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199
EP.199
#2-(막간) 단애 IF – 쿠알 BAD END(8)
“코, 코드는… 『1294』… 『쿠알 뒈져라』…입니다… 흐에그윽…!”
귓구멍을 철저히 유린당하던 단애는, 결국 강철의 성처럼 견고하게 쌓아두었던 의지의 벽이 무너지고 만 것인지 결국 순순히 실토해버렸다.
목덜미의 이 깜빡거리듯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다.
“좋아, 좋아, 하면 되잖아.”
뒤에서 단애의 보지를 범하던 괴인이, 칭찬이라도 해주듯 단애의 질내 깊은 곳에 정액을 꿀럭꿀럭 사정해 부어주었다.
배 안 쪽에 느껴지는 마그마처럼 뜨거운 정액의 감촉에, 단애가 공중에 매달린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괴인들은 지금 막 알아낸 패스워드를 이용해 단애의 허벅지 안쪽에 숨겨져 있던 의 제거에 착수했다.
1차 보안이 풀리고, 2차 방호가 풀리고, 고스란히 노출된 의 권한이 괴인들의 손에 의해 손수 덧씌워졌다.
‘망했…어….’
단애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축 늘어진 채, 체념이 깃든 태도로 괴인들의 손길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의 자가 붕괴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동안 괴인들의 손이 단애의 보드라운 허벅지를, 탐스러운 엉덩이를 주물주물 매만졌다.
고작해야 손으로 만지는 것뿐이데, 차츰차츰 만져진 곳에서 저릿저릿한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의 기능이 하나하나 사라져 갈수록 가까스로 제어해두고 있던 감각이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폭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지금껏 에 의해 제어되던 의 기능 효율은 30% 이하였다.
그리고 현재, 남은 70%만큼의 기능이 서서히 돌아오면서, 은 착실하게 단애의 육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퍼득! 퍼득!
단애의 몸이 지금 막 뭍에 올라온 생선처럼 퍼득거리며 뛰었다.
신경에 뜨거운 열탕을 끼얹기라도 한 것처럼, 온몸에 전율과 쾌락이 내달렸다.
온몸의 땀샘이 열리고, 지금껏 이상의 수분이 왈칵 쏟아져나오는 것 같았다.
“오오, 반응 좋은데?”
“야, 여기 보지 냄새 맡아봐. 지금까지 이상으로 페로몬이 화악~! 뿜어져 나오는데?”
에 의해 저릿한 쾌감에 몸부림치는 단애의 육체에, 괴인들이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반쯤 벌어진 사타구니 사이로 보이는 예쁘고 음탕한 보지균열. 그 균열에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대며 킁킁 냄새를 맡고, 엉덩이나 항문을 낼름거리며 핥아대기도 했다.
“오, 오오… 맛있어…!”
“캬흐… 이 암컷 냄새만으로 싸버릴 것 같아…!”
지금까지 느껴왔던 것 이상의 극상의 암컷 냄새.
옛날 어느 극작가가 『향수를 몸에 뿌리지 않은 여성이 가장 향긋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괴인들은 그 사실을 여실히 통감하고 있었다.
“흐으… 흐아아아아아아아…! 하지, 하지 마… 히이이이이이…!”
결국 단애는 다음 괴인들의 차례가 될 때까지, 온 몸이 침으로 범벅이 되도록 괴인들에게 핥고 빨아졌다.
발가락 끝부터 겨드랑이 아래에 이르기까지, 어디 하나 남김 없이 구석구석을 남김없이 맛보여지는 굴욕적인 시간이었다.
* * *
단애의 심문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윽… 아아… 이, 입에… 입 안쪽에… 어, 어금니 아래에… 입에 물린 자지에 만성 습진을 일으키는 독을… 숨겨놨어요… 흐앙…!』
『겨, 겨드랑이 아래에, 남자를 시간을 들여 발기부전으로 만드는 저주형 이 숨겨져 있어요…! 아앙…! 그만…! 흐이이이…!』
괴인들이 낄낄거리며 단애를 범했고, 단애는 몸이 구속된 채 각종 체위, 각종 방식으로 괴인들의 손에 쾌락을 느끼고 몸부림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벌써 몇 번 째 순서인지.
시야조차 가려지고 시간 감각을 잊어버린 단애에게, 몇이나 되는 팀이 거쳐 지나갔는지는 사소한 일이었다.
차츰차츰 의지의 벽이 허물어질수록, 목덜미의 은 더욱 강하게 빛을 발했다.
은 이제는 완전히 활성화되어,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듯 단애의 아랫배에서 연신 깜박이고 있었다.
『아앗, 아앗, 흐아아앗! 키흣…! 보, 보지에, 보지에… 보짓살 안 쪽에 마력을 반대로 빨아들이는 마법을… 꺄아앙…! 거, 걸어놨… 히익… 유, 유두우웃…! 그렇게 빙글빙글하지 마아아앗…!!!』
『하아, 하아, 후으… 으흐윽… 바, 발가락 아래에, 목덜미에 찌르면 상대방을 매혹시키는 독침… 히후으으… 수, 숨겨놨어요…. 자세히 보면… 바로 보여… 하아아아아악?! 자, 잠깐만… 말했잖아! 말했는데, 그렇게 격하게에… 히이이익! 귀, 귓구멍! 귓구멍 앙대애애애애애!!!!』
『바, 방에, 방에 몰래 꿍쳐놓은 마석에 마력을 모아놨…어요…! 아아…! 하, 항문 쑤시지 마세요… 기분이 너무 좋아져버려… 지금 몸이 이상해애… 안 돼… 진심이야… 진심으로 힘들다구우우우우웃!!!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헤엑, 헤엑… 보, 보지에서 나오는 액이… 남성에게 반응해 고간을 폭파시키는… 특수한 성분이 되도록… 흐이이… 매, 매일 아침 몰래… 배합한 약을 마시고 있어요오….』
『히, 히잇… 치골 뒤에… 꾸욱 누르면… 스위치 같은게 있는데요… 가짜피부의 탈착 스위치예요…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지금 가짜 피부를 온 몸에 덮고 있거든요오….』
『아… 뒤, 뒷덜미 아랫부근에… 응하앗… 미, 미약 같은… 약품의 성분을 분해하는… 침을 꽂아놨어요… 작은 돌기 같은…』
『아, 안 돼… 지금 만지는 거… 쾌락제어용 장치란 말야… 그만! 그만! 그만! 그만! 안 돼! 그거 뽑지마앗…! 하구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간다! 가버려엇…! 이제는 자궁 찔리는 것만으로 가버리고 말아아앗…!!!!!』
『보, 보지 민감해요옷…! 유두도, 그렇게 간질간질하면… 기분 좋아서 머리가 녹아버려엇…! 아앗, 읏, 또, 똥구멍에도… 흐그우우우… 그런 거찔러넣지마앗…! 아아, 아아아아… 안대 치워주세요…! 오, 온 몸이 민감해져서 미칠 것 같아앗… 클리토리스가 불이 날 것처럼 뜨거워…!』
단애는 온 몸을 적시는 쾌락에 허덕이면서, 괴인들의 손짓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멋대로 움직이는 입으로 끝도 없이 그녀가 숨겨놓은 비밀들을 순순히 토해냈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는 것처럼 까도 까도 계속해서 나오는 새로운 ‘비밀’에 괴인들도 질겁했지만, 그렇게 단애를 지키던 ‘방어구’들을 하나하나 뜯어내고 제거해나갈수록 점점 더 솔직해지는 그녀의 반응에 이제는 흥미진진해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자, 다음 ‘비밀’은 무엇이냐.
이번에는 어떻게 몸부림치며 즐겁게 해줄 것이냐.
괴인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자 단애를 괴롭혔고, 그에 응하듯 단애는 새로운 비밀을 순순히 토해내었다.
“후우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거의 모든 가드가 사라져버린 지금.
단애는 두 괴인의 사이에 끼인 채 보지와 항문을 동시에 꿰뚫리며, 번개가 치듯 미친 듯이 몰아치는 쾌감에 성대하게 절정해버렸다.
* * *
구우웅――
후웁, 웁, 웁, 우우우우웅…!
지하심문실의 무거운 문이 기계음을 내며 열렸다. 그러자 하염없이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후욱 풍겨져 나왔다.
지하심문실에 발을 들인 쿠알은 만족스럽다는 듯 그 커다란 동굴 같은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냄새를 한껏 들이마셨다.
“아, 쿠알님, 오셨습니까?”
“그래.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지?”
“웬만한 건 전부 털어놓게 했습니다. 여기, 지금까지 실토시킨 ‘비밀’ 목록입니다.”
대머리의 괴인이 싹싹한 말투로 보고서 같은 종이를 내밀었다.
“안 그래도 지금 최신화시키고 있었습니다. 금방 동기화가 끝납니다.”
몇 장이나 되는 종이에는 지금껏 단애가 실토한 내용들이 빽빽하게 적혀있는데, 마지막 페이지의 끄트머리에 지금 막 새로운 내용이 알아서 추가되고 있었다. 데이터상으로 기록한 내용을 그 자리에서 종이에 프린트해내는 【메크라크】만의 기술이었다.
쿠알은 종이의 내용물을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훑어봤다.
“아니, 뭐가 이렇게 많아…?”
“솔직히 저희도 놀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더 남은 것 같습니다.”
쿠알이 즐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저 여자는 무슨 정신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지.
이렇게 몇 페이지짜리 보고서가 될 정도로 온갖 장치들을 몸에 심어놓은 그 태도와 배짱에 쿠알마저도 찬사를 보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건?”
“아, 예, 저거 말씀이십니까.”
쿠알의 질문에 대머리 괴인이 싱글싱글 웃으면서 단애를 가리켰다.
“루돌프가 제안한 게 있어서 그대로 시도하는 중입니다. 꽤 잘 먹히는 것 같아서, 실시간으로 야들야들한 맛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라 엄청 좋습니다.”
괴인이 가리킨 곳에는, 단애가 기이한 기계 구속구에 구속된 채 무자비한 기계장치에 의해 철저하게 범해지고 있었다.
음탕한 보지 균열과 무방비한 항문에는 돌기가 잔뜩 돋아난 딜도머신에 의해 끊임없이 피스톤질을 당하고 있고,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예쁜 모양의 유방과 그 가운데 솟아난 유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계 손에 의해 끊임없이 자극당하고 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힌 새하얀 피부는, 온 몸을 휘감듯이 돌아다니는 북슬북슬한 솔 같은 것으로 끊임없이 간지럽히며 자극당하고 있으며, 이따금 푸슈~하는 소리와 함께 물총처럼 쏘아진 미약이 단애의 온몸을 적시며 쾌락신경의 감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괴인에게 범해지나 기계로 범해지나 괴롭혀지는 건 똑같다.
다만 지금까지는 심문을 위해 단애를 괴롭히고 능욕하며 의지를 깎아나갔지만, 지금은 단애의 입에 재갈을 물려 놓은 상태다.
입을 저렇게 틀어막아서야, 뭔가를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한다.
“저게 왜? 심문을 하라고 했는데 저렇게 입을 막아서야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온갖 비밀을 솔직하게 토해내는 지금, 저렇게 아무 말도 못하게 하면 저 여자한테만 좋은 거 아냐? 하고.”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라며 괴인이 싹싹하게 말을 이었다.
“저 여자, 거짓말을 하려고 하면 저 목덜미의 각인이 반응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그런데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은 ‘비밀’이 있는데, 그걸 말하지 못할 때도 똑같은 반응이 온다고 합니다.”
“호오?”
쿠알이 흥미롭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굳이 쉽게 설명드리자면, 말하고 싶은 걸 말하지 못할 때 똑같이 각인이 반응해서 괴롭힌다고 할까요. 그래서 일부러 이렇게 입을 틀어막고 아무 말도 못하게 한 겁니다. 지금쯤 엄~청 기분 좋아서 죽을 맛일 거예요.”
괴인이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쾌락에 녹아내릴 것 같은 단애의 얼굴을 찰싹찰싹 두드렸다.
그 감촉마저 기분 좋다는 듯, 단애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재갈에 물린 입에서 한층 가쁜 신음소리가 흘렀다.
“쿠알님도 직접 확인해보시겠습니까? 완전 야들야들해져서 반응이 재밌다구요?”
“그럼 한 번 해볼까?”
“네. 여기, 이 젖꼭지로 시험해보시지요.”
괴인이 단애의 유방을 괴롭히던 기계팔을 치우자, 단애의 예쁜 모양의 맨가슴이 쿠알의 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쿠알이 침을 꿀꺽 삼키며 단애의 젖가슴을 향해, 그 정점에 선 발기한 돌기를 향해 손을 뻗고, 그대로 검지와 집게손라락으로 슬쩍 잡아 비틀었다.
“쿠후우우우우~~~~~~~~~~~?!?!?!?!?!?!?!!”
고작해야 그것 뿐이었는데, 단애의 몸이 발작이라도 일으키듯 퍼득! 떨렸다.
땀이 솟아나고, 재갈이 물려진 입에서 침이 흘러나오고, 보지에서는 음탕한 애액이 분출되어 솟아오르고, 요도에서는 투명한 조수가 흩뿌려졌다. 한계까지 쭉 뻗은 발목이, 발가락 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게 보였다.
음란한 암컷의 냄새가 진동을 하며 피어올랐다.
잠시 후, 절정의 여운에서 해방된 건지 경직된 몸이 천천히 이완되면서, 슈우우우우우우― 뜨겁고 노란 액체가 단애의 부끄러운 음부에서 뿜어져나왔다.
기계손에 의해 괴롭혀지고, 온갖 초조함과 쾌락으로 물들어버린 무방비한 암컷의 몸.
“히힛… 아주 좋구만.”
그런 단애의 모습에, 쿠알이 진심으로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대충 필요한 공정은 끝난 것 같았다. 쿠알은 이제 슬슬 마무리를 짓도록 괴인들과 루돌프에게 지시했다.
* * *
하앗… 하앗… 하앗… 하아….
후우우우… 으….
몇 시간, 혹은 며칠이 지났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시간 감각을 완전히 상실한 지금, 몇 개월이 지났다는 말을 해도 믿을 것 같았다.
간신히 괴인들의 손에서 풀려난 단애는,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로 복도를 걸었다.
“으, 읏…!”
그러다 몸에서 힘이 빠져, 벽에 기대고 주르륵 미끄러져 주저앉는다.
벽에 닿는 피부조차도 민감해서 견딜 수가 없다. 바람이 훅 부는 것만으로 몸이 달아오르고 거기가 젖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 그 돼지 새끼… 용서 못해… 감히이…!”
단애는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쿠알을 향한 분노를 불태웠다.
…일단은 좀 씻고, 쉬자… 간신히 주어진 휴식시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