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063
EP.1061 #3-59 마법소녀 새색시 봉사 접대 (단비 – 대리 아내 서비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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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오…
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행성 【메크라크】.
마법소녀 케이와 단애 그리고 단비가 불의의 사고로 날아가게 된 공간이며, 또한 현재진행형으로 지구를 침략하려 하는 적들의 모성.
이 별은, 현재 실시간으로 죽어가고 있다.
생물이 살 수가 없는, 오히려 정상적인 생물은 그곳에 머물다가는 반대로 정기를 빨려 죽어버리는 죽음의 황야가 점점 더 넓어져 간다.
붉은 사철이 섞인 모래로 가득한 황폐한 황야와 사막이 가득해지고, 하늘은 어디나 먼지로 뒤덮였으며, 모래폭풍이 황야를 넘어 지금까지 아슬아슬하게 주민들이 살아가던 공간을 집어삼키고 덮치거나 한다.
본래 죽음을 앞에 둔 아슬아슬했던 별이었지만, 그러나 지금까지 그만큼이나 버텼던 것은 모두 여왕의 수완 덕분이었다.
차별할 사람들을 차별하고, 잘라야 할 것들은 잘랐으며, 희생을 서슴지 않았지만… 그러나 분명 결정 중 대부분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별의 생명을 하루라도 더 존속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왕은 폐위되고 루판의 노리개로 떨어졌으며.
그와 함께 여왕의 모든 정책은 동결, 나라의 모든 정권을 차지한 【혁명군】은 그들의 입맛대로 법을 주무르며 하고 싶은 대로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여성을 명백히 편애하던 느낌의 정책을 내던져 버리고, 줄곧 소외되어 왔던 남자들을 중심으로 한 퇴폐적이며 음습한 정책이 펼쳐졌으며.
반대를 외쳐야 할 여자들은, 여왕과 마찬가지로 모조리 머리가 만져지고 세뇌 개조되어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그들의 모든 요구에 기쁘게 따를 뿐이었다.
【혁명군】의 강력한 적이자 그나마 유일한 억제제가 되어주었던 【레지스탕스】의 점령 및 패배를 필두로.
시간과 함께 마지막 소수의 반란분자들까지도 모조리 붙잡혀 자지만 있으면 되는, 수컷에게 완전 굴복할 뿐인 암퇘지 노예들로 떨어져 버렸으니.
결국,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반대의 목소리를 낼 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이 상황은, 당연하다는 듯이 파멸을 앞당길 뿐이어서.
별의 황폐화도, 별의 멸망과 죽음도… 급속도로 가속하여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누구도 그 사실에 불안해 하는 이는 없다.
당장 위험하던 구역에 살던 이들은, 지금까지 그들이 발을 들이는 것을 허락 받지 못했던… 기득권인 여성들만이 허락되던 안전지대로 그 거주지를 서둘러 옮겼으니 아직 한동안은 유예가 있다.
여자들은 모조리 세뇌되어, 걱정 따위보다는 매일의 자지를 구할 뿐이니 멸망에 대한 염려 따위 떠올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혁명군】의 리더 루판의 말에 의하면, 침략 대상인 지구로의 이주 준비가 모두 끝났다는 소식이 모두에게 전해지기도 했다.
앞으로 며칠 뒤면 그들의 터전은 바뀌게 될 것이다.
하루하루를 별의 죽음과 이웃하며 사는 그런 불안함 뿐인 삶에서.
풍요롭고 안전하며, 깨끗한 공기와 물이 이곳저곳에 있는… 그런 땅으로 이주하여 살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본래 주민인 지구인들을 노예로 삼으며, 호화롭고 즐거운 매일매일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에, 누구 하나 불안해 하는 일은 없었다.
휘오오―
휘오오오오오오오오오―
멸망은 가속한다.
별의 황폐화는 가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 끔찍한 모래폭풍의 소리도.
나날이 늘어만 가는 황폐화 된 대지의 넓이도.
더 이상 이 별의 주민들에게, 그들 메크라크인들에게 예전과 같은 두려움과 절망을 안겨주는 일은 없다….
* * *
침략의 대상이 된 지구야 어떻든, 적어도 하루하루 죽음을 직면하며 살아왔던 메크라크인들에게 그 사실은 분명 미래의 길을 열어주는 축복의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이, 정말로 모든 이들에게 득이 되는 이야기냐고 하냐면 그렇지만도 않을 것이다.
‘별의 황폐화’라는 위협을 빌미로 많은 꼼수를 부려 반대로 부를 축적해 왔던 일부 졸부들.
또한 충분한 부를 쌓고, 여왕의 정책 아래에서라면 앞으로 200년 정도는 안전이 보장되었을 안전지대에서 살아가던 기득권 부자들.
본래라면 안전이 보장 되어야 할 영역에서 지내던 그들에게 있어서, 가속화 되어 가는 별의 멸망은 예정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었고, 그들이 어렵게 구축했던 ‘안전지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멸망해 가던 별이기에 허락되었던 비윤리적인 착취 행위 등으로 부를 축적해 왔던 이들은, 그들이 지구로 넘어가고 안전한 삶의 사이클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어쩌면 쌓아왔던 모든 부와 권리를 그 순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복잡하고 음습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평범하고 가진 것 없는 자들이라면 상관 없을, 그러나 온갖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윤리 따윈 개나 줘 버리고 자기 이익을 긁어모았던 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그러한 더러운 뒷세계의 일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 이 장소.
행성 【메크라크】 내, 수도에 가까운 위치에 구축된 ‘안전지대’에 위치한 어느 저택.
화려한 저택의 외관에 어울리는, 졸부 취향의 화려한 방 안에서 초조한 얼굴로 앉아있는 이 괴인 또한, 그러한 위태위태한 입장에 처한 졸부 중 하나였다.
졸부 괴인 ■■.
이름을 기억할 가치조차 없는, 이룬 것도 없고 그와 같은 존재라면 얼마든지 있을… 온갖 부정을 저지르며 부를 축적한 사내.
비록 돈과 어느 정도의 권리는 챙겼지만,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여왕에게 열심히 손을 비비고 그 선을 타며 얻어낸 것들이다.
그리고 여왕이 폐위된 지금, 그를 저 밑바닥의 괴인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고작해야 몇 가지 패 밖에는 남아있지 않다.
‘크윽… 나도 빨리 손절을 쳐버렸어야 했어… 설마하니 그 여왕이 누군가의 노예 따위로 떨어질 줄은….’
‘아니… 이럴 줄 알았다면 기회를 노려서, 내가 그 여자를 따먹었어야 하는 건데…!’
그와 같은 부정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해 온 졸부들은 많다.
하지만 그의 주변 대부분의 졸부들은, 아직 여왕이 폐위되기 전 【혁명군】과 접촉하여 그들의 스폰서가 되어주는 것으로 관계를 구축했다.
그에게도 【혁명군】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오긴 했었다.
하지만 그는 여왕의 패배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또한 그 때까지 여왕의 발 아래에서 열심히 빨아대었던 단물의 맛에 빠져 있었으므로 그 제의를 거절했었다.
여왕의 몰락이 알려진 것은, 그가 그 제의를 거절하고 일주일 뒤의 일이다.
‘망할 여왕…!! 내가 돈을 얼마나 찔렀는데…!! 그 여자의 요구에 맞춘다고, 노동력을 얼마나 소모시켰는데…!!’
‘그런데 이렇게 허무하게 져버려?! 그럴 거면 나한테 그 싸구려 구멍이나 대줄 것이지!!’
그는 초조함에 궁시렁거리며, 온갖 천하고 험악한 욕설과 음담패설로 여왕을 까내렸다.
하지만 이미 그는 이제부터 찾아올 『새 시대』의 핵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모두가 지구로 이주하는 순간, 그는 가지고 있던 재산도 권리도 모조리 뜯어먹히게 될 것이다.
‘…순순히 당해 줄 것 같냐.’
그의 몰락은 반쯤은 확정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철저하게 빼앗기고 떨어져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그는 매력적이던 【혁명군】의 제의를 거절할 만큼, 여왕과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여왕이 양지에선 할 수 없었던 음지에서의 일을 처리하며 얻게 된… 몇 가지 중요한 패가 있다.
언젠가 이 패들을 모아 여왕을 협박하여 따먹기에 이르겠다, 라는 추잡한 야망으로 지금까지 고이 숨겨두었던 패들이다.
아직 이 패가 남아있는 한, 그는 끝나지 않는다.
모두가 지구로 떠나기 전, 『지구 침공』 결행일의 전까지… 이 패를 사용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
끝에서 끝까지, 자신은 추하게 발버둥 칠 것이다.
지금까지 오로지 출세를 위해서, 오로지 여왕을 따먹기 위해서 쏟아온 돈이며 노력이 얼마인데.
그런데 이제 와서 포기할까 보냐.
‘숨만 붙을 정도라도 좋아… 어떤 반감을 사도 좋아… 협박이든 뭐든 다 하겠어.’
‘분명 목숨이 열 개 있어도 모자라겠지만…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삶을 사는 것 보다, 화려하게 죽는 편이 나아.’
‘그리고, 만에 하나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면… 그 때는, 다시 정상을 노리자.’
‘그 루판이라는 자식에게서, 여왕을 빼앗고… 그 암캐를 내 것으로 만들겠어… 그 따위 놈에게, 내가 지금까지 노려왔던 먹이를 빼앗기고 그냥 둘까보냐….’
졸부 괴인의 안에서, 초조함과 불안함이라는 감정이 미래를 향한 기대와 야심으로 바뀌어 갔다.
그가 앞으로의 미래를 축복하듯, 축배 삼아 아주아주 비싸고 고급스러운 술을 단숨에 꿀꺽 들이킬 때에.
그의 곁에 서 있던 여성형의 가이노이드 로봇이, 그가 기다리던 인물의 도착을 알렸다.
“주인님.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안으로 들일까요?”
“……그래. 몸 수색은 철저히 하고.”
“알겠습니다.”
전혀 기계의 티를 내지 않는, 완벽한 인간과 같은 형상과 태도를 보이는 가이노이드 하녀 로봇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리고 잠시 후, 오래 걸리지 않아 그가 있던 방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안으로 들여보내어졌다.
방문한 것은, 한 명의 가녀린 인상의 여성이었다.
와인레드 색의 붉은 머리와 같은 색의 눈, 그리고 여성스러운 풍만한 살집이 보이는 유방과 몸의 굴곡이 인상적인 그녀는, 술을 홀짝이는 졸부 괴인을 발견하고 곧바로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인사드립니다. 오늘부터 3일간 ■■ 님의 대리 아내 역할을 맡게 된… 마법소녀 단비라고 합니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방님.”
* * *
그의 저택에 찾아온 인물은, 【혁명군】에 붙잡힌 마법소녀 3인방 중 하나인 단비였다.
와인레드색의 눈과 머리카락, 그리고 붉은 문양이 들어간 새하얀 코스튬을 입은 여자다.
단비의 코스튬은 기존 그녀가 입는 것보다 훨씬 기장이 짧고, 옆구리가 확 트여 있었다.
본래 속옷이 보여야 할 위치에 맨살만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노 브라 노 팬티인 듯 하다.
얼굴도 살짝 상기되어 있어, 그 차림새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섹스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아름답고 섹스한 암컷.
더군다나 최고급의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마법소녀.
그런 여자가 찾아와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데도, 술을 홀짝이는 졸부 괴인 쪽은 그다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나는 케이라는 암컷 쪽이 좋았다만.”
여전히 숙이고 있는 고개를 들지 않고 있는 단비에게, 괴인은 술을 마시며 툭 하니 던졌다.
다소 무례한 말에도, 단비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사전에 전해 들었던 내용이며, 애초에 이 정도로 감정을 드러내거나 할 정도로 얄팍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으니까.
다만, 그런 단비의 반응이 짜증이 났던 것인지.
졸부 괴인은 다시금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나는, 케이라는 암컷 쪽이 더 좋았다고!!”
“너 같은 년이 아니라 말이다! 정말이지…!!”
그는 당장에라도 술잔을 던져버릴 듯한 모습으로 씩씩대며 말하더니, 단비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아아, 정말 열이 받는다.
다른 주변의 졸부들은 원하는 암컷을 골라서 거의 1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즐기거나 했다는데.
그러나 자신은 가지고 있던 중요한 패를 사용했음에도, 순번이 밀리고 밀려 이렇게 끝자락에, 10일은 커녕 그 절반 이하의 기간으로, 심지어 원하는 여자는 골라 받지도 못했다.
그나마 단비를 예약했던 또 다른 졸부 녀석이 직전에 취소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마법소녀를 만나지도 못하고 급이 떨어지는 【레지스탕스】의 암컷이나 【왕궁】에서 일하던 여왕의 심복 정도나 안게 되었을 것이다.
아아, 정말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이 받는다!
이런 꼴이 되어버린 자신의 처지가 한심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