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30
EP.130
#2-1 마법소녀는 무서운 도적들에게 붙잡혔습니다(3)
“어… 무슨 일이… 응핫?! 뭐, 뭐하는 짓이야?!”
“오호, 정신을 차렸나.”
내가 정신을 차린 것은, 산적 같은 얼굴의 남자가 유두를 쪽쪽 빨고 있을 때였다.
도적단의 두목 투투. 팔이 네 개인 괴인.
대머리에 지저분한 수염의 남자가, 어느샌가 알몸이 된 내 몸을 멋대로 더듬거리며 맛보고 있었다.
주변은 동굴을 연상케 하는 석재 벽과 천장. 아무래도 이 괴인을 비롯한 도적 놈들의 아지트인 것 같았다.
분명 조금 전까진 사막에 있었을 텐데, 어느 틈에 여기로 옮겨진 걸까?
“의 환각이었다, 우쿠쿠. 두 번 걸릴만한 건 아니겠지만.”
“이 새끼… 떨어져!”
“엇차차. 우쿠쿠쿠.”
투투는 두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내 사지를 꽉 눌러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민망한 만세 자세가 되었다.
그래 놓고서도 남아있는 두 팔로는, 내 가슴을 끈질기게 주무르며 맛봤다.
“하으읏…! 읏…!”
“우쿠쿠. 왜 그러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조, 좋아하…긴…!”
“그치만 이런 것도 달고 다니고.”
투투의 투박한 손가락이, 내 아랫배, 자궁 위를 쓰다듬었다.
자궁 모양을 본 뜬 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저 그것만으로, 보지가 빠끔히 열리고 애액이 주르륵 새어나오는 게 느껴졌다.
“우쿠쿠… 좋은 프로그램인데? 설정 변화도 쉬워. 이런 상품은 많이 다뤄봤지.”
“에, 으에…? 프, 프로그램…?”
도대체 무슨 말이지?
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투투는 애초부터 이해시킬 생각이 없었는지 히히덕거리며 내 을 쓰다듬길 계속했다.
그럴수록 자꾸만 새로운 안내음성이 뜨고, 자꾸만 기능이 추가되었다.
보지의 감도가 어떻게 된다느니, 항문의 감도가 어떻게 된다느니, 절정 조건이 낮춰진다거나 절정 페널티가 생긴다거나….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했다는 듯, 투투는 끈질기게 의 내용을 편집해갔다.
아, 안 돼… 이대로는 몸이 이상해져버려…!
‘아직 저항은 할 수 있어… 그렇다면.’
나는 몸 안에 있는 마력을 입으로 끌어올렸다.
내가 뭔가 하려는 것을 투투가 알아채고 흠칫 몸을 떨었다.
그래봐야 이미 늦었다!
“후욱!”
화르르르르륵!
“끄아아아악?!”
내가 숨을 훅 내쉬자, 내 숨결이 뜨거운 불꽃이 되어 투투의 얼굴을 뒤덮었다.
정통으로 먹혔다!
치명상까지는 못되지만, 나를 내리누르는 구속을 느슨하게 만드는 정도는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으나.
“후우, 쓸데없는 짓을 하는구만, 우쿠쿠.”
“?!”
불이 사라지자, 투투는 여전히 멀쩡한 얼굴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불이 약했던 걸까? 열에 내성이 있나? 아니면 둘 다?
“치잇… 회심의 공격이었는데….”
“우쿠쿠쿠, 칭찬해주지. 이런 상황이 돼서도 발버퉁치는 여자는 좋지 쿠쿠. 하지만….”
투투가 내 귓가에 바싹 다가와 속삭였다.
“반항을 하다니, 혼이 좀 나봐야 겠는걸…♪”
우쿠쿠, 하는 웃음소리가 바로 지척에서 들려왔다.
동시에 두쿵! 하고 심장이 크게 뛰었다.
“어…. 어……..?”
벌어진 입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이상하다.
지금까지 수많은 괴인들에게 범해지기도 했고, 각종 협박을 받기도 했다. 체벌이라는 이름의 성희롱도 잔뜩 받았다.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서워….’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지금 내 눈은 분명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떨리고 있을 것이다.
‘무서워……!’
그런 감정이 지금 내 안을 지배하고 있었다.
“응…? 조용해졌는 걸. 이봐, 마법소녀. 이봐아~ 뭐라도 말 좀 해봐아~! 이 망할년아아아아!!!”
“히이이익…!”
히죽이죽 웃던 얼굴이, 갑자기 코 앞에 불쑥 들이밀어져 겁박하듯 소리쳤다.
얼굴에 침이 튀었다. 원래라면 더럽다고 눈썹을 찌푸렸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었다.
무섭다.
공포다.
이빨이 딱딱 두드려졌다.
“죄… 죄송….”
“뭐냐, 제대로 말 안 하냐 마법소녀!”
“아읍…….”
투투의 엄지손가락이 입술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나는 눈물로 눈이 촉촉하게 젖는 걸 느끼며, 입안에 밀고 들어온 손가락을 뱉어내지도 못하고 쪽쪽 빨았다.
“아, 아우… 죄송… 쭈웁… 합니다… 쪼옥….”
혹시나 내 반응이 마음에 안 들어서, 화를 낼까봐 무서웠다.
내게 뭔가 해코지하는 게 아닐까 무서웠다.
내게 뭔가 몹쓸 짓을 할 것 같아 무서웠다.
무섭다, 무섭다, 무섭다.
지금까지 어떤 괴인을 만났을 때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않았었는데.
“크후후후. 최면약이 돌기 시작하나 보구만.”
“쭈웁… 쪽… 최, 최면…?”
“그래. 조금 전에 말했던 환각초를 빻아서 만든 액기스를 이용해 만든 약이야.”
이름은 최면약이지만, 정확히는 환각제에 가까웠다.
환각초가 무분별한 망상을 환각으로 보여준다면, 이 약은 감정의 제어와 논리적인 사고를 방해한다는 모양이다.
브레이크 없는 기차 같은 느낌이랄까.
예를 들면 지금처럼 조금이나마 무섭다, 라고 생각하자 바람에 망상과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른 것처럼 말이다.
“그, 그러니까… 실제론 전혀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을 거야….”
“뭘 혼자 중얼거리고 앉았냐!”
“히이이잇… 미안…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무서운 얼굴 하지마아….”
투투는 내 반응이 마음에 드는지 히죽 웃었다. 그 얼굴마저 내게는 공포로 다가왔지만.
투투의 손가락이 내 사타구니 사이로 미끄러져 와, 보지날개를 양쪽으로 벌렸다.
주륵- 애액이 새어나왔다.
“자, 그러면 이제 충분히 젖었지?”
“아, 아… 싫어….”
“반항하지 마라 이 년아!”
“히, 히익… 죄송해요… 죄송해요… 가만히 있을 게요… 죄송해요….”
눈물마저 찔끔 흘리며 저항을 포기한 나를 여전히 두 팔 두 다리로 꾸욱 누른 채, 바지를 벗고 자지를 끌어냈다.
한껏 발기한 자지가 바지 밖으로 힘차게 뛰어나와, 끄덕, 끄덕 흔들렸다.
투투는 내 아랫배, 정확히는 자궁 위 쪽에 귀두를 대고 문질문질 문질렀다.
잔뜩 민감해진 몸은 그것만으로 갈 것 같은 쾌감을 전해줘서, 나는 무심코 “하윽!”하고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헤헤… 이제 이 자지를 여~기에 넣을 거다, 마법소녀.”
“아, 아아… 자지… 커… 아프면 어떡해… 무서워….”
“우쿠쿠, 그러면 잘 느끼는 거다, 마법소녀.”
투투는 또 다시 내 귓가에 대고 말했다.
“내 자지가 안에 들어가면 엄청 기분이 좋겠지? 어떤 기분일 것 같나, 마법소녀? 응? 상상해보렴?”
“아, 안 돼… 상상해버려…! 상상해버린다아…!”
저 자지가 내 거기를 꿰뚫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늘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기분이 좋을까? 뇌가 녹아버릴 만큼 기분이 좋을까? 찌릿찌릿해질까?
투투의 말에, 이미 내 안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망상이 폭주하듯 솟아 오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공포로 잔뜩 젖어있던 나였지만, 지금은 공포 반 기대 반으로 삽입을 기다렸다.
“아… 빠, 빨리… 해줘… 해주세요….”
“어라. 조금 전에 반항한 거 벌을 주려고 하는 거였는데, 이래서야 벌이 안 되겠는 걸… 우쿠쿠, 여기서 그만할까?”
“안 돼… 그건 안 돼~~~!”
“우쿠쿠쿠쿠, 필사적이구만, 마법소녀.”
투투는 귀두 끝을 기대로 움찔거리는 내 보지입구에 갖다 대었다.
그러나 집요하게 삽입은 하지 않았다.
나는 어떻게든 허리를 움직여 내가 직접 넣으려 했지만, 사지가 꽉 눌려 있으니 몸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나 스스로 집어넣을 수도 없다. 그 사실을 깨닫자, 내 안의 초조함이 극에 달했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투투님… 제가 잘못했어요… 내가 잘못했다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제발 빨리 넣어줘요… 미쳐버릴 것 같아… 너무 기대되는데… 이렇게 바라는데…! 보지가 근질거려어…!”
“우쿠쿠쿠… 아주 좋은 꼴이구나, 마법소녀. 아주 잘 어울려. 이런 꼴이나 하고 부끄럽지 않아?”
부끄럽지 않냐고…?
‘부끄러워… 맞아….’
지금 그 얘길 들으니까, 그제서야 생각난 듯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고,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부, 부끄러워서 죽을 거 같지만… 그래도… 자지 삽입해줘… 해주세요… 절대 만족시켜드릴 테니까… 확실하게 정자 짜낼 테니까… 빨리이… 으흑….”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투투는 살짝 흘러내린 내 눈물을 핥고, 지저분한 입을 내 입술에 겹치며 마음껏 맛봤다.
혀가, 타액이 밀고들어오니 머리가 새하얘질 것 같았지만… 아직 그토록 바라던 삽입은 이루어지지 않아, 나는 욕구불만으로 허덕였다.
어째서 아직도 해주지 않는 거야?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거야?
아… 제발…. 부탁이야….
“우쿠쿠쿠. 자아~ 마법소녀. 그토록 고대하고 고대하던 자지님을 넣어주겠~어♪”
“아, 아아… 빨리… 빨리이…!”
“우후후후, 그럼 준비하시고….”
투투가 내 골반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어서 무언가가 천천히, 내 질벽을 밀어내며 안으로 밀고들어왔다.
찌거억…!
“온다… 온다온다아아… 으하으으으으으응…….!”
그토록 기대했던 자지삽입.
실제 삽입은 내가 기대하고 망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몇 배는 더 기분이 좋아서… 그대로 온 몸의 뼈가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뇌에 직접 박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만들었다.
‘기, 기분 좋아아아아♡♡♡♡♡!!’
녹아버릴 정도로 애가 탄 질 안을 가득 메우는, 단단한 육봉의 감촉.
자지는 마치 내 질 안을 끝까지 개척하겠다는 듯이, 쭉쭉 밀고 들어와――그대로 내 자궁에 까지 닿았다.
“흐오오오오오오오옷…! 자, 자궁… 닿았어어…!!”
“우쿠쿠, 기분 좋으냐, 마법소녀?”
“흐읏으우우우우…♡♡ 기분 좋아… 상상했던 것보다 100배는 기분 좋아아아…!”
“그래, 그래, 기뻐하니 나도 즐겁구나.”
투투가 씨익 웃으며 나를 내려봤다.
“그런데 자궁이 쑤시거나 하진 않나?”
“흐읏… 하우… 자, 자궁이… 왜…?”
“아니, 그 편이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말이야, 우쿠쿠.”
그도 그럴게, 라며 투투가 말을 이었다.
“자지로 자궁을 노크하면, 여자는 번식 욕구, 모성 본능이 반응해 아기가 갖고 싶어 안달 나게 되는 거야.”
“후아…?”
아… 아아… 맞아… 그런 것 같아….
투투의 말을 듣고 보니, 확실히 그랬던 것 같다. 아니, 틀림없이 그랬을 거다. 틀림없이 그랬다. 여자는 자궁을 찔리기 시작하면 정자를 받아들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자궁을 자지로 노크당하는 망상이 눈 앞에 어른거렸다.
망상 속의 내 자궁이 쿡쿡 찔릴 때마다 내 자궁도 더더욱 민감해졌다.
찌걱…! 쯔적…!
“아, 아앗…! 우, 움직인다… 흐이잇…!”
투투가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왕복시키기 시작했다.
내 보지를 비집고 들어오는 자지는, 느긋하게 내 자궁을 꾸욱 누르고, 미끄러져 빠져나가고, 다시 밀고 들어와 자궁을 꾸욱 누르길 계속했다.
“우쿠쿠, 자아, 자. 좀 더 자궁에 키스해주마.”
“앗, 앙♡”
“어때? 자궁이 찔릴 때마다 점점 더 기분이 좋아지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 우쿠쿠쿠.”
“흐읏… 아… 응… 맞아… 기분 좋아… 좋아요… 점점… 점점 더 기분 좋아져요… 흐이잉…! 아기즙… 받고 싶어… 하지만… 나… 마법소녀라… 임신은 안 하는데에….”
“호오. 마법소녀는 임신을 안 한다라.”
투투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렇다면 아기를 가지는 상상을 해볼까…?”
“에……?”
“내 아기즙은 특히 진해서, 아무리 마법소녀여도 임신시켜버릴지도 몰라. 마침 오늘이 배란일이었을지도 모르고. 어때, 어떠냐, 마법소녀? 막 임신하는 상상이 들진 않아? 우쿠쿠쿠.”
임신… 내가…?
만약 이대로… 질내사정 당했을 때… 임신할 확률이 제로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로… 임신해버리고 만다면….’
폭주하는 망상에 휩쓸린 나는, 무심코 침을 꿀꺽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