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53
EP.353
#2-(막간) 케이 IF – 단애의 성 Another End(14)
“싫어.”
적극적으로 부정한다. 누가 돌려줄까보냐.
“그러지 말고~.”
철그럭.
단애가 다시금 내 목줄을 잡아당겼다.
효과 때문에 입술이 움찔, 떨리고 말았지만.
“…….”
“응?”
그럼에도 내가 꾸욱 입술을 다물자, 단애가 기이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안… 말해…! 누가 너 좋을짓 시켜줄까 보냐…!”
목걸이가 우웅우웅 떨리는 게 느껴지지만, 독하게 마음 먹고 단애를 노려본다.
이 목걸이는 육체는 지배할지언정, 정신까지는 범할 수 없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구속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길지도….
‘그러니 그 때까지만…!’
“역시 케이라는 걸까… 마력이 강하니까 저항력도 세다는 거네… 이래서야 직접 해제시키는 것도 힘들지도… 잘못하다 가 고장나면 큰일나고.”
단애는 나를 차갑게 내려보더니, 내 머리를 붙들고 다시 그녀의 사타구니에 가져다 댔다.
“좋아좋아. 그러면, 우리 같이 천천히 대화를 해보자♪ 케이가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알겠지♪?”
“으움…!”
쪼옵쪼옵…. 낼름…
다시금 단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은 채, 그녀의 보지를 열심히 빨고 핥았다.
단애의 가는 몸이 기분 좋은 듯이 부르르 떨린다.
* * *
히익… 흐윽… 읏…
낼름… 쪼옥… 할짝…
“별 찌꺼기 같은 괴인들이 내 몸을 만지거나 맛보거나 하는 건 솔직히 그냥 좀 그렇거든? 물론, 딜도라던가 그런 종류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긴 하지만.”
단애는 나로 하여금 그녀의 보지를 만족할만큼 빨게 했다. 몇 번이고 나를 추궁하면서, 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방법을 물으면서.
그럼에도 내가 대답하지 않자, 그녀의 항문도 핥게 만들었다.
물론 마법소녀는 무슨 원리인지 그쪽 배변활동을 하지는 않지만, 달콤한 복숭아 같은 엉덩이골 사이에 얼굴을 묻고 항문을 빤다는 행위는 내 정신력을 확실하게 깎아 먹었다.
그러나 그러고도 끝까지 대답하지 않자, 이번에는 침대 위에 나를 눕혀놓고 불쌍한 내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를 몰아붙이기 위해 눈가리개까지 씌워지는 바람에, 나는 단애의 손길에 한층 예민하게 느껴버리며 민감한 곳에 닿을 때마다 앙앙 울면서 연주하는 악기처럼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으으… 아흐… 그만… 그만해….”
“그런 점에서 케이는 좋아. 케이가 내 보지를 빨아주는 것도, 내가 케이의 달콤한 몸을 맛보는 것도, 전부 좋은 걸. 케이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또 사랑스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여우니까…♡”
히야악….
단애가 내 유두를 사디스틱하게 살짝 깨물자, 나는 그것만으로 절정에 이르러 허리를 들어올렸다.
미약의 효과가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는 이 몸은, 쾌락에 지나치게 연약하다.
바들바들 입가가 떨리고, 암컷의 한숨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래도, 그래도…!
“아, 안 말해… 절대로 안 말할 거니까… 하으으… 그, 그만…!”
유두에 겨드랑이, 목 뒤와 귓구멍, 발가락 사이나 오금과 사타구니.
내 자잘한 성감대를 하나하나 확인하듯이 희롱당한다.
상대는 내 특성으로 어디가 약하고 어딜 만져주면 좋아하는지 다 알고 있을 테지만, 나는 눈가리개 때문에 어딜 만져질지도 몰라 전전긍긍하며 연약하게 반응할 뿐이다.
사, 살려줘… 그만 둬….
“우후후후. 그 완고한 모습도 귀엽다니깐. 걱정 마, 케이. 금방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을만큼 둥실둥실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단애는 멈추지 않고 나를 희롱하기를 계속했다.
온몸의 성감대를 적당히 공략당했을 즈음, 단애는 그대로 내 위에 거꾸로 올라타 내 얼굴에 그녀의 성기를 비비적거리며 밀어붙이고, 그녀는 내 성기를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헤윽…♡”
지금까지 그곳은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한없는 초조함이 느껴지던, 그 가장 민감한 성감대를 자극당하자 나는 환희로 기뻐 떨며 보지즙을 잔뜩 흘려보냈다.
‘아아… 미약 때문인지… 음란한 기분이 자꾸자꾸 멎질 않아… 단애의 보지가… 이 보드라운 감촉이 너무 기분 좋게 느껴져… 야릇하고 달콤해….’
이제는 아무런 생각도 수치심도 없이, 내 얼굴에 비벼지는 단애의 보지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입으로 빨게 되었다.
단애의 몸이, 내 몸이 흠칫흠칫 떨린다.
우리는 69의 자세로 서로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은 채 서로를 열심히 기분 좋게 해주었다.
달콤한 꿀물이 얼굴과 혀끝에 흘러 떨어졌다.
“우후후, 케이는 내 보지가 맛있나 보구나♡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지? 나도 케이의 보지가 너무 맛있고 달콤해서 기뻐♡”
“누, 누가 좋아한다고… 낼름… 추릅….”
‘보지 맛, 보지 맛, 보지 맛, 보지 맛… 이게 단애의 보지 맛… 맛있어어….’
아무리 반항스런 말을 해봐야, 혀 끝은 이미 단애의 보지 맛을 기억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며 혀를 굴리고 단애의 보지 이곳저곳을 맛보고, 얼굴과 코끝을 비비며 그 균열의, 그 살집의 부드러움을 한껏 느꼈다.
‘아아, 유혹당해 버려… 이대로 단애님…에게 모든 걸 바치고 싶어져….’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매력적인 몸.
목소리도, 말투도, 유혹하는 듯한 달콤한 체취도, 흘러 떨어지는 체액도, 몸에 닿는 따스한 온기와 보드라운 살결도.
모든 게 나를 녹여간다.
흐아앙… 히익…♡
‘아, 또 가버릴 것 같아… 몇 번째더라… 부끄러워어….’
“케이, 갈 때는 허리를 좀 더 앞으로 내밀도록 해. 무~척이나 부끄러운 자세로 하는 게 훨씬 기분이 좋아지거든. 오싹오싹~해서.”
“그, 그런….”
“그럼, 가버려랏!”
“흐아아아아아아아아~~~~♡♡♡!!!”
표피를 벗겨낸 클리토리스를 아득 깨물리는 것과 동시에, 나는 절정으로 허리를 퍼득 들어올렸다.
부끄럽게도 조수인지 뭔지 모를 액체를 분수처럼 뿜어내며 절정한다.
“부족해부족해~ 더 가버려라~♪”
아득, 오독.
“흐기이이이이~~~ 가고 있는데 클리토리스 괴롭히면 안대애애애~~~!!”
단애는 내 엉덩이 아래에 손을 넣어 그대로 허리를 계속 들게 만든 채, 내 클리토리스를 연속해서 괴롭혔다.
절정에 이은 추가타에, 머리가 반쯤 녹아버린 나는 연속으로 절정해버리고 만다.
‘내, 내 몸 너무 약해… 야한 거에 너무 약해져버렷~~~~!!’
“하아~♡ 기분 좋게 절정한 것 같네. 어때, 케이? 이제 슬슬 솔직하게 말할 마음 들었어?”
하아… 하아… 하아… 히익….
바들바들 허리를 떨면서 침대 위에 축 늘어진 내게 제안하는 단애.
이미 머릿속은 뒤죽박죽. 왜 단애의 말을 거부했는지도, 그 이유와 이성도 실낱 같은 정도 밖에는 남아있지 않다.
더 버틸 필요가 있을까?
그냥 말해버리고 편해져도 되지 않을까?
그런 내 눈 앞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다. 단애가 눈가리개를 벗겨준 것이다.
단애는 반짝이는 흑요석 같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더니, 이어서 내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케이. 내 스킬이 돌아오면 찌인~한 로 케이를 엄청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매, 매료…?”
“응. 당하면 엄청 기분이 좋지? 나라면 그걸로 훨씬 기분 좋게 만들어줄 수 있어.”
“…….”
“그리고 나한테 복종한다면, 매일 같이 괴인들의 자지로, 행복하게 즐기게 해줄 수도 있어.”
“자, 자지….”
“케이는 부끄럼쟁이라 먼저 하고 싶다고는 말 못할 테니까… 그러니까, 내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자지에게 봉사하고, 『어쩔 수 없이』 자지로 능욕당하게 해줄게… 어때? 케이.”
“아, 아… 안 돼… 안 돼….”
“뭐가 안 돼? 케이는 솔직히 자지 없으면 힘들잖아. 떠올려봐. 요 2주… 자지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지? 많이 허전했지?”
단애는 내 아랫배, 자궁 위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간지럽혔다.
그 희미한 자극만으로, 내 자궁은 그 허전함과 외로움을 떠올린 것처럼 구웅구웅 쑤셔져왔다.
“괜찮아, 케이. 솔직해져도 좋아. 매일 매일 이쁨 받게 해줄게. 나도 매일 이뻐해줄 거야.”
“괜찮아, 케이. 절대로 소홀히하지 않을 테니까.”
“나, 애완동물은 소중히 여기는 편이거든♪”
하아… 하아… 하아….
아아….
“………………………..”
흐릿해진 것만 같은 시야 속에서, 나는 파르르 떨면서 손을 들어올렸다.
웃기지 마. 누가 너 따위의 유혹에. 너 따위에게. 애완동물이라니. 펫이라니….
‘중지를 똿, 하고 날려주겠어… 너 같은 변태 창녀에게…는….’
“……..게요.”
“응?”
“보, 복종할게요… 나를… 애완동물로 만들어 줘… 매일매일 이뻐해줘요…♡”
그러나 내 의지를 거스르고, 내 입에서는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생글생글 웃는 단애가 손을 내밀어, 내 손을 깍지끼듯이 붙들었다.
나는 손바닥을 통해 의 잠금 해제 마력패턴을 흘려보내주었다. 이제 단애는 얼마든지 를 해방할 수 있다.
본래 가지고 있던 스킬도, 마법도, 전부 되찾고 말겠지… 그러면, 나는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없으리라….
“참 잘했어요♡”
단애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뺨을 쓰다듬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무릎을 내 얼굴 양 옆에 대고 섰다.
무릎으로 선 단애의 사타구니가, 내 얼굴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음탕한, 약간 분홍빛으로 물든 살색의 살집과 그 사이의 균열이 선명히 보인다.
“그럼 내 펫이 된 기념으로, 상을 줄게. 입 벌려~.”
찰그락.
단애가. 놀고 있는 손으로 내 목줄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그렇게 억지로 하지 않아도, 이미 나는 입을 아~하고 벌리고 있었다.
“응~♡”
이어서 단애는 남은 한손으로 음순을 살짝 벌리고, 노오란 오줌을 내 입을 향해 뿜어냈다.
슈아아아아아아아――
벌어진 입안에 단애의 노란 체액이 들어온다. 말 그대로 변기처럼 사용되어 버린다.
‘으와아아… 이런 취급…♡ 변기가 되어버렷…♡ 오주움…♡’
꼴깍, 꼴깍.
다 마시지 못해, 입술이며 얼굴에도 지저분하게 묻어버렸다.
그럼에도 내 얼굴과 입으로 그녀의 노란 배설물을 다 받아들이고 말았다.
부르르르르….
몸이 떨린다. 이 천박한 취급에, 단애의 오줌을 받아마신다는 이 사실에 뇌가 희락을 느끼며 가볍게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보지에서 애액이 꿀럭꿀럭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우후후, 더럽긴 하지만, 펫으로 보자면 귀엽네♪ 토끼도 제 똥을 먹는다고 하고.”
마지막으로 또륵또륵 잔뇨를 흘리는 음순을 내 가슴에 비벼서 닦고, 단애는 내게서 떨어졌다.
동시에, 내 마음과 영혼에도 낙인이 찍혀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나는 단순한 육변기.
――절대복종하는 음란한 펫이야.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렇게, 모든 것을 체념하면서, 입 안에 남아있는 오줌의 감각을 달콤하게 되새긴다….
* * *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까~?”
마력패턴을 알았으니 를 해방해 스킬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제 어떻게 할까?
듬직한 번견이자 침대 위에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펫도 생겼다.
성은 건재하며, 불온분자는 사라졌고, 적지만 수하로 써먹을 괴인들도 남아있다.
“규모는 많이 줄었지만… 다시 시작해 볼까? .”
일찍이 배신으로 인해 좌절되어버렸다고 생각한 계획.
――지구도, 메크라크도, 마법세계도 전부 제패해 그녀만의 【왕국】을 세우는 것.
――정말 행복한 세상, 유토피아를 만드는 것.
일찍이 위협이 되던 배신은 무사히 처리했으며, 똑같은 걸 두 번 당할 정도로 단애는 어리석지 않다.
이번에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확실하게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단번에 성공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실패를 경험해 봐야, 훨씬 나은 성공을 거두게 되는 법이다.
뭐, 그것도 아니더라도 케이와 저 멍청하지만 순종적인 괴인 수하들만 있다면야, 재밌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신경쓰이는 일은 여전히 몇 있지만… 괜찮아. 전부 어떻게든 할 수 있어.’
‘【단애의 성】 오늘부터 다시 정상가동이야.’
여러 가지 상상과 꿈을 부풀리며, 축 늘어진 케이를 내버려두고 침대 근처에 놓아둔 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분명 를 놓아두었을 장소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고, 단애는 의아하게 눈을 깜빡였다.
“이것을 찾냥?”
“?!”
갑작스레 들려온 제3자의 목소리.
목소리가 들려온 창가로 고개를 돌리자, 어느샌가 열려있던 창문 너머에서 어느 요정이 팔락팔락 날고 있었다.
고양이 인형 같은 생김새의 요정.
케이에게 마법소녀의 힘을 전해준 의 사자.
그 앙증맞은 손에는, 가 들려있었다.
“쿠키……? 맞죠? 뭐하는 짓이에요? 그거 제 건데, 돌려주시겠어요?”
“이건 내가 회수하겠다냥.”
“농담도. 적당히 하세요. 재미 없어요. 어서 돌려주세요.”
단애가 굳은 얼굴로 말했지만, 쿠키는 딱히 농담은 아니라는 듯 담담하게, 그 까맣고 작은 눈으로 단애와 케이를 번갈아 쳐다봤다.
“일단 케이는 감히 이 몸을 가둬놓고 고문까지 하려 했으니 벌을 좀 받아야겠다냥.”
“돌려주세요.”
“그리고 단애 너는, 위험하다냥. 그냥 뒀다간 내 계획에 여러모로 방해가 돼. …어느 요정년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밸런서로서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다냥.”
“돌려달라, 했습니다.”
“그럼, 가겠다냥. 잘 지내보라냥.”
“…………………야!!!!”
단애가 그녀답지 않게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쿠키는 그 성난 외침에도 아랑곳 않고, 평소대로 허공에 문을 만들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단애가 창문 너머로 손을 뻗어도, 이미 그 자리에 쿠키는 사라지고 없었다.
“…말도 안 돼….”
창가에 손을 댄 채, 멍하니 중얼거리는 단애.
그 이상한 분위기에 힘이 빠져 늘어져있던 케이도 주섬주섬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직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덜컹!
『좋~았어! 마법소녀님들의 방이다!』
『와… 야한 냄새. 최곤데? 나 밖에서 소리만으로 두 발이나 뺐는데 또 불끈거리네?』
『크하~ 좋다좋아. 역시 요정님 말씀대로시네!』
별안간 엄중히 닫혀있었을 문이 열리고, 괴인들이 몰려들어온 것이다.
본래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쓸어담는 것처럼 처리해버렸을 저급한 괴인들.
그러나 그들은 겁도 없이 밀려들어왔으며, 누군가는 힘이 빠진 채 침대에 엉거주춤하게 주저앉아있던 케이의 목줄을 쥐었다.
“이, 이거 놔…!”
“케이?!”
“좋았어, 케이님 확보!”
케이가 붙잡혔다. 목줄을 붙잡힌 데다 이미 저항의 의지가 사라진 그녀는, 괴인들에게 곧바로 복종했다.
“그러면 이제 단애님 차례입니다.”
“그렇게 예뻐해드렸는데, 도망칠 생각을 하셨다니 실망입니다.”
“너, 너희들…!”
분한 듯이 이를 갈면서 뒷걸음질 치지만, 등 뒤는 창문. 이 방은 꽤 높이 있기 때문에, 스킬도 봉인된 몸으로 뛰어내렸다간 아무리 튼튼한 마법소녀의 몸이라도 확실하게 산산조각나버린다.
괴인들은 손에 익숙해보이는 악세서리를 든 채, 천천히 다가왔다.
개에게 씌워줄 법한 개목걸이와 사슬.
케이가 쓰고 있는 것과 똑같은, .
“자, 이리 오십시오. 더는 도망칠 수도 없을 테니.”
더는 도망도 가지 못하는 단애의 가는 팔이 붙들렸다.
두 팔을 뒤로 한 채 붙잡힌 그녀는, 저항조차 하지 못한다.
“히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법소녀 펫을 이렇게 둘이나 얻게 되다니… 크으, 기쁩니다.”
“그 여왕님 같으시던 분이 저희의 펫이 되어준다니 앞으로가 무척 기대되네요.”
괴인들은 실실 웃으며 그런 그녀를 희롱하듯 내뱉으면서.
손에 들린 목걸이를 그녀의 목에 둘렀다.
“이, 이 놈드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단애의 분한 노기가 담긴 외침에도 무색하게.
찰칵, 하고 가 그 가는 목에 씌여졌다.
……이렇게.
오늘, 두 명의 마법소녀가 괴인들의 손에 완전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