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14
EP.314
#2-29 마법소녀님은 클럽에 행차하셨습니다(5)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알파를 향한 이 마음은, 연애 같은 시시한 마음이 아니다.
이건 동경이고, 바람이며.
어두컴컴한 욕망이자 이기심이다.
대등해지고 싶은 연심(戀心)따위, 그딴 얄팍한 감정으로 내 마음을 정의하지 마라!
그랬다면 나는 고뇌할 필요도 없었을 것을….
‘알파. 알파! 아아…!’
그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이따금 만나서 온 정신과 신경을 박박 그러모아 간신히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그 앞에 설 때마다, 경계하지 않아도 될 경박한 남자 같은 태도로 그에게 말을 걸 때마다.
그때마다 가슴 속을 시커먼 지옥불 같은 불길이 불태워서 견딜 수가 없다.
‘전부 다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그 도도한 표정도, 그 차가운 눈빛도, 모든 것을 가진 자의 빛이 나는 듯한 후광도.
알파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다. 독점하고 싶었다.
그 목에 목줄을 걸고 오로지 나만의 펫으로, 나만의 노예로 삼아주고 싶었다.
더럽히고, 타락시키고, 그 도도한 얼굴을 음탕하게 물들여주고 싶었다.
밑바닥의 밑바닥, 시궁창 같은 곳에 빠뜨려 전부 더럽혀주고 싶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이 손으로.
오로지 내 손으로!
――그리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 * *
짐승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격렬한 키스가 끝나자, 한찬득은 알파의 입에도 대량의 미약을 흘려 넣었다.
로션에 섞여든 것과 같은 성분의 미약으로, 효과가 상당한지 알파는 꼴깍꼴깍 미약을 마시자마자 위와 식도가 경련하는 것을 느꼈다.
“아, 아아아아… 으으으읏…!”
‘몸이… 앗… 엄청… 뜨거워엇…!’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위가 뒤집히는 것 같다.
몸이 뜨겁고 더워서 견딜 수가 없다.
팔다리는 조금씩 움직여진다. 주입해두었던 이완제의 효과가 사라져가는 걸까.
하지만 지금의 알파에게 그 사실을 깨닫을 여유도, 이대로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약기운이 완전히 빠졌을 즈음 도망친다는 생각을 할 여지도 없었다.
약기운에, 몸도 머리도 완전히 침식당하고만다.
‘더워, 더워, 더워, 더웟!’
눈 앞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가운데, 알파는 여전히 침대 한가운데에 꼼짝 못하고 누운 채 한찬득의 손에 의해 꼴사납게 사타구니가 벌려지고 있었다.
암컷의 향기가 물씬 나는, 예쁜 균열이 찬득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름다워…!’
찬득은 감동하며 알파의 부끄러운 곳을 핥듯이 살폈다.
균열을 감싼 부드러워 보이는 살의 둔덕. 그 사이로 보이는 예쁜 보지균열.
안타깝게도 그의 조사대로면, 마법소녀로서 이런저런 짓을 당하는 바람에 처녀보지는 아니다.
하지만 처녀보지와 다르지 않은 신선한 보지인 데다, 무엇보다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페로몬이 잔뜩 뿜어져 나오고 있다!
“하아… 좋아. 이게 알파의 보지구나….”
“하아, 하아…! 으… 하아…!”
한찬득의 그 말에 화를 낼 법도 하지만, 지금의 알파에게는 그 조롱하는 듯한 말도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그보다는 희여멀건해지는 정신 속에서, 가쁜 숨을 필사적으로 들이쉴 뿐이다.
‘수, 숨이, 안 쉬어져. 못 견디겠어. 살려줘!’
지나치게 진한 미약의 효과 때문이다.
기존의 미약과는 달리 박사의 손으로 한층 더 계량된 미약은, 마법소녀의 마력에 반응해 더욱 큰 효과를 보인다.
케이를 비롯해 알파와 같은 ‘순수하고’, ‘질 좋은’ 마력을 가진 자일수록 미약의 효과가 두 배, 세 배로 껑충 뛰어오르고 마는 것이다!
“하아…! 하아…! 하아…! 하―――흐기야앙?!”
천장을 바라본 채 풀무처럼 가슴을 오르락 내리락하던 알파가, 순간 비명이라도 지르는 것처럼 큰 소리를 냈다.
아직 유일하게 로션이 발라지지 않은 알파의 보지.
찬득은 그 보지를 양옆으로 벌리고, 껍질에 감싸여있던 콩알을 노출시킨 채 손가락 끝으로 톡, 건드린 것이다.
“아, 안 돼… 안 돼애… 잠깐…! 하아…! 으…!”
“알파는 유두랑 얼굴만 귀여운 게 아니라, 클리토리스도 귀엽구나…♪ 어쩜 이렇게 요망한 몸뚱아리일까….”
민감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분한 듯 어깨를 떠는 알파.
그 반응을 즐기면서, 찬득은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굴리면서 보지를 더 자세히 살폈다.
살짝 벌려진 좁은 질구멍은 알파가 숨을 쉴 때마다 두근두근 맥동하고 있었다.
움찔거리는 구멍 사이로는, 질척하게 메우는 알파의 질액이 보인다. 마치 꿀이 가득 찬 꿀단지 같은 모습에 찬득은 감동하고 말았다.
남자는 알파의 사타구니 사이에 개미핥기처럼 달라붙어 알파의 보지를 핥아올렸다.
“하읏…!”
뜨겁게 달아오른 보지를 핥아올리는 혀의 감촉에, 알파가 신음한다.
이를 악문 채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참는 그 모습은, 분명 남자라면 열이면 열 ‘사랑스럽다’고 인정할 것이다.
“즙이 계속 나오잖아, 이 음탕한 년아. 이런 거 좋아했던 거지?”
“아아… 아… 앙…♡…! 그, 그만… 둬… 히익… 하앗…!”
보지를 빨아들이듯이 추접스럽게 핥고, 이어서 클리토리스를 혀끝으로 굴리면서 괴롭힌다.
클리토리스에 이어지는 자극에, 알파의 질구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또르륵, 또르륵, 항문을 지나 흘러내렸다.
알파의 추태도, 귀여운 클리토리스도, 그녀의 분홍빛 질육도 미리 세워두었던 카메라에 똑똑히 찍히고 있었다.
알파의 보지맛을 충분히 뇌에 새긴 찬득은, 이어서 알파의 보지에도 마저 로션을 발라주었다.
아랫배에서부터 이어져 민감한 보지균열, 소음순 부근을 처덕처덕한 손길이 지나고, 이어서 로션병의 긴 주둥이 입구를 알파의 질구멍에 푸욱! 쑤셔넣었다.
“아앙♡!”
질구멍을 통해 울컥울컥 흘러들어오는 질척한 액체.
로션이 더욱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도록, 알파의 다리가 들어올려졌다.
덕분에 중력을 따르듯 통로를 따라 흘러내린 로션이 자궁구에까지 닿아버렸다.
이어서 항문에도 똑같이 로션병이 푹 찔러지고, 후장에도 로션이 가득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그렇게 로션병이 다 비워지고 나서야, 구멍에 꽂혀있던 병이 치워졌다.
막혀있던 구멍이 자유로워지자, 미처 다 삼키지 못한 로션이 구멍 밖으로 철철 흘러내렸다.
‘배 안쪽에서… 부그르르… 거리는 것 같아….’
몸은 이미 주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있었다.
증기기관차처럼 몸에서 연기를 뿜어낼 것 같고, 가슴 안 쪽은 터져버릴 것 같다.
유두와 클리토리스는 충혈할 정도로 단단하게 서버렸다.
과도하게 투입된 미약에 경련이 끊이질 않는다.
폭력같은 쾌락의 폭풍에 숨쉬기 조차 어려웠다.
보지도 항문도, 몸 여기저기가 분명 엄청나게 민감해져 버렸다…!
“좋아, 이걸로 걸레 보지 완성.”
“꺄아아아앙?! 안 돼앳! 안 돼! 안 돼애애애애애애애!!!!”
약으로 번들거리는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꼬집고, 그대로 위아래로 흔들 듯이 꾹꾹 누르며 괴롭히자, 알파는 온몸을 퍼득 튀어 올리며 절정 해버렸다.
“으아아아… 아아아아아앗!!!”
푸슈웃! 촤앗!
알파는 허리를 든 채 부들거렸다. 움찔거리는 보지에서는 음탕한 조수가 분수처럼 터져 나온다.
‘뭐야 이거엇…!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멋대로 가버려엇…!?!!?!?!’
멋대로 가버린다. 계속 가버리고 만다!
자궁이 쿵쿵 쑤셔오고, 절정의 파도가 철썩거리며 수차례 알파를 두드려온다.
고작해야 클리토리스를 꽉 잡힌 것만으로.
“…흐……….!”
영원히 반복될 것 같던 절정의 파도가, 간신히 가라앉았다.
알파의 몸이 힘없이 침대에 풀썩 쓰러졌다.
“하…아…! 하아…! 하아…!”
“엄청 경련하네. 괜찮아?”
‘모, 몸이… 맛이 갔어…! 죽어버려… 이런 거 계속 되면… 진짜로… 죽어…!’
넘쳐흐르는 쾌락의 눈물로 얼굴을 더럽힌 채, 부르르르 몸을 경련시키는 알파.
온 몸에는 로션이 대량의 땀과 함께 흘러내리고 있으며, 조수를 흩뿌린 보지 부근에서는 암컷의 냄새가 한층 진해졌다.
“이히히히, 아직 해줄 게 잔뜩 잔뜩 남았으니까, 정신 반짝 차리고 잘 버텨주는 거다? 잘 할 수 있잖아? 그치?”
괜찮을 거야, 라며 한찬득은 알파의 귀에 속삭였다.
“――넌, 알파니까.”
귓구멍을 타고 속삭이는 그 목소리에, 알파는 섬뜩한 기분이 등골을 타고 찌르르르 하게 올라오는 것 같았다.
도대체 뭐가 이 녀석을 이렇게 집착하게 만드는 걸까.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망가뜨리려 하는 걸까…!
‘그만… 그만…! 하지 마…!’
“아, 안… 돼… 아으으으…!!!”
잔뜩 예민해진 알파의 몸을, 한찬득의 팔이 사랑스럽다는 듯 껴안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 * *
흐잇…! 으앙…!
아응… 크읏…!
“크흐으으으으으으응~~~~♡♡?!!!!!”
“오오♪ 또 갔다. 분수 같아, 알파.”
찔걱찔걱 보지를 쑤시는 손가락과, 유두를 튕기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또 절정하고 말았다.
고작해야 15분 정도 되는 시간. 그러나 약에 잔뜩 절여져버린 이 몸은 그 사이에도 몇십번은 가버린 것 같았다.
‘차라리, 미쳐버리고 싶어!’
어마어마한 쾌락의 홍수를 견디려니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정말 이대로 바보가 되어버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때마다 이니 뭐니 하면서 머리를 제정신으로 돌려버린다. 이성이 발로 채이는 것처럼 이리 튀었다 저리 튀었다를 반복한다.
“야~ 아무리 그래도 30초는 버텨야되지 않겠어? 마법소녀잖아. 훨씬 튼튼하다고 들었는데, 응?”
“히이익~♡…!”
알파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몸을, 그리고 가느다란 허리와 예쁜 곡선을 그리는 둔부를 쓰다듬듯이 주무른다.
그러자 신경을 직접 건드리는 듯한 그 감촉에, 알파는 혀를 내민 채 침까지 흘리며 허덕였다.
‘몸이, 몸이 엄청 발정하고 있어…! 어디를 만지든 기분이 좋아져…!’
반항은 할 수 없다.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저 손이 너무 기분 좋아서 견딜 수가 없다.
거기다 심지어.
――아직 삽입조차 하지 않았다.
이쪽은 이미 한계인데. 저쪽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니…!
그 사실은, 알파를 절망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그만….”
“알파. 아까부터 몇 번째야? 포기하고 받아들이자구. 응? 우리 그런 거 잘하잖아. 웃자. 웃어. 웃으면서 받아줘야 촬영도 예쁘게 되지~.”
억지로 알파의 고개를 돌려, 정면의 카메라를 향하게 한다.
그리고 알파는.
“…………………..잘못…했어….”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응…?”
“미안… 미안해… 내가… 잘못… 했으니까….”
“잘못하다니, 뭐를?”
“뭐든… 하라는 대로… 할게… 노예든 뭐든… 흐… 되, 될게… 발가락도… 핥을게… 그, 그러니까… 지금은… 제발… 그만…!”
알파는 눈물마저 흘리면서 애원한다.
“맹세…할게… 맹세할테니까… 계약서를 쓰든… 뭐든 할 게… 뭐든 할 테니까… 그만해……!”
필사적으로.
더는 버틸 수 없어서, 이대로면 정말로 마음 어딘가가 망가져 버릴 거라고, 맑은 보석 같은 눈물을 또르륵 흘리며 필사적으로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