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56
EP.356
#2-33 마법소녀는 OO로 괴인을 물리치려 합니다(3)
‘유라는 어떻게 하고 있으려나… 그 녀석도 여기 잡혀 있는데….’
어쩌다보니 감쪽같이 속아넘어가는 바람에 이 연구소에 잡혀오기는 했지만, 적어도 이곳에 유라가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
무슨 짓을 당한 것인지, 알파가 확인했을 때 이미 유라는 박사라는 괴인에게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순종적인 노예가 되어있었지만.
유라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저항의 의지가 뽑혀버리고 오로지 마력을 제공하는 마력 자판기로 전락해버린 마법소녀들을 몇 명이나 발견했다.
이곳은 적진 한복판.
이대로 계속 붙들려 있으면, 자신도 그런 꼴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려면 일단 여기서 도망쳐야 해.’
‘눈 앞의 변태들도 쓰러뜨려야 되고.’
털벌레 같은 쓰레기 괴인들을 상대하는 거지만, 부끄러운 일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
자신은 포기가 빠른 연약한 암컷 따위가 아니니까.
이곳에서 탈출해도 좋다. 구조를 기다리며 버티는 것도 좋다.
‘…아니, 역시 구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내가 도망칠 수 있어야지.’
이 창고만 해도,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소녀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만만치 않은 실험체며 각종 함정과 도구들이 가득한 것도 확인했다.
그러니까 웬만한 마법소녀라면 구조하러 찾아왔다가도 오히려 저 박사라는 놈에게 붙잡히고 말 것이다.
그랬다간 마력을 뽑아낼 자판기가 추가되어 버리고 만다. 놈에게 힘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더 많은 마법소녀들을 향해 대담하게 손을 뻗기 시작하겠지. …악순환의 반복이다.
‘내가 똑바로 해야 해!’
――내가 해야만 한다.
알파는 냉정하고 이지적인 눈을 반짝였다.
자신이야말로 박사의 예상을 뛰어넘고 판을 뒤집어야만 한다.
남에게 의지하지 않는, 고고한 그녀의 성격에는 그 편이 잘 맞는다.
사사건건 남에게 의지하려 들지마라. 도움을 받으려 하지 마라. 자신을 구할 수 있는 건 자신 뿐. 사람은 스스로 살아나는 법.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남에게 의지하려하는 그런 허약한 놈들의 결말은 대체로 늘 뻔한 법이다.
알파는 스스로의 사고방식을 다시금 제 마음에 되새기며, 비장한 마음으로 자위를 준비했다.
이제 괴인들의 앞에 노출시킨 여성의 부끄러운 부위를 조물조물 주무르고, 부끄러운 즙도 줄줄 흘리면서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야한 행위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이니까.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
…………………그렇겠지?
* * *
꾸욱 끌어내린 진한 쿠키색의 팬티는 매끈한 허벅지에 걸렸다.
역시 팬티를 아예 벗어버리는 건 뭔가 저항감이 든다. 이 정도면 볼일을 볼 때도 내리는 정도니까, 그나마 좀 더 낫다.
스커트도 벗어버렸고, 몸에 착 달라붙는 오프숄더 상의는 기장이 짧아서 배꼽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정도니까, 결국 알파의 하복부와 부끄러운 국부는 가리는 것 하나 없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오, 오오오오오…!”
“허억… 허억…!”
――칫.
‘이 정도로 그렇게 변태 같이 숨 들이내쉬지 말라고, 변태들아.’
알파는 징그러운 털벌레를 보는 듯한 눈으로 괴인들을 차갑게 노려보면서, 스스로의 몸을 내려다봤다.
물론 부드러워 보이는 유방에 가려져 아래쪽은 잘 보이지 않지만, 바람이 통과하는 듯한 서늘하고 허전한 감각은 여실히 느끼고 만다.
“…….으.”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이런 꼴을 하는 데 굉장한 수치심이 몰려들어왔다.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고, 저도 모르게 드러난 젖가슴과 국부를 손으로 가렸다.
“뭐야, 왜 가려?!”
“우우우우우우우우!! 기대하게 해 놓고! 가리지 마!”
“그래놓고 우리를 물리치겠다고 선언한 거냐, 마법소녀!”
괴인들의 성원이 굉장하다.
아니, 너희들은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거냐고. 아니면 이 정도로는 끄떡없다는 자신감으로 넘치기라도 하는 걸까.
“기, 기다려… 문제 없으니까… 쓰레기 같은 놈들… 울고불고 해도 용서 안 할 거니까….”
알파는 바들바들 수치로 떨면서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웠다. 뭐지? 마음의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하는데.
…거기다 과거에 남자였었건만, 이런 것에 여자애 같은 수치를 느끼는 것도 이상한 일인데… 전부 이상한 특성 때문인가….
‘됐어. 그쪽은 신경 끄고… 집중하자. 먼저 가슴부터….’
“응….”
주물….
브래지어를 벗어 드러난 새하얀 두 융기를, 손바닥 전체로 아래에서 들어 올리듯이 주무르기 시작한다.
괴인들에게 잘 보이도록, 떠받치듯이, 가슴을 앞으로 내밀 듯이 하며 과시하듯이 주물렀다.
“잘… 보란 말이야… 멍청한 괴인들아… 보고 피를 토하면서 죽어버리겠지만…으응….”
자위 행위라고는 하지만, 나 혼자만 즐거워하는 자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남자를 유혹하듯이 과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스스로도 즐길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어려운 기술이지만, 알파는 스스로를 부감(付勘)하며 그 수준을 현명하게 조절할 줄을 알았다.
잘 익은 과일 같은 유방이, 알파의 섬세한 손가락을 따라 말랑거리며 모양을 바꾼다.
만지고 싶다. 핥고 싶다. 터뜨릴 듯이 주물주물 주물러보고 싶다.
――꼴깍….
알파를 앞에 둔 괴인들은 솟아오르는 욕망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알파를 쳐다봤다.
알파 같은 단아하고 냉철한 외모의 싱그러운 미인이,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운 곳을 보여주며 부드러워 보이는 젖가슴을 스스로 주물러 보여주고 있다.
그 광경은 상상 이상으로 지나치게 자극적이라, 이미 클론병 전용 강화 타이츠 슈츠 아래에서는 자지가 아플 정도로 발기하기 시작하고 있다.
“하아… 응… 뭐야… 왜 이렇게 민감한 거 같지…? 아직 유두도 안 만졌는데….”
알파는 당황한 듯이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얇은 장갑 너머로 가슴을 주무르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
이미 잔뜩 개조되어 가슴만으로 가버리는 천박한 노예의 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다.
“후우우우….”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른는 채로, 가슴을 만지는 데 상상 이상의 자극을 느끼면서도, 알파는 손가락 끝으로 살살 유륜을 쓰다듬었다. 가슴만으로 이렇게 민감한 만큼, 유륜을 쓰다듬던 손으로 조심조심 유두를 매만진다.
“…응응…♡”
무심코 이상한 소리가 새어 나오고 만다. 벌써부터 질척하게 젖어버린 균열이 부끄럽다.
또륵, 하고 무언가가 방울져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기분 탓일까….
“허억… 허억… 마법소녀…!”
예민한 가슴의 감촉을 밀어내며 견디고 있자니, 어느샌가 괴인들이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코 앞에 다가와 있었다.
알파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가슴을 주무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가까이 와서 만져보라는 것처럼, 유두에서 손을 치우고 아래에서 떠받치듯 탄력있는 가슴을 들어보였다.
“마, 만져… 보든가…?”
그런 말을 듣고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괴인의 손이 알파의 젖가슴을 덥석 붙잡고, 그 탄력을 시험하듯이 주무르기 시작했다.
흥분으로 인해 발기하며 약간 단단해진 유방이, 괴인의 손에 의해 말랑거리며 모양을 바꾼다.
“으, 읏…♡”
“이게 마법소녀의 가슴이야…! 손에 착착 감겨와서 놓을 수가 없어엇…!”
“보지도, 보지도 얼른 만져봐라 마법소녀야! 빨리!”
“흐, 흥분하지 말라고, 멍청이들이…! 아응…♡!”
가슴은 더 이상 만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괴인들이 알아서 유방의 성숙한 살집을 주물러주거나, 유륜을 긁거나 유두를 핥고 꼬집어주었으니까.
‘어…라…? 내 자위를 도와주면… 위험한 건 이 놈들일 텐데…?’
“괜찮아, 마법소녀? 뭔가 이상한 것 같아?”
“이상해…? 뭐가…?”
“아냐, 신경쓰지 말고 계속해.”
신경쓰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웃고 있으면 신경 쓰여버린다.
알파는 물어왔던 괴인을 흘겨보면서, 가슴의 애무는 또 다른 괴인들에게 맡기면서, 드디어 허전했던 음부로 손을 가져갔다.
……우와, 젖어있어.
이쪽의 균열은 만져주기도 전인데, 벌써 환희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잔뜩 젖어있었다.
“읏…♡ 자, 잠깐만… 젖꼭지… 민감하니까… 좀 살살….”
옆에 서 있던 괴인이 알파의 뾰족하게 튀어나온 젖꼭지를 오독 씹는 바람에, 알파는 파득 튀어 오르며 말했다.
애초에 죽고 죽이는 사이에 무슨 의미가 있는 부탁인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기분이 너무 좋아져버리면, 괴인들을 없애버리기 전에 자신이 쾌락에 탈진해 쓰러지고 말 것이다.
어떻게든 이 자리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알파는 성급하게 손을 움직였지만.
오히려 조심성 없이 민감해진 꽃잎을 긁는 손가락에, 알파의 그런 생각은 순식간에 흩어져버렸다.
“히익…♡ 으…!”
알파의 섬세하고 가는 손가락이, 그녀의 균열을 비비듯이 긁어올렸다. 보지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자가생산한 로션을 균열 안쪽, 소음순의 위부터 아래까지 꼼꼼히 발라갔다.
다른 한 손으로는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위에서 야하게 꾹꾹 문지르듯이 눌러 비빈다.
음핵을 가리는 얇은 가죽 위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완전 노출되어 발기한 음핵을 직접 만지는 것만 같은 날카로운 쾌감이 몰려왔다.
실제로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직접 만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모르겠다. 상상조차 가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질 정도다.
“으, 응…♡ 기분… 좋아…♡ 저릿저릿….”
외롭게 느껴지는 보지구멍에, 손가락을 쏘옥 집어넣어봤다.
보지구멍은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 마저도 조여오려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역시 자극이 부족했다.
잠깐 고민하다가, 검지에 이어서 중지도 꾸욱 찔러넣었다.
“으응…?!”
쯔적….
타이밍 좋게 괴인이 알파의 유두를 토도독 튕기는 바람에, 그만 찔러넣던 손가락에도 예기치 못하게 힘이 더 들어가고 말았다.
“하아… 후우…♡”
또륵… 또독….
손가락으로 인해 벌어진 구멍의 틈새에서, 그녀의 손을 타고 야한 애액이 방울져 떨어져내렸다.
두 손가락도 고작해야 입구 근처까지 들어갔을 뿐인데, 알파는 뜨거운 한숨을 내쉬면서 그 이상하기를 주저하려 했다.
찰싹!
“히윽?!”
그러자 그런 알파를 재촉하듯이, 클론병 중 하나가 알파의 노출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제대로 해 줘, 마법소녀. 우릴 빨리 물리쳐야 되는 거 아니었어? 응? 이렇게 허접하게 굴거면 그냥 바로 눕혀놓고 엉망진창으로 마력 뽑아내버린다?”
“…재촉하지 마… 쓰레기… 할 거니까….”
이딴 괴인들에게 눌려서 마력을 쪽쪽 빨아먹힌다고 상상하면 끔찍하다. 연구대상으로 여러 가지 실험에 개구리나 모르모트마냥 동원되는 것도 싫다.
괴인들의 손이 겨드랑이와 가슴을 만져질 때마다 움찔거리는 몸이 꼴사납다.
‘이런 괴인들, 빨리 끝내버려야지… 이러다간 내가 먼저 이상해지겠어…♡’
알파는 손을 놀려 클리토리스의 표피 위를 쓰꾹쓰꾹 격렬하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꽉 조이는 보지구멍에 집어넣은 손가락도, 검지와 중지를 번갈아가며 깊이 밀어 넣으면서, 질 내벽의 주름을 긁어내듯이 자극했다.
괴인들에게 희롱당하는 가슴과 겨드랑이 때문에, 민감한 꽃잎과 구멍을 자극하는 스스로의 손길에, 성감이 자꾸자꾸 높아져 간다.
어떻게든 신음을 참아보고자 입술을 꾹 깨물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야릇한 소리를 내게 만들었다.
“으읏… 아… 흐읏♡…!”
예민한 알파의 몸에, 순식간에 절정이 기세 좋게 가까워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