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43
EP.343
#2-(막간) 케이 IF – 단애의 성 Another End(4)
내 가슴은 만지기에 좋다. 주물주물 주무르면 손가락이 탱글한 살에 파묻히는 것도, 감도가 좋아서 손이 닿을 때마다 새어나오는 내 암컷 한숨도 감미롭다.
내 음순은 괴롭히기에 좋다. 손으로 덮으면 보들보들한 살결이 환희하듯이 맞아주니까.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덧붙여 클리토리스는 귀엽고, 물도 잔뜩 나오는 야한 변태 보지다. 얼마나 변태인지는 흘러내리는 씹물만 보면 충분히 알 것이다.
내 보지는 따먹기 참 좋을 것 같다. 손가락만 슬쩍 넣어봐도 꼬옥 죄여오는 게 느껴지고, 안쪽도 다채로운 풀코스 같은 질주름이며 사랑스러운 질육이 입구부터 느껴지고 마니까.
이 보지구멍에 찔러넣는 자지는 얼마나 행복할까… 내 보지를 맛보는 수컷 고기막대는 분명 엄~청 엄청 행복해서 기분 좋게 아기즙을 퓨퓻 뷰르륵 싸버리고 말겠지.
‘아…♡ 변태 같아… 나 엄청 야해… 죄 많은 몸뚱이네…♡’
“아, 아, 앙…♡ 후아아앙…♡”
나는 자위를 속행하며, 열락에 젖어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내 숨결조차도 스스로 달콤하다고 느껴버린다.
수컷들이 난리를 피우는 게 이해가 간다. 어쩔 수 없지. 내 몸이 이렇게나 야한 걸 어쩌겠어.
물론 나는 변태가 아니지만, 나는 지극히 정상인데다 섹스 따위 더럽고 싫지만, 그래도 나를 따먹고 싶어하는 수컷의 마음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도 그럴게, 이렇게 내 몸을 만지고 주무르면서, 보지구멍을 찔걱찔걱 쑤시면서 나 스스로도 이렇게나 그 감촉을 즐기고 있으니까.
‘더워… 뜨거워… 열기가 올라와….’
‘머릿속에… 야한 생각이 가득해…♡’
머릿속에는 야한 것만이 한가득 차있어서, 완전히 내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가득하다.
야한 것으로 가득하다.
가슴을 주무르는 손에는 남자의 손으로 주물러지는 망상이 겹쳐지고,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손에는 과거 참 다채로운 방식으로 괴롭혀졌던 기억들이 현실에 덧그린 것처럼 느껴지고 만다.
손가락을 집어넣어 안쪽을 긁듯이 쑤시는 보지구멍에는, 탐욕스럽게 나를 따먹는 육봉의 형상을 상상하며 안쪽을 잔뜩 찔러줄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만들었다.
다만, 아무리 상상해도 그건 허상이다.
특히나 보지구멍을 찌르는 육봉에 대해서는, 내 가늘고 수컷에 비해 짧을 수 밖에 없는 여자의 손가락으로는 도저히 그 감촉을, 그 찔러들어오는 깊이를 1도 재현할 수 없으므로 안타까움이 너무 컸다.
물론 손가락으로 자위하면 그만큼 세세하게 자극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 안타깝다….
“아, 아, 아, 아아아…♡ 기분, 좋은, 데엣…♡ 부족해… 부족해…♡”
찔걱찔적쯔뻑찌꺽찔꺽찔꺽…!
쯔뻑쯔뻑쯔뻑쯔뻑…♡!
야한 소리가 한층 격렬하게 울려퍼진다. 나는 지금도 자극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두손으로 보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구멍에 손가락을 두 개나 넣어서 격렬하게 쑤시고, 동시에 무척이나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빙글빙글 문지르듯이 자극했다. 허전해진 가슴은 바닥에 비벼대며 열심히 유두를 쓸리게 만들고 문질러댔다.
허리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중간중간 퍼득거리며 튀어올랐다.
푸슛…! 움찔…!
주륵…! 울컥… 쯔뻑…!
음부에서는 조금 전부터 손가락이 출입할 때마다 애액이 줄줄 튀어나오고 있어서, 팔이며 허벅지를 타고 뚝뚝 떨어져내렸다. 이따금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며 조수까지 뿜어버렸다.
‘아, 아아…♡ 간다, 간다, 또 절정해…♡! 암컷 절정해앳…♡!’
“………..♡♡!!!”
혹여나 소리가 새어나갈까 싶어서, 시트를 입에 물고 엉덩이를 위로 든 채 움찔움찔 허리와 엉덩이를 떨었다.
방음도 잘 되어 있어서 신경 쓸 필요가 없건만, 그런 걸 판단할 판단력은 날아가버린 주제에 부끄러움만이 어렴풋이 남아버린 결과다.
“하, 아… 하아… 하아…♡ 아직… 부족해…♡ 으으으웅…♡!”
나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위에 열중해서, 계속해서 손을 놀렸다.
찌꺽…!
부드러운 보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내 손에 환희하듯이 음탕한 물소리를 내었다.
* * *
벌써 상당한 시간을 자위에 열중했고, 온 몸은 땀과 음란한 냄새로 범벅, 사타구니 사이도 내가 흘린 꿀로 완전히 젖어있건만.
나는 아직도 채워지지 않는 묘한 느낌에, 자위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이제는 보지가 쓰라릴 것처럼 느껴지는데도, 더 이상 자위를 하기 싫은데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실물이 보고 싶어… 실물에 만져지고 싶어… 실물 자지를 입에 물고 싶어… 실물 자지에 강간당하고 싶엇…♡!
이제는 이성마저 잃고 그렇게 속으로 애원하며 정말 원숭이마냥 자위를 계속하려던 나였지만, 그런 내 의식을 억지로 끌어올린 것은 갑작스런 노크소리였다.
똑똑!
『케이님.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
문 너머에서 들려온 굵직한 목소리에, 나는 당황해서 입을 꽉 다물고 경직되었다.
허, 헉…?!
누가 왔다고…?
‘내, 내 소리 들린 거 아니겠지…?!’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것도 같고, 심장이 쪼그라드는 긴장감에 찬물을 끼얹어진 것처럼 체온이 확 낮아지는 것도 같았다.
그보다 벌써 저녁시간이야? 단애를 보러 갔던게 점심 직후였는데? 자위를 몇시간이나 한 거야 나…!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문 너머에서는 쿵쿵쿵! 하고 다시금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케이님! 오늘 식사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방으로 가져옵니까?』
방으로? 이 방으로?
………….안 돼!
몇 시간이나 자위를 한 탓에, 음탕한 암컷 냄새가 이 방에 가득 차 있다. 식사를 가져온 괴인이 그 냄새를 맡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 곧바로 알아차릴지도 모른다.
어쩌지? 그냥 앞에 두라고 할까? 아니… 그치만 라던가, 이것저것….
『괜찮으시면 함께 식사자리에 오셔서 케이님의 아름다운 존안을 보여주세요――』
“좋아!”
『예?』
“좋다고! 금방 식당에 갈게! 식당에 가서 먹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가서 기다려! 썩 꺼져!”
『하, 함께 식사해주시는 겁니까?! 감사합니다! 그러면 케이님이 나오실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에스코트 해드리겠습니다!』
“필요 없어! 빨리 꺼지라고!”
『그렇지만 케이님, 저번에 혼자 오시다가 길 잃지 않았습니까… 미아가 되셔서 앵앵 우셨으면서….』
“누가 울었다고?! ……그러면 거기 기다려! 나 지금 알몸이니까, 샤워하고 옷 입고 나갈게!”
『아, 알몸… 샤워… 꿀꺽… 네 알겠습니다!』
나는 서둘러 창문을 열고, 방에 비치된 욕실에 들어가 재빠르게 몸을 씻어내고 나왔다.
본래 입고 있던 코스튬은 음란한 냄새가 배어있었으므로, 을 이용해 거의 새로워진 코스튬을 입고서야 밖으로 나왔다.
* * *
달그락, 달그락.
채앵-
덜컹덜컹.
【단애의 성】. 그 호화스러운 간부식당에 모여서 식사를 한다.
본래는 거대한 일반 식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일반 식당을 써야할 정도로 인원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이곳을 사용하고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단애나 다른 괴인들도 마찬가지다. 일반 식당은 그냥 폐쇄해 놨다.
이곳저곳에 있는 장식품은 비싸보이지만, 굳이 넓은 식당을 이용해 청소할 거리를 늘리고 싶지는 않았다.
‘안 좋은 기억은 있지만.’
이곳에서 【메크라크】의 귀빈들을 맞이해 ‘여체접시’가 되었던 전적이 있는 나로서는 그다지 좋은 감정이 있는 장소는 아니다.
돼지 같이 기름기 철철 흐르는 괴인들에게 젓가락질 당하면서 괴롭혀졌던 게 엊그제 같네….
우물, 우물….
『아, 아…♡ 밥, 먹는데, 어딜 만지는 거야… 하등한 괴인놈드을….』
『히힛. 단애님은 밥 좀 더 먹어야겠어. 살집이 부족하잖어.』
냠… 쩝쩝….
『으, 응… 앙… 크으… 바, 밥은 먹게 해줘어….』
『먹으면 되잖아. 우리는 엉덩이랑 가슴 밖에 안 만지고 있다고.』
『허벅지랑 발가락도 날름날름 핥고 쪽쪽 빨고 있지만.』
『입은 안 막혔으니 됐잖아.』
후룩… 질겅질겅….
『응크읏…! 드, 들어와아… 밥 먹는데 보지를 그렇게 찌르면 어떡해… 변태들… 아아아아…♡』
『히힛. 아랫입도 맛있다는 듯이 물고 있는데. 오물오물 잘 조여주라.』
『아아, 안 되겠다. 밥 먹기 전에 한 번 돌려야겠어!』
『운동하고 나면 밥도 더 맛있어지겠지? 그러니까 단애님. 저희 모두와 한 번 거하게 식전 운동 한 판 해봅시다?』
『아, 안 돼… 나 오늘 미약 조교 받아서… 미약절임이라… 몸이 엄청 민감하단 말이야…? 정말, 삽입당하면 가버리는 허접보지일지도 몰라…?』
우물…….
“………………”
탕!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수저를 책상 위에 거칠게 내려놓았다.
뚝――
순식간에, 그래도 상당히 넓은 간부식당이 조용해졌다. 갑작스런 침묵과 함께 모두의 시선이 나를 향한다. 나는 그 시선을 죽을 듯한 눈으로 받아들였다.
괴인들을 돌아보니 기대하는 듯한, 그러면서도 걱정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단애는 그 사이에서 여전히 괴인에게 엉덩이며 가슴을 희롱당하고 있었다. 이쪽에는 시선도 주지 않고 있다.
“……………………………….”
나는 다시금 살펴봤다.
단애와 나의 식단에 차이는 없다. 굳이 그런 걸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먹고 싶은만큼 알아서 떴으니 양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자위로 체력을 소모한 나는 단애보다 두배는 더 많은 양을 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째선지 단애의 앞에는 그릇에 담긴 스프도 접시에 담긴 고기나 밥도 절반 이상 남아있었다.
나는 다 먹었는데.
음.
그래.
나는 고개를 픽 돌려, 조금 떨어져 있던 괴인에게 말했다.
“……………………………….더 먹을래.”
“아, 옛! 이 스테이크 말씀이십니까! 주방장에게 말해서 당장 더 구우라고 하겠습니다!”
“그래….”
허둥지둥 달려나가는 괴인. 그리고 다른 괴인들도 다시 식사를 재개했다. 단애도 다시금 진한 성희롱의 늪에 빠져 있었다.
단애를 둘러싸고 괴인들이 잔뜩 몰려들어 서있는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당연하지, 내가 일부러 괴인들을 떨어뜨려 놨으니까.
내가 원해서 이렇게 된 거다.
…그런데 뭘까.
왜 이렇게 찜찜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