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92
EP.392
#2-38 마법소녀 상품화 조교 – 단비(절망편)(3)
“………………………!”
요도를 휘젓던 얇은 형광색의 막대가 뽑혀나가자, 단비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또 다시 꼴사납게 오줌을 지렸다.
이미 이 징계가 이어진지 대략 6시간.
처음에는 단순히 도구를 이용한 무한 반복 절정으로 탈진시키던 고문의 방향성은 중간에 육체개조 쪽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육체 온갖 부위의 개발을 마치고 요도 고문 쪽으로 옮겨갔다.
자극성의 미약을 응고시킨 막대모양의 고형물을 단비의 요도구에 찔러넣고, 약의 자극으로 괴롭히는 것이다.
단순히 찔러넣고 이따금씩 빙글 돌리듯 휘젓기만 해줘도, 단비의 요도에 타오를 것 같은 자극이 밀고 들어와 그녀의 하반신을 저리게 만들었다.
“하아… 하아… 우…♡”
“자, 물 마시자♪”
“아… 싫어… 우웁… 꿀꺽….”
꼴깍… 꼴깍….
콜록….
선심 쓰듯이 수분보충이라며 중간중간 물을 잔뜩 마시게 하지만, 미량의 이뇨제가 들어있는 물은 오히려 단비의 수분을 오줌으로 팍팍 뽑아내고 있었다.
절정할 때마다 하도 신음을 흘리고 절규를 쏟아냈더니, 이미 목은 완전히 쉬어버렸다.
당장에라도 탈진해 쓰러질 것 같은데, 반응이 없으면 그녀를 억지로 일으키기 위해 더더욱 격렬하게 괴롭혀온다.
그렇기에 힘이 빠져도 더욱 필사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신음을 흘리는 악순환의 반복.
“아… 하아… 그만…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제 목에서는 제대로 된 목소리가 아닌, 거의 바람이 빠지는 듯한 소리만이 새어나왔다.
그럼에도, 단비는 필사적으로 애원하기를 계속한다.
“아앗…♡ 들어온다… 또 들어와… 이제 오줌 싸는거 싫어….”
그러나 괴인의 반응은 무심해서, 약이 녹아내리며 얇아진 미약막대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단비의 보지에 가까이 가져갔다.
보지는 요 여섯 시간의 고문 동안 거의 아무 것도 출입하지 않았기에, 허전한 것처럼 연신 빠끔거리며 투명한 꿀을 토해내고 있었다.
잠깐 빠져나갔던 막대가 다시 단비의 요도구를 비집고 들어오자, 단비는 경련하듯 몸을 떨면서 허리를 꼼질꼼질 움직였다.
수치와 굴욕을 넘어서, 지금은 일단 체력적으로 한계였다. 마법소녀의 체력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안대 밑에서 절망과 탄식으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번, 허리 들어.”
“안 돼, 안 돼요… 진짜로… 무리잇… 흐기이이이잇… 죄송해요… 죄송해요… 잘못했으니까….”
“징계는 아직 본방도 시작 안 했는데?”
“아………….네…?”
단비는 귀를 의심했다.
지금 이 괴인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한참이 걸려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해한 내용마저, 도저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어… 무…슨…?”
“너희 탈주자들을 혼내주기 위한 징계가 고작 이 정도로 끝날 리가 없잖아?”
“으……?!”
방광에 침입해 들어올 정도로 깊이 들어온 미약 막대를, 괴인이 지렛대처럼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서 자극하는 바람에 단비의 입에서 이상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매끈한 배를 움찔거리는 단비를 내려다보면서, 괴인이 그 귓가에 속삭였다.
“진짜는 오늘 저녁이니까 안심해. 이건 본방을 위해 밑간을 좀 치는 것 뿐이니까.”
‘어… 뭐…?’
‘난 이미… 한계인데…?’
이미 오래 전에 한계를 맞이해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반복하는 사죄의 말 뿐인데.
이미 그녀의 프라이드도 인내심도 와장창 무너져버린 그런 상황에.
그런데 아직도 남았다고 한다면…!
“괜찮아, 나는 번을 믿고 있으니까. 분명 이번 <중간점…징계도 잘 견뎌낼 거라 믿어. 아, 그럼 또 요도로 절정해볼까~ 크흐흐흐.”
“아앗, 앗, 앗, 읏…♡ 이제… 적당히이이잇… 아… 싫어엇…♡ 크흣…♡ 처, 천천히 해주세여… 그만…♡”
절망에 떠는 단비를 괴인은 만족스럽게 내려다본 채, 그녀를 향한 고문을 계속했다.
평소의 징계는 쾌락을 모르는 사이에 그 몸에 천천히 스며들게 하는, 그래도 나름 상냥한 것이었으나.
이번 징계만큼은 오로지 벼랑 끝으로 몰아갈 뿐인 고문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의 징계에 사실은 얼마만큼의 배려가 섞여있었는지 간신히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대략 그렇게 8시간.
날밤을 거의 새고 아침점호가 시작될 무렵.
단비는 온 몸이 야들야들 눅진눅진하게 충분히 손봐진 채 간신히 풀려날 수 있었다.
* * *
당연히, 징계가 끝이 났다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풀려난다고 한 것은, 괴인들의 감시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리적인 자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같은 『징벌층』에 위치한 어느 독방에 감금된 채, 날라진 체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재료들로 된 식사를 하고, 그리고 야들야들하게 변해버린 온 몸의 감각과 발정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침대에 눕고 잠을 청한다.
‘허전해….’
그러나 금방 야금야금 정신을 갉아먹는 허전함과 허탈함에 이불 속에서 몸을 꼼질거렸다.
장장 8시간의 고문 동안 단비는 자지를 맛볼 수도, 자지에 범해질 수도 없었다.
당연하지만 정액도, 그 하찮은 수컷의 오줌조차도 맛볼 수 없었다.
오로지 도구와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손애무 정도로 밖에는 자극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거기다 보지는 제대로 손봐주지도 않았다. 외로이 뚝뚝 꿀을 떨어뜨리는 고기구멍이 불쌍할 정도로 방치당한 것이다.
결국 단비는 참을 수 없는 허전함에 스스로의 손으로 자신의 구멍을 찔걱찔걱 쑤시면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손으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의 가는 손가락으로는 도저히 바라는 쾌감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었다. 이 허전함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단비는 몸을 붙태우는 초조함에 허덕이면서, 조교를 통해 잘 개발된 유두도 함께 매만지며 자극했다.
마찬가지로 특수한 기구로 개조당한 유두는 손가락 끝이 닿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쾌락을 엉겨갔다.
‘아… 내 유두… 변해버렸어… 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어….’
노출이 된 단비의 유두는, 어제까지만 해도 분홍색 꽃판 같은 유륜 가운데에 엷은 분홍색으로 다소곳하게 부풀어 올라있던 귀여운 유두였다.
지금은 그 모양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적어도 유륜 사이로 볼록 부풀어오른 그 유두가 혈색 좋게 물이 들어올라 있는 건 명백하게 보였다.
단순히 피가 좀 더 도는 정도가 아니라, 만지는 것만으로도 쾌락을 느끼게 만드는 초미세한 쾌락신경이 단비의 유두에 가득 들어차 활성화 된 것이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유두의 발기가 풀리질 않는다는 점이다.
유두의 개조와 더불어 새로이 늘어나버린 특성.
그 때문에, 이제는 단순히 옷을 입는 것조차도 괴로울 지경이되었다.
지금도 선심 쓰듯 제공해 준 속옷을 입으려 했더니, 발기한 유두가 브라 안감에 쓸려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지금도 전부 벗어버린 상태다.
팬티는 간신히 입고 있지만, 이것도 젖은 상태로 만들기 싫어 벗어버린지 오래다.
“으으으으… 으… 후우… 자지님… 자지님… 안 돼… 안 되는데… 휴우….”
이 독방에는 남자들이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기에 아무리 바라봐야 이 성기구멍을 만족시켜 줄 이는 없다.
애초에 지구인이자 이성적인 마법소녀인 그녀가 수컷들에게 천박하게 허리를 흔들며 자지를 조를 수 있을 리도 없었다.
‘독방 문에… 시야 구멍이 있잖아… 제길….’
단비가 허전함에 겨워 음탕하게 허덕이며 자위를 하고 있자, 문 너머에서 슬쩍 이쪽을 바라보는 눈동자들이 있었다.
단비도 이미 그 시선은 눈치채고 있었다.
다 눈치채고, 다 알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다 보여지는데… 손이… 멈추지 않아…♡’
밀려드는 욕망을 이겨낼 수가 없는데다, 심지어 시선이 느껴지자 자궁이 따스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수컷의 자지는 얻을 수 없지만, 그 대신이라는 듯 자신을 딸감으로 쓰는 수컷의 욕망에 찬 시선으로나마 희미하게 발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단비는 담요로 몸을 감추는 것조차 포기한 채, 답이 없는 원숭이처럼 자위를 계속한다.
* * *
――더불어, 이 『징벌층』의 독방에는 특수한 장치가 되어 있다.
독방은 위생면에서도, 시설면에서도 흠 잡을 데 없다.
사시사철 여성을 배려하는 온도, 습도,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에 24시간 풀어지는 독특한 향기는 안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어깨에서 힘을 뺀 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갇혀있지만 갇혀있는 느낌은 들지 않고, 오로지 편안함으로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리기 위한 인테리어.
덕분에 안에 있는 사람은 갇혀있다던가 어떤 심한 취급을 당했다던가, 그런 스트레스와 긴장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 밖에 없었다.
단비도 마찬가지로, 조금 전까지 괴인들을 향한 원망과 무력감에 대한 긴장으로 딱딱하게 굳어있던 정신이, 이 방에 들어오고나니 금세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평생을 살았던 자기방에 있는 듯한 아늑함이, 그녀의 정신적인 방벽과 경계심을 무뎌지게 만들었다.
――그런 만큼, 방 안에 숨어있던 기믹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본래는 강대한 마법소녀와 귀족급의 여성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눈치가 빠른 여자들마저도 온건히 타락시키기 위한 시설이니, 단비나 미리가 알아채지 못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우웅― 우웅― 우웅― 우웅―
스으으으… 하… 스으으… 하….
‘뭐지… 자꾸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이상한 냄새도 나….’
‘뭔가… 천장이… 벽이… 깜빡이는 것도 같은….’
‘공기도 피부에 살짝 달라붙는 느낌이야. 끈적하긴 하지만 금방 말라서 기분 나쁘진 않아….’
시각과 후각, 청각, 그 외의 요소들도 모조리 이용해 좁은 독방에 갇힌 대상을 지배한다.
알아차릴 수 없는 음역대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오로지 여성을 발정시키고 음란하게 바꾸도록 뇌를 주무르는 특수한 음파.
눈치채지 못하게 천천히 바뀌어 가는 향은, 마음을 풀어주고 차차히 자신의 마음에 더욱 솔직하게 만들어주는 특수한 최면용 아로마.
약간 끈적하게 달라붙는 습기는 특수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흐물흐물 녹아버린 온몸의 감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린 채 끊임없이 유지시키고.
단비가 고개를 어디로 돌려도 보이고 마는 벽과 천장 사이사이에서는, 어둠 속에 녹아드는 클리어 블랙 라이트가 이따금씩 점멸하며 대상의 절정을 가능한 억제하는 동시에 쾌감만은 한없이 높아지도록 뇌를 개조한다.
희미하게 보이는 벽이나 이불, 인테리어의 문양 패턴 또한 대상의 피암시성을 높여주는 특수한 기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철저하게 떨어뜨리기 위한 방.
밤을 고문으로 지새운 단비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이 방 안에서 폭풍 전의 오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음탕해져 버린 그 암컷 몸뚱아리는, 마치 장독에 담궈진 김치나 젓갈처럼 이 긴 휴식 내내 한층 더 특수하게 익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