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23
EP.423
#2-38.5 레지스탕스의 요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6)
찰싹! 찰싹!
아흣… 으읏…
【물의 도시】를 둘러싼 수컷들의 요새, 그 최심부의 감금실.
뷔에의 분신 베로나는 감금실의 한가운데에 붙들린 채, 괴인들에게 호되게 혼쭐이 나고 있었다.
“이 년! 이 년! 이 망할 년이! 어서 불어! 지하에서 무슨 짓을 했지?!”
“읏, 크읏…! 흐으으읏…♡”
두 팔을 위로 한 채 사슬에 묶여 매달린 자세의 베로나.
바닥에 두 발은 닿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천박한 모습으로 엉덩이를 내미는 자세가 되고 말았다.
새하얗고 귀여운 둥근 엉덩이에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채찍이 휘둘러질 때마다 사슬에 매달린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입고 있던 장비는 모두 빼앗기고 착 달라붙던 슈트에다 속옷까지 벗겨졌다.
부끄럽게도 깨끗한 나신이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수컷 괴인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낸 채다.
“하아… 하아…”
“후우, 토실토실한 엉덩이 해 가지고는. 그래서 왜 왔냐고, 암컷.”
“길을… 잃은 것 뿐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하나요….”
“제대로 대답 안 해?!”
짜아아악!
하으으윽…!
베로나의 몸이 흠칫 떨리고, 숨이 거칠어졌다.
새하얀 피부는 지금 복숭아빛으로 물들어있었는데, 단순히 고문에 의한 흥분 때문은 아니었다.
괴인들에게 붙잡혀 포로가 되어버린 그녀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조된 미약을 억지로 한껏 섭취하고 말았다. 주사기를 이용해 성감대에 직접 주입당하기까지 했다.
베로나의 몸은 아데의 목욕물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마법으로 뷔에의 육체를 그대로 투영해 만들어 낸 몸이니 만큼 실제 육체와 똑같은 반응이 생겨난다. 미약의 효과도 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음핵도 유두도 빠릿빠릿하게 빨딱 서있는 상태고, 한껏 초조해진 질에서는 음란하고 끈적한 액이 찐득~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엉덩이를 얻어맞으며 전해지는 아픔조차 쾌감으로 느껴버리고 마는 변태 마조 같은 몸이 되어버린다….
기이이잉――
“……?”
베로나가 엉덩이에서 전해져 오는 쾌감에 몸을 떨면서 다음은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생각하는데, 별안간 그녀를 구속한 감금실의 문이 열렸다.
문 너머에서 나타난 건 짧게 깎은 금발과 역할 정도로 탱탱한 빛을 발하는 초콜릿색의 근육질 몸이 눈에 띄는 괴인이었다. 굳이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이 얼간이인지 멋부리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수컷이다.
‘인간에 무척이나 가까운 형태… 그러나 느껴지는 기운은 강해… 최소한 간부급…..’
“안녕~ 어때, 잘 하고 있어?”
“대, 대장님! 평안하십니까! 현재 붙잡은 암컷을 고문중입니다!”
“평안해, 평안해. 딱딱하게 그러지 말자. 그보다 어때, 그 암컷은 좀 쓸만해?”
아무래도 대장이었던 모양이다. 어떤 대장인지는 모르겟으나, 어쩌면 이 요새에 있는 수컷들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
묵직한 근육을 제외하면 복장도 생김새도 가벼워보이는 괴인은 매달린 분신 베로나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러고선 굳이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베로나의 턱을 붙잡은 채 이리저리 살펴봤다.
“흐응… 전체적으로 살집이 적은 건 좀 아쉬운데, 그래도 얼굴은 내 취향이네.”
“…………”
“이봐, 암컷. 뭔가 말 좀 해봐. 우리 집에 왜 왔니?”
“…………”
“대답이 없네. 얘 원래 말 못하니?”
“아뇨, 아닙니다! 말해 이 년아!”
부하 괴인은 그렇게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휘둘렀다.
짜악!
꺄윽…!
엉덩이를 채찍으로 얻어맞자, 역시 참지 못하고 암컷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말았다.
“뭐야, 말 할 줄 아네. 근데 왜 조금 전엔 아무 말 안 했어?”
“……이런, 수컷들의 요새에서는 돼지가 꿀꿀거리는 것에도 성실하게 대답해주시나 보군요. 저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문화라, 실례.”
“흐응.”
도발하는 듯한 고까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 베로나를, 여전히 그녀의 턱을 쥔 채 요모저모를 뜯어보던 대장 괴인이 흥미롭다는 듯이 내려다봤다.
그러다가 턱에서 손을 놓고, 손가락을 미끄러뜨려 그녀의 봉긋한 흉부를 매만지고, 거기에 군살 없는 복부를, 이어서 그녀의 희미한 수풀을 가르고 젖어있는 음렬에 손가락 끝을 푹! 쑤셔넣었다.
“히이이이…♡”
뜨거운 꽃잎에 손가락이 닿은 것만으로, 질 구멍을 굵은 손가락으로 살짝 벌려진 것만으로 한껏 초조해있던 몸에 오싹오싹한 쾌감이 퍼져나갔다.
대장 괴인은 그 반응을 즐겁게 살피면서 손가락을 휘적휘적 휘저어갔다.
말랑한 음순이, 연약한 보지가 괴인의 손가락에 자유롭게 유린당한다.
“아, 하악… 아, 안 돼… 그만… 만지지….”
“그래, 생김새만이 아니라 건방진 태도도 마음에 드네. 너 같은 암캐년들이 이 도시에 많다고 해서 찾아왔거든.”
베로나의 암컷 음순을 자극하는 손가락이 한마디 더 쑤욱 들어갔다.
더더욱 힘차게 질벽을 눌러대며 휘저어대자, 베로나의 허리가 음탕하게 떨렸다.
“끄우웃… 히익… 아읏…!”
“자, 그래서 네 이름은 뭐지?”
“마, 말 할 것, 같습니…까…!”
“그래?”
보지를 쑤시던 손은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다른 한쪽 손으로 표피에 감싸인 발기한 여자의 콩을 꽈악 붙잡아 올렸다.
“끄기이이이이이이익♡?!”
“말해. 이름, 말해 봐.”
“흐익, 흐익, 흐익…!”
“흐응. 아직도 싫어?”
집어 올렸던 음핵을 이번에는 굵직한 엄지 끝을 이용하여 뿌리부터 문대듯이 꾹꾹 누르며 자극했다. 여자의 콩 주위를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그러나 격렬하게 만져댄다.
그것만으로 저항하지 못하게 하는 스릴감이 베로나의 암컷 몸뚱아리 전체에 퍼져나갔다.
쯔꼭, 쯔꼭, 쯔꼭, 쯔꼭, 쯔꼭!
아아… 아… 후오오오…♡
“그만… 그만…!”
여자의 가장 민감한 장소에서 전해져 오는 쾌락에, 베로나가 짐승처럼 교성을 흘렸다. 등골을 타고 흐르는 오싹오싹한 감각에 소름이 돋을 것 같다.
“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오, 오, 오고옷… 후옷, 호옷…♡ 베, 베로나… 베로나입니다…♡ 제발, 그만해주세여…♡”
“흐음.”
음핵을 괴롭히던 대장 괴인의 손이 간신히 멈추자, 베로나가 몸을 늘어뜨린 채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미약이 잔뜩 돌고 있는 이 몸으로, 저 능숙한 수컷의 손은 견디기 힘들었다.
“베로나, 베로나라… 이 얼굴은 그 악명 높은 뷔에 데몬벨인 줄 알았는데… 성격이 전혀 다른 걸 보면 쌍둥이인가…?”
“하악… 하아….”
“상관은 없다만. 그래서 암컷, 이 기지에는 왜 왔지? 너희는 도시에서 끝까지 농성하려던 게 아니었나?”
“……………”
잠깐 떨어졌던 대장 괴인의 손이 다시 베로나의 음핵을 매만졌다. 움직이지 않았을 뿐 질내에 꽂아 넣었던 손가락도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며 찔걱거렸다.
“후읏♡……… 앗♡ 후앗…♡ 읏……….♡”
쯔꾹쯔꾹쯔꾹쯔꾹쯔꾹….
괴인은 기름기가 흐르는 손가락으로 베로나의 클리토리스를 소중히 가리고 있던 표피를 벗겨내더니, 빨딱 세운 여자의 콩을 만지작거리며 다시금 폭력적인 쾌감을 심어갔다.
“안 돼, 안 돼…♡ 그만, 둬…!”
“내가 묻는 건 대답하라고 묻는 거야. 무시하는 건 싫어해.”
“안 돼, 안 된다고옷… 오옷…♡ 아♡ 싫어…….♡ 안 돼…♡”
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
흐윽… 윽…♡ 히이이이익…♡
…….아앙!!!
만지고 눌러줄 때마다 더 굳게 솟아오르려는 암컷 콩알.
그로부터 전해진 폭력적인 쾌감에 결국 한계에 달했던 듯, 베로나의 허리가 크게 퍼득였다.
손가락을 물고 있는 보지에서도 찐득한 애액이 괴인의 손가락과 손목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에 희미한 실을 이어갔다.
퍼득… 움찔….
“흐윽… 아…♡”
“호오, 훌륭하군. 이 고문에도 목적을 불지 않다니 평범한 암캐는 아니었나 봐.”
하아… 하아….
대장 괴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베로나의 질에 꽂아두었던 손가락을 빼내, 손가락을 적신 애액을 핥았다.
낼름….
달콤한 여자의 맛에 한껏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거기, 자네.”
“네, 대장님!”
“지금 이 여자한테 약을 얼마나 주입했지?”
“어… 섭취형과 주사형, 둘 다 권장량만큼 넣었습니다. 딱 한 알과 작은 주사기 반개 분량입니다.”
“세 배로 늘려.”
“……..네?”
“괜찮아. 마력의 질을 보면 육체는 튼튼하다. 정신력도 강해. 약의 양을 세 배로 늘리고, 엉덩이 때리기만으로 갈만큼 조교해. 세시간 뒤에 다시 왔을 때 제발 자지를 빨게 해달라고 빌게 만들고.”
“네, 네!”
“뭐… 충분히 즐기고 나면 다른 병사들도 위로하게 넘겨줄테니 열심히 가르치도록.”
말을 마친 대장 괴인은 폭력적인 절정에 젖어 넋을 잃은 베로나의 유두를 꽈악 붙잡아 꼬집었다.
“하악…♡!”
그것만으로 거친 교성을 흘리며 교태롭게 허리를 비트는 그녀를 감상하고, 더 할 건 없다는 듯 미련 없이 등을 돌려 감금실의 밖으로 나갔다.
감금실 안에는 구속된 베로나와 그녀를 둘러싼 하급 괴인들 뿐이다. 그들은 붙잡은 암컷에게 서둘러 새로이 미약을 더하기 위해 다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 * *
그리고, 【물의 도시】 최심부이자 【레지스탕스】의 본거지인 아데의 저택 안.
작전실이자 집무실이기도 한 사무적인 느낌의 방에서, 그녀는 수경을 띄워놓고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의 물로 이루어진 베로나를 통해, 그녀의 모습을 살피고 있는 것이다.
굳이 그녀의 시각을 공유할 필요는 없으므로, 바로 근처에서 그녀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점으로 쳐다볼 수 있었다.
발가벗겨져 나신이 된 채, 수컷들에게 둘러싸여 험하게 고문을 당하는… 그런 모습을.
“아데님? 아데님!”
“헛…!”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아데가 깜짝 놀라 어깨를 떨었다.
바로 옆에 측근 메디아와 뷔에가 이상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런… 두 사람 앞에서….’
그만 전부 잊고 눈 앞의 광경에 넋을 잃고 몰두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나 뭐라 변명하기도 전에, 메디아가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아데님! 이런 기분 나쁜 광경을 보여드리게 해서…!”
“음~ 뭐~ …기분이 좋진 않네요. 응. 죄송해요 아데님.”
아니, 전혀 그렇지 않다.
이런 장면을 줄곧 바래왔다. 솔직히 저기 있는게 뷔에의 분신이 아니라 지신이었으면 한다.
…….그런 말은, 결코 꺼낼 수 없었다.
“아, 아니 뭐… 됐어. 괜찮아.”
“아뇨, 괜찮지 않습니다! 이런 것 다시 보지 않도록 그냥 뷔에만 시야를 공유하는 것으로…..”
“아냐! 절대 안 돼!”
아데는 무심코 책상을 쾅 두드리고 말았다. 메디아가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는 자신이 한 행위에 깜짝 놀랐으나, 아데는 가능한 평정을 가장하며 대강 이유를 짜집어냈다.
“각오한 거니까, 오히려 만들어진 인격이라곤 해도 저 분신도 힘들 거잖아. 그러면 끝까지 봐주는 게 예의니까….”
“그렇습니까… 역시 아데님이십니다.”
“으, 응. 그래.”
메디아가 감명 깊은 얼굴로 다시 고개를 숙이자, 이번에는 옆에 있던 뷔에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그 남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눈을 가늘게 뜬다.
분신이라곤 해도, 자신의 모습을 한 몸뚱아리를 그렇게 희롱하다니….
‘직접 만나서 조교 해주고픈 놈인걸♪’
뷔에는 음습한 불꽃을 가슴 안 쪽에 피워올리며, 맛있는 먹잇감을 찾았다는 듯 쓰윽 입술을 핥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