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40
EP.140 #2-4 첫 도시입니다(4)
쨍그랑― 쨍―
비산(飛散)하며 흩어진 유리조각이 플로어 여기저기에 흩어져 쏟아진다. 좋은 접시여서 그런지 하이테크의 산물인지, 다행히 작은 파편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거기다 각도를 잘 맞춘 모양인지, 유리 파편들이 이쪽에서 떨어진 위치에 떨어지기도 했고.
지금 나는 바닥에 무릎꿇고 개처럼 엎드려 있는 자세라, 떨어지는 파편이 여러모로 신경 쓰였는데 다행이다.
『어… 어어…….?』
『으어……….?』
“어…….”
“흐에……?”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인 가게 안.
모두의 시선이 단 한 곳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을 받는 당사자인 단비는, 험악한 얼굴로 손에 남은 파편을 내던지고 침을 퉤 뱉었다.
“밥상머리 앞에서 작작들 해라 양아치 새끼야.”
“…….”
“어디 신성한 밥시간에 염병 지랄들을 떠는 거야 이 씨X것들이.”
우, 우와아아아아….
단비야… 너 정말 그거구나… 노 뭐시기.
“하아아아아아.”
단비에게 얻어맞아, 목이 휘꺽 돌아갔던 똘마니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머리가 깨졌는지 원숭이 같은 이마에 피가 절절 흐르는데, 척 보기에도 아파보였다.
“이 년이, 지금 무슨――”
쨍~그라아아아아아앙!
한번 더. 원모어 타임.
상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단비는 새로운 접시를 잽싸게 집어 똘마니의 머리에 깨버렸다.
우와, 조금 전엔 뒤통수고 지금은 이마다. 앞뒤로 완전 공략. 최고네.
“입 닥쳐. 냄새 나.”
꿀꺽… 하는 침 삼키는 소리가 여기저기에 들려왔다.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똘마니 남자는, 푸들푸들 떨리는 손으로 단비를 가리키더니 그대로 천천히 쓰러져버렸다. 쓰러진 위치가 마침 유리파편이 흩어져 있는 곳이라, 보지 않아도 앞이 너덜너덜해졌음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치 두더지 잡기라도 하듯이.
혹은 1+1=2라는 법칙이라도 되는 듯이.
똘마니가 쓰러지는 것과 동시에, 가게 저편에 있던 테이블의 남자들이 덜컹거리며 일어섰다. 하나 같이 험상궂어보이는 놈들에, 이 놈들이랑 똑같은 배지를 하고 있다.
단비는 그들을 한 번 쳐다보고, 근처에 있던 접시를 하나 더 들어 쓰러진 똘마니의 머리에 투척했다.
확인사살. 쨍그랑!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또 한 장의 접시가 깨어져나갔다. 쓰러진 똘마니는 움직이지 않는다.
“뭐, 뭐냐고, 그냥 노예가 아니였――으컥?!”
“아~ 좀 가만히 좀 있지 그랬어~.”
단비한테 당한 쪽이 아닌 다른 한쪽. 단애를 손대려던 똘마니는 시선이 단비에게 뺏긴 틈을 타 등 뒤로 돌아온 단애의 팔에 목을 졸려 컥컥댔다.
마법소녀로서 강화된 팔 힘에, 구속구의 무게까지 합쳐져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나는 단애에게 구속당한 똘마니의 복부를 가볍게 때려, 적당히 의식을 끊어주었다.
『저 여자들 저거, 싸움 거는 거 맞지?』
『아무리 봐도 우리 별 녀석은 아닌 것 같은데.』
『노예들이 교육이 덜 됐구만. 교육 좀 시켜주랴?』
완전히 시비를 거는 것으로 간주했는지, 지금 막 일어선 남자들이 흉흉한 기세를 뿌리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다가오는 남자들의 숫자는 대여섯 명은 되어 보였다.
그런데 하나 같이 오크마냥 덩치가 커서, 한 명이 막 두 명 세 명으로 보일 지경이다. 팔이 넷이라던가 머리가 둘인 녀석도 있다.
시선을 살짝 투투에게 돌리자,
“(늬들 알아서 해~)”
맥주잔을 기울이며 입모양만으로 말했다. 아무튼 특별히 막지는 않을 모양이다.
뭐, 도와주길 바란 건 아니다.
방해만 안 해준다면야.
오랜만에 좋은 샌드백을 만났구나.
* * *
“푸하… 오랜만에 대차게 움직이니까 기분 좋네~.”
배가 산만한 괴인의 위에 걸터 앉아, 나는 나른하게 중얼거렸다.
폭력을 구체화한 것 같은 험상궂은 괴인들이었지만, 지금 정도의 힘에다 구속구까지 낀 지금도 적당히 상대할 만 했다.
그래도 약한 건 아니어서, 조금 전 세게 붙잡힌 팔목에 시퍼런 멍자국이 나버렸다. 에잉.
가게 안은 우리를 중심으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주먹으로 패고, 발로 걷어차고… 괴인 놈들도 레이저를 쏘고 불을 내뿜고 했으니, 가게에 불이 안 난게 용할 정도였다.
퍽! 퍽!
“쯧, 별 것도 아닌 것들이.”
단비는 아직도 화가 덜 풀렸는지, 이미 전의를 잃어버린 괴인 한 놈을 붙잡고 얼굴을 노리고 계속 패고 있다. 단애는 쓰러진 놈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얼굴에 음식을 올려놓고 장난치고 있다.
퍽! 퍼억!
근데 단비 넌 좀 적당히 봐줘라… 애 불쌍하게 운다….
‘일단 죽은 놈은 없네.’
투투가 경고했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고 봐줬다.
어차피 죽여도 죽지 않으니까 살인에 대해 별 생각 없어 보이는데, 아무리 그래도 ‘배지를 단 놈’들을 죽이는 건 일이 커지는 모양이다.
“우쿠, 우쿠쿠! 즐거운 광경이구만!”
“……뭐야, 손대지 않길래 같은 편인줄 알았더니.”
“아니, 재수 없는 놈들이지. 귀하신 귀족님의 손발이시거든. 이렇게 얻어맞으니 기분이 아~~~주 좋아.”
“그래?”
높으신 분들의 종자라면 손대지 않은 게 이해가 된다.
이래서 빽 있는 놈들은 건드리면 안 된다.
……어라?
그런데 우리가 손 대는 걸 손가락 빨고 지켜본 건 왜지
“그렇지. 무엇보다 늬들 몸값도 비싸지고.”
“뭣… 설마?!”
그제야 뭔가 깨달은 내가 경악하며 눈을 크게 떴다.
투투는 여전히 즐겁게 웃고 있고.
“우쿠쿠쿠! 부하놈들을 신나게 쥐어팬 계집들을 노예로 판다고 그러면 가격을 더 쳐주지 않겠냐고, 우쿠쿠쿠! 그리고 드센 맹수일수록 더 비싸게 팔리는 법이야, 우쿠쿠!”
“씨이…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구만….”
“그렇지 뭐. 그리고――”
투투는 맥주잔을 탕! 내려놓더니, 역겨운 눈으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그 시선이 피부 위로 지나가자 소름이 오소소 돋을 것 같았다.
“니들 전부, 지금 당장 개처럼 엎드려.”
투투의 명령.
그러자 내 몸은, 그리고 단애와 단비도 그 순간 반사적으로 엎드렸다. 투투가 명령한 그대로.
“윽…!”
“……썩을 놈…!”
“하지 마아~!”
“우쿠쿠쿠! 즐거워! 강한 놈들을 마구 패서 쓰러뜨리는 암컷들이 내 말 하나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이런 광경도 딱 좋은 술안주지.”
투투는 즐겁게 웃으며 술을 들이켰다.
우리 셋은 그런 투투를 이를 갈면서 올려다봤다..
도적들의 아지트에 있던 며칠간, 우리들은 집요하게 을 먹여지면서 투투에게, 그리고 도적들에게 조교당했다.
도적들을 두려워하도록, 도적들의 말에 1초라도 빨리 반응하도록, 도적들의 명령을 들으면 그 뜻을 헤아려 바라던 것 이상으로 따르도록.
완전히 똥개 훈련 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없이도, 도적들의 말을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아주 잘 훈련된 똥개… 아닌가, 암캐가 되어버렸다.
짜증나. 으득으득.
“자~ 그럼 적당히 정리된 것 같네. 야, 저놈들 적당히 가게 뒤편에 던져놓고 와. 이모~ 여기 술 더 갖다 줘! 테이블도 하나… 아니, 세 개 반듯한 거로 비워주고! 매상은 확실히 올려줄게~!”
투투는 태평하게 술을 추가로 시키고, 우리 셋에게 명령해 테이블에 각각 올라가도록 시켰다.
그리고는 그대로 그들이 술과 밥을 먹는 동안 자위하도록 시켰다.
나쁜 새끼들.
“으읏… 아아아앗…!”
“흐읏… 읏…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자위라니잇….”
“으극…. 윽… 요, 용서 안 해…! X 같은 새끼들…!”
철저히 조교된 우리들은 투투의 명령대로 성실히 자위를 시작했고, 갑작스런 싸움 때문에 위축되어 있던 손님들은 환호하며 우리들의 자위쇼를 관람했다.
여기저기서 추가로 술을 주문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눈치채고 보니 손님들의 수도 늘어서, 일어선 채 술을 마시는 녀석도 있었다. 어디서 소문을 듣고 왔는지.
드럽게 할 일 없는 놈들.
‘그, 그냥은 안 끝나겠는데… 언제까지 이 짓을 시킬 생각이야…!’
“으읏… 끄읏…!”
테이블 위에 쪼그리고 앉아, 보지를 모두에게 잘보이도록 훤히 드러낸 채 자위하던 단비가 절정했다. 동시에 오줌인지 조수인지 모를 액체가 촤앗-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흘린 음란한 액체는, 바로 아래에서 컵을 놓고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괴인이 “오옷~!”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받았다.
그리고는 꿀꺽꿀꺽 마신다.
으엑.
저게 그렇게 좋은 거냐. 이 별은 변태 밖에 없는 걸까.
“야~ 이쪽도 빨리 싸줘~!”
“아니… 읏… 그게… 재, 재촉하지 마아… 자궁이 울려….”
“아 빨리이이이!!”
“히극…!”
단비의 애즙(愛汁)을 마시면서 싱글벙글한 괴인이 부러웠는지, 내 곁에 있던 괴인놈이 나를 마구마구 재촉하며 압박했다.
투투가 손을 대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손을 대지는 못하는 게 다행이다.
나는 재촉하는 호통소리에 보지와 자궁이 움찔움찔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자위하는 손에 더욱 신경을 집중했다.
유두를 살짝살짝 자극하고, 클리토리스를 껍질 위로 비비고.
뇌가 마비될 것처럼 저릿저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슬슬 올라오는 절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자, 수분 보급이다~ 마셔라~!”
“웁?!”
갑자기 주전자 같은 것의 끝이 들이밀어지더니, 예고도 없이 내 입에 푹 꽂혔다.
꼴꼴꼴꼴, 입 안으로 씁쓰름한 액체가 흘러들어왔다.
수, 술이다…!
맛도 향도 척보기에도 상당히 도수가 높은 술이었다.
술기운이 단번에 확- 올라오더니, 머리가 어질어질해졌다. 자칫 잘못하면 테이블에서 그대로 쓰러지며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지만, 그건 실낱같이 남은 이성으로 간신히 몸을 지탱해 막았다.
그러나 술에 취하면 일단 스스로를 제어할 수가 없게 된다.
그건 자위를 하는 내 손에도 마찬가지다.
“응… 응하아… 아, 안 돼… 흐기아아아아앗…!”
안 그래도 온갖 개조로 바람이 부는 것만으로 느껴버리게 된 몸이다. 평범하게 만졌다가는 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아져버린다.
비록 투투의 명령에 따라 자위한다고 해도, 나는 자극이 커지지 않도록 가능한 조심스럽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갑자기 술이 확 들어가며 만취함에 따라 본능의 주박이 풀려버렸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그만 저도 모르게, 음순과 음핵을 만지고 비비던 손에, 유륜을 쓰다듬으며 유두를 살살 자극하던 손에 대번에 힘이 팍 들어가버린 것이다.
그 결과.
“히, 히이이이이이익…!”
나는 내 스스로의 애무에 천박하게 허리를 비틀며 꼴사납게 허덕였다.
아슬아슬하게 끌어모았던 절정까지의 파도가, 대번에 머리의 한가운데를 꿰뚫으며 새하얗게 터뜨렸다.
자궁이 울리고, 매만지던 음순이 활짝 열리며 푸슛-! 하고 음란한 조수며 애액을 동시에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