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72
EP.372
#2-36 마법소녀 상품화 조교 – 단비(진행중)(2)
“검사에서 낙제를 받은 상품들은 잠시 남도록. 번은 이쪽이다.”
아침점호만으로 여러모로 지쳐버리는 기분이 드는데, 단비는 바로 식사도 하지 못하고 붙잡히고 말았다.
여러모로 불만스런 표정이 나와버렸지만, 하는 수 없다.
이곳에는 이곳의 법이 있고, 단비가 아무리 막 나가는 성격이라지만 모두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룰에 거역할 이유가 없으니까.
더불어 수월한 탈출계획을 위해서라도, 가능하면 의심을 받을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미 여러번 낙제해버린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긴 하지만.’
훌륭한 이 되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뇌가 개조되어 그저 수컷의 노리개가 될 뿐인 노예가 될 생각은 없다.
모종의 방법으로 뇌를 주무르는 나노머신을 억제하고 있는 단비는, 일부의 규칙이나 상식 수정이 이루어진 이 【공장】 안에서 그 사실을 들키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 조심, 또 조심하고 있었다.
다행이라는 점은.
그나마 아직까지는, 그렇게 터무니없이 이상한 규정이나 상식은 직면하지 않았다는 것.
아침점호도, 정액을 곁들여 먹는 식사도, 여자로서 꼭 필요한 교양을 가르쳐주는 커리큘럼이나 밤의 자위 연습도.
어느 것 하나 그나마 아직은 상식 선의 일이다.
통과를 받은 여자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홀에는 단비를 포함해 두셋 정도의 여자만이 남았다.
아직 우물쭈물 어쩔 줄을 몰라하는 두 사람은 조교들이 직접 다가가 그녀들의 성감대를 애무해주면서 꾸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비에게는 라는 직책의 남자가 다가왔다.
모두가 이라고 부르는 이 남자는, 두꺼비 같은 생김새에 실제로 피부에서도 두꺼비 기름 같은 땀을 주륵주륵 흘리는 여러 가지로 혐오스러운 괴인이었다.
단비는 저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려 하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번은 또 낙제던데… 좀 진지하게 할 마음은 없는 건가?”
“……진지하게 고른 건데요.”
“말대꾸를 하나?”
두꺼비의 손이 단비의 스커트 아래로 뻗어와, 속옷 위로 그녀의 보지를 꾸욱 눌렀다.
“아흣…?!”
기습과도 같은 공격에 단비가 허리를 앞으로 웅크렸다.
“팬티의 천 위로 보지를 만지는 것도 좋아한다지만, 이건 천이 너무 두꺼워서 속살의 감촉을 알기도 힘들군. 그 절묘한 차이를 모르겠다면 적어도 보지 부분이 벌어진 팬티라도 입으란 말이야.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응? 참고서도 방 안에 잔뜩 있을 텐데?”
“죄, 죄송합니다….”
“훌륭한 이 되기 위해선 이래선 안 돼. 안 되는 거라니까.”
“아읏… 읏… 으우…♡”
조물락, 조물락, 조물락, 조물락.
단비의 국부를 팬티 위에서 마음껏 주무르는 손.
단비는 건강해 보이는 허벅지를 비비고, 두 손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파들파들 떨면서 그 손길을 견뎠다.
“이렇게 민감하고 만지기 좋은 보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깝게 말이야.”
“아읏… 읏…♡ 감사합니다…♡”
단비의 입에서 하아, 하아, 하고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총감의 손이 이어서 속옷 위로 단비의 클리토리스 위를 비비자, 히약♡하는 소리와 함께 단비가 귀엽게 몸을 떨었다.
이대로 절정까지 보내버릴까 했지만, 총감은 거기까지만 하고 단비의 스커트에서 손을 빼냈다.
로션과 스며나온 단비의 애액으로 젖은 손가락을 두꺼운 혀로 낼름 핥았다.
“그러면 『징계』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페널티로 속옷 없이 지내도록.”
“……아… 어… 지금부터…입니까?”
“그럼 지금부터지. 지금 바로 벗도록 해. 그게 그렇게 어렵나?”
“……알겠습니다.”
단비는 몸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꼈다. 홀의 온도가 높아진 걸까.
어쩌면 조금 전에 발랐던 미약 로션의 효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단비는 순순히 스커트 아래에서 팬티를 내려, 귀여운 발 사이로 빼냈다.
“위에도 벗어야지? 브래지어도 낙제였으니까?”
단비는 잠시 주춤했다.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흰 셔츠는 특수한 옷감으로 되어있어 조금만 자세히 지켜봐도 안쪽이 비쳐보인다.
‘브래지어를… 벗으면… 다 보여버릴 텐데….’
그건 역시 부끄럽다.
팬티를 벗는 것도 부끄럽지만 조심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위는 어떻게해도 가릴 수가 없다.
“어허. 그 부끄럽고 꼴사나운 속옷을 입은 채로 돌아다니려고? 가랑이를 벌리고 알몸으로 다녀도 그것보단 덜 부끄러울 텐데?”
“아… 네….”
총감이 그렇게 말하자, 단비도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 브래지어를 벗는 게 무척이나 부끄러웠지만, 그렇다고 입고 있자니 그게 훨씬 더 부끄럽게 느껴진 것이다.
머뭇거리던 단비는 셔츠 안 쪽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벗어서 꺼냈다.
벗은 브래지어와 팬티는 눈 앞의 두꺼비 총감에게 건넸다.
“이런 수치도 모르는 볼품 없는 속옷은 다신 입지 말도록.”
“알…겠습니다….”
“어허. 자꾸 팔로 가슴을 가리려는데.”
반사적으로 가슴을 감싸려는 단비의 팔을, 총감의 손이 억지로 잡아당겨 벌렸다.
흰 셔츠 아래로 빡빡하게 감싸인 단비의 유방이, 그리고 그 가운데의 선명한 빛깔의 유륜과 유두가 똑똑히 보였다.
총감은 길게 빼문 두꺼비 같은 혀로, 그런 단비의 유방을 셔츠 위로 둥글게 압박하듯이 휘감고 위아래로 흔들 듯 주물렀다.
혀의 뾰족한 끝은 정확히 단비의 유두 위를 꼼질꼼질 누르며 자극했다.
무릎은 단비의 허벅지 아래로 끼워넣어, 팬티가 벗겨져 고스란히 드러난 맨보지 위를 꾸욱꾸욱 문질렀다.
“으읏… 으읏… 아…♡”
“후릅… 이렇게 훌륭한 젖통과 보지를 가지고서 뭘 그렇게 열심히 숨기려 하느냔 말이야. 자랑스럽게 드러내 보이란 말이지.”
“흐으읏…♡ 그, 그만… 민감… 히잇…♡”
“알겠나 번? 오늘 하루 그 팔로 이 암컷 가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한다. 제대로 지키지 못할 시에는 징계가 더 무거워질 줄 알아.”
“아,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안 가릴 게요….”
“훙.”
두꺼비 총감은 그제야 단비를 놓아주었다.
“그럼 식사하러 가보도록. 오늘은 아침부터 일정이 바쁜 것 같으니.”
“하아…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꼭 제대로 따먹기 좋아질만한 속옷을 입어야겠다고, 단비는 마음속으로 깊이 다짐했다.
* * *
“단비. 왜 자꾸 그런 사소한 거에 걸리는 거야. 이러다가 너 때문에 나까지 발목 잡히겠어.”
“……시끄러워.”
간신히 두꺼비 총감에게서 풀려난 단비는, 식당에 먼저 와있던 미리와 합류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는 여전히 호화로운데다, 에너지와 정력을 회복하기에 좋은 것들 뿐이었다.
아침으로는 단순한 샐러드 정도만을 선호하는 단비였지만, 몇 가지 반찬은 필수로 섭취해야 하므로 그녀의 접시에는 묘한 고깃조각도 드문드문 보였다.
‘……허전해.’
배가 허전하다는 것이 아니다.
속옷이 전부 벗겨지는 바람에 안 그래도 짧은 스커트 아래로 슝슝 지나가는 바람 때문에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었다.
더불어 셔츠 아래로 가슴이 훤히 비치고 있으니, 아까부터 지나가는 괴인들이 히죽이죽 웃으면서 쳐다보는 것 같아 그것도 정신을 갉아먹고 있었다.
자의식 과잉인걸까.
차라리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탈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길이 보이잖아.”
“그것도 단비가 너무 주목 받으면 도로 말짱 꽝이야.”
“…너도 주목을 끌 때는 많이 끌거든? 한 번 걸렸다고 자꾸 물고 늘어지지 마.”
“히히. 그것도 그렇지만.”
미리는 쿨하게 인정했다.
에게서 약간이나마 자유로운 두 사람이니까, 다른 들과 다른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일단 탈출 얘기는 나중에 하자. 오늘 오전에 세뇌 커리큘럼 있지?”
“응. 너도?”
“방은 다르지만. 백합 실습 다음이니까 오전 커리큘럼은 똑같을 거야. 약은 먹어뒀지?”
“먹어뒀어.”
두 사람이 말한 ‘약’이란 세뇌용 나노머신을 억제하는 특수한 액체를 말한다.
약간 친숙한 맛이 나는 희고 걸쭉한 액체는, 미리가 시설 안쪽에서 몰래 훔쳐왔다는 모양이다.
세뇌 커리큘럼이 있기 전이면 두 사람은 이 약을 꼭 마신다.
그렇게 상식과 생각을 멋대로 주무르고 개변하려는 괴인들의 비인도적인 술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약으로 억제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예상으로는 대충 1~2주.
그 정도면 나노머신의 침투가 약의 억제력을 웃돌게 된다.
그렇기에 그 전에 이곳에서 탈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탈출에 대해서는 일정이 끝나고 나서 얘기하자. 난 오늘 오후에도 빡빡하게 커리큘럼이 차있어서.”
“난 점심 먹고 시간이 좀 있으니까, 조금 조사하러 돌아다녀볼 거야.”
“그거 좋네. 어디로 가려고?”
“생각해 둔 데가 있어.”
친근하게 말거는 미리와는 달리, 단비는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말투로 말했다.
그녀와는 일시적인 동맹이고, 거기다 완벽하게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선을 긋는 듯한 태도에 속이 상할만도 한데, 미리는 오히려 그래야 신뢰할 수 있다는 듯 더욱 생글생글 웃었다.
“……그런데.”
“응?”
그런 미리를 불편하게 바라보던 단비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샐러드를 집어먹던 젓가락 끝으로, 버릇없이 미리의 가슴팍을 향했다.
“너, 어떤 브라를 입은 거야?”
미리는 복장 검사를 넘기기 위해서인지, 속이 비치지 않는 두꺼운 셔츠지만 위의 단추를 세 개는 열어서 안쪽의 가슴골을 훤히 보이고 있었다.
크지는 않지만 딱 적당한 크기의 가슴 사이로, 브래지어의 끈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항, 궁금해? 그럼 선배로서 조언을 해줄까?”
미리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 더 풀고, 셔츠 앞을 양 옆으로 벌렸다.
이곳은 구석진 자리라 다른 이들의 시선을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뭐야 그건…?”
“니플 패치 몰라?”
“아니, 알지만… 그런 의미가 아니라.”
미리의 미유(美乳)라고 해도 좋을 겸손한 유방의 끝에는, 유두를 감싸듯이 하트 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겉옷을 입고 있을 때는 티가 안 나지만, 이렇게 보여버리면 알몸보다도 천박해보엿다.
“특수 제작품이거든. 유두와 유륜이 닿는 쪽에 신경증설 미약이 잔뜩 스며든 미세한 침 같은 게 빼곡히 달려있는데, 이걸 붙이는 동안 계속해서 가슴과 유두를 개발해 줘.”
“……아, 그래?”
“이걸 붙이고 있으면 가점을 받아서 복장 검사는 웬만해선 통과야.”
그건 확실히 유용한 정보다.
으로서 유두를 개발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고, 무엇보다 단비로서는 어찌해도 잘되지 않는 아침점호를 탈 없이 넘길 수 있다고 하면.
다만.
‘……뭐지?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데…?’
미묘한 위화감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뭔가 마음이 걸리는 기분이 드는데.
미리도 스스로 말해놓고서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다시 셔츠 앞을 여몄다.
“뭐… 응. 일단 나는 유두 감도가 좀 떨어진다고 해서. 지금은 이 패치 위로 유두를 긁어줘도 충분히 절정할 수 있게 되긴 했어. 단비는 유두 감도가 높으니까, 이거 달면 진짜 신세계를 볼 수 있을지도.”
“생각은 해볼게.”
그러나 그런 위화감은 아침의 안개와 같이 금방 희미하게 사라져버렸다.
두 사람은 이후에 있을 일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식사를 마치고 테이블을 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