다. 빗발치는 탄막에 틈이 있기를 기다려, 발을 콱 내딛고, 회전을 실어서, 던졌다. 수류탄이 직선으로 날았다.
빡! 하사가 수류탄에 맞았다. 이어지는 폭발. 폭발 범위에서, 사람이 부서졌다. 붉게 벗겨진 몸뚱이가 튀어 오른다.
병사들이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저항이 실시간으로 지리멸렬해진다. 살기 위한 발악이었다. 가진 화력을 다 쏟아내는 것 같다. 그래봐야 소총보다 위력적인 건 수류탄과 유탄발사기 뿐이었다.
“사격 중지! 사격 중지!”
겨울이 큰 소리로 외쳤다. 적들도 이 말에 따를 것을 기대하면서.
총성은 멎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Q. qoewh님 : @뭔가 글이 진행될수록 글에 매몰되는 느낌입니다. 이게 소설이라는 픽션이라기 보다 다른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작가님이 모종의 수단으로 조아라에 옮겨적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겨울의 행동이 ‘소설이니까 그렇지’ 라고 생각되지 않고 실제 진행되는 일을 옆에서 보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트랩에 죽은 병사도 안타깝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임산부를 보살피는 의무병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소설상으로는 엑스트라이겠지만요. 요즘 들어 소설 속 시청자와 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도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보여주는 주체니까 작가님과도 일맥상통하고요. 그 결과 깨달은게 있습니다. 제가 후원쿠폰을 10만원 어치 드릴테니까 저번처럼 겨울이 당하는 므흣한 씬 써 주세요!! 써주세요!!!
A. 그 매몰되는 느낌이 시청자 대화에서도 나왔었죠. 그리고 사실 서술방식에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게임 내용에서 시스템적인 묘사가 줄었다고 느껴지지 않으세요?
그리고 겨울이의 정조는 돈으로 사고 팔 수 없습니다. 🙂
Q. 마스터칼솔럼님 : @저런… FSM을 영접하는데 외식을 하시는 겁니까. 명예 신도이자 요리사인 저는 호모 사피엔스의 가정식 주방 같은 조악한 시설에서도 스파게티님을 영접 가능합니다. 6인분 제작하는데에 드는 비용이 만원 가량. 축복이 있기를.
A. 저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만…이상하게 재료비도 많이 들고, 만들기도 어렵더군요. 하하.
Q. 淸流蓮님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번 날씨예고를 보니까 태풍 3개가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일본으로 돌진한다는데 이런게 바로 위대한 옛것 효과인가요?
A. 글쎄요. 옛것 효과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제라거나, 북한의 핵실험이라거나, 독자분들의 연애사업 실패라거나…
Q. twking5008님 : @작가님, 작가님께 제물(선추코)을 드리면 어떤 축복을 내려주시나요? 옆동네 치구토아 같은 분들은 꽤 후하게 준다던데.
A. 전 지금 동심이 고갈되어서 축복을 내려드리기 어렵습니다…그나마 있다면 주5회 이상 연재 정도겠네요.
제 능력으로는 역시 주3회 정도가 적정선인데…헤헤…
Q. 퀴에이트님 : @겨울이 이야기는 이 ‘종말이후’+’현실’ 만으로 끝인가요? 아님 그 이후까지 생각중이신가요? 비 스포일러 범위 내에서 묻기 어렵네요
A. 스포일러 안 하고 답변드리기 참 어렵네요. 일단은, 네, 그렇습니다. 예상하시는 것과 좀 다를 것 같지만요.
Q. 도화원님 : @상남자 한겨울. 작가님 동심이 가득차올랐군요
A. 그럴리가요. 작가의 동심은 고갈된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사채를 끌어다 쓰고 있어요. 드림랜드 동심대출…
Q. 무협소설광님 : @ 작가님 동심가득한 네크로필리아를 꿈꾸시길래 욕도 좋아하실줄 알았는데 실망이군요. 쳇.. 칭찬이나 해드려야겠어요. 멋쟁이 한겨울
A. 저는 멘탈이 유리라서 툭 건드리면 쫙 깨집니다. 파손주의! 취급주의!
Q. RGZ95님 : @ 동심이 가득한 이벤트가 준비중이라니 ! 어떤 이벤트일지 기대되는군요 @.@ 피난민이랑 관련이 있을까요?
A. 좀 더 나중의 이야기이고, 좀 더 스케일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