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41
EP.341
#2-(막간) 케이 IF – 단애의 성 Another End(2)
또각, 또각.
현대적인 윗층 시설과는 대비되는, 옛스런 느낌이 나는 돌로 된 계단을 구두굽을 울리며 내려갔다.
손으로 슬쩍 짚은 돌로 된 벽에는, 드문드문 주문 같은 글자가 써있었다.
‘하여간, 잘 만들었단 말이야. 도대체 어떻게 만든 거래.’
【단애의 성】, 그 【지하 감옥】.
성의 가장 밑바닥에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잘 이용되지 않던 이 시설에는, 특별한 마법이 걸려있다.
마법의 주문을 새긴 돌로 만들어진 시설이라는데, 이 공간에 있기만해도 항시 발정해버리고 만다. 그게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그렇기에 감옥이라고는 하지만, 단애가 지배할 때부터 실질적으로는 고문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말을 안 듣는 마법소녀나 괴인이 있으면 이곳에 가두는 것이다.
괴인은 그대로 아무도 접촉하지 못하게 만들어 강제 금욜 및 금딸 강요, 마법소녀는 발정한 괴인들 사이에 던져져 발정이 가라앉지 않는 몸으로 계속해서 남자를 바라며 뇌가 녹아버릴 때까지 범해지게 된다.
‘나도 단애에게 반항했을 때, 마음을 고쳐먹게 만들겠다며 이곳에 사흘 동안 던져졌었지….’
그리고 지금은, 반대로 내가 단애를 여기에 던져놓게 되었다.
아, 좋아.
이 카타르시스!
고금동서로 복수물이 괜히 성행하는 게 아니다.
으… 응… 움…
흐응…….. 아앙….
계단을 다 내려오자, 안쪽에서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더불어 두런두런 거리는 거친 말소리도.
거의 도착한 모양이다.
‘오늘은 이쪽 방인가?’
【지하 감옥】, 실질적으로 고문실은 여러 섹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방 마다 테마가 있다. 구불구불하게 미로처럼 보이는 복도까지 포함해서, 설계한 사람의 독창적인 인간성이 엿보이는 것 같다.
마력의 청력을 강화하며,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고문실의 문을 열었다.
돌로 된 문을 톡톡 두드리자, 구구구구궁…하는 소리와 함께 옆으로 밀려난다. 동시에 열린 문의 그 안쪽에서 음란한 냄새가 단숨에 훅 불어왔다.
『으움…! 움…♡ 쮸우웁…♡!』
『크흐으… 단애님의 입보지 봉사라니, 진짜 너무 좋구만~~!! 쌉니다, 단애님…!』
내가 들어선 시점이 딱 클라이맥스였던 모양이다.
들어온 입구 바로 앞에는 멋내기 용인 철창이 늘어서 있고, 그 너머에선 여러 괴인들에게 둘러싸인 단애가 자지를 입에 물고 열심히 빨고 있었다.
『아… 후움… 움…! 우우움…! 후웁…?!』
울컥…! 부륵… 부륵….
괴인은 단애의 자그마한 머리를 꽉 쥔 채, 부숴버리겠다는 듯한 기세로 허리를 열심히 처박더니 이어서 그 가장 안쪽에 사정해버렸다.
『하, 아… 우움… 꿀꺽… 크후우… 마, 많아아… 너무… 쓰고 맛 없어….』
『크하하하하! 이것 봤냐구! 그 단애님이 아기즙을 꿀꺽꿀꺽 마시고 있어! X나 천박해!』
『맛 없다잖냐 멍청아. 낄낄, 그래서 단애님. 이번 건 몇 번이게요?』
『어, 어떻게 알아…4번…인가?』
『땡! 아까도 먹여줬는데 좀 알아야지! 벌로 유두 꼬집기형이다!』
『흐, 흐히야아… 안 돼앳… 유두우…♡!』
괴인의 손이 단애의 부드러운 가슴의 돌기를 꼬집듯이 비볐다.
안대가 씌워지고, 두 손은 뒤로 돌린 채 수갑으로 구속된 단애는 언뜻 보기에 괴로운 표정으로 괴인의 희롱을 받아들인다.
꿀꺽….
그 광경에, 무심코 침을 삼키고 말았다.
‘아, 안 돼…! 평정심, 평점심.’
안 된다. 안 돼.
지금의 나는 몸값도 비싸고 모두의 위에 서 있는 카리스마 여왕님이시자 지배인이다. 결코 자지에 값싸게 달라붙는 음탕한 암캐가 아니다… 자지 따위… 좋아하지 않아….
“엇, 케이님 오셨습니까!”
“짜식들아! 케이님 오셨다!”
“케이님이다! 케이님! 오오… 오늘도 여신이셔…! 후광이 보여…!”
어휴, 정말. 이쁜 거 다 알고 있거든?
…뭐, 다른 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빛나는 에 담긴 마법 때문이겠지만, 괴인들은 고문실에 들어서는 나를 반쯤 절하다시피하며 반겨주었다.
나는 땀냄새 나는 괴인들에게서 슬쩍 거리를 두면서, 단애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케, 케이…? 케이야아…? 케이이이… 살려줘어….”
“괜찮아 단애야, 안 죽어♪”
“우, 우으으으… 너무해… 괴인들 사이에 이렇게 던져놓고… 나쁜 년…”
“너만큼 나쁜 년이겠니.”
이것저것 구체적으로 열거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이 년에게 당했던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다. 이 정도로 우는 소리를 하다니, 화도 나면서 동시에 찌릿찌릿한 흥분이 느껴졌다.
장갑낀 손으로 옆에 있던 괴인의 기다란 자지를 쥐고, 옆에서 내밀어진 괴인의 손에 유두를 괴롭혀지는 단애의 그 고운 얼굴에 채찍처럼 찰싹 때려주었다.
“우옷?!”
“꺄앙….”
자지가 얼굴에 달라붙자, 깜짝 놀라면서도 암캐처럼 흐트러지는 단애. 어쨌든 이 여자는 천성이 음탕한 년이니까, 어쩌면 이런 것도 고문이 아니라 포상이 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뭣들 하고 있었어? 이 여자 고문은 잘 하고 있지?”
“네, 네! 케이님의 명을 받들어 열심히 고문하고 있습니다! 항상 앙탈부리며 포상을 주기보다는 요리조리 쏙쏙 피하던 이 얄미운 여자를 조교할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기세는 좋네. 그래서, 하고 있던 건 자지 맞추기 챌린지?”
“그렇습니다!”
“히이잉… 케이가 변했어어….”
발치에선 무릎 꿇고 주저앉은 단애가 앵앵 우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무시했다. 그보다 저 가식적인 목소리 봐라. 하나도 안 힘들어하잖아.
“야, 너 솔직히 즐기고 있잖아.”
“고문당하는데 어떻게 즐겨! 난 케이 같은 변태가 아니야!”
“뒤질래 너? 거기다 삼시세끼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휴식시간도 꼬박꼬박 챙기고, 성내라면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고, 밤늦게까지 O튜브 보면서 깔깔 웃어댄다고 괴인들이 다~ 보고해줬거든?”
“맙소사. 내 프라이버시는 어딨어?! O튜브 보면서 웃을 수 있지!”
“어쨌든, 다 즐기고 있는 거 알아. 심한짓은 하지도 않잖아. …적당히 때 되면 풀어줄 거야.”
“그 적당히가 언젠데….”
“……………………….”
글쎄. 내가 지금 상황에 질릴 때?
그치만 지금의 생활이 너무 편해서, 평생 이러고 살고 싶기도 하니까… 흠.
뭔가 할 말이 궁해진 나는, 비난의 화살을 괴인들에게 돌렸다.
“야, 이 머저리 같은 하인놈들아! 제대로 일 안해? 어떻게 조교했길래 이 년이 아직도 이렇게 팔팔하게 말하고 있어!”
“케, 케이님의 매도…. 크읏, 감동….”
“죄송합니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 금방 자지의 노예가 되게 만들어버리겠습니다!”
“평범하게 자지만 물려놓고?”
“지금 좀 쉬는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마침 잘 됐으니, 저희의 조교를 좀 보시겠습니까? 이제 시간 또 되었습니다.”
“시간?”
뭔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하는데, 단애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깜짝 놀라 경련했다.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안 돼! 그건… 케이, 막아줘어…!”
“자, 빨리 와라 암캐 년아!”
“흐이이익…♡ 암캐 취급 당해앳…♡ 내, 내 발닦개 였던 놈인데에….”
감옥의 안쪽에는 수로 같은 공간이 있었다. 수로 바닥에도 기이한 홈 같은 것이 있다.
그리고 괴인들은, 단애의 목에 걸린 목걸이의 쇠목줄을 꽉꽉 잡아 끌고, 그녀를 그 수로 위에 주저앉혔다.
‘소리…?’
뭔가 기이한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 건 그 때였다. 벽 안쪽인지, 혹은 천장에선지 물소리 같은 게 나고 있었다.
“이곳의 고문 테마는 이거든요. 금방 재밌는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저앉은 단애는 가죽 안대로 가려진 눈을 위로 향했다. 그곳에서 뭔가가 오는 걸까?
그렇게 기다렸더니, 갑자기 ‘뚝, 뚝’하고 투명한 물방울이 단애의 머리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읏, 온다…!”
똑, 또독…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올려다보는 심각하게 굳은 고운 얼굴에 물방울이 떨어지고, 이어서 샤워기로 틀어놓은 것처럼 질척한 점액질의 물방울이 쏴아아아 쏟아내렸다.
“하우읏…! 차가웟…! 이런, 이런 짓을… 이런 고문으을…!”
차가운 듯이 벌벌 떠는 단애.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방울로 얼굴에 묻어있던 정액이 씻겨 내려간다. 거기다 물방울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점점 그것에 젖어 들 때마다 단애는 미묘하게 몸을 떨었다. 그 피부도 복숭아빛으로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옆의 괴인에게 소곤소곤 말했다.
“어… 야. 추운 건 좀… 괘, 괜찮을까…? 이러면 진짜 고문 같잖아….”
“괜찮습니다. 마법소녀의 몸이니까 튼튼하다곤 해도, 연약한 지구인의 몸으로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에 맞춘 온도니까요. 약간 따뜻한 정도입니다.”
“근데 춥다잖아.”
“불쌍한 척 하는 겁니다. 추천드리진 않겠지만 손으로 좀 맞아보시겠습니까?”
“…….”
나는 차가운 눈으로 물방울을 맞는 단비를 쳐다봤다. 하여간, 그 성격 어디 안 가는 구만, 저 년.
천장에서 떨어지는 건 특수한 미약인 모양으로, 이 고문실에는 주기적으로 저 미약이 뿌려진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지금 단애는 그 미약을 저 한 몸으로 고스란히 받고 있다.
새하얗고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가 반들반들하게 젖어간다. 곱고 매끄러운 흑발도 점액질의 미약으로 젖어 찰싹 달라붙었다.
촤아아악!
“꺄윽~?!”
샤워기처럼 점점이 쏟아지던 물이, 갑자기 바가지를 뒤집은 것처럼 일제히 촤악 떨어져내렸다. 주저앉았던 단애의 몸도 푹 꺾였다.
“저건 좀 아프겠는데.”
“그나마 고문이라는 행위니까 깜짝 선물 같은 퍼포먼스인데, 기술자 놈에게 말해서 수정하겠습니다.”
또륵, 또륵….
하아, 하아….
“꺄응?!”
간신히 천장에서의 미약세례가 끝나자 안심한 것처럼 한숨돌리던 단애였지만, 갑자기 허리를 들썩이며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푸슈유우우우웃!
츄와아아아아…!
이번엔 주저앉은 단애의 아래쪽 수렁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몇줄기 분사되었다. 물줄기는 전부 단애의 음부를 노리고 있다.
음순의 균열, 요도 부분, 클리토리스, 항문까지도 빠짐 없이 전후좌우로 노리면서 강한 수압을 가진 물줄기가 그녀의 약점을 확실하게 공략하고 있었다.
“아, 아아아…! 크, 클리이잇…♡! 미, 민감해져아앗… 변태 클리가 되어버려…!”
구우웅! 덜컹!
푸샤아아아아!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듯, 벽에서 묘한 기계가 그녀의 양 옆에서 튀어나오더니, ‘푸샤아아아아아!’ 하고 미스트처럼 얇은 미약 입자를 살포했다. 입자가 그녀의 겨드랑이며 허리 같은 세세한 틈새에 확실하게 파고드는 게 보였다.
그렇군, 천장에서의 미약 샤워로 진하게 미약을 먹이고, 이어서 바닥이나 미스트 살포로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절여가는 거구나.
‘이게 의 고문실이구나. 이 정도면 단애 저 년도 어쩌지 못하겠지.’
꿀꺽….
또 다. 무심코 침을 삼키고 말았다.
그도 그럴게 알고 있는걸. 미약에 절여진 상태로 받는 조교가 얼마나 기쁜지.
아무 것도 생각 안 나고, 짐승처럼 발정해서 허리를 흔드는 기쁨이라던가… 든든한 육봉이 미약발정 보지를 쿵쿵 찔러댈 때마다, 암컷의 행복이 영혼의 심지에까지 새겨지는 그 쾌락을… 이 몸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안 된다니까!’
“이제 슬슬 끝입니다. 나머지는 저희의 손으로 온 몸 구석구석 미약이 스며들도록 마사지해주고, 고양이처럼 발정난 몸을 잔뜩 희롱해주면서 조교하고 있습니다. 얼마 못 가서 눅진눅진 녹아서 굴복해버릴――케이님?”
괴인이 슬쩍 이상한 눈으로 나를 돌아봤다.
“…왜. 뭐가. 좋네.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뭔가 문제 있어?”
“아,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착각했나 봅니다.”
“좋아, 맡길게. 아무튼 저년은 확실하게 교육해 줘. 알겠지? 믿을테니까.”
“케, 케이님이 믿어주신다니…! 반드시 저 년을 철저히 교육하겠습니다!”
『저, 저도 있습니다 케이님!』
『저두요! 저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이 우람한 육봉으로 이 년을 섹스 바보로 만들어주겠습니다!』
그래그래, 맡길게~.
나는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고는, 그것만으로도 감격하며 기뻐하는 괴인들에게서 서둘러 떨어져 감옥 밖으로 나왔다.
* * *
구우우우웅…
하아… 하아……
문이 확실히 닫혀진 것을 확인하고, 약간 비틀거리듯이 복도를 걸어가다 벽에 등을 톡 기댔다.
“…들키진 않았겠지?”
약간 싸늘한 기분에 허벅지를 살짝 문지르다가, 스커트 아래로 슬쩍 손을 넣어보았다.
몸에 착 달라붙는 속옷은, 살짝 젖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