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8
EP.18
#6 마법소녀는 분노한 괴인에게 굴복하였습니다(2)
“이걸 어디다 두지….”
의 아지트를 습격하고 난 후, 나는 전리품인 커다란 마석을 들고 터덜터덜 귀가의 여로에 올랐다.
로봇은 연결부가 약한 사지를 중점적으로 파괴해버렸고, 혹시 몰라 동력으로 사용하려는 이 마력을 담는 보석, 마석은 뽑아서 가지고 왔다. 이제 그 로봇을 다시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뭐, 아득바득 고치려 한다면야 몰라도… 고치고나면 또 부수면 될 일이다. 크기에 비해 별 거 아니더라.
‘뭔가 좀 아쉬운 기분….’
가능하면 아지트를 좀 더 헤집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로봇이 튼튼해서 해체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거기에 정신을 못 차린 마법소녀들도 그대로 둘 수는 없었다.
나 혼자였다면 그대로 밤새 습격해 몽땅 전멸시킬 수도 있었겠지만,
의식을 잃은 마법소녀들을 방치해놨다가 다시 붙잡혀서 끌려가거나 하면 찝찝했다.
만약 상대가 인질극이라도 벌이면 잠시라도 주저하게 될 것이다.
이래서야 쿠키에게 호구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다.
남자였다면 가차 없이 버렸을 텐데, 역시 여자들이 험한 꼴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좀….
‘아니, 쿠키도 슬슬 돌아가자고 했고! 그쪽이 먼저 말했으니까!’
마법소녀들이 걱정된다면서 어서 돌아가자고 제안한 게 쿠키다.
누군가를 걱정한다니 어째 쿠키답지 않은 느낌이긴 하지만, 애초에 능욕당하는 마법소녀를 구하자는 말을 꺼낸 것도 쿠키다.
……그랬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렇게 해서 넷이나 되는 마법소녀들을 짊어지고 나왔더니, 언젠가 봤던 안경녀와 후드를 푹 뒤집어 쓴 누군가가 다가와 맡겨달라며 말을 전해왔다.
‘패잔병’.
직접 괴인과의 싸움에는 나서지 않는 마법소녀들.
아마 이 넷이 붙잡힌 것을 알고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마침 그녀들을 짊어지고 나온 내게 부리나케 다가온 것이다.
“맡길게. 땡큐.”
그렇게 해서,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녀들을 맡기고 나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쿠키는 눈치채고 보니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응?’
그런데 마법소녀, 넷 뿐이었나? 좀 더 있었던 것 같은…….
A시는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었다. 지하철로 25분 정도 가야한다.
그리고 나는 그 거리를 달려서 왔고, 집에도 달려서 돌아가고 있다.
마법소녀 코스튬을 장착한 상태라 자동차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데다 지치지도 않아서 문제는 없었다.
바람처럼 지나가버리니까 깜짝 놀라서 돌아보는 통행인도 있었지만, 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치만 슬슬 대중교통에도 익숙해져야할텐데….”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크게 덴 적이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타기는 좀 그랬다.
일단은 뭐, 이대로도 충분하니까… 교통비도 굳고…….
그렇게 해서 집 근처에 도착해 천천히 걷기 시작하던 무렵,
“응?”
집 앞에, 어두운 길바닥 위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게 보였다.
절묘하게 가로등 빛에서 벗어나 있는 구석진 위치라 어두웠지만, 마력으로 강화된 안력은 어둠 속에서도 꽤 정확한 실루엣을 알아보게 했다.
드러나는 피부 면적이 많은 새카만 개조 한복이라는, 특이한 복장의 여자…… 마법소녀?!
“에엣!”
괴인한테 습격당했나?! 마력을 전부 빨려서 괴인들이 버리고 갔나? 그것도 아니면 배가 고파 쓰러졌나?!
이럴 때는 뭘 불러야하더라. 경찰인가? 구급차? 마법소녀를 일반 병원에서 봐주려나? 이런 복장이면 이상하게 보는 거 아냐?
마법소녀 전용 기관은 없을까? 그러고 보니 옛날에 괴인대책본부라는 이상한 기관이 있었다가 괴인들의 총공격에 단번에 먼지로 변해버렸다지?
거기서 붙잡힌 남자들은 후일 알몸 괴인이 되어서 매주 토요일 S거리에서 오징어춤을 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일까?
아니, 지금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어쨌든 여자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건 심장에 안 좋다. 나는 부축해주기 위해 서둘러 달려갔다.
“괜찮아? 상처는….”
나는 서둘러 쓰러진 여자애의 몸을 안아들고 몸 이곳저곳을 더듬더듬 만져봤다.
결코 흑심이 있어서는 아니다.
여자애의 얼굴이 생각보다 예쁘고 어려보이는데다
그러면서도 가슴은 봉긋함을 넘어서 충분한 크기에 어딘지 모르게 요염한 분위기고
몸 이곳저곳도 보드랍고 기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을 넘어 진짜로 딱 봐도 깔끔하게 그런 분위기였지만 일단 반 정도는 걱정하는 마음으로 매만지며 확인한 것이다!
……나머지 반은, 뭐, 응. 아직 내 안에 남자인 부분이 남아서 고개를 빠끔 내민 거겠지. 오히려 안심이다. 아직 남자로서의 부분이 남아있다는 게.
그런 의미로 좀 더 만져도 되지 않을까?
불순한 마음이 빠끔! 고개를 쳐들었다.
아니, 솔직히 남자라면 몰라도 여자라면 조금쯤 만져도 세이프 아니야?
물론 본인 입장에서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면 얼마든지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응급 시의 인공호흡도 생명구제를 위한 특별 케이스로 인정받아서 성희롱으로 처벌받지 않는 것처럼,
지금도 단순히 상처가 있나 없나 확인한다는 목적을 위한 거면 너그러이 넘어가지 않을까?
거기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의 나는 꽤 예쁜 여성이니까. 이런 내가 만져주는데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예쁜 여자는 여자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 정당화 하며, 정말로 혹시 모를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겸 주물럭주물럭 자세히 확인하려 했다.
그러다 여자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본 적 있는 얼굴인데?”
어렴풋하게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고보니 이 복장까지 합쳐서, 분명 비슷한 여자를 봤었다.
【팀】의 마법소녀들. 그 중의 한 명이었다. 직접 대화는 한 적 없었지만,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뭔가 품평하듯 차가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고 보니 팀은 다섯명이었지.’
그리고 오늘 의 아지트에서 구한 건 넷뿐이었다.
한 사람은 그 날 작전에서 빠졌다고 볼 수는 있다.
하지만 또다시 어렴풋한 기억 속에, 내가 에 로봇과 함께 떨어졌던 그 순간… 괴인들 사이에서, 마법소녀로 보이던 사람이 시야에 스쳤던 것 같다.
쿠키의 지시에 따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살펴보진 않았지만.
그렇구나.
……그래서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생각 난 요소들을 하나하나 이어가며 추론 비슷한 걸 이어가려 했지만, 역시 추측만으로는 이것도 저것도 알 수가 없었다.
복잡한 생각은 귀찮다. 깨어나면 물어보는 게 제일이겠지.
그렇게 심플하게 생각하며,
혹시 몰라 숨을 쉬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검은 한복 마법소녀의 입에 얼굴을 가까이 했을 때였다.
“――?!”
별안간 마법소녀가 튕기듯 몸을 움직이더니, 내 등 뒤로 팔을 둘러 내 몸을 그녀 쪽으로 확 잡아당겼다. 불편한 자세에다 불의의 행동에 나는 반응하지 못하고 순순히 끌려가선,
“읍?!”
마법소녀에 의해, 강제로 키스당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입술의 감촉이, 내 입술 너머에서 느껴졌다. 따뜻하고 달콤한 숨결이 입술 틈새로 스며들어왔다.
도톰한 혀가, 내 입술을 억지로 비집어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읍, 으읍……!?”
입술을 가르고 억지로 비집고 들어온 혀는, 내 잇몸을 핥고, 혀을 얽으며 타액을 흘려넣었다.
이면 이, 볼이면 볼, 혀면 혀… 바닥이든 천장이든 신경 쓸 것 없이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유린당했다.
머리가 한가득 혼란스러운데다, 입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감촉에 나는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결과, 사태는 순식간에 최악으로 치달았다.
“웁…! 으으으읍……!”
츄웁… 후릅… 춥……
키스는 더욱 격해져갔다. 마법소녀는 혀를 빼냈다 싶더니 이번엔 내 입술을 먹어버릴 것처럼 스스로 입술을 벌려 삼키듯 움직였고,
그럴수록 그녀의 뜨거운 입김이 전해져 나는 더더욱 머리가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마법소녀는 내 등 뒤로 팔을, 허리 뒤로 그녀의 양 다리를 두르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꽉 조였다.
마치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나 나무늘보 같은 상태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이런 식으로 사지로 상대방을 붙들고 죽을 때까지 체액을 빨아먹는 곤충에 대해 들었던 것도 같다.
“흐읍…… 으읍……………..”
이미 특성 때문에 저항도 무의미. 온 몸을 꽉 붙들린 나는 그대로 죽으리만치 행복한 키스를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
특성 때문에 그녀가 혀를 핥을 때마다, 타액이 넘어올 때마다, 입안을 유린당할 때마다, 마치 음순이 범해지는 것만 같은 오싹오싹한 쾌감이 밀려왔다.
『비비비비… 붙잡았다비비.』
『고작해야 이것만으로 아무 것도 못 한다비비.』
쾌감에 머리가 마비되어 가는데, 근처에 다가오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이 목소리… 괴인?!
“읍, 읍, 읍…!”
“츄웁… 하아…… 좋은 거… 더 많이 하자…? 추웁…….”
“읍………………”
그러나 괴인이 다가온 걸 알았어도, 눈 앞의 마법소녀가 놔주지 않아 나는 그대로 꼭 붙들려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 안을 유린하는 맹렬한 공세에,
키스만으로 꼴사납게 절정해버린 나를 괴인들이 낄낄거리며 지켜봤다.
* * *
절정의 여운에 빠져 축 늘어진 내게 다가온 비비들은, 내 팔을 등 뒤로 해 튼튼한 천으로 묶고, 스커트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팬티를 젖히고 보지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흐윽…!”
의 영향으로 나는 그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고, 보지가 찔려진 지금 당연하지만 이들에게 저항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비비들은 이어서 내 눈 앞에 안대를 씌우고, 입에는 봉 같은 것을 재갈처럼 물려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코스튬의 상의를 찢어서 벗기고, 내 묵직한 유방을 고스란히 드러내게 했다.
“비비비비… 여기 딱 좋은 개목걸이가 있었다비비.”
철컥, 하는 소리가 목 부근에서 들려왔다.
괴인007이 장착시켰던 였다.
<‘특성: ………
……………………..
………………………………………
언젠가 들었던 것과 비슷하게, 안내 음성이 다발로 들려왔다.
그리고 이어서, 온 몸에서 구슬 같은 땀이 솟아나며 나는 열락에 숨을 허덕이기 시작했다.
온 몸이 지나치게 민감해져서, 단순히 밤공기가 스쳐지나가는 것만으로 관능적인 자극을 느껴버리게 되고, 보지를 꿰뚫은 손가락이 질벽을 조금만 긁어내도 높은 교성을 질렀다.
“비비비. 이제 끌고가자비비.”
“마석도 도로 가져 가자비비.”
“읍, 읍……!”
확, 하고 몸이 끌려갔다. 목걸이에 연결된 사슬을 잡아당긴 것이다.
나는 팔을 뒤로 묶인 채, 브라에 감싸인 가슴을 드러내고, 보지에는 손가락이 꽂혀…
민감해진 육체를 달래며 뒤뚱뒤뚱 끌고 가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끌려가면서도, 괴인이 브라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가슴을 주무르거나, 엉덩이를 때리거나 했다.
* * *
괴인들이 끌고 가는 대로 따라가자, 곧이어 나는 차에 실리게 되었다. 안대에 시야가 가려져 있지만 봉고차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나를 의 아지트로 도로 데려가는 것 같았다.
로봇을 부수면서 이래저래 그 녀석들의 아지트도 반파될 정도로 피해를 입히긴 했는데, 여전히 사용하려는 것 같았다.
다만 아지트를 부순 내게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으며, 내 가슴과 엉덩이를 철썩철썩 때려댔다.
나는 얼얼한 아픔을 느끼며 몸을 비틀었지만, 괴인들은 그런 내 모습을 즐기는 듯 낄낄 웃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아픔은 금방 사라졌다. 공격을 위한 마력운용은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치유나 방어를 위한 마력은 쓸 수 있는 것 같았다.
로봇을 엉망진창으로 부숴버렸으니 나도 엉망진창 얻어맞을 각오를 했지만,
의외로 가슴이나 엉덩이를 때리는 것 말고 별다른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서 의외였다.
“푸후, 엄청 젖었다비비비비.”
응… 읍…….!
차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팬티를 젖혀, 질 내부를 손가락으로 휘적휘적 휘저었다.
마치 무언가 확인하듯 종횡무진 이곳저곳을 찌르거나 문지르는 손가락에, 나는 끊임없이 허덕일 수 밖에 없었다.
나를 나락에 떨어뜨리는 안내 음성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그래봤자 이미 제대로 판단할 이성조차 거의 남지 않았다.
차가 덜컹거리며 흔들리는 것만으로 움찔움찔 느껴버리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으읍~~~~~!”
그리고 나는 내 약점을 정확히 찌르는 비비의 손가락에, 꼴사납게 마력으로 생성된 조수를 흩뿌리며 가버렸다.
* * *
“빨리빨리 걸어라, 비비.”
“으… 읏…….”
아무래도 에 도착했는지 차가 멈췄다.
차에서 내리기 전, 나는 음부에 전동 딜도를 꽂힌 채 끌려 나왔다.
팬티를 벗기지 않은 건 이걸 위해서였던 듯, 딜도를 보지에 꽂은 채 팬티로 꾹 덮어놨다.
“떨어뜨리지 않게 보지 꽉 조여라비비.”
앞에서는 내 목걸이 사슬을 잡아당기고, 뒤에서는 서두르라는 듯 엉덩이를 찰싹 두드려 재촉한다. 가만히 서있을 수는 없었다.
읍… 읍, 으읍….
부우우우우웅―
안 그래도 잔뜩 민감해져있는데, 이쪽의 사정 따위 상관없다는 듯 부우우웅- 진동하는 딜도가 원망스러웠다.
미끈미끈한 애액이 딜도와의 접합부에서 흘러넘쳐, 허벅지를 타고 발치까지 흐르는 게 느껴졌다.
아마 딜도를 빼낸 순간 홍수처럼 흘러넘치지 않을까.
‘간다, 간다, 가……!’
“으으으으읍……!”
“꾸물거리냐비비!”
결국 딜도의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멈춰서니, 앞에 선 비비가 짜증난다는 듯 거칠게 사슬을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딜도가 팬티와 허벅지 사이로 반쯤 쑤욱 빠져버렸다.
“아이, 칠칠맞은 구멍이다비비.”
뒤따라오던 비비가 그런 딜도를 받아내고, 거침없이 도로 쑤욱 밀어넣었다.
“읍――?!”
나는 등을 꼿꼿이 펴고, 발끝으로 선 채 그 충격에 몸을 떨었다.
눈치 없이 안쪽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계속해서 꾸물꾸물 뱀처럼 움직이는 딜도에, 나는 또 한차례 허리를 튕기며 가버렸다.
“낄낄. 꼴사나운 암캐다비비.”
“이래서는 도착하기까지 백년걸리겠다비비. 좀 더 빨리 가라비비!”
철썩!
“읍……!”
그, 런…… 지금 막, 갔는데….
그런데도 딜도를 빼내는 걸 허락받지 못한 채, 시야조차 여전히 가려진 채 나는 의 안쪽, 그들의 우두머리가 있는 방까지 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