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28
EP.228
#2-(막간) 케이, 단애 IF – 카지노 BAD END(9)
“아앙, 응, 응흣, 으응…♥”
철벅, 철벅, 하는 소리와 함께 마법소녀의 교성이 울려퍼진다.
뜨거운 열탕 쪽에는 붉은 눈의 마법소녀가, 따뜻한 온탕 쪽에는 검은 머리의 마법소녀가 들어가 있으며, 괴인들은 각자 취향에 맞춰 찾아들어가 마법소녀들을 범하고 있다.
마법소녀가 기대어 앉은 벽은 사실 괴인의 몸이었으며, 케이는 괴인의 품에 기대어 앉은 채 여기저기서 내밀어진 손에 온몸을 희롱당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손대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괴인들이, 하나 둘 그녀의 가랑이를 벌리고 그 쫄깃한 보지를 자지로 범하기 시작했다.
“(우와… 범해지는 줄도 모르는 주제에 보지가 엄청 쫄깃해…!)”
“(야야, 빨리빨리 싸라!)”
“(헤헷, 나는 항문으로…♪)”
“어어… 어라…? 하… 기분 좋다… 피로가 풀리는 것… 같기도…?”
젖가슴을 잔뜩 주물러지고, 욕탕 안에서 절찬리 범해지고 있는데도 케이는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흐물흐물 녹아내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다.
다른 한 편, 온탕 쪽에서는.
“으으읏… 흣, 읏, 읏, 아아… 뭐지…? 이게 거품 마사지…?”
마침 온탕에 구비되어 있던 를 호기심으로 작동시켰던 단애는, 탕의 가장자리에 반쯤 엎드린 채 뒤에서 박혀지고 있었다.
본래 편하게 앉은 단애의 사타구니를 향해 쏘아졌을 거품은 사이에 끼어든 괴인의 등에 가로막히고, 대신 괴인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보지 깊숙이 침입해 들어오는 단단한 육봉의 감촉에 단애가 허리를 파르르 떨었다.
“뭐지… 여기 거품탕… 야해…♥”
두 팔로 간신히 벽에 기댄 단애는 기쁜 표정으로 교성을 흘렸다.
다른 사람도 없으니 한껏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단애였지만, 그녀 역시 주변을 둘러싼 채 그녀를 향해 자지를 내밀고 있는 다수의 남자들을 깨닫지 못했다.
푸슛- 푸슛-
“응…?”
참지 못하고 사정한 어느 괴인의 정액이, 단애의 단정하고 고운 얼굴에 닿았다.
‘뭐지…? 땀인가…? 뭔가 씁쓰름한데….’
어렴풋이 느껴지기로 정액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게 왜 얼굴에 날아온 것인지는 깨닫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뒤에서 그녀를 범하는 허리놀림이 가속했다.
“아아, 앗, 앗, 응, 아아아앗~~~!”
쫄깃한 극상의 보지가, 결국 연이어진 피스톤질에 견디지 못하고 수축하며 절정해버렸다.
두 사람이 탕 안에서 나오기까지, 이 섹스퍼레이드라는 듯 쭉 늘어선 괴인들에 의해 그녀들의 보지와 항문은 잔뜩 혹사될 수 밖에 없었다.
* * *
팡, 팡!
“아, 아응… 저, 저기, 단애야. 아까부터 무슨 소리 들리는 것… 하읏… 으… 가, 같지 않아?”
“글쎄? 저 분수 소리 아니야?”
“그런가… 으읏… 아…!”
“아하하, 이상한 소릴 내고 그래… 히잇….”
“너도 그러면서….”
대욕탕은 눈이 돌아갈만큼 여러 설비가 있었고, 우리는 사람도 없는 김에 느긋하게 하나하나를 둘러보았다.
지금 우리가 들어와 있는 곳은 시원한 냉사우나 안.
단애가 더운 것은 싫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알몸인데도 불구하고 기이하게도 춥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 마법소녀 변신 상태라 그런 걸까…?
“근데 케, 케이… 아까부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니… 응흐읏…!”
“글쎄… 하웃, 웃… 그, 그냥 대욕탕의 효능 아닐까…?”
“그렇다면… 히아아앙…! 되, 되게 신기한… 느낌이야….”
부르르르르륵…! 울컥… 울컥…!
“하우우욱?!”
나는 아랫배에 느껴지는 뜨거운 감촉에, 무심코 크게 소리를 내고 말았다.
뭘까, 안에 뭔가가 들어온 것 같은데.
나는 두 팔을 뒤로 잡아당겨진 채, 의아하게 아랫배를 쳐다봤다.
이 자궁에 침입하는 듯한 느낌… 뜨겁고… 뭐랄까… 임신해버릴 것 같아….
‘이 느낌, 어디선가. 굉장히 익숙한 느낌인데… 뭐였지?’
고민하며 떠올리려는 사이, 보지 안을 침입해 들어왔던 것이 쑥 뽑혀나갔다.
찌걱…!
갑자기 텅 비어버린 허전한 감촉에 아쉬워하는데, 다시금 새로운 것이 내 보지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아랫배의 각인이 반짝반짝 빛나고, 자궁이 쿵쿵 쑤신다.
나는 반사적으로 둔부를 더욱 뒤로 치켜들었다. 그러자 더욱 깊은 곳으로, 자궁에까지 닿을 기세로 무언가가 밀고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거기에 이상함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후우… 우… 케, 케이… 우리 다음으로 갈까…?”
“으윽… 햐윽… 으, 응… 가자….”
나와 단애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다음 시설로 향했다.
팡! 팡! 하는 소리는 여전히 끊이지 않았고, 보지에 이어 항문까지도 그 기이한 감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 * *
“이제 슬슬 나가자.”
“으응~ 좀 더 있고 싶은데.”
“더 있다간 몸이 퉁퉁 불겠어.”
대욕탕의 남탕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늘으면 늘었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손님과 스태프가 한데 섞여, 아무 것도 모른 채 무방비하게 돌아다니는 두 마법소녀의 몸을 마음껏 만지고 그 보지와 항문을 범한다.
양쪽 구멍에서 정액을 뚝뚝 흘리면서도 세뇌 암시 때문에 의아해할 뿐 실상은 전혀 깨닫지 못하던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몸을 씻어내고 욕탕 밖으로 나갔다.
“(좀 더 즐기고 싶은데. 아직 손도 못 댄 고객님도 계셔).”
“(늦게 온 사람들이잖아. 전부 만족시키려 했다간 밤이 새버려. 그리고 아직 불안정한 상태니까 자중하랬어).”
“(어쩔 수 없나…).”
깍두기 머리와 스킨헤드 머리는 아쉬워하며 탈의실 밖으로 나가는 두 사람을 보냈다.
남탕과 여탕을 착각하도록 하는 암시는 그대로 남겨두었으니, 다음번에 대욕탕을 이용할 일이 있으면 똑같이 놀려주면 된다.
“찍. 어디서 농땡이를.”
“우캬악?!”
깍두기머리와 스킨헤드 괴인이 다음에는 뭘 하고 놀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는실는실 웃고 있는데, 별안간 뒤통수를 따악! 얻어맞는 바람에 눈에서 별이 튀었다.
돌아보니 이 카지노의 총지배인, 아르몽이 두 사람을 내려다보며 서있었다.
“지, 지배인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멋대로 세뇌스위치를 가져간 것으로 모자라, 마법소녀들의 휴식시간까지 빼앗고… 아주 그냥 겁대가리를 상실한 모양입니다?”
““으아아아아…!””
두 괴인은 벌벌벌벌 떨고, 탈의실에서 나온 다른 스태프들은 슬그머니 도망쳤다.
그 외에 고객들도 나오는 마당에 엄히 혼낼 수는 없어서, 아르몽은 한숨과 함께 가벼운 처벌을 내리고 뚜벅뚜벅 떠나갔다.
* * *
‘으… 목욕하고 나왔는데 왜 엉덩이랑 거기가 쑤시지?’
대욕탕을 마음껏 만끽한 우리들은 곧장 방으로 돌아왔다.
목욕하고 나니 온 몸이 나른해져서, 그대로 잠들고 싶었지만….
“밤이 가기 전에 뭐라도 해야 돼, 케이.”
“알아, 알아.”
우리는 생각나는 대로 메모한 메모지를 앞에 둔 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크라크】인들이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해가 뜨기까지는 시간이 있다. 애초에 여긴 지하라 해가 뜨는 것도 안 보이지만.
“적어도 남들 눈에 띄기 전에 이 시설의 구조를 조금이라도 더 조사해보자.”
“우리가 가진 ID 카드가 어디까지 먹히는지도 봐야 될 테고.”
“을 새로 사려면 얼마 정도 더 필요해?”
“기다려 봐.”
……어라?
“어? 포인트가 올랐는데?”
“왜?”
“모르지.”
“케이는 그 사이에 어디에서 값싸게 몸을 대준 거야? 이 암캐야!”
“너한테 듣고 싶지 않아!”
어쨌든 포인트가 쌓인 건 낭보다.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이 페이스로 쌓아가면 2, 3일 정도면 새 을 살 수 있을지도….
“일단 나가자.”
새로운 메모지에 기억하는 대략적인 지도를 그린 후, 우리는 쉬지도 않고 방 밖으로 나왔다.
* * *
“보니까 한 층에도 엘리베이터가 여러대 있는 모양이야.”
우리는 감시하는 인원들과, 복도 이곳저곳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를 피하며 나아갔다. 피할 수 없는 카메라 아래는 최대한 재빠르게 지나치고.
딱히 감금된 것도 아니고 허가된 장소라면 자엽스럽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가능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한 번 더 조심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감시카메라는 숫자가 적었다.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기 위해서일까.
감시 인원들도 서비스를 위해 지나다니는 스태프 정도 밖에 없었기에, 시선을 피해 돌아다니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아까 전에 대욕탕에 내려갈 때 썼던건….”
“그건 대욕탕 전용 엘리베이터. 그 외에도 다른 층으로 갈 수 있는 게 있더라고. 봐봐.”
누군가 오진 않나 조심스럽게 경계하며 찾아온 엘리베이터.
그냥 눌러도 반응이 없었지만, ID카드를 가져다 대자 삐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여기 버튼이 있긴 한데… 우리가 갈 수 있는 건 이 빛나는 쪽.”
“안 빛나는 건 눌러봐야 반응이 없네.”
“응. 대신 이쪽 카드를 쓰면.”
단애는 본인의 ID카드를 집어넣고, 센서 부근에 마스터키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일부만 빛나던 버튼이, 지금은 전부 빛나기 시작했다.
“이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모양이야.”
“그럼 이대로 로비로 가면 되는 거 아냐?”
“로비 버튼이 어디있는데?”
……없네.
전부 지하로 이어지는 버튼이고, 설명을 보니 특정 레저시설로만 오가는 모양이다.
그보다 여긴 카지노인데, 레저시설이 뭐가 이렇게 잔뜩 있는 거야.
“완전 유흥과 향락의 상징이네.”
“돈을 따봤자 바로 써버리게 만드는 거야?”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걸? VIP나 VVIP 고객 정도 된다면.”
“허어….”
단순히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것만이 아니라, 낙원 같은 세련된 휴양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든다.
거의 값비싼 입장권 같은 느낌이려나.
어쨌든, 하고 단애가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이건 레저용 엘리베이터. 우리가 찾아야 할 건 출입용 엘리베이터야. 감시하는 인원은 있는지, 도망치려면 어디가 최단루트인지도 알아내야 된다는 거지.”
일단 레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지나가던 길에 스태프로 보이는 인물과 스쳐지나갔는데, 우리들을 음흉한 눈길로 훑어볼 뿐 수상하게 여기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역시 저기가 수상하네.”
복도를 이곳저곳 걸어다니다 우리는 간신히 어느 통로를 발견했다.
반투명한 유리벽으로 가로막힌 통로. 유리벽 너머에는 검은 양복에다 기묘한 무기를 든 스태프 두 명이 벽에 기대듯 똑바로 서있었다.
유리가 반투명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
간신히 그걸 알아보고 중얼거렸다.
호화스러워 보이는 레저시설용 엘리베이터와는 다르게, 여전히 고급스럽지만 차분한 느낌의 엘리베이터가 저 너머에 언뜻 보인다.
“……일단 가자. 더 있다간 수상하게 보겠어.”
유리벽 너머로 이쪽을 보고 뭐라 수군거리기 시작하는 스태프들을 뒤로하고, 우리들은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어쨌든 여기까지 알아낸 것만해도 큰 수확이었다.
탈출을 위한 가닥이 하나씩 하나씩 잡혀간다.
평생 여기에 붙잡혀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쏘냐.
반드시, 탈출하고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