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3
EP.23
#7 마법소녀는 허접한 괴인에게 굴복하지 않겠습니다(2)
“어머나. 요정님 아니야?”
“안녕하냥.”
식당에서는 케이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비비들의 사이를 기어다니며 봉사하고 있다. 이미 대략 3분의 2정도는 끝낸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즐기다 보니 평소보다 늦게 식사를 마친 단애가 식당을 떠나가려던 무렵, 마침 공중에 둥실둥실 뜬 채 날아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마법나라의 요정 쿠키.
저 케이를 마법소녀로 만들고, 이곳에 던져 넣은 장본인이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우리가 뭔가 잘못한 거라도 있어? 아니면 케이가 걱정 돼서?”
“쌓아뒀던 크로캉 슈크림을 다 먹어버려서 소화시킬 겸 왔다냥.”
“단 거 좋아하는 구나. 나도 좋아하는데.”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은 다 친구다냥. 언젠가 내 보금자리로 초대하겠다냥.”
“후후, 고마워. 나도 쿠키 씨처럼 귀여운 요정은 좋아해. …그게, 내 요정 씨는 조금… 독특해서….”
단애가 한숨과 함께 말했다. 인간의 일 따위 쿠키가 알 바 아니었지만, 이 냉혹 무감정해 보이는 여자가 질색하는 표정을 보자니 조금 흥미가 생기긴 했다. 딱히 물어보진 않겠지만.
“그럼 요정님은 심심한 겸 케이를 보러 온 거야? 과보호 부모 같네.”
“그렇게 생각한다면 넌 머리를 검사하러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냥.”
“어머나, 심해라.”
“심심한 김에 심술이나 부리고 갈 거다냥.”
쿠키가 손을 들자, 그 앙증맞은 손 끝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 너머로 뜨는 홀로그램 같은 화면이 떴다. 관리자 권한으로 열 수 있는 마법소녀 시스템 콘솔이다.
“이걸, 이렇게… 그리고 이걸… 요렇게. 이 정도면 되겠지냥.”
“헤에. 나도 그거 조작해보면 안 돼?”
“해볼래냥?”
“진짜?”
단애는 흥미로운 눈으로 쿠키의 옆에 서서 콘솔을 만졌다. 생각보다 항목도 많고 세세해서, 가만히 보면 눈이 돌아갈 것 같았다.
“근데 조작이 안 되는 게 많네?”
“관리자라도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냥. 여기까지 조작 가능하면 좀 더 재밌을 텐데냥.”
“그렇구나…….”
단애는 멍하니 중얼거리며 조작 콘솔을 이것저것 만져봤다. 가장 아래의 란을 누르지 않으면 적용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일단 제일 마음에 드는 항목을 열심히 조작하며 그녀의 마음대로 커스텀했다.
“일단 이 정도만 할게.”
“나쁘지 않은 센스다냥.”
쿠키가 을 누르고 손을 수평으로 휙 흔들자, 콘솔은 단숨에 사라져버렸다. 이제 곧 조작의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럼 요정님은 이제 끝?”
“할 일은 끝나긴 했는데, 이대로 가면 좀 아쉽다냥. 나랑 잠깐 얘기해보지 않겠냥?”
“에, 나랑?”
“그렇다냥. 조금 전 네 조작 센스를 보고 마음을 굳혔다냥.”
쿠키는 단애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떻냥? 나랑 협력해보지 않겠냥?”
* * *
식당에 있는 전원을 만족시켜라, 라는 명령을 받은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정액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입만이 아니라 가슴까지 이용해 끼우고 비비며 자지에 봉사했다. 이따금 비비들이 재밌다는 듯 내 가슴을 주무르고 오똑 솟은 말랑한 유두를 집어내면, 나는 쾌감과 함께 모유를 뿜어냈다. 뿜어낸 모유는 비비들이 손가락으로 뜨거나 컵에 받아 마시기도 했다.
“부, 부드럽다비비비… 으읏… 싼다…!”
“웃…….”
부드러운 가슴 사이에 육봉을 끼운 채 양손으로 열심히 비비며 봉사한 결과, 새하얀 백탁액이 내 얼굴과, 가슴 사이에 뿌려졌다.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그러나 전혀 혐오감은 없고,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좀 더, 좀 더 많은 정액을 원해… 이상해… 몸이 뜨거워….
“비비비비. 아직 끝에 더 남았다비비.”
“네헤에….”
나는 혀를 내밀어, 자지의 첨단에서 아직도 살짝 새어 나오는 탁한 액을 정성들여 닦고 핥거나 빨아내었다.
헌신적인 봉사에, 상대는 다시금 성기를 불끈 세웠다. 결국 머리를 붙잡힌 채 입 안에 한 번 더 사정당했다. 특성의 여파로 입 안이 보지처럼 느껴지는 지금, 나도 입만으로 절정에 달해버렸다.
* * *
그렇게 식당의 모든 비비들을 만족시켰을 즈음에는, 이미 점심시간이 오래 전에 끝나 있었다.
온 몸이 끈적끈적한 점액투성이가 되어서 테이블 밑에서 기어나오니,
“비비비비… 너무 늦어서 음식이 다 식었다비비.”
“그런…!”
나는 비참한 기분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래서 다시 데워 왔다비비.”
“사랑해!”
“결혼할까비비.”
“그건 좀 그렇고. 주제를 알아야지, 찌끄레기가.”
“…….”
“뭘 봐? 빨리 밥 놓고 꺼져. 안 꺼져? 팍씨. 앞으론 거울 보고 살아 임마.”
어차피 슈트 때문에 얼굴도 안 보이지만.
실제로 때릴 수는 없지만 위협해봤다. 비비는 불만 있는 얼굴로 쟁반을 내려놓고는 테이블 맞은편에 적당히 앉았다. 오, 아무래도 점심은 순대볶음에다 김치찌개인 모양이다. 마음에 든다.
알몸으로 먹는 건 조금 거부감이 들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포인트 샵을 열었다.
살펴보니, 항목이 있었다. 역시, 이렇게 포인트 샵을 이용해서도 코스튬을 고칠 수 있구었다. 포인트도 많이는 필요 없었다.
흠흠. 코스튬을 되돌리는 방법은 두 가지 있는 거구나.
단애가 말한 대로 마력으로 알아서 수복되는 걸 기다리는 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샵에서 구입하는 것.
포인트가 아깝긴 하지만 적지 않은 포인트가 쌓여있어서 괜찮았다. 괴인들에게 능욕 받는 것으로도 포인트가 쌓인다고 했더랬지.
……………
어째 괴인을 물리치는 것보다, 이쪽이 더 포인트를 많이 버는 느낌인데?
포인트 부자가 되었다.
일단 포인트도 남으니 적당히 을 선택했는데, 구매완료라는 것과 1이라는 숫자는 떠올랐지만 몸에 별 다른 변화는 없었다. 옆에 떠오른 이라는 탭을 눌러봤지만 여전히 반응은 없었다.
이어서 들려온 안내 음성에 나는 혀를 찼다.
뭐야, 이런 것도 있어? 지금까지 이런 내용은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상함은 느꼈지만, 어쩌겠는가. 생각해보면 이렇게 코스튬을 착용하고 있을 때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단 걸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찌어찌 납득해봤다.
……아니, 그래서 어쩌라고 알몸으로 있으라구?
스커트 쪼가리랑 부츠가 간신히 남아있는 상태긴 한데… 팬티는 누군가 가져가서 없어졌고 상반신은 완전히 드러낸 채다.
이대로 있어야 하나….
‘가 얼마나 남았지?’
안내 음성이 내 생각에 맞춰 대답해주었다.
없냐…….
‘그러고보니 포인트 샵에 있었지?’
포인트 샵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있었다. 다만 포인트가 꽤 많이 필요하다.
포인트가 잔뜩 모여있어서 부족하진 않은데… 뭐랄까, 아깝다.
여기에 얼마나 더 붙잡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차할 때 코스튬에 문제가 있어서 기회가 생겨도 잡지 못한다면… 그런 일은 없어야 될텐데.
“비비비비. 빨리 밥 먹어라. 다 식겠다비비. 허공을 보면서 뭐하고 있냐비비.”
“기다려. 지금 옷을 입을까말까 고민하고 있으니까.”
“어서 앉아라비비.”
“아니, 잠깐 기다리라――”
“앉으라고 했다, 비비비비. 옷도 필요 없으니까비비.”
비비의 손에 목줄을 잡아 당겨졌다. 에이 씨. 좀 기다릴 줄도 모르냐.
순순히 테이블 앞에 앉았다. 이 녀석들, 점심도 호화롭구나. 복리후생이 확실한 직장이다.
그러나 명령대로 앉았는데도, 비비는 다시 목줄을 잡아당겼다.
“…뭐야? 왜? 불만 있어?”
“여기다, 비비. 제대로 앉아라 이 암캐년아.”
상스런 말과 함께, 비비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가리켰다. 단단하게 솟은 성기가 위를 향해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었다.
“……농담이지?”
“빨리 앉아라비비.”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개는 무니까 안 건드린다비비. 뭐, 물거면 아랫입으로 물라는 거다비비.”
이 자식, 괜히 심술부리는 거구나. 아까 전에 내가 한 말 때문에. 확실히 조금 전엔 내가 잘못했지만! 심술 좀 부려봤다 뭐!
“쪼잔한 새끼….”
나는 거드름을 피우는 비비를 노려봤지만, 다시 한번 목줄인 사슬을 잡아당겨지니 어쩔 수 없었다.
별 수 없이 비비의 허벅지에 올라탄 후, 끄덕, 끄덕 떨리는 페니스를 잠깐 내려다보았다. 특성 때문에, 바로 아래에 서있는 자지가 어쩐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심호흡을 하며 그런 마음을 밀어내기 위해 애썼다.
스커트를 살짝 걷어 올리며, 보지를 페니스 위에 맞춘 후 천천히, 천천히 허리를 떨어뜨렸다.
“응……”
쯔적….
조금 전까지 식탁 아래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자지에 봉사하고 있었던 몸이다. 이미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던 꿀단지 같은 보지를 가르고, 자지가 어렵지 않게 밀려 들어왔다.
질벽이 아양 떨 듯 자지에 옴죽옴죽 달라붙었다. 나를 박은 육괴에 튀어나온 힘줄 하나하나까지 전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아… 어떡해… 갈 것 같아….
나는 입술을 꽉 깨물며 쾌감에 견뎠다. 넣은 것만으로 가버린다니, 너무 꼴사납다.
“비비비비. 보지가 쫄깃하다비비. 식기 전에 밥 먹어라비비.”
“크… 진짜… 더럽게… 밥상머리 앞에서….”
몸이 달아오른다. 아랫입이 물고, 안쪽을 쑤시고 들어온 따뜻하고 단단한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대로 허리를 마구 움직이며 가버리고 싶었다. 자지에 대한 사랑이 샘솟을 것 같았다.
‘제발 좀 닥쳐, 내 머리통아.’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 뇌까지 성노예로 물들어버리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한다. 육체가 이렇더래도, 특성이 그렇더래도 마음까지 꺾여버리면 재기불능이다.
어떻게든 나를 집어삼키려는 육욕을 견디며, 수저를 들었다.
“비비비비. 내 자지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밥도 안 넘어가냐비비? 뭣하면 내 정액으로 채워줄 수도 있다비비.”
“닥, 쳐. 밥 먹을 거니까 말 걸지마. 역겨우니까… 흣….”
비비가 놀리듯 허리를 비틀자, 저도 모르게 코맹맹이 소리가 나왔다.
코스튬을 착용한 변신 상태이기 때문일까, 딱히 배가 확 고프지는 않았다. 다만 음식을 앞에 두니 식욕은 살아났다. 당장에라도 힘이 빠질 것 같은 손으로 간신히 숟가락이며 젓가락을 움직여 반찬이나 밥이나 국을 떠먹는다.
“히큭… 흣… 읏… 진짜, 좀…!”
그렇게 먹는 내내, 뒤에서 나를 끌어안은 괴인에게 온 몸 여기저기를 애무당했다.
탄력있는 유방을 만져지며, 오똑 솟은 유두를 꼬집히자, 어김없이 모유가 푸슛- 새어나왔다. 밥에 조금 섞여버렸다.
“비비비비. 밥먹으면서 영양분이 바로 나온다비비.”
하으읏………!
괴인은 내 겨드랑이 사이로 몸을 내밀어, 유방에서 흘러나오는 모유를 쪽쪽 빨아 마셨다. 그러면서도 한쪽 손으로는 내 아랫배 위를 쓰다듬자, 찌릿한 쾌감에 저도 모르게 허리를 움찔거렸다. 그럴수록 비부에 박힌 육봉의 쾌락이 야금야금 내 안을 갉아 먹어갔다.
이따금 생각났다는 듯이 비비가 허리를 움직여 육봉을 살짝 뽑았다 꽂거나하면, 나도 따라서 허리가 들려 올려갔다.
아읏… 흣… 햐읏…….
빌런의 애무는 멈추지 않았다. 온갖 개조로 개발된 육체는 그 손짓이며 애무 하나하나를 민감하게 느껴버려서, 쉴새 없이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에 젓가락을 든 손이 덜덜 떨렸다. 그만 젓가락으로 옮기던 고기 육편을 툭, 떨어뜨렸다.
“아깝지 않냐비비.”
“읏… 3초 안 지났어… 먹을 거야….”
“그것도 좀 그렇지 않나 싶다만비비… 젓가락을 쓰지 말고 먹어라비비.”
숟가락을 들었다.
“숟가락도 쓰지 마라비비.”
“어쩌라는 건데!”
“입으로 바로 먹으면 되지 않냐비비.”
“하웃……!”
양쪽 유두를 꼬집히며 명령 당했다.
하는 수 없다. 나는 허리를 숙여 테이블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떨어뜨린 위치가 조금 멀어서, 몸 전체를 앞으로 쑥 내밀지 않으면 안 됐다. 밥그릇을 살짝 치우고 앞으로 쑥 몸을 내밀자, 식탁 위에 내 가슴이 눌렸다. 옆에서 보면 내 몸과 식탁 사이에 가슴이 낀 모양으로 보일 것이다.
아아, 유두며 가슴이 차가운 테이블에 닿아서…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몸을 내밀 수록 테이블에 유두가 쓸리는 것을 느끼며, 가까스로 떨어뜨린 육편을 입으로 집었다. 수치스러움이 느껴졌지만, 그런 감정은 금방 오싹오싹한 쾌감으로 바뀌어갔다.
“잘했다비비.”
내 유방에서 떨어진 비비의 손이 젖가슴의 아래를 훑고, 그대로 배를 타고 더욱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나의 가장 민감한 곳은, 완전히 발기해 껍질을 들어내고 바깥에 노출되어 있었다. 비비의 손은 망설임 없이 그 클리토리스에 닿아, 그대로 동글동글 비비듯 손 전체로 자극했다.
흐읏….! 핫……!
처음에는 간을 보듯이 살짝 닿았던 주제에,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고 거칠게 마구 비비는 손길에, 오싹오싹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흘러 뇌를 주물렀다.
홍수라도 나듯, 내 아랫입에서 조수가 연신 촤촷- 뿜어져나왔다.
“읏~~~~~~!”
결국 나는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고기를 입에 문 채 퍼득 떨며 가버렸다.
“아~아. 그렇게 기뻐할 정도로 맛있었냐비비. 우리 아지트의 밥은 최고다비비.”
“씨, 이…….!”
그 뒤로도, 밥 먹는 내내 나는 비비의 손에 끈질기게 애무당했다.
“으읏, 핫…. 힛… 가, 간다… 하우으으으으으~~~~!”
그리고 밥을 거의 다 먹었을 즈음에는 엎어진 채 마구 범해져, 안쪽 깊숙한 곳에 진한 정액을 퍼부어지고서야 해방 될 수 있었다.
* * *
여담이지만 밥은 맛있었다. 괴인들 주제에.
이 나쁜 놈 때문에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