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11
EP.411
#2-(막간) 케이, 단애 IF – 단애의 성 BAD END(11)
이렇게 냄새로 가득해서야, 찾기가 어렵다. 거기다 처음에는 씩씩하게 기어나왔다지만, 벌써부터 방향감각을 잃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
여기는 남자화장실의 끝? 아니면 중간인가?
그러면 어느 길로 가야하지? 앞에는 벽이 있는 건가?
마구잡이로 찾아 돌아다니려 해도,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각각 달린 추들 때문에 간질거리는 쾌감이 높아져 지쳐버린다.
가만히 있어도 보지와 항문의 딜도 때문에 체력을 빼앗기는 건 마찬가지다.
심지어 준비랍시고 거진 탈진할 때까지 빨리면서 괴롭힘 당했던 것 때문에, 이미 체력이 바닥을 때리고 있었다.
이걸 노렸던 거구나….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목에서는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마법소녀님. 너무 느긋하잖아?”
찰싹!
흐윽…!
‘추, 충격이… 구멍에까지 퍼져서…!’
재촉하듯 엉덩이를 때리는 일격이, 구멍에 빡빡하게 박힌 딜도에까지 전달되어 더더욱 나를 몰아세웠다.
찰싹! 찰싹!
히이익… 아아앗…
…어쨌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지금도 계속해서 어서 움직이라고 엉덩이를 때려대고 있고. 등 뒤에서 들려오는 비열한 웃음소리가 성가시다.
으읏… 흐읏….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앞으로 기어나갔다.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 일단 어디로든 향할 수 밖에.
그렇게 조금 나아갔다 싶으면, 금방 다채롭게 온 몸을 지배하는 어찌할 도리 없는 쾌감에 멈춰서서 애액과 조수를 뿜고,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를 반복한다.
보지와 항문의 딜도가 웅웅 휘면서 진동하는 것도 힘겹지만, 중간에 등 뒤에서 딜도에서 이어진 끈을 툭툭 잡아당길 때면 딜도가 빠질까 봐 심장이 벌렁벌렁 해졌다.
그럴 때면 구멍을 꽉 조여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더 이상 끈을 당기지 않는다 싶으면 다시 앞으로 기어나갔다.
툭!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낮게 기던 내 머리에 뭔가가 닿았다.
냄새와 몸이 닿은 형태로, 이게 소변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기어 다닐 때 맡았던 사방팔방에서 전해져 오던 냄새와는 한 층 격이 다른, 진한 수컷의 오줌 냄새가 코에 깊이깊이 스며들고 만다.
‘아… 어떡해…’
‘냄새만으로… 머리가, 이상해져….’
필사적으로 목표하던 변기를 찾아야 된다던 생각마저도 깨끗하게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일단 몸에 닿은 변기를 더더욱 느끼고 싶었다.
‘맞아… 이게 목표하던 변기일지도 모르고… 그러려면 『확인』을 할 필요가 있어… 그렇지…?’
그래, 그러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뺑뺑이만 돌 뿐이니까.
그러니까… 이건 오로지 확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행위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타이르며, 혀를 내밀어 진한 오줌 지린내에 절어있는 변기의 안쪽을 핥아보았다.
맛도 없고 역하고…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맛인데도, 이제는 익숙한데다 기호까지 되어버린 그 맛과 냄새에 식도를 넘어 위장까지도 덜덜 떨리며 기뻐하는 게 느껴졌다.
스으으… 하아… 스으으… 하아…
“하웁… 낼름… 낼름… 우흥…♡”
시야마저 가려져 있으니, 주변의 시선조차 신경 쓰지 않고 흥분하며 변기를 핥는 데에 열중한다.
점점 더 뇌가 저릿하게 마비되는 기분이 드는 와중에,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서야 나는 지금의 상황을 깨달았다.
“이봐, 마법소녀님. 그래서 이게 정답 변기 같아?”
“하아… 하아… 잠시만….”
아무래도 단순히 찾는 것만이 아니라, 맞춰야 된다는 룰인 모양이다.
음… 이렇게 냄새도 맛도 진하다면, 갓 더러워진 변기라고 하기에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아니, 그보다 이게 맞는지 틀린지 거기에 사고를 할애할 여유가 없었다. 아직까지 딜도가 위잉위잉 돌아가고 있고….
“마, 맞는 거… 아냐? 아닐까…? 맞는 거… 같은데… 냄새가 잔뜩 나고….”
“하하, 틀렸어. 아쉽게도 아니네요, 마법소녀님.”
틀렸던 모양이다.
그리고 단순히 틀렸다고 땡, 하고 끝나는 건 아니었는지, 벌칙이라며 괴인들이 무언가를 가져왔다. 전격을 흘리는 기계였다.
괴인들은 내 허리에 벨트를 채우고, 그 기계를 벨트에 묶어 고정시켰다.
이어서 딱딱한 플라스틱 같은 그 장난감에서 연결된 집게를, 내 유두와 클리토리스의 피어싱에 물렸다.
미약한 전기가 집게를 통해 전해지며, 내 민감한 돌기를 살살 자극해간다.
안 그래도 추 때문에 괴로운 데, 두 개의 자극이 단순히 더해지는 것이 아닌 곱해지듯 나를 지배하고 만다.
“마법소녀님, 틀릴 때마다 전격 세기를 더 높일 거야. 신중하게 잘 골라.”
하악… 흐으… 아…!
짜악!
꺄으응…♡!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다시 엉덩이를 때리며 재촉하는 통에, 다급하게 새로운 변기를 찾아 앞으로 기어나가고, 그러면서도 유두와 클리토리스에 전해지는 자극은 점점 더 선명하게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아무리 기어다녀 봐야 도저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갈팡질팡하며 기어 다니다 어느 한 소변기를 맞닥뜨리면, 조금 전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핥으며 이게 목표물 소변기인지 아닌지 필사적으로 판가름했다.
그러나 내가 ‘맞다’고 하면 답이 틀렸다면서 전격의 세기를 올리고, ‘틀렸다’고 해도 잘못된 소변기에 닿았다면서 어김없이 전격의 세기를 올렸다.
결국 그 목표물 소변기를 찾기 전까지는 어디에 닿든 계속해서 페널티를 더할 생각인 것이다.
흐응… 윽… 흐으응….
그러다 중간에 딜도가 또 빠질 뻔했기에 멈춰섰다. 뒤에서 팽팽하게 끈을 당기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그러다 조금 있으면 풀어지는 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끈이 느슨해지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계속 당기고 있는 것이다.
‘으으… 가만히 있어도… 지쳐가버려….’
뱃속을 휘젓는 느낌에 침을 뚝뚝 흘리면서, 조금씩 뒤로 돌아가 끈을 붙잡은 괴인에게로 다가가 달라붙었다.
“제발 움직여주세요… 딜도 뽑히면 안 돼요… 부탁합니다….”
그렇게 발치에 얼굴을 비비고 발가락을 빨아주면서 애원하고 나서야, 끈을 붙잡은 괴인이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비참한 애교가 몸에 배면서, 보지에서 끊이질 않고 애액이 계속해서 떨어져내렸다.
* * *
하응… 흐으응….
딜도가 빠질까봐 불안해 바닥에 꾸욱 눌러서 다시 깊이 찔러넣은 뒤, 나는 가늘게 울면서 다시금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벌써 맞닦뜨리고 핥았던 소변기가 두자리를 넘어가려는데, 도저히 목표했던 변기는 찾을 수가 없었다. 전격은 내가 잘못된 소변기에 닿을 때마다 계속해서 강해져만갔다.
결국 돌기를 자글자글 자극하는 전격과 추의 진동, 그리고 꾸물꾸물 움직이는 딜도의 쾌감에 탈진해 쓰러지기 직전, 간신히 조금 색다른 소변기에 닿았다.
다른 변기보다 냄새가 훨씬 진하고, 뜨거운 열기 같은게 느껴졌다.
“네년이 헤매던 중에도 찾기 쉬우라고 계속 오줌 보충해줬거든요, 마법소녀님.”
“아, 아아…♡”
김이 피어오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온기, 거기다 축축하게 습기가 남은 그 벽을 핥았다.
다른 차가운 변기와는 달리, 혀 끝에 닿는 감촉이 따뜻했다.
몇 배, 아니, 몇 십배는 진한 냄새와 맛에 뇌리 한복판이 타직타직 타오르는 것 같았다.
하으으으으으윽…♡!!
푸슛, 푸슛!
나는 절정하며 딜도를 뽑아낼 기세로 보지를 조이면서, 그 틈새로 물총처럼 애액을 쏟아냈다. 저속한 암컷 절정 조수까지 뿌려대며 바닥을 더럽혔다.
“마법소녀님, 마법소녀님, 변태처럼 절정하는 건 좋은데, 그래서 어때요? 정답인 것 같아?”
“네, 네헤에에에…♡! 맞아요… 이거, 이거예요…♡”
“정답! 정답입니다! 이미 조금 전에 가르쳐줘버리긴 했지만!”
나를 둘러싼 괴인들이 일제히 축하해주듯 박수를 쳐줬다.
칭찬받는 느낌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헤헤, 하고 웃던 내게서 드디어 안대가 벗겨졌다.
온갖 오물로 더러워진 채 변기를 끌어안고 그 안에 거의 처박히다 시피한 자신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서 비웃음과 추잡한 욕망에 가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괴인들도 보였다.
한껏 깔보고 있는 게, 그 시선에서 느껴졌다.
비참하게, 나를 그저 변기 정도로 밖에는, 저속하고 저급하며 불결한 고기변기로 밖에는 취급하지 않는 눈빛이었다.
“하아… 아…♡”
이제 도저히 움직일 체력이 없었다.
간신히 정답 변기를 찾은 것으로 그나마 간신히 붙들고 있던 긴장의 실이 풀렸는지.
힘이 완전히 빠진 나는 바닥에 털썩 엎드린 채 여전히 흘려 들어오는 전기와 딜도가 주는 쾌감에 젖어 핏핏 조수를 뿜어내며 몸을 떨었다.
그래도 간신히 목적을 이뤘다는 사실에, 할 일을 다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좋아, 그러면 힘을 냈으니, 우리의 훌륭한 육변기님께 포상을 드려야겠지?”
“어…아…?”
맞아…
잠시 잊고 있었다. 잊고 말았다.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굵은 딜도를 문 채로도 무언가를 바라면서 여전히 애가 타있는 구멍들을… 잊고 있었다.
쑤욱…!
“하악…♡!”
두 구멍에 뽑혀있던 딜도가 꿀렁, 하는 소리와 함께 빠져나가자, 비부 안에서 한껏 고여 휘저어지던 애액이 주륵주륵 떨어져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이어서 추와 전기를 흘려주던 장치와 벨트도 벗겨지고 나자, 나는 간신히 주저앉는 자세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다만 피로로 여전히 초점을 잃고 텅 빈 눈을 한 나를, 어느 괴인의 억센 팔이 붙들어올렸다.
그리고는 화장실의 한쪽 끝, 나와 단애를 위해 설치된 『특별석』에 앉혀주었다.
발치까지 닿는 긴 소변기가 아니라, 딱 적당한 높이에 설치된 소변기였다. 내가 처음으로 이 『공용 육변기』로서 하사받은 자리이기도 하다.
거기에 내 엉덩이를 얹히고, 두 팔은 위로한 채 사슬로 묶였다. 다리는 사슬은 걸리지 않았지만 천박하게 벌어졌다.
고작해야 며칠 만에, 이제는 익숙해지기까지 한 변기로서의 지정석에 앉혀진 내 음순에, 그토록 고대하던 발기한 자지가 툭툭 때려대며 닿았다.
“아…♡”
“이게 그렇게 갖고 싶었던 거지? 포상을 받고 싶다고 필사적으로 변기를 핥는 모습이 갸륵해서, 이렇게 서버렸어 마법소녀님.”
“맞아… 맞아요…♡ 너무,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자궁이, 쿵쿵 쑤셔서…♡ 푸슛 푸슛… 받고 싶어서…♡!”
“그래그래. 마법소녀님의 소원대로, 우리 모두가 다 같이 포상을 줄게요.”
마침내 포상식이 이루어졌다.
붉은 빛이 감도는 사랑스러운 질의 입구를 애를 태우듯 고기막대의 측변으로 쓱쓱 비비며 괴롭히다가, 이윽고 그 흉악한 귀두의 끝이 구멍에 맞춰져 천천히 밀고 들어왔다.
‘들어온다… 들어와…!’
꾸우욱…
쯔르르르르륵…! 찔꺼억…!
그리고 그대로, 이미 잔뜩 분비된 애액으로 질척해진 질내를 꾸욱 꾸욱 밀어내 넓히며, 괴인의 육봉이 깊은 곳으로 침입해 들어갔다.
‘아………….!’
그저 그것만으로, 삽입만으로 눈 앞에 불똥이 튀었다.
배 안을 가득 메우면서 쯔르르륵 밀고 들어와, 나의 가장 안쪽에 부딪친다.
아랫배에서 뇌까지 전류가 튀어올라 시야가 새하얗게 물드는 것 같았다.
“아…앗?!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그렇게.
한껏 지쳐올라 방전되었다고 생각한 몸에 마치 충전기라도 꽂혀진 것처럼, 혹은 새로운 활력이 봇물마냥 쏟아져 들어온 것처럼.
나는 기운찬 교성을 지르며 목과 등을 한껏 뒤로 젖히며 절정으로 몸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