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01
EP.401
#2-(막간) 케이, 단애 IF – 단애의 성 BAD END(1)
(IF BAD END 루트)
(#2-(막간) 케이 IF – 단애의 성 Another End(14)에서 이어집니다.)
‘풀려라… 풀려라, 풀려라, 풀려라…!’
철그럭…! 철컹!
철그럭, 철그럭…!
두 손을 위로 한 채 구속하고 있는 것은 묵직한 쇠사슬. 아마 벽으로부터 이어진듯한 사슬은 이 연약하고 가는팔로 아무리 힘을 줘도 끊어낼 수 없었다.
물론 연약한 여자의 팔이 아니었더라도, 평범한 힘으로는 이도저도 되지 못했겠지만.
두 다리도 마찬가지다.
꼴사납게 벌려진 채 사슬로 당겨 고정된 다리는, 사타구니를 쫙 벌린 M자 형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대충 소리를 들어보면 이 사슬도 내 손을 구속한 것과 똑같이 바로 뒤의 벽으로부터 이어졌음은 대강 알 수 있었다.
왜 『대강』이니 『대충』 같은 단어를 쓰냐면, 눈 앞이 두꺼운 안대로 가려져 아무 것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대를 씌인 채 마치 개처럼, 아니, 클리토리스에 목줄이 채워진 채로 끌려왔으니 개보다도 천박한 방식으로 인도된 나는, 어느 정도 높이가 있는 의자 같은 곳에 앉혀져 이런 방식으로 몸을 고정당했다.
아마 옷도 벗겨진 거겠지.
양말이나 신발은 신고 있지만, 그 외의 중요한 부위는 상체도 아래쪽도 허전해 싸늘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여기가 어디인지… 무슨 꼴을 당하고 있는지 대강은 알겠지만…!’
부우웅――
하윽…!
간헐적으로 꿈틀거리듯 움직이는, 항문에 꽂힌 울퉁불퉁한 전동 애널비즈의 자극에 무심코 이상한 소리를 내고 만다.
‘아아… 항문… 기분 좋은데….’
‘왜 이렇게 가끔씩만 움직이는 거야… 제대로 움직여 줘…!’
더불어 코의 점막을 자극하는 냄새도 진하다.
비릿하고 더러운 오물덩어리를 앞에 둔 듯한 냄새에 코가 비뚤어질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뇌수를 마비시킬 듯이 지나치게 감미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크윽… 으으….
하아… 스으으… 하아… 후으….
이곳에서 변기에서 날만한 냄새가 가득한 것도 당연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리고 주변의 공기를 느껴보니, 이곳은――단애의 성의 화장실인 모양이니까.
수컷들의 오물을 처리하는 변소에, 수컷들의 오줌을 받아내기 위해 적당한 높이에 설치된 소변기 위에 엉덩이를 올린 채, 이렇게 구속된 모양이니까.
“크으… 으…! 이거 풀어엇…!”
철컹! 철컹!
내가 열심히 사슬을 풀려고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내 옆에서도 비슷하게 헛된 노력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법소녀 단애.
우리가 붙잡힌 이 【단애의 성】의 옛주인이며, 지금은 나와 함께 이 수컷들의 변소에서 변기 노릇을 하게 된 비참한 신세다.
아니.
솔직히 단애는 자업자득이고.
나는 휘말린 피해자일 뿐이지만…!
“케이~ 케이~ 어떻게 안 되겠어? 케이의 장점은 암캐 같은 태도와 둘 도 없을 변태 같은 암컷 몸뚱아리와 그 치트키 같은 괴력 뿐이잖아~~~!”
“닥쳐…! 이 항문에 이거 때문에… 흐익… 힘이 안 난다고…!”
물론 항문만이 아니라, 이 변소의 냄새도 마찬가지로 내가 힘을 내지 못하게 억제하고 있지만.
이 따위 사슬, 제 힘을 낼 수만 있다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라는 특성 때문에, 나는 야한 짓을 당할 때는 아무런 반격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참해… 거기다 단애의 스킬인 도 있어서… 어차피 거역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아무튼 헛된 노력을 계속하며 철그럭! 철컹철컹! 하고 어떻게든 헛된 반항을 이어가고 있는데, 별안간 낄낄 웃는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느껴졌다.
안대로 시야가 가려져 있지만, 굳이 볼 필요도 없었다.
우리를 이 꼴로 세팅해놓고 자리를 비웠던, 메크라크의 썩을 괴인놈들 밖에 없으니까.
‘아… 자지 냄새가 가까워져….’
이만한 거리에서도 자지의 냄새가 선명히 맡아지고 만다.
그러자 내 몸은 멋대로 반응하면서, 음렬에서 음탕한 즙이 또르륵, 또륵… 흘러내리고 마는 게 느껴졌다.
안쪽은 이미 끈적하게 젖어있으리라.
하아… 하아…!
이 꼴을 들킬 수는 없었다. 굴욕이다. 부끄럽다. 분명 또 가만히 두지 않고 야한 짓을 할 것이다.
그런 생각에 필사적으로 사타구니를 모아보려 해도 역시 헛수고.
내가 사슬을 어찌하는 것보다 먼저, 괴인들이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고 조롱하듯 낄낄 웃어댔다.
인기척이 한층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며, 눈 앞을 가리던 안대가 확, 위로 올라갔다.
덕분에 간신히 시야가 트였다.
“마법소녀님들, 잠깐 자리를 비웠었는데, 어떻게 외롭진 않으셨습니까?”
“즐거운 연회를 준비했거든요. 앞으로 마법소녀님들을 어떻게 다룰까… 생각도 했었고요.”
예상한 대로 눈앞에 보이는 것은 수컷들 전용의 변소였다. 청소 기계 시스템을 손본 듯, 일부러 더럽힌 채 방치시킨 것이 명백해 보이는 추접한 변소.
그런 변소를 배경으로, 추접스러운 용모의 괴인들이 나와 단애를 내려다 보며 비웃고 있었다.
낄낄대며 조롱하는 목소리에 분노하는 게 정상이지만, 그런 마음보다도 계속해서 발정이 나며 또륵또륵 즙을 흘려대는 보지가 신경 쓰여 안절부절하고 만다.
그래도 어떻게든 분노를 가장하며 으르렁거렸다.
“이… 새끼들이…!”
“앗, 마법소녀님 무섭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목소리를 내시면.”
휘익!
찰싹!
“꺄앗…♡ 으으읏…♡”
별안간 바람을 가르고 날아온 손끝이, 내 음순 부근을 찰싹 때렸다.
음순에서 질도, 자궁에까지 퍼져나갈 것 같은 강렬한 듯 애가 타는 자극에 무심코 이상한 소리를 내려버렸다.
“이렇게… 보지를 혼내주고 말지 않습니까. 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행위이니, 부디 용서해주시죠 마법소녀님.”
전혀 용서 따위 바라지 않는 듯한 얼굴로, 괴인은 두꺼운 손을 휘둘러 내 음순을 찰싹찰싹 더욱 때려갔다.
“거기 적당히 해, 멍청이들. 그보다 우리를 여기 이렇게 방치해 놓고 뭐하자는 거야? 마법소녀들이 어지간히 우습게들 보였나봐?”
그렇게 반론하듯 말을 꺼낸 건 단애였다.
그녀는 이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장하듯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굵은 땀방울이나 떨리는 허벅지가 얼마나 초조한 상태인지 훤히 알려주고 있었다.
나와 마찬가지로 주입당한 약물과 스킬의 반동 때문에,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질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 증거라는 듯,
“에이… 마법소녀님들을 어떻게 무시하겠습니까. 그쵸?”
“크흐으으으으응…♡”
시건방진 표정의 단애에게 가까이 다가간 괴인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난폭하게 손으로 꼬집자 단비는 대번에 목을 뒤로 젖히며 신음을 흘렸다.
“아, 아아아아… 그만… 천한… 흐이익… 멍청한… 괴인들 주제엣…♡ 흐이잇…♡”
꺄으으으윽…♡
단애의 태도를 고쳐주겠다는 듯 괴인이 굵고 단단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쯔꾹쯔꾹쯔꾹쯔꾹 집요하게 괴롭히자, 단애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괴롭게 허덕혔다.
양말이나 신발, 장갑을 제외하고 중요한 부위를 가리는 의복이 전부 벗겨진 선정적인 차림새의 단애가 흐트러진 호흡을 내뱉으며 꼼질거리고 있으니, 같은 여자의 몸인데도 무심코 발정해버릴 것 같았다.
당연하지만 화장실 안에 들어온 수컷들도 전부 단단하게 자지를 발기시킨 채 당당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흐, 흐이이이익…♡
‘나도…?!’
단애만 괴롭히는 것도 심심했던지, 조금 전 내 보지를 때려대던 괴인은 내 항문의 장난감을 천천히 뽑았다 천천히 집어넣으며 괴롭혔다.
이 허접한 암컷 몸뚱아리는, 고작해야 항문 구멍을 쑤셔지는 것만으로 온 몸이 꼼짝 못할 정도로 쾌락에 약하다….
결국 나도 단비도, 괴인들의 손이 연주하는 대로 소리를 내는 악기처럼 서로 다른 톤의 신음을 마구 흘려대었다.
유두까지 꼬집히고 동글동글 비벼지며 차츰차츰 몸을 불태우는 육열이 심해질 즈음, 괴인들은 간신히 우리를 괴롭히던 손을 멈추어주었다.
땀과 뜨거운 숨결을 뚝뚝 흘리고 내뱉는 우리들은 금방 얌전하게 괴인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뭐… 일단 여기에 묶어둔 건 감옥보다도 변소의 오물 지린내가 너희 마법소녀들한테는 더 효과적인 것 같아서인데.”
“무, 뭐야… 누가 그래….”
“모두 단애님께서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내용이다.”
“…………”
“헤, 헤헤…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있었지… 이 성에 납치해 온 애들은 전부 오줌 성애자로 조교해두기도 했고… 나는 뭐 그런 게 없어도 아무 것도 못하는 상태지만….”
결국 저 년이 모든 것의 원흉이다.
정말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구나 저 망할 년은.
“어쨌든, 두 사람을 이 『마법소녀 전용 변기석』에 앉혀놓고 나름 회의를 좀 했다 이 말씀이야.”
“흥. 빡대가리 송사리 잔당 놈들끼리 돌머리 굴려봤자 뭐 변변한 얘기가 나오겠냐마는♪”
“단애님, 입이 아주 건방지시네요.”
꾸욱…!
꼬집, 꼬집…!
“흐이이이잇♡ 죄송, 죄송해요… 진짜, 그만… 흐에에… 민감한 클리토리스읏… 유두… 그렇게 꼬집꼬집 하지마앗…♡ 비, 비비지도 마앗… ♡ 조, 조용히 있을 게요… 용서해줘엇…♡”
다시 단애가 얌전해진 것을 확인하고, 울퉁불퉁한 외모의 괴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여러모로 회의한 결과를 일단 알려드리겠습니다.”
괴인은 홀로그램을 띄워놓고, 거기에 적힌 내용을 하나하나 읊어나갔다.
――첫째, 이곳 【단애의 성】이라는 명칭을 【메크라크 특수지부】라는 명칭으로 변경.
――둘째, 이곳 【메크라크 특수지부】의 주목적은 특정한 마법소녀의 갱생 및 교화에 있음.
――셋째, 이곳 【메크라크 특수지부】의 마법소녀는 모두의 공공재임을 명시.
――넷째, 【메크라크 특수지부】의 마법소녀는 【특수지부】에 속한 괴인들 전원의 절대복종 암컷 노예이자, 육변기가 될 것을 의무화함.
――다섯째, 만약 암컷 노예이자 육변기임을 거부할 시, 【특수지부】의 괴인들은 두 사람이 갱생하기까지 조교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
“………………”
끝까지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듣고 있던 나는, 결국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
누구 맘대로 사람의 권리를 놓고 의무니 뭐니를 달아놓는 거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괴인들은 마치 큰일을 해냈다는 듯이 자랑스러워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물론.
저들은 단애와 나의 스킬로 하도 시달리며 당했던 피해자들이니까… 그에 대한 복수를 성취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그럴만도 하겠다 싶었다.
‘…이런걸 자업자득이라고 하나….’
저런 말도 안 되는 선서문까지 만들어와서는 홀가분(…을 넘어서 거의 광기가 절절 흘러넘치고 있지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면, 여러모로 우리의 죄가 얼마나 깊었는지 실감하고 만다.
…….
………………..
………………………………………….
….아니, 나 정도면… 그래도 좀 괜찮지 않았나….
‘단비보단… 낫지 않았…나?’
‘아니었…나?’
어떻게 해서든 내 과거의 행동을 저울에 달아보며 저질렀던 과거의 무게를 가늠해보는 사이, 뒤에 있던 괴인들이 준비가 되었다는 듯 무언가를 손에 든 채 다가왔다.
목재로 된 판자 같은 것이었다.
“자, 그런고로. 전(前) 【단애의 성】의 전대 여왕님, 그리고 전전대 여왕님. 두 분에게 딱 어울리는 공식 신분증을 수여해드리니, 부디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필요 없어….”
괴인 중에 한 명이 손 끝에서 레이저 같은 것을 뿜어내며 판자에 글자를 새겼다.
[共用·肉便器(공용 육변기)]섬세하게 한자로 써주는 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괴인들은 씨익 웃으며 만들어진 팻말을 나와 단애의 목에 각각 걸어주었다.
수컷들의 더러운 변소에서, 그 소변기 위에 꼴사납게 보지구멍을 벌린 채[육변기]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있으니… 야릇한 기분이 들고 말았다.
‘으… 오….’
비참한 기분이 나의 마조로서의 피학심을 자극하자, 내 보지가 한층 젖어들며 왈칵 음란한 액을 흘리고 말았다.
“뭐야. 변기가 되어서 얼마나 기뻤으면, 아랫입으로 눈물을 흘리고 자빠졌냐 이 여자는!”
“아, 아니야… 아냐…!”
그렇게 부정해봐도, 보지에서 구슬져 떨어져 내리는 애액은 숨길 수가 없었다.
변기로 임명 당하면서 가버릴 것처럼 기뻐하다니… 정말이지 비참함에 비참함이 더해지는 기분이다.
…결국 바로 지금 이 때가.
과거 이 성을 지배하는 여왕님이던 두 사람이, 한순간에 모두의 오물받이 고기변기로 비참하게 떨어져 버리고 만… 그런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