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54
EP.154
#2-8 건방진 마법소녀는 조교받고 있습니다(2)
“너… 보고 있지?!”
[보고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인 저는 인간 여성의 몸에 욕정을 품지는 않습니다.]“…….”
말투가 영 신뢰가 안 가지만, 확실히 기계가 인간한테 욕정을 품는 것도 우스웠다.
물건한테 팬티를 보이는 걸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영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나는 다시 일하는데 열중하기로 했다.
[다만 좋은 각도가 나올 때마다 영상을 보존하고는 있습니다. 본 영상은 주인님께 보여드리게 될 테니, 부디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이 변태자식아!”
손에 들고 있던 걸레를 던졌지만, 홀로그램은 잠깐 흔들렸을 뿐 당연하지만 아무런 데미지도 없다.
짜증나!
[제대로 해주시지 않으면 체벌입니다.]“……흥.”
협박과도 같은 말에 나는 혀를 차면서도 다시 걸레를 들었다.
체벌의 종류는 여러 가지 있었으며, 루돌프의 몸이 없는 지금도 자꾸만 있는 함정 없는 함정 다 꺼내와서 나를 공격하거나 한다.
제일 무서운 건 전기충격인데, 빔처럼 쏘아지는 전격은 막아낼 수도 없고 심장이 벌컥벌컥 뛸 정도로 아프다.
일반인보다 튼튼하다는 점을 이용해, 분명 본래라면 치사급이 될 전격을 마구 쏘아내는 게 분명하다.
‘지금은 참아야해. 적어도 이 저택에 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화를 삭이며 다시 손에 든 걸레로 쿠알상을 열심히 닦았다.
한 손으로는 치맛자락을 붙잡아 꾹꾹 당기거나, 루돌프의 시야에 안 보이게 손으로 가리거나 하면서 아래를 신경 썼다.
뭔가, 치한에게 당하는 기분이랄까.
직접 보여지는 것이나, 노골적으로 옷을 벗기고 보여버리는 것과는 또 달랐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힌다는 기분이.
무생물인 루돌프를 거쳐 그 변태돼지한테 보여진다는 기분이.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난 보여주면서 기뻐하는 변태가 아니라고오… 아닐텐데…!’
안내음성과 함께.
거기가 차츰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손으로 치맛자락을 내리거나 허벅지를 오므려 가까스로 치맛속을 가리고 있는데, 자꾸만 손을 치워 그대로 보여주고픈 충동이 솟아올랐다..
변태가 되어버려….
[두 손으로 해주십시오.]“잘 닦고 있잖아!”
[정성이 안 느껴집니다. 그보다 무게중심이 자꾸만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두 손으로 하십시오.]“……썩을놈!”
[그리고 조금 더 속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래서야 정말 하루종일 걸릴 것 같군요. 노예로서 교육이 더 필요하겠습니다.]나는 욕지거리를 하며 두 손으로 정성들여 닦아내기 시작했다.
속도를 내야하므로 어쩔 수 없이 치마 아래의 경계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어쩔 수 없이.
그럴리 없는데, 자꾸만 아래에서 ‘찰칵!’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마치 내 아래를 찍으려는 것처럼.
‘그러고보니 지금 입고 있는 거, 그 비싸보이는 팬티지.’
루돌프가 엄청 비싸다던 그 속옷은, 고급스런 자수가 들어가있으며 자세히보면 안이 살짝 비쳐보이는 씨스루의 흰 팬티였다.
그러면 지금도 자세히 보면 안쪽이 보이는 걸까.
꼭 닫힌 살주름이, 보지의 균열이 고스란히 보여버리는 걸까.
‘그 돼지 쿠알이, 얼굴을 바짝 들이대거나 확대하면서 보는 걸까.’
자신의 치마속을, 허벅지 사이를, 자세히 보면 안이 비쳐보일 팬티 안을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확대해서 유심히 쳐다본다고 생각하니까.
그 사이로 보이는 자신의 매끈한 보지를 관찰한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모르게 등골에 오싹오싹한 것이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의식 중에 다리를 좀 더 벌리고, 치마가 벌어지는 위치에 서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나는 가까스로 쿠알의 상을 전부 닦아냈다.
* * *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똑딱――
하아… 후우… 하아….
쿠알의 저택, 어느 독방.
이곳에 감금되어 있는 단비는, 침대에 걸터앉은 채 멍한 눈으로 마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술에 취해있었던 동안 자신은 심하게 다칠 정도로 처절하게 붙었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전부 치료가 되었지만.
다만 치료하면서 무슨 장난을 친 건지, 깨어나고부터 단비는 줄곧 머리가 멍한 상태라 견딜 수가 없었다.
뭔가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려하면, 뚝, 하고 억지로 끊겨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사고능력을 빼앗고, 의식을 빼앗아 인형처럼 만들어버리려는 것 같았다.
똑딱, 똑딱, 똑딱, 똑딱――
거기다 이 소리.
똑딱거리는 소리가, 마치 최면을 걸 듯이 자꾸만 그녀의 혼을 쏘옥 빼놓는다.
‘버티긴 했지만….’
그렇게 만 하루라는 시간을 버티고 나자, 조금쯤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뿐,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다.
킁, 하고 코끝을 울렸다.
다시금 풍겨오는 달콤한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후우… 후우… 후우우우…..”
아마도 미약종류.
거기에 향정신성 성분이 들어있는 것 같지만 알 리가 없었다. 제대로 판단할 정신머리도 없었다.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는 향기가 공기 중에 떠다니며, 강화된 단비의 후각을 자극적인 향신료처럼 자극했다.
피부에도 뭔가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대략 30분 정도 이 향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약 5분 정도 독방 내부에 비치된 청정기로 공기가 깨끗해진다.
5분이 끝날 무렵이면 단비가 아슬아슬하게 이성의 끝자락을 되찾지만, 그 때쯤이면 다시 또 미약향이 방안을 채우고… 그런 식으로 단비는 아슬아슬하게 각성과 최면 상태를 반복하고 있었다.
단순히 쭉 의식이 없는 것보다 상황이 안 좋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지금 자신의 몸이 살아있는 몸인지, 단순히 꿈속 세계인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는 것이다.
“…….”
어느샌가 자신은 개처럼 입을 벌린채 헥헥거리고 있었으며, 침을 뚜욱 뚜욱 떨어뜨리고 있었다.
가만히 걸터앉은 다리 사이, 사타구니에서는 살짝 질척이는 느낌이 났다.
애액 때문에 음모와 팬티천이 달라붙고 얽히거나 한 모양이다.
찝찝하지만 이 손으로 어떻게 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뭘… 하고 싶은 걸까… 뭘… 해야하지……?’
그저 멍했다.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구였고.
여긴 어디였는지.
무엇 때문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둥실둥실둥실둥실.
둥실둥실둥실둥실.
하늘 위를 떠다니는 듯한 기분 속에서 연신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데,
삐비빅― 덜컹!하고.
독방의 문이 열렸다.
“얌전히 있었구나, 고릴라 마법소녀~.”
“후우…. 후우……?”
신선한 공기가 흘러들어오고, 단비의 눈썹이 움찔 떨렸지만 안에 들어온 쿠알이 문을 닫자 다시 원래의 몽롱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누구… 더라…?’
“약에 절여서 몸도 정신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뭐,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 못하겠지만~!”
쿠알은 단비의 정면에 서서, 그녀의 뺨을 찰싹찰싹 두드렸다.
그 손길마저도, 왜인지 기분 좋게 느껴져 단비는 칠칠치 못한 표정으로 달콤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런 단비를 만족스럽게 살피던 쿠알은, 이어서 추가로 투여할 약을 단비의 입안에 넣어주고, 물을 흘려넣었다. 단비는 먹이를 받아먹는 햄스터처럼 순순히 받아먹는다.
약까지 먹이고 나자, 이제 쿠알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자지를 꺼냈다.
우뚝 선 음경.
풍겨오는 비릿한 수컷의 냄새.
미약향에 섞여서 코 앞에서 내는 그 냄새에, 그리고 그녀의 눈길을 끄는 그 형태에.
단비의 안쪽 깊은 곳에서 뭔가가 떠올랐다.
꿀꺽, 하고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있었다.
“자, 마법소녀. 얼마든지 입에 물어라야~!”
쿠알이 투실투실한 볼을 주욱 당기며 웃으면서, 단비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읍…….”
‘커… 씁쓸… 비릿해….’
단비는 힘없이 쿠알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사탕을 빨 듯이 천천히 맛을 보기 시작했다.
혀가 살짝살짝 닿고, 조금조금씩 빨아들인다.
그리고는 마치 원하는 것을 찾아냈다는 듯, 차츰차츰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진하게 맛보며 자극하기 시작한다.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는 따뜻한 감각.
적극적인 펠라치오와는 또 다르지만, 마치 남자를 알아가는 숫처녀와도 같은 느낌에 쿠알은 기분이 좋아졌다.
“히힛… 이대로 꼭두각시 인형처럼 만들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히히힛… 살아있는 고기인형으로 만들어줄테니 고마워하려무나, 마법소녀… 히히히힛…!”
단비의 머리를 양 손으로 붙잡고, 이제는 오나홀마냥 흔들기 시작한다.
단정하고 예쁜 얼굴은 인형처럼 변함없지만, 자지가 출입할수록 본능 그대로 칠칠치 못한 암컷의 표정으로 변해가는 게 눈에 보였다.
“자, 내 정액의 맛을 자~~알 기억해라 마법소녀… 으이잇…!”
그대로 목구멍에 찔러넣을 기세로 꾸욱 밀어 넣은채, 사정한다.
우르르륵…! 부르륵…! 울컥…!
‘…이건… 뭐야…? 괴로워….’
목구멍을 멜 듯이 잔뜩 부어지는, 뜨겁고 씁쓸한 액체.
단비는 마치 몸이 기억한다는 듯, 그것을 목을 울리며 전부 삼켰다.
그 맛에, 점막을 가득 메우는 그 비릿한 냄새에.
단비의 눈이 약간 커지며, 기억을 자극한다.
아, 아아.
맞아.
이건.
내가 좋아하는 거….
지금 내 몸이 바라는 거야….
“…..더.”
“응?”
깨닫고 보니.
단비는 스스로 쿠알의 자지에 얼굴을 비비고 있었다. 멍하니 내려놓았던 손 위에 쿠알의 자지를 올리고, 빛을 잃었지만 열정적인 눈으로 쿠알의 자지를 응시했다.
“더 주세요… 아… 더… 먹고 싶어… 더 받고 싶어… 뜨거운 거… 씁쓸한 거어… 하아….”
그토록 험하던 입에서 나오는 건 복종과 애원의 말.
쿠알은 깊이 웃으며,
“그래그래, 내가 좋은 거지? 내 자지가 좋다는 거지? 이히히히힛!”
그런 단비의 단정하고 고운 얼굴을 흉악한 자지로 탁탁 두드려주었다. 한 손으로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옷 위로 파앙! 때리기도 했다.
단비는 얼굴을 자지로 탁탁 두드려지자 한쪽 눈을 찡그리면서도, 기쁜 듯이 이와 혀를 드러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착실히 암컷이자, 자지에만 반응하는 살아있는 오나홀이자, 스스로의 의지를 잃어버린 고기인형이 되어가고 있었다.
* * *
[청소머신과 로봇메이드들이 있으니 웬만한 곳은 그냥 두셔도 됩니다.]“그렇게 말하니 정말 할 일이 없네.”
쿠알의 상을 닦고 보니 정말 할 일이 없었다.
지금도 막 내 옆을 기묘하게 생긴 바퀴달린 드럼통 같은 기계가 지나가고 있는데, 지나치는 벽이며 바닥이 반들반들 반짝반짝 해지는 것으로 봐선 저게 그 청소머신인 모양이었다.
천장에도 비슷한 것이 달려서 지나다닌다.
우와, 저게 바로 초과학의 산물….
“어라?”
저택의 내부를 신기하게 둘러보다가, 나는 어떤 문을 발견했다.
화려한 입구, 그 중간에 박혀진 것처럼 설치 된 잠금기기.
[보물고입니다. 여기도 일단 기억해두세요. 당신 손으로 직접 닦아야하니까요.]“여기가 보물고… 왜 지금은 안 시켜?”
[아직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교 진척도가 80%를 넘어가면 그 때 가르쳐드리도록 하죠.]“뭐야, 조교 진척도라는 게….”
나는 기분 나쁜 듯이 중얼거렸지만, 내심 기뻐하며 보물고를 눈에 담았다.
호오, 호오.
여기가….
[혹시라도 삿된 마음을 품었다면 어서 버리십시오. 이 보물고엔 정말 중요한 것들이 잔뜩 있으니까요. 당연하지만 시큐리티 시스템도 최상급입니다. 허가되지 않은 인원이 제대로 되지 못한 방식으로 침입해 들어갔다간, 재도 남지 않고 사라져버립니다.]“그렇구나… 무섭네 그거.”
[무섭죠? 그러니까 쓸데없는 생각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아니 그게.
들어가지 말라면 더 들어가보고 싶은 법이잖아. 그치?
(단비 팬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