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97
EP.197
#2-(막간) 단애 IF – 쿠알 BAD END(6)
“무…슨 소리야, 그게?”
뭔가 더 있다고? 거짓말을 못하는게 끝이 아니라는 거야?
“보면 알아, 보면. 쿠히힛.”
쿠알은 찐득하게 웃더니, 단애의 얼굴에 찰싹찰싹 비벼대던 육봉을 그녀의 입에 찔러넣었다.
아릿하게 점막을 자극하는 자지 냄새. 그리고 두 달 동안의 훈육과 조교로 기억해버리고만 쿠알의 자지 맛에, 단애의 정신이 혼미해졌다.
“훗호~ 좋구나, 좋아. 열심히 빨려므나, 마법소녀.”
“우웁…! 움…!”
보드랍고 따뜻한 혀가 육봉을 휘감자, 육봉이 반갑다는 듯 맥동하며 움찔움찔 떨었다. 쿠알이 그에 응하듯 투실투실한 허리를 움직이며 육봉으로 단애의 입 안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촉촉하게 육봉을 적시는 타액의 감촉이 기분 좋다며, 쿠알이 킬킬거리며 웃었다. 거슬거슬한 음모가 단애의 단아한 얼굴에 닿으며 간지럽혔다.
――이딴 돼지 새끼의 자지를….
언젠가 양돈장에 쳐넣어주겠어!
단애가 항의하듯 얼굴을 찡그렸지만, 조금 전 쿠알이 으로 를 실행했기 때문에 지금은 저항조차 할 수 없었다. 얌전히 쿠알이 만족할 때까지 봉사해야한다.
‘최소한 평소하던 대로….’
쿠알의 유치한 억지에 어울려주는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쓸데없이 튕기거나 틱틱거리면 쿠알은 더 심하게 대한다. 상대방을 완전히 깔아뭉개고 굴복시키고 나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놓아준다.
그렇다고 흐물흐물 녹아서 아양을 떨기만 하면, 그건 그것대로 재미가 없다며 과격한 능욕을 시작한다.
‘눈치가 가장 중요한 법이야.’
가능한 싫다는 티를 내면서, 억지로 당한다는 것을 어필한다.
그러나 또 시키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모든 테크닉을 다해 요령좋게 봉사하고, 중간중간 기분이 좋아서 가버리는 척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번 절정할 때까지 서너 번 정도 가는 척을 하는 게 중요하다. 멍청한 수컷들은 ‘그토록 싫어하면서도 몸은 정직하네!’라면서 좋아라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이 농락당했음을 끝까지 깨닫지 못한다. 멍청한 것들 같으니.
‘지금도 붙잡혀버렸으니 어쩔 수 없이 봉사하겠지만, 가능한 요령을 다해… 서――’
“…! 끼야아아아아아앗…?!”
별안간 두근두근 떨리는 자궁의 감촉에, 술지게미를 퍼먹은 것처럼 온 몸의 신경을 타고 화악 열기가 솟아오르는 감각에, 단애가 무심코 육봉을 입에서 놓아버렸다.
“왜 멈추고 그래? 제대로 안 빨아?”
“아, 아우… 후으읏…!”
단애가 몸을 비비 꼬면서 신음을 흘렸다.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흘린 애액이 뚜둑, 뚝, 바닥에 떨어져내렸다.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것처럼 흔들리고 있다.
왜, 왜 또 이래.
이 정도 생각에도 반응하는 거야? 생각의 자유 정도는 주면 안 되냐고!
“히힛. 또 뭔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었나 보지이~? 응?”
“흐읏…. 읏…!”
“쓸데없는 생각 말고 자지나 빨아, 마법소녀! 제대로 천천히 맛보면서 음미하란 말이다!”
다시금 입 안에 쿠알의 자지가 밀고들어왔다.
‘어, 어떡해… 뭔가… 아아… 맛도… 냄새도… 어째 더 진하게….’
“우웅… 우웁….”
살짝 풀리기 시작하는 눈으로, 단애는 다시금 쿠알의 자지를 입으로 빨며 정성들여 봉사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요령을 부려 봉사를 빨리 끝낸다거나, 쿠알을 속인다거나 하는 생각은 지금은 하나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했다가 또 다시 자궁에 반응이 올까 봐 두려웠다.
움… 추읍… 츄르릅….
쮸웁… 츕…!
단애는 이제는 스스로 얼굴을 앞뒤로 왕복시키면서, 쿠알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켰다.
혀가 육봉의 기둥을 휘감고, 혀 끝이 귀두 아래의 패인 부분을 자극한다. 귀두 끄트머리에서 흘러나오는 씁쓰름한 쿠퍼액을 혓바닥으로 핥고, 타액과 함께 꼴깍 삼켜버렸다.
“좋아좋아. 암캐 다운 표정이구나. …암코양이가 더 어울리나?”
고양이 같은 느낌의 눈매를 매만지며 쿠알이 중얼거렸다.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아….
단애의 정성들인 입보지 봉사에, 쿠알의 자지도 금방 한계에 달했다.
단애의 입 안에서 울퉁불퉁한 자지가 크게 부풀어오르더니, 그대로 입 안에 푸슉― 푸슉― 부르르륵… 농후한 정액을 사정한다.
“후오오오오…! 따뜻한 마법소녀 입보지… 역시 언제 맛봐도 최고야…!”
“우우우우우웁… 꿀꺽… 후으음…!”
넘쳐날 것 같은 대량의 정액을, 단애는 남김없이 입에 머금고 삼켰다. 그러고서도 남은 정액을 빨아내기 위해, 쿠알의 자지를 빨대처럼 쪽쪽 빨았다.
잠시 후 쿠알의 자지가 뽑히자, 입가 사이로 흘러나온 정액도 손가락으로 떠서 입 안에 집어넣었다.
열기와 수치심으로, 단애의 고운 뺨은 발갛게 물들어있었다.
“하아… 후우… 아….”
간신히 전부 다 삼키고, 덕분에 가빠져버린 숨을 골랐다.
……몸이 뜨겁다. 덥고, 덥고, 덥고, 초조하고, 뭔가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안쪽 깊숙이 위로해줬으면 하는 느낌. 뭔가가 허전한 느낌. 보지가 간지러운 것처럼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자, 그러면 안에 들어와서 마저 즐겨볼까? 마침 간식 타임인데, 놀거리가 없어서 심심했거든~.”
쿠알은 단애에게 지시해, 개처럼 기면서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오게 했다.
단애는 앞서 들어가는 쿠알을 따라, 지시대로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따라갔다.
* * *
아… 아앗… 흐아아앙….
쿠알은 하루 세끼의 밥을 먹고, 그 중간중간 과자 타임을 가진다. 본래는 다섯 끼의 밥에 하루 네 번의 티타임을 즐겼다는 모양이지만, 루돌프의 간언으로 그나마 식사의 횟수를 줄이게 되었다.
그러나 식사의 횟수가 적어진 만큼, 쿠알은 각 식사 타임과 과자 타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한 번의 식사라도, 최고의 식사를.
한 번의 과자타임이어도, 후회없는 만족스러운 군것질을.
그렇기 때문에 식사를 하거나 군것질을 할 때 어떻게든 그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내고자 매번 새로운 컨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흐으으… 읏… 히으으윽…! 꺄으응…!
“홋호. 오늘의 디저트도 참으로 맛있구나~. 이게 이름이 뫼르페라고 했나? 응. 달콤한게 참으로 맛있어~.”
그리고 현재.
쿠알이 오늘의 ‘과자 타임을 빛낼 컨텐츠’로 선택한 건 단애의 ‘자위쇼’였다.
그 말 그대로, 쿠알은 호화스러운 디저트를 잔뜩 깔아둔 테이블 앞에 앉아서, 집무실 한 가운데서 자위에 열중하는 단애를 싱글거리며 관람하고 있다.
“후우으읏…! 으우…! 후고오오오오오오옷…♡♡♡♡!!!”
우우우웅―하는 진동소리와 함께, 바닥에 웅크린 단애가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절정함과 동시에, 단애의 보지에서 투명한 액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왔다.
단애의 손에는 자그마한 달걀형의 로터가 들려 있어서, 그 로터로 유두와 음핵을 스스로 자극하며 자위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로봇 메이드가 다음으로 넘길 자위 소품을 손에 든 채 쿠알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하앗, 하앗, 하앗, 하아…!”
“갔느냐? 갔어? 간 거지, 마법소녀? 대답하거라?”
“으… 흐으….”
절정의 여운으로 가쁘게 허덕이면서, 단애는 원망스러운 눈으로 쿠알을 쳐다봤다.
지금 이건 평소에 늘 하던 가버린 ‘척’이 아니었다.
평소에는 쿠알을 만족시키기 위해 습관적으로 가버린 척을 하던 단애였지만, 지금은 조금이라도 그런 마음을 품을 때마다 목덜미의 이 반응하면서 단애의 자궁을 뒤흔들고, 온 몸의 감각을 어지럽히고 말았다.
“흐응? 대답이 없는데? 어떠냐. 갔는지 안 갔는지 묻잖아, 마법소녀.”
“…….”
대답할까보냐. 지금도 여전히 음핵을 자극하며 부우웅―울리는 로터를 스스로의 손으로 꾸욱 누르면서, 단애는 최소한 묵비권을 행사하고자 입을 꼭 다물었다.
속일 수 없다면, 적어도 기분 좋게는 해주지 않겠다…라는 심보였는데.
“가, 가버렸어요….”
단애의 입이 멋대로 열리더니, 솔직하게 고백해버렸다.
‘응?’
이상하다. 대답할 생각 없었는데.
“그래서, 기분 좋았어?”
“……네. 기분, 좋았어요….”
“어디가 어떻게 좋았지?”
“단단해진 유두가 꾸욱 눌리는 거랑… 로터의 진동이 클리토리스 뿌리까지 전해지는 느낌이… 엄청 좋았어요… 거기다 자궁도 마구 떨려서….”
‘……어라. 내가 왜, 이런 말을….’
띄엄띄엄 내뱉는 단애의 고백에, 쿠알은 포크로 찍은 와플처럼 생기는 디저트를 와작 배어먹으면서 크게 웃었다.
“그래그래. 기분 좋았다니 나도 기분 좋네~! 계속해, 계속해 마법소녀!”
썩을 놈의 자식.
무능한 돼지 새끼.
단애는 약간 이상함을 느꼈지만, 어쨌든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다시금 로터 자위에 열중했다.
단애의 자위쇼가 계속되었다.
단순히 유두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심플한 자위에서부터 시작해, 딜도를 바닥에 고정시켜 놓고 그 위에서 허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요분질을 하거나, 쿠알의 앞에서 보지며 항문을 활짝 벌린 채 스스로의 손으로 자위하는 것을 보여주거나, 쿠알이 제공한 펜으로 항문자위를 시작하거나… 단애는 쿠알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여러 각도, 여러 방식으로 자위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자위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위의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갈수록, 단애는 자신을 지배하는 기이한 감각의 정체를 깨닫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가버렸지, 마법소녀?”
“응… 보짓살 벌리면서… 쿠알에게 보지 모양 보여주면서… 그게 어쩐지 부끄러워서… 가버렸어요….”
“지금 건 어디가 기분이 좋았던 거지, 마법소녀?”
“손가락으로 보지 쑤시는 것도 좋았지만요… 지금은 항문에 로터가 들어있어서… 다리를 구부렸더니 뱃속에서 꾸우욱 눌려버려서… 그걸로 가버렸네요….”
“어때, 기분 좋아? 어떻게 좋지?”
“아, 아아…! 하응…! 그, 그게… 지금 이 징그러워보이는 특제 딜도가… 보지 안에 들어와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게 너무 기분 좋아요… 울퉁불퉁해서… 질벽의 약한 부분을 꾹꾹 누르는게… 아아…! 하, 하지만… 쿠알의 자지가… 마약자지가 더 기분 좋아서… 말하기 부끄러운데….”
온갖 방식으로 실행한 수음의 기쁨에 허덕이면서도, 단애는 중간중간 쿠알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숨김 없이 토로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것은 명백했다.
입이 멋대로 움직이는 것인지, 혹은 뇌가 멋대로 명령을 내리는 것인지.
“으읏… 흣… 도, 도대체… 뭔데… 이게 뭐야… 하으응…! 거, 거짓말만 못하는 거… 아니었어?!”
단애는 고운 흑발을 늘어뜨린 채, 쿠알의 테이블 위에서 젖은 질구멍을 찔걱이며 격앙한 목소리로 항의했다. 엉덩이를 테이블 위에 댄 채 여봐란 듯이 사타구니를 천박하게 벌린 자세다.
쿠알은 그런 단애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며, 고기를 사이에 끼워 넣은 빵을 오물거렸다. 그 눈은 눈앞에서 쏘삭여지는 단애의 꿀단지를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다.
“대답… 해… 으흐으으으응♡♡…!!!”
단애가 뻣뻣하게 고개를 위로 향한 채, 절정의 여운으로 몸을 떨었다.
손가락으로 찔걱찔걱 쑤시던 보지에서는 투명한 체액이 물총처럼 쏘아져 나와, 사타구니 앞에 놓인 술이 담긴 접시에 들어가 섞였다.
온 몸을 점하는 달콤한 저림에 단애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숨을 고르고 있자니, 쿠알이 단애의 사타구니 앞에 놓여있던 접시를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안에 담긴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단애의 음란한 액이 담긴 술을….
“으읏….”
단애가 불만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봤지만, 쿠알은 아랑곳하지 않고 접시에 담긴 술을 단숨에 비워버렸다.
탕! 하고 접시가 테이블 위에 호쾌하게 내려섰다.
“크으… 맛있구만~ 좋아좋아.”
“……빨리, 불어! 이 … 거짓말만 막는 게 아니지? 또 무슨 기능이 있는 거야? 대답해!”
“그럼 다음은 항문 자위로 해볼까? 보지랑 항문을 같이 쑤시면서, 옵션으로 실금까지. 오케이, 그렇게 하자. 할 수 있지?”
“잠, 대답――햐으윽…!”
단애는 테이블 위에서 스스로 자세를 바꿔 엎드려, 손에 든 자위용 막대기와 손가락으로 자신의 항문과 질을 쑤시기 시작했다. 로봇 메이드에 의해 새로운 접시가 단애의 사타구니 아래에 놓였다.
쿠알은 단애의 추태를 능글능글 웃으며 관람하면서, 단애의 질문에 대답해주었다.
“이라고 했잖아? 단순히 거짓말만 하지 못하게 된다면, 입 다물고 아무 말도 안 하는 녀석도 있겠지.”
“으… 하아… 흐우우… 어, 엉덩이 구머엉… 크힉…! 그, 그래서어… 억지로 말하게 하는… 흐웃… 기능도오…?”
“정확히는 ‘숨기려고 하는 사실’을 고백하게 만드는 기능이지만~.”
단애는 자기 손으로 쑤시는 항문과 보지의 쾌감에 몸부림치면서, 착실하게 새로운 절망을 느끼고 있었다. 느끼고 말았다.
백보 양보해서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단애는 한계에 달할 지경이었는데.
그런데, 뭐?
숨기고 있는 걸 억지로 토해내게 만든다고?
단애는 등골에 오싹한 한기가 드는 것을 느꼈다.
‘어, 어떡하지…! 말도 안 돼… 망했다… 큰일났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