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88
EP.388
#2-37 마법소녀 상품화 조교 – 단비(심화편)(6)
쪼르르륵―
‘남자화장실에서 소변이라니… 그것도 이런 꼴로….’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런 걸 하고 있는 거지…?’
본인의 가랑이 사이에서 물총처럼 쏘아져나가는 노란 물줄기를, 그리고 소변기에 닿아 튀는 모습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단비는 어렴풋이 생각했다.
맨정신으로 이런 짓을 하게 되다니.
내쏘아지는 소변줄기가 약해질 때마다 비워지는 방광 대신 자괴감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다 싸고 난 후 보지를 휴지로 닦아 깨끗하게 청소할 때까지도 그 자괴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으응….”
‘보지가 민감해서… 이제는 닦는 것만으로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여기… 냄새도 지독하고….’
이미 음순은 깨끗하게 닦였을 텐데도, 단비는 어딘지 아쉬운 것처럼 조금 더 문지르며 자극했다.
징계는 끝났다.
명령 받은 것은 부끄러운 자세로 소변기에 볼일을 보는 것 뿐.
그러니 그 몸을 옭아매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터인데…..
“후우…… 후…♡ 응…♡”
단비는 어느샌가 뒤처리를 위한 휴지는 손바닥 안에 말아 쥔 채, 손가락을 이용해 자위를 하고 있었다.
눈 앞에는 더러운 소변기.
청소를 하지 않은 만 하루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컷들이 거쳐간, 오물과 커가 비뚤어질 것 같은 지린내가 나는 변기에 달라붙을 것처럼 가까이 다가간 단비는. 그 냄새를 반찬 삼아 스스로를 위로해나갔다.
보드라운 음순 안쪽의 질육은 금방 끈적하게 젖어간다.
‘안 돼… 안 돼… 이런 짓 하면… 안 되는… 데에…’
‘기분, 좋은 거얼…♡’
툭, 데굴….
손에 들려있던 휴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제는 소변기에 안기기라도 할 것처럼 바싹 달라붙은 채, 정신 없이 자위를 이어갔다.
* * *
하아… 하아… 하아… 핫…♡
응… 흐읏…♡
단비는 여전히 소변기에 달라붙어 자위를 계속하고 있다.
윗옷과 브래지어도 이미 벗어던진 상태라, 단비의 훌륭하리만치 탐스러운 유방과 매끈한 상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성숙한 살집이 엿보이는 싱그러운 가슴이, 그녀가 허리를 비틀 때마다 푸들푸들 흔들렸다.
사랑스러운 유두는 이미 도드라지게 발기해 있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 끼인 채 이리저리 돌려지거나 조물조물 만져졌다.
남은 한 손은 여전히 매끈하게 드러난 하복부와 음순을 비비듯이 매만지고 있었다.
웃옷은 딱히 소변기에 더러워질까 봐 염려해서 벗은 것은 아니고, 답답한 가슴을 만지기 불편해서였을 뿐이다.
그 증거로 그녀가 벗어던진 옷은 더러운 화장실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널브러져 있지만, 단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앗…♡”
보지를 열심히 애무하던 손이 음핵을 표피 위에서 조심스럽게 비비자, 단비가 흠칫 몸을 튀며 소리를 냈다.
‘내 몸… 민감해…♡’
이 【공장】에 잡혀온지도 이제 겨우 2주 남짓.
그러나 그녀의 몸은 이곳에 오기 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물론, 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지나치게 야한 몸이 되어버렸다.
이곳 메크라크에 오기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만큼 쾌락과 성욕에 취약해진 몸뚱아리.
거기다 매일 밤 자료까지 참고하며 자위를 연습했던 덕분에, 스스로도 어떻게 해야 기분이 가장 좋아지는 지도 알게 되었다.
‘아… 내 몸….’
‘이제 답이 없어… 희망이 없어….’
‘이대로… 그냥 암컷 변소 보지가 되어버리는 걸까…♡’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이성은 알고 있다.
그게 결코 정상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다. 분명하게 깨닫고 있다.
그런데도, 도저히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살살 구슬리는 듯한 욕망이 단비를 향해 저편에서 손짓하는 것 같았다.
‘세뇌… 세뇌 때문일 거야… 이런 건 내가 아냐앗…♡’
‘이딴 바보 같은 생각…♡ 아후…♡’
스으읍… 하아….
스으읍… 하아아….
소변기에 코를 처박고, 냄새를 깊이깊이 들이마신다.
역겨워야 할 그 냄새가, 그 행위가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쾌감을 뇌에 전달한다.
머리가 저릿하게 울려온다.
익숙한 수컷의 천한 오물덩어리 냄새와 함께 머릿속에 온갖 수컷들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녀의 가는 몸을 탄탄하게 붙들어주었던 근육덩어리 팔의 감촉.
――뚱뚱하고 온몸에서 기름이 줄줄 흐르는 돼지 같은 괴인들에게 그 뱃살만큼 비대해진 욕망대로 난잡하게 따먹혔던 기억.
――미육을 찌르던 자지의 감촉.
――이 몸을 정말 변기처럼 천박하게 사용되었던 기억.
――입과 혀와 코에 한가득 들어찼던 정액이며 오줌 같은 더러운 것들의 맛과 냄새.
――배 안쪽을 따스하게 채우던 정자와 정액의 감촉….
“후옷……..♡”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기억의 탁류에, 소변기의 지린내를 맡으며 찌르르~하게 절정하고 말았다.
“아냐… 아냐… 나… 는…♡”
세뇌 때문이다. 세뇌 때문이 분명하다. 그 인지 뭔지 때문인게 분명하다!
“나… 느은….♡”
어서 여기서 나가야 한다. 누군가가 보기라도 하면 끝장이다. 징계 때문이라는 핑계도 소용이 없으리라.
“나느…은…!”
남자화장실에서 추태를 보이며 오줌을 싼 것조차 모자라서, 멋대로 소변기에 달라붙어 자위행위를 벌이고 있다니.
‘거기다 이런 역겨운 소변기 냄새로 절정까지…! 말도 안 돼…!’
단비는 용맹한 마법소녀다.
더불어 그녀가 만난 마법소녀 중에서는 누구보다도 현실적이고, 누구보다도 냉소적이며, 누구보다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리라고, 그런 여자일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런 웃기지도 않는 욕망 따위에 질 그녀가 아니다.
그녀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있을 것이다.
뚜욱….
단비의 벌어진 입에서, 굵은 침방울이 떨어졌다.
“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자신은 혀를 내밀고 소변기의 벽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인정할 수 없는 일이지만.
――변기가, 너무 핥고 싶었다.
이 지린내의 근원을 직접 맛보고 싶었다. 수컷의 것을 이 안에 채워넣고 싶었다. 낼름낼름 핥고 꼴깍꼴깍 삼켜 위장에 떨어뜨려서 하나가 되고 싶었다. 이 입도 위도 보지도 항문도 이 수컷의 비릿한 냄새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임신하고 싶다. 만져줬으면 좋겠다.
아아아, 제발, 제발….
핥고 싶다.
핥으면 안 돼.
핥고 싶다.
핥으면 안 돼.
핥고 싶어.
그건 변태잖아.
‘차라리 명령 받았으면 좋았을 것을.’
‘세뇌 때문에 억지로 이런 짓을 하는 거였다면…!’
“후웃… 후웃… 후웃….”
단비는 복숭아빛의 혀를 쭉 내민 채 번뇌하며 짐승처럼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혀 끝을 조금만 움직이면, 소변기에 닿는다. 저기에 남아있는 노오란 자국에 닿는다.
분명 조금만 맛을 보는 순간, 그 때부터는 뻑뻑하던 스위치가 딸깍하고 들어간 것처럼 정신없이 핥아댈 게 분명했다.
그리고 저 더러운 오물의 냄새로 절정하고 말겠지….
그건 분명, 상상만으로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무척이나 감미롭고, 행복한 기분일 것이다――
“…………………………………………….으으으으으읏!”
단비는 소변기의 양쪽을 꾸욱 붙들고, 힘겹게 고개를 돌렸다.
“하아… 하아… 하아…! 뭐, 하는 거야… 나… 멍청하긴…!”
입에서는 침이 뚝뚝 떨어지고, 이마와 목덜미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내면에서 피어오른 번뇌와 치열한 갈등의 흔적이다.
“안 그래도 못 미더운 애들이 많은데… 나까지 이러면 어쩌자는 거야…! 지구로 돌아가야지…!”
케이도 영 못 미덥고, 단애는 믿을 년이 못 된다.
아니, 애초에 단비는 남을 믿는 성격이 아니고.
모든 일을 자신의 손으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인데, 그런 자신이 욕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면 어쩌자는 건가.
서서히 이성을 되찾고 보니, 조금 전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변태같았을까 싶어 얼굴이 화끈거렸다.
누군가 들어와서 보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던 걸까. 정말정말 다행스럽게, 아무도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단비는 서둘러 몸을 추스르고 일어서려했다.
약간, 아니, 무척이나 아쉬운 기분이 무겁게 가슴팍을 짓누르는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서 나가자… 여기 더 있으면 안 되겠….”
“안… 되…….겠… 아….”
그러나.
자세가 좋지 않은 데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어, 일어서려던 기세 그대로 앞으로 풀썩 넘어지고 말았다.
소변기에 이마를 콩, 부딪치고 말았다.
잠깐 멀어졌던 냄새가, 한층 더 깊이 들어왔다.
입술 끝이, 소변기에 살짝이나마 닿아버렸다.
“――――――아….”
“……………”
“……….”
“……”
단비는 소변기에 파묻힌 듯한 자세 그대로 경직된 듯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혀를 내밀었다.
“아…앗…………….”
“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조금 전 입술이 닿았던 소변기를 낼름, 핥자 머릿속에 타지지직, 하고 전기가 튀어올랐다.
몸 속이 찌르르 경련했다.
퓨웃, 퓨웃…!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노출된 단비의 보지가 뻐끔거리며 마개가 망가진 수도꼭지처럼 애액을 흘려 떨어뜨렸다. 군침을 흘리듯이 진심 절정 암컷 즙을 마구 흘리는 그 모습은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운 암컷다워 보였다.
“아아… 좋아… 좋아… 좋아아아아…♡”
소변기를 핥은 것만으로 진심 저속 절정을 해버리고 나자, 단비는 완전히 브레이크가 망가져버린 것처럼 소변기에 매달려 자위를 계속했다.
이전보다 더욱 격렬하게, 더욱 거리낌없이, 소변기에서 흘러들어오는 더러운 수컷의 오물 냄새를 반찬 삼아, 때때로 사랑스럽게 소변기를 핥아 청소하며 찌르르 몸을 경련시키며.
단비는 발정난 암캐처럼 정신없이 쾌락에 빠져들었다.
‘괜찮아… 괜찮아….’
‘보는 사람은 없으니까… 조금 정신을 차릴 때까지만… 잠깐만…♡’
‘후아앙…♡ 기분 좋아아…♡!’
정말 실낱같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이성으로, 이런 추태를 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안도하면서.
단비는 더더욱 자위에 몰두했다.
* * *
다만, 한 가지.
단비는 의 으로 인해 지금 일시적으로 수컷들의 모습을 인식할 수 없게 되었을 뿐이라는 사실.
사실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이 화장실에, 천박하게 소변기에 달라붙어 자위하는 그녀의 모습을 똑똑히 지켜보며 저마다의 반응으로 반찬 삼고 있는 수컷들이 잔뜩 늘어서 있다는 사실만은, 단비는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