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34
EP.134
#2-3 단비는 분노했다고 합니다(1)
자궁에 침입한 얇고 가느다란 촉수가 모이고 모여, 이어서 팔을 뻗듯 난관을 지나 난소로 뻗어나갔다.
일반적인 섹스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비밀의 공간.
촉수에게 둘러싸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몸을 떠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유라는, 혀를 내밀고 침을 뚝뚝 흘리며 촉수의 유린극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
“아… 아우우… 안 돼… 들어오지 마세요… 안 돼애…!”
‘으… 아아아아… 이런… 이럴 수는…!’
침입해온 촉수가 어리고 가는 두 개의 난관(卵管)을 힘겹게 통과해, 차락차락 난소(卵巢)에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후이이이익…! 흐아앗…!”
있을 수 없는 감각에 머리가 찌릿찌릿 울렸다.
이것에 절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도대체 이 몸은 어떻게 되어버린 것인지.
가느다랗지만 몇 겹이나 되는 촉수는, 꽁꽁 에워싼 난소를 꾸욱꾸욱 누르기 시작했다.
“하으으응…! 미… 미쳤어…! 난소… 난소를 촉수가앗… 누, 눌러서엇… 강제로 배…란… 시키고 있어어어어엇…!”
뇌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촉수는, 그저 살아있는 생물로서의 본능에 따른다.
생물로서의 가장 첫째 되는 욕구는 살아남으려는 욕구일 것이다.
살아남는데 필요한 것은 『외적의 배제』와 『식사』.
이 촉수 생명체가 유일하게 자신을 위협할만한 『외적』이라 판단한 마법소녀는, 그녀를 둘러싼 굵직한 촉수에 의해 무력화 되었다.
거기다 용의주도하게도 암컷 개체의 반항할 의지를 빼앗는 미약 성분의 체액을 끊임없이 주입하고 있기도 하다.
경구섭취뿐만이 아니라 질이며 항문을 통한 체내 주입, 거기에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되기 때문에 거부할 수는 없다.
『식사』는 마법소녀의 마력을 빨아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행히 제물이 된 이 도깨비 뿔 마법소녀는 분명 동포들 중에서도 독보적일만큼 방대하고 질 좋은 마력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라, 촉수는 굶주리지 않고 양껏 빨아들이며 성장할 수 있었다.
『생명유지』가 보장되었으니, 이어서 촉수가 보인 욕구은 『번식욕』.
촉수 본인에게는 아이를 배는 기능이 없었다. 다른 개체의 자궁을 빌려야 한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품 안에 붙잡힌 제물의 태.
같은 종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촉수는, 가능한 빨리, 많은 자식을 번식시키기 위해 진화하고 학습해갔다.
예를 들어, 분비하는 체액에 배란을 재촉하는 성분을 포함하기 시작한다던가.
예를 들어, 난자를 배출하는 근원을 자극해 억지로 배란하게 만든다거나.
“아아아… 난폭해… 너무해… 으아, 하악…! 나, 난소가 찌부러져…! 가, 강제로 배란시키고 있어어어어어어…! 망가져어어엇…!”
망가져, 망가져, 망가져버린다.
유라는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아가버릴 것 같은 감각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꿈틀거리는 굵은 촉수에 붙잡힌 팔다리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씨받이가 될 뿐인 상황. 그 답답함, 그 초조함, 그리고 참을 수 없이 밀려드는 저릿한 파도가 유라를 미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임신해버려, 임신해버렷, 임신해버려, 임신해버려…!’
자궁 안으로 침입한 얇은 촉수와는 별개, 음란한 꿀이 가득한 질 안쪽까지 삽입된 굵은 촉수가 불끈불끈 부풀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울컥울컥울컥울컥…!
“~~~~~~!!!!!”
이어서 묵직하다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정액이, 미약과 발정제가 잔뜩 함유된 촉수의 열탕 같은 액기스가 유라의 태내에 부어졌다.
질내에 삽입된 촉수의 끝은 꽃잎처럼 벌어져 있으며, 이는 자궁구에 흡판처럼 덮여 자궁에 쏟아진 정액이 밖으로 삐져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결국 농후한 정액은 유라의 자궁에 전부 쏟아져 들어갔다.
느껴질 리 없는데도, 난자가 배란되는 것이, 순결한 난자가 해일처럼 밀고들어오는 무수한 정자에게 유린당하는 것이 뇌에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흐익… 아… 우아…!”
“흐음. 사정타이밍이 빨라졌군. 이 실험체도 초조해졌나. 반응을 보니 이번에도 착상은 못한 것 같다만.”
유라가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내쉬는 앞에서, 박사는 안경을 고쳐쓰며 실시간으로 전해져오는 유라의 바이탈 사인 및 각종 수치들을 확인했다.
마법소녀도 배란은 한다.
그러나 특수한 기술로 보호받고 있는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정자가 착상하지 못했다.
그토록 많은 괴인들에게서 범해지고서도 마법소녀들이 임신하지 않는 건 그런 이유였다.
“『오리지널』은 손쉽게 착상했던 듯 한데… 클론 실험체들로는 착상능력이 떨어지는군… 그래도 조금씩 착상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박사는 홀로 꿍얼꿍얼 중얼거렸다.
‘…죽여… 버리겠어….’
그런 박사를, 유라는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분한 듯 노려봤다.
이미 반항조차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렇게 증오하는 마음이라도 품지 않으면 당장에라도 정신이 무너질 것 같았다.
“아……?”
그러나 허를 찌르듯, 유라의 머리를 촉수의 본체가 뒤덮었다.
가닥가닥 흘러내리는 촉수가 유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달라붙고, 구속한다.
일부의 촉수는 그녀의 탐스러운 유방에 달라붙어, 유두에서 마력이 담긴 모유를 쪽쪽 빨아냈다.
‘숨…은… 가까스로 쉴 수 있어요….’
새카맣게 변해버린 시야 속에서, 질척, 하고 미지근한 점액이 머리 위로 끼얹여지고, 역한 냄새와 함께 코와 입으로 침입하는 게 느껴졌다.
‘우읍… 또… 새로운 행동….’
촉수는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마다, 호기심을 채우려는 듯 곧바로 유라에게 시험해보았다.
그리고 학습하는 내용이란 대부분, 암컷을 더더욱 발정시키고 임신시킬 방법이다.
“응… 웁… 하읍… 츄읍…!”
무방비한 유라의 입을 질척한 감각이 점해간다. 아마도 『입맞춤』이라는 행위인 것 같다는 생각에, 유라는 굴욕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입 안에 밀고 들어오는 촉수, 그 겉면에 달라붙은 빽빽한 치구와 같은 오물, 굳어버린 정액 덩어리가 혐오스러웠다.
혐오스러운 동시에, 그 맛과 냄새에 몸이 발정하며 머리가 어질어질해졌지만.
밀고 들어오는 촉수에 입안이 거칠게 유린당하고, 목구멍 안쪽에 묘한 액체가 부어졌다.
‘이번에도 미약인가… 뭔가… 맛이 다른 것 같은데… 배란을 일으키는 그런 걸까….’
여기까지는 그래도 지금까지 당해왔던 것과 비슷했다.
“흐읍?!”
유라의 몸이 흠칫 떨렸다.
귀 안 쪽에 뭔가가 밀고 들어오는 이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귀… 귀에 촉수가 들어와… 귀가 강간당하고 있어… 들어오지 마… 안 돼애…!’
“호오호오. 뇌에 분신이 될 촉수 다리를 남기고 직접 지배하려는 겐가…? 몇 가지 생물 샘플들을 줬더니 다양한 걸 학습하는 구만 그래.”
머리가 촉수에게 뒤덮인 유라의 귀에, 박사의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는 본능적으로 알 것 같았다.
귀를 통해 들어온 촉수가, 그녀의 뇌에 기생충처럼 침투해 그녀를 유린하기 시작한 것이다.
“으읍…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멋대로 그녀의 성감을 조절하고, 희노애락을 지배하고, 촉수에 대한 사랑이 싹트게 만든다.
실낱 갔던 이성마저 지배해, 그저 촉수에게 지배당하는 육변기 씨받이 암컷이 되도록 입맛대로 개조해간다.
‘이대로면… 안 돼요… 내가… 사라져버릴 거야…!!’
눈물 흘리고, 공포에 젖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마법소녀의 강인한 정신력은 이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녀의 이성을 유지시키고 있었지만, 그조차 얼마나 갈지.
이미 완전히 음란하게 타락해버려, 정액과 자지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는데….
“자, 슬슬 촉수 외의 자지도 먹고 싶겠지? 특별 상이다.”
박사는 주섬주섬 바지를 내리고, 개조를 거듭해 한껏 흉악해진 자지를 유라의 보지에 가져왔다.
그대로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자지를 삽입한다.
“~~~~~~~~!!!!!”
촉수에게 머리가 덮인 유라가 소리 없이 절규했다. 나노머신의 영향으로 등록된 인물의 자지에 반응해, 극상의 절정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가능한 정신은 정상으로 유지시켜 줘야해. 그 편이 더 질좋은 마력을 뽑아낼 수 있다… 그리고 재미도 있고.’
아직까지 생생한 그 반응에 박사는 즐거워하면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찌를 때마다 절정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파들파들 몸을 떠는 유라의 반응에 재밌어 하며, 박사는 그녀의 태내 깊은 곳에 뜨거운 아기즙을 사정했다.
“~~~~~~~~~~!!!!”
파르르르르르…!!
유라의 허리가 활처럼 휘면서, 그녀 또한 최대급의 절정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박사가 만족스레 자지를 빼냈다.
“자, 마법소녀. 앞으로도 힘내서 많이 많이 낳아주게… 안 그러면 루판 그 바보 녀석의 약속일에 늦어버리겠어….”
* * *
우웁… 추웁… 쮸웁….
움… 츄릅… 하아….
격자 철창이 둘러진 아지트 동굴의 지하감옥.
언제나와 같은 식사시간을 앞둔 우리는, 심심하다며 이곳에 찾아온 도적들의 하물을 입으로 물고 빨아 열심히 봉사해주고 있었다.
“으웃… 오… 싼다…!”
“으읍…!”
울컥… 부르르르륵…!
‘하아아… 정액…♡’
입 안쪽 깊은 곳에 사정된 비릿하고 뜨거운 액체를, 나는 남김없이 꼴깍꼴깍 삼켰다.
그러자 눈 앞의 도적은 잘했다는 듯이 내 유두를 꼬집어주었다.
“그럼 간다~.”
“맛있게 먹어라~.”
적당히 만족했는지, 도적들은 여느 때와 같이 호화스런 식사를 남겨두고 떠나가버렸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하루종일 범하려는 쓰레기도 있으니, 투투가 나서서 오래 있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린 모양이었다.
고맙긴 하지만, 그 투투 놈도 거의 매일 밤 우리 중 한 명씩을 데려가서 밤새 질펀하게 범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나쁜놈일 뿐이다.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한담….”
벌써 이곳 감옥에 갇힌지 나흘이 되었다. 그 동안 별 다른 일은 없었고, 범해지고 범해지고 범해지고 범해지는 것만이 반복되는 일상이다.
나는 입에 남은 쓴맛을 물로 퉤퉤 헹구고, 감옥 벽에 등을 기대며 고깃덩어리를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음, 짭쪼롬한 것이 맛있다. 씹는 맛도 있고.
“아직 상품으로 팔릴 거란 얘기는 없는데에~ 질리면 바로 팔아버리려나아~?”
“만 있었어도 바로 탈출하는데….”
혹성 【메크라크】에서 지구의 마법소녀가 제 힘을 발휘하려면 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다.
안 그래도 배터리라던가 이래저래 문제가 많은 그 도구는, 우리가 이곳에 끌려왔을 때 도적들에게 빼앗겨버렸다.
이 없어도 되는 으로는 어느 정도 신체강화는 가능하지만, 이 뭘로 만들어진 건지 알 수 없는 격자 철창조차 부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여기서 세월아 네월아 시간을 보낸다고 상황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우릴 구하러 올 구조대조차 없는 형편이니.
“케이.”
“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단애가 상당히 곤란한 표정으로 나를 가리켰다.
“요즘 되게 여성스러워진 거 알아?”
“……?”
단애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으로 내 시선이 향했다.
매끈한 두 다리를 다소곳이 모으고, 옆으로 앉는 자세.
본래는 남자였던 습관대로 대충 다리를 벌리고 책상다리로 털썩털썩 주저앉았는데, 언제부턴가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자연스레 이렇게 앉아있게 되었다.
그런 내 모습을, 단애는 각을 보듯 손가락으로 사각형을 만들어 그 안에 나를 담았다.
“평범하게 앉는 것 같은데, 뭐랄까, 지금 그 각도도라던가 그런게 남자를 홀리기 위한 그런 느낌인데? 표정도 그렇고 아주 그냥 불여시가 되어가~★”
“으엑….”
“처음에 봤을 때는 그냥 상남자 같은 느낌이라 매력적이었는데, 그랬던 애가 이렇게 변하는 것도 짜릿짜릿해서 좋은 걸~.”
나는 싫은걸!
‘으음… 근데 내 정신도 여자처럼 되어간다는 건 옛날부터 느끼긴 했어….’
쿠키에게 반협박 당해 마법소녀가 되었던 그 날부터, 솔직히 스스로가 남자라는 자각은 빠르게 희미해져갔다.
솔직히 남자로서의 인생 자체가 기억이 잘 안 난다. 가물가물하고.
그러나 문제는 최근 들어서, 단순히 『여자』가 아니라 『암컷』이 되어간다고 느껴지는 게 문제다.
“최면약 때문인가… 내 머리를 자꾸 암컷으로 바꿔버리잖아 그 녀석….”
나는 머리를 끌어안고 한숨을 쉬었다. 갈색 빛이 감도는 매끄러운 흑발이 사륵 흘러내렸다.
“그것 때문만은 아닐걸? 케이는 암컷의 재능이 있으니까~.”
“암컷의 재능은 뭔데!”
“말로 하긴 좀 그런데~ 내 사랑하는 단비는 어떻게 생각해~?”
단애가 옆에 쪼그려 앉은 단비에게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에서 당했던 것이 있어서 단애를 극구 거부하며 으르렁거리던 단비였지만, 무슨 일인지 이번에만큼은 단애를 밀쳐내지도 거부하지도 않았다.
그저 깊이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에, 단애도 의아해하며 바라보는데.
다음 순간.
“못 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단비가 폭발하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