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78
EP.278
#2-(막간) 케이 IF – 민달팽이 BAD END(8)
움찔… 움찔….
츄루르르… 츄릅….
질척질척 미끌거리는 몸체. 타오란에게서 뻗어나온 촉수같은 몸체가, 케이의 온 몸을 휘감고 범해갔다.
일전 두 용병을 물 속으로 끌어당겨 제압했던 것도 이 촉수다.
우웁… 웁… 웁…!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커다랗게 입을 벌린 촉수가 케이의 상반신을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에, 그 목소리는 미끌미끌한 육벽 너머에서 희미하게 들려올 뿐이다.
배꼽 위는 촉수에게 집어삼켜진 상태지만, 배꼽부터 시작해 매끄러운 아랫배나 국부, 쭉 뻗은 다리는 타오란의 앞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츄벅… 쯔벅… 츄벅…!
그리고 그런 하반신 곳곳을, 이어서 보지와 항문과 배꼽, 세 구멍을 타오란은 얇게 뽑아낸 여러 가닥의 촉수로 마음껏 유린하고 있다.
케이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다. 어차피 마력이 고갈되어 텅 비어버린 몸으로는 저항도 의미가 없다.
보지를 후비는 촉수를 타고 미끌미끌한 점액이, 케이의 음란한 애액과 함께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다.
“히히, 충분하려나♪”
구멍을 후벼질 때마다 움찔움찔 몸을 떠는 케이를, 타오란은 즐겁게 쳐다보다 촉수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잠시 후, 촉수는 케이의 몸을 퉤 뱉어내듯 바닥에 툭 떨궈버렸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윽…!”
새하얀 피부는 발갛게 달아올라 있다.
케이는 바닥에 쓰러져, 초점이 거의 흐려진 눈으로 천장을 올려다봤다. 그 눈엔 저항의 의지도, 반항의 의지도 남아있지 않다.
“케이, 어때? 건강해지는 느낌이지? 영양분도 충분하지? 아기 엄마가 될 준비는 충분히 됐지?”
“하…아… 하아… 하아….”
케이에게서 대답은 없다.
그래도 괜찮다는 듯, 타오란은 싱글싱글 웃어보였다.
“이 황야에 영양분이 될 게 거의 없거든. 해봐야 벌레나 이상한 괴수 정도? 그래서 이렇게, 남자들을 붙잡아서 천천히 영양분으로 만드는 거야. 마력도 조금은 보충되고, 좋지?”
먹이가 없어서야 모판이 되어도 금방 죽어버린다. 무에서 유를 낳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아이를 나으려면 충분한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타오란은 두 용병들을 끌어들였다.
천장에 잔뜩 달라붙은 동그란 살덩이는 그 용병들을 포함한 수컷들을 가두고 영양분으로 바꿔 비축하는 『먹이통』.
이 해제되고 비참하게 굴복한 케이에게, 타오란은 이 영양분을 직접 위 안에 주입해주었다. 더불어 여흥 삼아 그 온 몸 곳곳에 한층 강한 미약 성분의 점액을 묻혀주었으니, 케이도 필시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으리라.
“아, 아아….”
“으~음. 이상하네. 먹이를 주기 전에 아기씨를 부어줬는데, 아직 착상을 안 했어.”
케이의 배를 손으로 꾸욱꾸욱 만져보며, 타오란이 아쉬운 듯이 중얼거렸다.
자신의 자식이자 권속이 될 민달팽이들이니, 착상했다면 타오란도 금방 알 수 있다. 애초에 잉태부터 출산까지의 과정도 무척이나 짧고.
그런데도 아직 케이는 임신하지 않았다.
로 더럽혀진 자궁인데도, 난자가 잔뜩 준비된 완벽한 임신용 몸뚱아리 인데도.
촉수를 통해 씨앗을 잔뜩 흘려넣어 주었건만, 여전히….
“응?”
……아아.
과연.
“하하. 마법소녀란 건가.”
케이는 의식도 없고, 완전히 굴복해 떨어진 주제에.
있는지도 몰랐던 미미한 마력으로, 자궁 안의 난자를 지켰던 모양이다.
난관을 틀어막아 난자가 나오는 것을 막고, 나와 있는 난자에는 막을 치고….
전부 제대로 된 의식도 없는 채 본능적으로 행한 것이라 하면,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건방지긴.”
감히 제대로 된 마법의 비호조차 받지 못하는 타락한 마법소녀 따위가, 아직도 저항하다니. 그런 건방진 일이 또 있을까.
“네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자지로 직접 박아넣어줄게.”
그나마 촉수로 씨앗만을 주입되는 거였다면 간신히 마음은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나 반항적이어서야, 직접 그 몸에 교육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타오란은 훤히 드러내고 있던 국부에서, 꾸드득 꾸드득 새로운 촉수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세웠다.
저주를 응축해 만들었던 과는 또 달랐다.
이번에 보이는 자지는 기괴하게 비틀려있고, 이곳저곳 돌기가 나 있어 형태도 전혀 달라서, 여자가 연약한 음부로 받아들인 순간 분명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할 그런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고환.
자지의 뿌리 부근에 늘어선 음낭은 하나, 둘이 아니라 소름 끼칠 정도로 잔뜩 늘어서 덜렁거리고 있었으며, 그 하나하나가 정자를 낳고 모으기 위한 무수한 씨통들이다.
이만한 양이 있다면, 여자 100명을 1년 365일 임신시키고도 남으리라.
“아, 아아… 자지 냄새가… 여기까지 나….”
부르르 떠는 케이의 모습을, 타오란이 한껏 비웃었다.
“케이야~ 박기 쉽게 엉덩이 내밀어 볼래?”
“네, 네에….”
케이는 후들후들 떨리는 몸으로, 간신히 몸을 뒤집고 바닥에 엎어지듯 엎드렸다.
그러면서도 박기 쉬우라는 듯, 엉덩이를 치켜든다.
질척거리는 애액과 음액으로 푹 젖은 암컷 구멍.
이곳저곳도 그토록이나 유린당하고 여러 가닥의 촉수가 들락거렸는데, 마법소녀의 이 보지는 아직도 탱탱함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조임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의 보지다.
“얍~♥”
더 이상 망설일 것도 없었다.
타오란은 곧바로 자신의 흉악한 번식용 자지를 보지균열에 푸욱 찔러넣었다.
“아아… 타, 타오란님의… 자지가… 들어왔어요…!”
보지균열에 육봉을 쑤셔넣은 채, 타오란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여전히 쫄깃한 보지의 맛을 잔뜩 즐겼다.
육봉이 출입할 때마다, 케이의 참을 수 없다는 듯한 신음소리와 질퍽질퍽한 애액이 스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부드러운 가슴을 바닥에 문대면서, 케이는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고 보지를 조이며 정액을 졸랐다.
“우움…!”
입에는 새로운 촉수가 들어와서, 영양분을 포함한 미약을 그 입 안에 흘려넣었다.
이어서 다른 촉수로 케이의 몸을 들어올리고, 그 유방을 주무르면서 몸 전체를 오나홀마냥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응… 츄우… 움… 후웁… 하아… 이거… 후웅… 굉장해앳…♥”
쾌락에 녹아버린 케이의 얼굴에 타오란은 한층 더 흥분했다.
그런 케이의 가슴을 비비어 올리며, 보지를 망가뜨릴 기세로 한층 격렬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히힛, 그렇구나~ 이 자지를 맛보고 싶어서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참았던 모양이야아~.”
이성과 함께 실낱같이 남아있던 마력의 벽도 흩어졌다.
이제 착상을 막는 건 아무 것도 없다.
고기와 고기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국물이 섞이는 소리가 동굴 안에 추잡하게 메아리 쳤다.
“아아… 읏… 흐읏… 이힛… 아, 안 쪽에… 깊이 닿아버려… 쑤컹쑤컹 당해서엇… 수, 수정해버린다아…! 가슴 비비어지면서 범해지는 거 좋아아… 아아… 항문에도 또 들어왔어… 아웅… 좋아… 배 안 가득 굵은게 들어와서… 하아… 기분 좋아요… 행복해애…!”
쾌락에 지배되어 금방 절정에 달해가는 케이.
이성이 녹아버린 얼굴에는 오로지 암컷으로서의 표정만이 남아, 눈물과 군침을 흘렸다.
궁지에 몰린 표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쾌락을 맛보고자 타오란의 기형 자지에 달라붙어 꼬옥 죄여간다.
“아앗! 응! 앗! 하앗…! 간닷! 간닷! 아앗! 아아아아아! 가버려요! 아앗! 읏 응으으으읏! 기분, 좋아서…! 가버려! 머리가 타버려… 간다앗!!!”
케이는 눈 앞이 새하얘지며 절정해버렸다.
동시에, 기괴한 이형의 자지에서도 무시무시한 양의 농후한 정액이 그 안 깊은 곳에 부어졌다.
“아, 아아아아아아…! 들어… 들어와아…!”
“이번에는 틀림없이 수정하도록, 잔뜩 부어줄게~.”
선언한 대로, 자궁에 부어지는 정자의 양은 보통이 아니다.
일반인들이라면 이미 끝났을 사정량의 열일곱배.
잔뜩, 잔뜩, 끝도 없이 부어지고, 부어지고.
접합부에서는 부글부글 거품이 끓을 정도로 잔뜩 부어진 정액과 정자가 자궁 안에 있는 난자와 뒤섞인다.
지금 막, 안에 침투한 정자가 지켜주는 것을 잃은 난자와 만나는 것을 똑똑히 느껴버리고 말았다….
‘아, 아아아아…! 간다… 가버렸어…! 히이이이…! 수정하면서… 가버려…!’
“아하하하하하! 느껴진다, 느껴져! 드디어 제대로 수정하고 있어! 잔뜩, 잔뜩 내 아이를 배어라 마법소녀 케이!”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케이는 바닥에 이마를 부디고, 온 몸을 꼿꼿이 하며 새로이 맞이한 절정에 몸을 떨었다.
배 안에서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뻐하는 듯 무언가가 두근두근 뛰어다니는 듯한 기묘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괴물의 아이를… 임신해버렸어….’
절망속에서, 정말이지 간신히 남은 파편 같은 이성으로, 케이는 그런 생각을 하고 말았다.
* * *
――그 뒤로, 또 얼마나 지난 것인지.
며칠이 지난 걸지도 모르고, 혹은 몇 달, 몇 년이 지났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주 가끔씩 의식이 돌아올 뿐이라, 솔직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그래봐야 이렇게 가끔 제정신을 차려도, 내게 허락된 건 절망을 맛보는 것 뿐이다.
“아, 아아아아아아…! 나온다…! 나와…! 내 아이가 나와아아아아앗…!!!!”
만삭으로 부풀어오른 배 안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예민한 자궁을 헤집으면서, 자궁구를 비틀어 열고 무언가가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다.
잔뜩 부어진 기이한 액과 스스로 분비한 음액으로 질퍽거리는 질을 벌리고, 그 묘한 점액질의 몸체가 꿈틀 기어나온다.
한 번에 여럿이 되는 민달팽이들이 꼬물꼬물 기어나오며, 내 질을 마구 자극한다.
“아, 아아…! 가버렸어… 낳으면서… 가버렸어어…!”
출산이라는 것은 고통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온갖 저주의 영향인지 혹은 약 때문인지 혹은 막 낳은 새끼 달팽이들의 부드러운 점액질 몸체 때문인지.
어쨌든 나는 출산할 때마다 단 번에 십 수번은 절정하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고 만다.
“히익… 히익… 하아…!”
“또 내 귀여운 아이들을 잔뜩 낳아줘서 고마워, 케이♥ 자, 이번에는 수유도 부탁할 게 아이 엄마~.”
“아, 아… 흐으으으으응…!”
태어난 민달팽이들은 타오란의 지시에 따라 꼬물꼬물 내 몸을 타고 올라와, 유두에 달라붙었다.
자궁에서 한껏 마력을 빨아 마셨던 주제에, 유두를 꼬옥 죄이며 마력이 응축된 모유를 뽑아내 마음껏 음미한다.
‘아… 기껏 모였던 마력이….’
타오란이 먹여주는 ‘영양분’과 자연회복을 통해 간신히 모였던 마력은, 출산과 수유로 곧바로 쭉쭉 빠져나가버렸다.
수유까지 끝난 달팽이들은 곧바로 내 허리까지는 오는 무지막지한 크기의 달팽이들이 되어버린다.
이런 달팽이들을, 나는 일주일에 수십마리씩 낳고 있다.
“아아, 정말로 기뻐, 케이. 네가 내 아이를 잔뜩 낳아준 덕분에, 벌써 도시 하나를 함락했단다? 알고 있니?”
알고 있을 리가 없다.
줄곧 이 동굴에서 달팽이를 낳은 기억 밖에 없으니까.
범해지고, 아기씨가 부어지고, 임신하고, 출산하고.
오로지 그것만 반복하고 있었으니까.
“네가 낳은 민달팽이 병사들은 정말로 강하거든. 웬만한 괴인들은 열이 달라붙어도 상대도 안 돼. 역시 마법소녀의 자궁은 특별한가봐. 케이는 딱 좋은 모체라는 거지. 아아! 케이를 만나서 나는 정말 다행이야!”
타오란은 전율하듯 어깨를 떨면서, 예의 그 징그러운 자지를 불쑥 꺼냈다.
상이야, 라고 타오란은 말한다.
“아, 아아… 자지… 자지냄새… 좋아….”
나는 그런 타오란의 자지에 달라붙어, 그 기괴하게 뒤틀린 장대를 핥고, 이어서 그 아래에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불알을 하나하나 입으로 물고 빨았다.
농후한 정액의 향기가 피부 위로도 느껴져, 나는 금방 행복감에 차올랐다. 자궁이 퍼득퍼득 뛰는 느낌이다.
“케이야. 앞으로도 내 아이, 많이많이 낳아줄 거지?”
“네헤에…♥ 저는 평생… 타오란님의 것이니까요오… 패배해버린 비참한 마법소녀니까아…♥”
나는 행복하게 선언했다.
그런 내게 만족한 것처럼, 타오란은 금방 촉수로 내 몸을 들어올리고, 격렬하게 내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앗! 아앗! 앗! 타오란님의 자지잇… 좋아요오오오오!!!!”
기쁨에 몸을 떠는 내 안으로, 또 다시 농후한 아기씨가 부어지는 게 느껴졌다.
이제 또 금방 수정하겠지. 또 수많은 아이를 배고, 출산하며 기쁨에 떨고 말 것이다.
그래서 행복하다.
이렇게 살 수 있다니 행복하다.
“수, 수정했다… 또 타오란님의 아이를 배었어요… 헤헤….”
“히히. 착상률 100%네. 사정만 하면 수정하다니.”
타오란은 낄낄 웃으면서 다시금 내 보지에 자지를 박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수정시키기 위한 섹스가 아니라, 오로지 내 천박한 몸뚱이를 이용해 즐기기 위해서다.
나는 수정의 쾌감과 보지를 범하는 육봉의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또 다시 머리가 새하얘졌다.
‘아아… 나는… 평생… 이렇게 살게 되는 거구나….’
실낱 같은 이성으로, 생각한다.
생각하고 만다.
나는 이제 평생을 타오란님을 위해 살겠지.
오로지 타오란님의 자식을 낳기 위해… 사랑스러운 괴물들을 낳기 위해 살아가다니… 아아…♥
이렇게나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렇게나 행복한 인생이 또 있을까.
‘그래.’
나는… 나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