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44
EP.344
#2-(막간) 케이 IF – 단애의 성 Another End(5)
식사가 끝난 뒤로도, 전혀 가시지 않는 답답함에 운동이라도할 겸 성 이곳저곳을 탐험했다.
이곳 【단애의 성】은 단순히 겉보기만으로 호화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다양한 경치와 다양한 시설이 즐비해있다. 다시금 생각하지만 도대체 이런 곳을 어떻게 만들었나 싶다. …적어도 지구의 기술로 한 건 아니겠지.
어느 판타지, 혹은 SF에나 나올 법한 거대한 성 안을 돌아다닌다.
밖에 나가지 않고도 여행을 나온 듯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이 성에 오게 된지도 꽤 지났고, 자유의 몸으로 이곳을 지배한 지도 2주 가까이 되었는데 아직도 신선함이 남아있어서 좋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답답한 걸까.’
『앗, 케이님이시다! 오늘도 X나 야한 얼굴!』
『안녕하십니까! 한발만 뽑게 해주십시오!』
광활한 지하층으로 향하는 복도에서(애초에 이 성은 하늘에 떠 있지만) 마침 지나치던 괴인들과 마주쳤다.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주자, 마법에 깊이 침식된 괴인들은 헤벌레한 표정으로 내 인사를 받았다.
둘 다 몸에 착 달라붙은 전신타이즈를 입고 있는, 특징조차 알 수 없는 이름 없는 괴인들.
그 두 괴인을 그냥 지나쳐가려던 순간.
저도 모르게 발을 우뚝 멈춰서고 말았다.
“…………”
“케이님? 오늘도 야해보이시는 데 뭐 문제 있으십니까?”
“왜 그러십니까? 한발 뽑게 해주시는 겁니까?”
‘……키, 크네.’
눈 앞의 괴인들을 저도 모르게 위아래로 쳐다보고 만다.
나보다 키가 크다. 나보다 몸집이 크다.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고 있어 근육이 이곳저곳 붙은 잘 단련된 울퉁불퉁한 신체 라인이 부각된다.
그 중에서도, 저도 모르게 그 사타구니를 내려다보게 된다.
두근!
두근! 두근!
“케이님?”
“어라? 얼굴이 빨개지셨는데요?”
‘자지 냄새… 냄새 나… 옷 위로도….’
옷 위로도 맡아버리고 마는 수컷의 냄새. 상식을 뛰어넘는 후각에 스스로도 질릴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발정, 해버리고 만다.
음부가 더워졌다. 답답하다.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비빈다.
‘팬티, 벗고 싶어….’
가슴도 답답하다. 풍만한 가슴의 융기는, 면적은 적어도 피부에 착 달라붙는 마법소녀 상의에 갇혀 있다. …몰랐는데, 어느샌가 안쪽에 열기가 고여있는 것 같았다.
이대로 벗어버리면 땀 냄새 날 것 같아.
‘덥다. 허전해. 부족해. 아쉬워. 어쩌지.’
――두근.
――두근.
――두근….
“…………………………………………………….”
나는 사타구니를 내려다보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다시금 그 얼굴들을(그래봐야 얼굴까지 타이즈로 덮여있다) 쳐다보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쳤다.
우우…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는 게 등 뒤로 느껴져.
빨리 벗어나자.
‘왜 이러지… 자꾸만 심장이 두근두근….’
‘자위하고 싶어….’
“…, 봐야지… 오늘은 무슨 에피소드를 볼까….”
나는 현기증이 느껴져 이마를 문지르며 터덜터덜 방으로 향했다. 어딘지 몸 안쪽이 꾸욱 조여오는 것처럼 답답해, 이따금 몸을 배배 꼬며 기이한 열락에 시달리기도 했다.
* * *
“괜찮으신가? 어딘가 안 좋아 보이시던데.”
“얼굴이 빨간 거 보면 감기라던가?”
케이가 휘청거리며 떠나가고, 복도를 지나가던 두 괴인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우었다.
“마법소녀도 감기가 걸리나? 지구인은 약해서.”
“뭐, 그런데 오늘도 야하니까 됐지. 조금 전에 암컷 냄새 좀 나는 것 같지 않았어?”
“괜히 손대려 들다간 죽을지도 몰라. 신중해야지.”
“……그런데, 신중한 것도 좋은데. 우린 언제까지 이 꼴이야?”
괴인 둘 중 한 명이, 회의를 느낀 것처럼 툭 내뱉었다.
그도 그럴게, 케이의 에 묶여 헤롱헤롱하고 어쩔 수 없다는 하지만… 결국 케이는 아무 것도 허락해주지 않는 것이다.
가끔씩 농락하려는 듯이 살랑살랑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지금이야 의 구속력이 단순한 본능을 억누르고는 있지만, 결국 주체 못하는 욕구불만이 확고하게 켜켜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
그걸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까.
쿠데타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다. 케이에게 해가 될만한 일을 하려고 하면, 어느샌가 스스로 목에 칼날을 들이대든 이마에 총구를 들이대든 자살하려 하고 있다.
케이가 의 마법을 이용해 그들에게 단단하게 명령한 것이다. 「너희는 내게 해를 입히지 못한다」라고.
“쳇… 지금은 참아야지….”
결국 이 따위 말단 괴인들이 서로 말해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다. 그저 욕망을 참고 참으며, 케이님께 아양을 떨면서 이것저것 선물을 바치고, 그녀가 혹시나, 만에 하나 마음이 동하면 조금이라도 욕구를 해소시켜주시길 바랄――
“앗, 큰일났네★”
“응?” “어?”
어느샌가.
두 괴인이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그들이 나아가던 앞 쪽, 성의 지하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복도 한복판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단애, 검은색의 한복 같은 옷감을 기조로 한 코스튬을 입은 마법소녀.
그녀는 기척조차 없이, 그 구름다리 위에 나타나 있었다. 희미한 안개가 뒤덮은 구름다리는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 이거 어쩌면 좋지? 아무리 봐도 성욕에 찌든 변태 같은 괴인 놈들이 앞에 계시네…?”
단애는 또각, 발소리를 울리면서.
그러면서도 두 사람을 향해 배시시 웃으면서, 제 손으로 비단으로 된 치맛자락과 저고리 같은 상의를 들어올려 보였다.
아래에 감춰져 있던 까만 속옷이, 자세히 보면 그 안쪽이 비치는 브래지어와 팬티가, 부드러운 허벅지며 배와 우묵한 배꼽이 유혹하듯 드러났다.
분위기 자체는 청초해 보이는데, 달아오른 표정과 곳곳에 천박한 낙서 같은 게 엿보여서 숙련된 창기와 같은 요염함이 느껴졌다.
“어쩌지, 어쩌지…? 나는 케이한테 스킬도 전부 뺏겨버려서 저항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거기다 하필이면 저 둘은 내가 예전에 로 잔뜩 농락했던 둘이네…?”
“어쩌지, 어쩐다…? 괴인들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말아먹은 나라서, 화가 많이 났을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곳에서 덮쳐도 나는 반항도 못하고 도망도 못 가겠는걸…? 그래도 이런 여자를 범하기는 싫겠지…? 하지만 변태들일 테고…?”
“거기다 오늘 나는 하루종일 미약으로 절여저서 엄청 민감한데… 발정나서 수컷님들의 자지가 엄청 갖고 싶고… 분명 넣는 것만으로 가버릴지도…♡”
“마법소녀의 몸이라 튼튼해서 무슨 짓을 당해도 망가지지 않을 테지만… 스킬을 안 쓰니까 마력만 잔뜩 남아있어서 자판기처럼 얼마든지 뽑아먹을 수 있을테고…?”
“분명 예전에 자기들을 농락한 나를 엄청 싫어할 테니,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리고 싶겠지…♡?”
“큰일이야, 큰일…♡ 큰일 났다…♡ 나는 바보 같이 왜 이런 데에 어슬렁어슬렁 와버린 걸까…♡”
요염한 암컷의 시선에, 이만큼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 데도 풍겨오는 듯한 암컷의 냄새.
헤매는 달팽이처럼 착 달라붙는 목소리에, 두 명의 괴인들은 꿀꺽 침을 삼켰다.
* * *
찌걱, 찌걱, 찌걱, 쯔적…!
츄릅… 쮸으읍…!
아앙… 앙, 앙…♡
후앙… 응… 츄웁…♡
“아, 아아… 그만해 줘… 연약한 보지에 괴인의 커다란 보지는 너무 힘들어어…♡”
“웃기고 있네, 이 썩을 창녀 보지가! 자지가 좋다고 엄청 달라붙어 오잖냐 망할 년아!”
“크으…! 입도 혀도 X나 쩔어…! 지금까지 얼마나 자지를 맛봐온 거냐 이 망할 마법소녀는!”
안개가 어슴푸레하게 고인, 거의 숲처럼 보이는 광대한 지하 시설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구름다리 위.
그곳의 난간 부근에서, 단애는 두 괴인들에게 거칠게 범해지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봉사하며 얽혀있었다.
그 얼굴은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서도, 씰룩거리는 입매나 녹아내릴 듯한 눈빛에서 행복에 겨운 암컷의 편린이 확실히 엿보이고 있었다.
“우움… 움…♡! 그, 그만…♡”
“크으… 입에 싼다…! 다 처먹어라, 이 육변기년아!”
꾸우욱…!
울컥…! 부릇… 부릇…!
“으으으움♡! 꿀꺽…♡!”
괴인들 사이에서 엉거주춤하게 엎드린 자세의 단애는 머리를 괴인의 두 손에 꽉 붙들린 채, 입을 마치 오나홀처럼 사용되며 깊이깊이 농후한 정액을 사정당했다.
점막과 후각을 가득 메우는 정향(精香)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쯔뻑쯔뻑쯔뻑쯔꺽…!
“크으으… 잔뜩 쪼여서 기분 좋앗… 이쪽도 싼다…!”
“아앙…♡! 겨, 격해앳…♡ 오, 오빠 자지는 커다래서 힘들다니까…♡”
“크히히히! 기분 좋게 가장 안 쪽에 싸주겠어, 마법소녀!”
“아우으으으으~~~~~~~~~♡!”
울컥, 울컥울컥울컥…!
단애를 관철하고 깊이 삽입한 괴인의 육봉이, 부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단애의 가장 안쪽에 뜨거운 정액을 사정했다. 위로 치켜 세웠던 새하얀 엉덩이가 부르르 떨렸다.
나름 튼튼하고 내구성도 좋은 괴인들의 자지건만, 온 몸이 명기인 단애에게는 마치 착정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금방 사정해버리고 말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하, 악…♡ 후우…♡ 후우…♡ 기분 좋아…♡ 후우우… 오, 오빠들… 충분하지…? 오빠들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나… 더 하면 이상해질지도…♡?”
“그런 말 듣고 누가 그만 하겠냐!”
“유혹하는 거냐? 유혹하는 거지? 더 박아달라고 엉덩이까지 흔들어 대는 주제에 이 암퇘지가!”
짜악!
히윽…♡!
괴인은 단애의 엉덩이를 찰지게 때렸다. 새하얀 살갗에 발갛게 괴인의 손바닥 자국이 나버렸다.
한번으로는 부족했는지, 괴인은 몇 번을 더 손바닥을 휘둘렀다.
짜악! 짜악!
“히, 히으윽…♡ 으히이이…♡ 아파앗…♡”
실제로 그 얼굴은 아픔보다는 마조 같은 쾌감으로 뒤덮여 있는 데다, 꿈틀거리는 허리는 남자를 더더욱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아직 찔러넣음 음경을 감싼 질육도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옴죽옴죽 꼼질꼼질 더 달라붙으며 자극했다.
지금 막 사정했지만, 본래 절륜하도록 셋팅된 괴인의 자지는 금방 조금 전 이상의 단단함을 되찾았다.
찌걱…!
“흐익…♡!”
단애의 보지를 관철한 자지가 한 번 앞뒤로 왕복하자, 단애가 고개를 떨며 달콤한 한숨을 내뱉었다. 보지와 음경의 접합부에서는 새하얀 거품이 일어났다.
자지를 뽑아내자 그 음탕한 균열에서 애액과 정액이 주르륵 쏟아져 내렸다. 괴인은 보지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적당히 빼내고는, 다시금 자지를 찔러넣었다.
단애의 몸이 움찔, 떨린다.
그 반응에, 괴인들이 비웃듯이 낄낄 웃는다.
“마법소녀 주제에 음탕한 암컷 같으니. 지구를 지키겠다는 생각도 없지 넌?!”
“망할 쓰레기 아니야?! 육변기 노릇이라도 시켜주는 걸 감사히 알라고, 마법소녀! 우리가 철저히 징계해줄 테니까!”
“아, 아아…♡ 어떡해… 큰일 났다아… 범해져어… 우움…♡ 츄릅…♡”
단애는 다시금 앞뒤로, 입도 가슴도 보지도 항문도, 철저하게 괴인들에게 다 바치며 유린당했다.
다만 그 새카만 눈동자 아래에서는.
그 깊은 곳에는.
암컷의 열락에 가려진, 수수께끼의 빛이 일렁이고 있다는 사실을 괴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