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77
EP.277
#2-(막간) 케이 IF – 민달팽이 BAD END(7)
아…! 하아…! 후으.. 응으우…!
‘귀, 귓구멍! 귓구멍으로 들어온 거에… 히이이… 뇌, 뇌가 강간당해버려어어엇!!!’
타오란에게서 뻗어온 촉수에 귓구멍을 범해지고, 뇌 안에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자극이 찌릿찌릿 몰려온다.
심겨진 달팽이가 뇌를 장악해, 억지로 쾌락 물질을 분비시ㅏ킨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몽실몽실 기분 좋은 것으로, 몸 안이 잔뜩 채워지는 느낌…!
“하구으이이이잇!”
또 다시 절정. 수초 간격으로 계속되는 절정에, 보지에서 애액이 주륵주륵 흘러내렸다.
그래놓고서도 몸 속을 미쳐 날뛰는 쾌감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면 이제 이걸로 찔러줄게♥”
“아, 안… 돼… 하지… 마….”
“어머, 찔러버렸다.”
“흐꺄아아아앙?!”
쯔적…! 하는 소리와 함께.
새카맣고 굵직한 육봉이, 내 질을 비집어 열고 안쪽으로 꾸욱꾸욱 파고들었다.
‘커, 커어어엇…!’
안쪽을 비집어 열고 침입하는 것만으로, 기이한 것이 질벽을 통해 몸 안에 스며들려는 게 느껴졌다.
미약과도 다른, 전혀 다른 생소한 기분.
소름이 돋고 온몸의 털이 쭈뼛 솟을 것처럼, 섬뜩하고 음습한 무언가가, 스멀스멀 내 몸을 더럽혀간다…!
“아, 안 돼… 안 돼애…!!!!”
“오호호호호, 귀여워라~♪”
천박한 표정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를 마음껏 비웃으며, 타오란은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멀스멀 기어들어오는 저주의 기척에, 이 애를 태우는 듯한 느긋한 삽입은 무척이나 견디기 괴롭다.
잔뜩 젖은 보지를 느긋하게 찔러들어 오던 육봉은, 천천히, 천천히 안쪽 깊이 파고들어, 이내 내 자궁까지 꾸웅 눌러대기 시작했다.
“히, 히야아아아아앗~~~!!!!”
“여기가 케이의 자궁이구나. 귀여운 자궁도, 열심히 꾹꾹 눌러줄게?”
그 선언대로, 타오란은 선언한 대로 내 자궁을 신명나게 괴롭혔다.
각도를 달리해가며 찔러대거나, 비비듯이 꾹꾹 누르거나, 이러다가 자궁구를 비집어 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이깊이 밀어넣거나.
이어서 촉수를 이용해 매달아 올린 내 다리를 활짝 벌리고, 마치 오나홀마냥 삽입하기 편한 자세로 바꿨다.
그리고는 허리를 힘차게 움직이며, 그 길고 굵직한 육봉을 귀두까지 뽑아냈다가 뿌리까지 삽입하기를 반복했다.
찌걱, 찌걱, 쯔적, 쯔걱!
“히잇, 아앗! 앗! 아! 아아! 꺄웅?! 꺄악?! 흐이익?!”
이쪽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용서 없는 피스톤질.
그러나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미쳐버릴 듯한 쾌감을 느껴버리는 나는 한 번 찔릴 때마다, 타오란이 허리를 조금 움직일 때마다 몸을 태우는 육열에 허덕였다.
무엇보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찔릴 때마다, 내가 이 자지에 쾌감을 느낄 때마다… 내 안에 저주가 스며들어오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는 것이다.
저주가, 내 몸을 바꿔간다.
저주가, 내 몸에 스며든다.
저주가, 내 자궁을 지배한다.
‘아, 아, 아, 안 돼….’
임신하기에 최적의 몸이 되어버린다.
오로지 이 괴물의 아이를 낳는 모판이 되기 위해, 하나하나 입맛에 맞춰 변해만간다.
가장 무서운 것은.
이 모든 것을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내 뇌다….
“읏…샤! 그럼 일단 기념할 만한 첫발이야!”
귀두 끝에서 뿌리까지 삽입하는 풀피스톤. 그걸 몇 번이나 반복하던 타오란이, 쫄깃한 내 보지맛을 즐기듯 허리를 비틀면서 더더욱 깊이 자지를 찔러넣었다.
울컥, 울컥울컥울컥울컥…!
“응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뜨거운 정액의 감촉.
하지만 일반적인 정액보다도 훨씬 더 끈적하고, 훨씬 더 음습한 느낌의 무언가가, 정확하게 내 자궁구를 노리고 쏘아졌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색이 새카만 액체일 게 분명하다.
안에 사정된 그 섬뜩한 액체는 마치 의지를 가진 것처럼 내 자궁 안에 후루룩 모여들고, 이어서 자궁 전체에 골고루 퍼져 그대로 스며들었다.
“아… 아… 아아…!”
“역시 한 번으로는 부족한 것 같지? 앞으로 얼마나 더 저주를 부어주면 되려나…? 기대된다. 그치♥?”
요염하고 음탕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타오란이 내 눈꺼풀을 핥았다.
사정과 동시에 절정 해버린 나는, 그 이야기가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었지만….
타오란의 자지는 조금도 시들지 않고, 금방 다시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애액으로 흠뻑 젖은 보지와 자궁은, 여전히 기뻐하며 타오란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 * *
아앙! 아… 앗…! 앙…!
“이제, 슬슬… 될 거 같지…?”
“아아… 아… 하아.. 응… 아웅…!”
이제껏 몇 번이나 사정을 당했는지, 대략 열 번이 넘었을 즈음부터 더 이상 세지 않았다. 그로부터 한참 지난 기분은 들었다.
자지는… 자지님은, 여전히 팔팔하다.
깊은 곳을 수십, 수백차례 찔려가며, 이미 내 보지는 완전히 이 자지를 기억해버린 것 같았다.
“아, 아앗…! 또, 똥구멍… 또오…!”
타오란은 이따금 심심한지, 촉수를 이용해 내 몸 구석구석을 함께 괴롭혔다.
지금처럼 항문 구멍을 자극당하면, 뇌를 주물러져 몇 배는 민감해진 항문에서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쾌감이 몰려와 버린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뇌가 타버릴 것 같다….
“아, 아아! 하아…! 아, 아아아앙…!”
“또 가려는 모양이네! 귀엽기도 하지. 나도 같이 싸줄테니까, 마음껏 즐기렴!”
내 절정에 맞추듯, 타오란은 그 새카만 저주 자지를 깊이깊이 처박았다.
자궁구를 꾸욱 비비는 자극에, 또다시 만족스레 절정해버리고 만다.
동시에 꿀렁, 꿀렁, 내 자궁에 섬뜩한 그 오욕(汚辱)의 액이 부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그 때가 왔다.
‘에……?’
이미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쾌감에 둘러싸여있던 나는, 그 안내음성에 희미하게 의식을 되찾았다.
뭔가, 굉장히 묘한 느낌이 든다.
자궁 안을 지키던 무언가가, 어떠한 힘이 사라진 것 같은.
마치 간신히 걸치고 있던 옷마저 벗겨지고, 험난한 폭풍 앞에 알몸으로 내세워진 것 같은.
“어… 어… 어…?”
아랫배에 새겨진 이, 마치 무언가를 알아챈 것처럼 우웅― 우웅― 빛났다.
내 보지 안에 깊이 삽입했던 자지에서, 한층 더 섬뜩한 저주가, 내 안에 고스란히 흘러드는 게 느껴졌다.
‘자궁이… 펄떡펄떡 뛰는 느낌이야….’
“――드디어.”
타오란은, 만족스럽게 웃고 있다.
“드디어, 임신할 수 있게 됐구나… 마법소녀♥.”
황홀한 표정으로, 마치 비원을 이룬 것처럼 달아오른 자신의 두 뺨을 감싸며 내려다보는 타오란.
그 말에, 그 표정에, 이제 정말 끝났구나…라는 실감이 들었다.
쯔뻑…!
쑤욱 뽑아낸 자지는, 모든 저주를 토해냈다는 듯 그 색이 엷어져 있었다.
털썩!
“아…!”
사지를 구속하던 촉수도 풀렸다.
다만 힘이 완전히 빠진 나는 달팽이처럼 바닥을 부들부들 기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자, 케이. 이제부터는 천천히, 천천히 임신시켜 나갈 거야. 괜찮겠지?”
괜찮을 리가 없다. 그런 거, 허락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이 풀린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자.
그래도 아직, 내 자궁에 정자가 부어지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아직 임신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마지막 힘을 짜내서 도망이라도 친다면――
“그렇지, 케이? 그러니까 내게 『다리를 벌려줘』.”
순간, 타오란의 말이 머릿속에서 웅웅 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깨닫고 보니, 나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채, 개처럼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보지도 벌려줘』.”
후들후들 떨리는 팔을 내밀어, 두 손으로 보지를 활짝 벌렸다.
아아, 그렇구나, 하고 깨달았다.
“케이는 내 거니까. 머릿속에 내 분신인 달팽이가 있는한, 어쩔 수 없이 내 말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거야. 기분 좋지?”
그래서, 타오란의 말에 거역할 수가 없는 거구나.
내 의지와는 다르게, 뇌가 멋대로 움직이고 마는 거구나.
“케이야, 그러면 『임신시켜 달라고 졸라봐♥』.”
싫다.
싫어.
그런 거, 싫어.
……싫어?
왜?
‘임신하는 건.’
임신이란 건 행복한 건데.
지금도 자궁이 생리라도 할 것처럼 펄떡펄떡 뛰고 있지 않아?
자궁에 정자가 부어지고, 착상하고, 임신한다는 그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는데.
뭐가 그렇게 싫은 거야?
‘바보 같은 나.’
임신이란 건, 틀림없이 행복한 일인데.
나는 배를 보이고 드러누워, 보지를 두 손으로 벌린 채.
“타, 타오란니임…♥ 이, 이 천박한 암컷 보지에… 변태 자궁에… 정자를 부어주세요… 타오란님의 아기를… 잔뜩, 잔뜩 배게 해주세요… 에헤헤헤…♥”
욕망에 순응하듯, 순순히 애원했다.
하.
하하… 말해버렸다.
“햐구으으응…♥!!!!”
한심하게도 내 스스로의 비참한 모습에 느껴버려, 그 상태 그대로 조수를 푸샷! 뿌리며 절정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