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005
EP.1004
#3-44 마법소녀 NTR/NTL 굴복 계획 (케이 – Case: 연인 강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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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자유로워져 스스로 몸을 씻고 나온 케이.
음란한 체액과 전신에 가득하던 땀이 씻겨져 나와 그나마 찝찝한 느낌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윽… 큭… 읏…
그러나, 씻고 나오자 마자 케이의 뽀송해졌던 피부에는 다시 송골송골 진주 같은 땀이 맺히기 시작했으며, 흠칫거리는 그녀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뷰릇 뷰릇 주르륵 새로이 흘러내리길 계속 하고 있다.
자위의 영향, 온갖 이유로 잔뜩 민감해진 신체.
그에 더해, 케이의 방 욕실 호스에는 루판에게 제공 받은 특별한 필터가 달려 있어, 그 나오는 물이 모조리 미약 성분을 내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조금 희석된 미약으로 몸을 씻고, 땀을 닦아낸 느낌일까.
클라이언트인 헨돈의 요구대로, 자신의 보지 또한 그 물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었으니… 당연히 그 미약 또한 구석구석 빠짐없이 케이의 전신 안팎에 스며들고 말았다….
“후우… 후우… 후…♡”
그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러나 이라는 특성이 활성화 된 것을 보고 자신이 어떠한 방식으로 미약에 당해버렸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케이는 평소 생활할 때 하루의 대부분을 미약에 절여지는 경우가 기본이었으므로, 그것에 불평을 하는 일 없이 그저 얌전히 헨돈이 지정한 장소로 향했다.
‘으으… 걷는 것만으로… 다리 움직이는 것 만으로… 갈 것 같아.’
다리를 크게 내딛는 순간, 개조된 질벽이 서로 문질러지고 비벼져 그대로 성대하게 가버릴 것 같다.
그렇기에 조금씩 조금씩 걷고는 있는데… 문제는 저 로봇 녀석이 배려를 전혀 해주지 않아서.
케이를 기다려주는 일이 없는 로봇은, 그녀가 늦장 부리면 그대로 영영 떠나버릴 것만 같은 것이다.
잘못하면 이 미로 같은 지하시설에서 길을 잃고 홀로 헤멜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케이는 어쩔 수 없이 발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케이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어중간한 속도로, 대략 6보에 한 번 “윽♡” 이라던가 “힉♡”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움찔움찔 떨거나 하는 꼴이 되었다.
옷은 입고 있지 않아서, 덕분에 가는 길에 보지에서 흘러 떨어진 점액이 점점이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케이는 그 사실을 깨닫고 조심스럽게 보지 아래에 손을 두고 그 점액을 손으로 받아내려 하기도 했지만, 걷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판단하여 몇 보 지나지 않아 포기하기로 했다.
속옷을 입는다면 해결될 문제지만.
일단 옷을 입어도 좋다는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특성으로 인해 그녀는 본능적인 면에서 옷을 입는 것이 불편하다 느끼고 있어, 그냥 전부 훤히 노출하고 있다.
그러는 주제에 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 수치심이 남아있기에, 오싹오싹 짜릿짜릿한 배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몇 번인가 로봇을 놓칠 뻔하며, 그리고 그 때마다 발걸음을 재촉하느라 몸의 쾌락이 커져서 한숨을 흘리거나 가볍게 절정하면서.
간신히, 케이는 목적했던 장소에 도달했다.
* * *
“오래 걸렸잖아.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다고.”
“…….”
케이를 비난하는 헨돈의 말.
그럴 거면 그 속도로 자신을 데리고 온 로봇을 탓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나 케이는 굳이 반론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애초에 로봇이 좀 더 빨리 움직였다면, 케이는 절정을 반복한 끝에 틀림없이 놓치고 말았을 테니까.
그리고 헨돈 또한 딱히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는지, 실실 웃으면서 케이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이곳은 호화스러운 느낌의 침실이었다.
벽에는 특수한 느낌의 스크린이나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고, 넓은 방의 한쪽 구석에는 뭔지 모를 온갖 기계장치와 같은 것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전부 어디에 쓰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감도 잡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방의 또다른 한쪽 구석.
그곳 침대의 가장자리에 헨돈이 비스킷과 함께 걸터 앉아있다.
함께, 라고 해야할지.
헨돈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고.
비스킷은 알몸으로, 그런 헨돈을 꼬옥 끌어안은 채다.
인간형으로 변한 요정은, 행복에 녹아내릴 듯한 눈과 태도로 그에게 쪽쪽 쪽쪽쪽 키스를 반복하고 있다.
얼굴이나 입술에도, 그의 목덜미에도.
이따금 키스마크가 남는 키스의 세례와 함께, 비스킷은 그녀의 알몸을 헨돈에게 부빗부빗 비벼서… 그 민감한 성감대들을 헨돈의 몸을 이용해 자극하기도 했다.
비스킷은 무척이나 기뻐 보인다.
비스킷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꿀꺽…하고.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비스킷의 그러한 모습을 선명하게 눈에 담는 케이는 그대로 침을 꼴깍 삼켰다.
비스킷이 그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살랑이며 그에게 애교를 떠는 것이, 그녀가 음란한 표정과 얼굴로 키스에 열중하는 것이… 너무나도 부럽고 질투가 나기 때문이다.
다른 암컷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는 듯 하는 이 기분이 참으로 찜찜하고 더럽다.
마음 깊은 곳에서, 검붉은 무언가가 솟구친다….
비스킷은 문득 그런 케이를 흘끔 보더니, 마치 도발하는 듯한 미소를 슬쩍 케이에게 날려 보였다.
케이의 표정이 살짝 찡그려지고 만다….
“마법소녀? 표정이 좋지 않은데, 무슨 일이 있나?”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렇고 한다면 그런 거겠지. 그보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봉사를 요청하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그런 질투라는 감정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이 바보스러운 일이다.
케이는 평범한 창녀나 노예 인형 같은 것이 아니라, 이성을 되찾은 정상인의 사고를 가지고 있을 텐데.
‘…위험해. 벌써부터 세뇌의 영향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 거야.’
어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을 이용한 100%의 힘을 사용하거나.
또는 을 이용해 쿠키와 통신하여, 상식과 사고를 바로잡거나.
케이가 그러한 경각심을 가지는 사이, 헨돈의 말이 이어졌다.
“잠깐 생각해 봤는데, 마법소녀. 우리가 결정을 좀 내렸거든.”
헨돈이 웃으며 그렇게 말한다.
그의 앞에는 여전히 어떤 홀로그램이 떠올라있다.
그 홀로그램은 케이의 세뇌 상태를 조절하기 위한, 그러한 프로그램의 디스플레이다.
반대편에서 그 반투명한 내용물을 뒤집어서 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미 그걸 여럿 봐 와서 익숙해진 케이는 충분히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헨돈은 웃으며 말을 잇는다.
“마법소녀 케이, 너는 이제부터 내 것이다. 내 소유물로 삼도록 하겠어.”
“이제 걱정하지 마. 루판 따위에게 되돌아 갈 필요 없어.”
“너는 영원히, 나만의 컬렉션으로 삼아주겠어. 지금부터는 나만의 노예로 일 해주면 돼.”
헨돈이 말한다.
헨돈이 말한다.
헨돈이 선언한다.
케이는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해 의아하다는 눈으로 그를 쳐다봤고.
그리고 이어서 전율하듯 몸을 크게 떨고 말았다.
그것이 무슨 이유에선지는 알 수 없다.
그녀가 가진 그리고 와 같은 특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혹은 단순히, 그의 오만한 폭군 같은 말투가 ‘남성스러움’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케이로 하여금 가슴 떨리게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암컷에다 노예이며, 소유물이자 도구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한 케이는 자신의 처우를 멋대로 정하는 헨돈의 남자다운 선언에 분명하게 전율과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금세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고 헨돈에게 항의했다.
“그,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혁명군】의 포로노예 소속이고, 클라이언트… 헨돈 주인님께는 단기로 대여하는 형태로 보내진 것이니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소유물에 불과한 네 년은 그냥 좀 닥쳐주도록 해. 감히 내 결정에 토를 달아서는 안 돼. 그것이 나의 이 지하 저택의,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별에서의 룰이다.”
—알겠어?
마치 요령이 나쁜 아이를 가르치듯, 그는 단호하게 말하며 케이의 입을 다물게 했다.
‘아니, 하지만….’
당혹스러움 속에서 눈 만을 데굴 굴리는 케이.
그러나 조금 냉정을 되찾기 시작하니, 헨돈의 말이 얼마나 터무니 없고 불가능한 것인지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케이가 반항할 수 없는 것은 뼛속까지 새겨진 세뇌개조의 영향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은 프로그램으로 조종당하고 조작되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그 프로그램을 해킹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해킹하게 되더라도, 몇 중으로 된 『안전장치』가 걸려 있어 권한권자를 바꾼다거나 그런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었다.
이미 케이를 비롯하여 다른 마법소녀들을 거친 다수의 졸부들이, 그들의 욕망에 따라 이들을 탈취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들은 쪽도 못 쓰고 실패했고, 반대로 그 마법소녀들의 전투력을 앞세우며 협박한 루판에게 ‘합의금’이라는 명목으로 강제 후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도, 고작해야 그런 해프닝이겠지.
케이는 그렇게 생각했다.
케이는 그렇게 생각하며, 가볍게 체념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케이는, 틀림없이 이 상황을 낙관하고 있었다.
상대는 헨돈인데.
수많은 졸부들과 커넥션을 가진 루판도, 『이 클라이언트는 최중요 인물』이라면서 몇 번이고 강조하여 지목했던 상대가 바로 헨돈이건만.
그는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 어떤 것도 실패하는 일 없이 손에 넣어왔었던 남자건만.
그 모든 사실을 실감하지도 못하고, 또 그의 업적을 잘 알지도 못하는 케이로서는 그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낙관하며 서 있던 케이를 향해, 비스킷은 헨돈과의 키스를 멈추지 않은 채 손 만을 내밀어 보였다.
그러자.
부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
케이의 얼굴 앞에, 복잡한 문양의 백색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순식간에 문양을 완성시키고, 그리고 그대로 서서히 빛을 끌어모으듯 광채를 발했다.
눈이 부신 빛인데도.
그러나 케이는, 어딘지 모르게 그 문양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건…?!’
무언가가.
무언가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
영혼이… 그곳에 빼앗기는 느낌.
“흐응. 마법나라의 【정신개조 마법】으로도 완벽히 조정은 어려운 상태구나.”
“정말로 놀랍다고 할까, 어떻게 고작해야 기계장치와 전기신호, 그러한 종류의 기술 만으로 마법에 필적한 효과를 만들어 내는 걸까… 대단한 걸.”
마법과는 전혀 다른 성질로, 그러나 마법과 같거나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그 사실이, ‘박사’라는 인물이 기초를 세우고 허락케 했던 온갖 가능성과 결과물에 인류와 같은 열등한 생물체에게 별 관심이 없는 비스킷도 조금 정도는 감탄했다.
“그래도, 예상했던 정도야.”
비스킷은 계속해서 마법을 조작해, 케이의 머리를 손을 대어간다.
케이가 웅얼거리며 하지 말라고, 그만 하라고 말을 하지만 그런 것을 들어줄 필요는 없다.
그러다 이윽고, 준비를 마쳤다는 듯 비스킷이 헨돈에게 말한다.
“좋아, 헨돈. 해킹(hacking)이 어느 정도 끝났어. 절반 정도. …계속하기 위해서는, 네가 일을 해 줄 차례야.”
드디어, 라면서.
헨돈이 입맛을 다시며 자신의 차례가 찾아옴에 기뻐했다.
그는 여전히 케이의 세뇌 조작 프로그램, 그리고 그녀의 온갖 프로필 데이터가 담긴 페이지를 띄워놓은 채다.
“자, 마법소녀님.”
“혹시 『NTR』라는 것, 취향에 맞으시는지?”
헨돈은 음습하면서도 즐겁게 웃으며, 케이에게 가까이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