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27
EP.427
#2-38.5 레지스탕스의 요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10)
아하… 하… 하아…
히윽… 윽….
어슴푸레한 조명으로 밝혀진 『심문실』안, 그 안쪽의 침대 위에 구속된 베로나의 탄력 있는 지체가 애처롭게 떨려왔다.
딜도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보지에서는 이따금 핏, 핏, 하고 애액이 물총마냥 쏘아져 나온다.
――심문에 들어온 지 약 한 시간가량.
이미 베로나는 숨을 들이 내쉬는 것조차도 힘든 것처럼, 반쯤 숨이 넘어간 채 온갖 즙을 흘렸다.
“대단해. 이 정도로 버틸 줄은 몰랐는걸.”
구릿빛 피부의 암석 같은 근육질 괴인 타라두라는 감탄한 듯 내뱉으며 메로나의 봉긋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찰싹! 하는 찰진 소리와 함께 말랑한 가슴이 흔들린다.
그리고 그 정도의 자극, 그 정도의 충격만으로 베로나 또한 견디기 힘들다는 듯 경련하며 짐승 같은 교성을 흘렸다.
이미 그녀의 옆에는 빈 주사기가 무덤처럼 쌓여있었다.
주사기뿐만 아니라 이상한 향, 이상한 음료까지 잔뜩 먹여지고 말았다. 아마도 비슷한 미약 성분이 들어있는 도구들이었을 것이다.
질문이 거부할 때마다 주입 당한, 암컷 몸뚱아리를 한층 더 암컷으로 바꿔버리는 약.
이미 온몸에 쌓이고 쌓인 미약의 효과로 베로나는 온 몸이 폭발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온몸이 더워서 견딜 수 없고, 잠시 가만히 있어도 이곳저곳에서 탁직타직 전기가 터지는 것처럼 몸에 이상한 반응이 자꾸만 일어난다….
“하악… 그만… 그만… 해주세요….”
“더는… 더는… 못 버텨… 그만… 이 이상은….”
꺼져갈 듯한 목소리로 애원하는 모습을 타라두라는 잠시 감상하듯 내려보더니, 발기한 페니스를 그녀의 배꼽 언저리에 탁탁 부딪쳤다.
눈이 가려져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보이지 않던 베로나가 깜짝 놀란 듯 흠칫 떨었다. 온몸이 긴장으로 굳어간다.
베로나가 한계에 가까운 것처럼, 향긋한 여자의 페로몬을 잔뜩 흘리면서 교태롭게 몸을 뒤틀던 그녀를 줄곧 지켜봐야 했던 타라두라 또한 이미 터져버릴 것 같은 욕망으로 한계에 가까워져 있었다.
“좋아,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낮은 목소리와는 달리 짐승처럼 부릅 뜬 두 눈은 핏줄까지 돋아, 욕망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 주인의 상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처럼, 베로나의 매끈한 배에 댄 채 문질러대는 육봉도 그 정도 자극만으로 사정해버리고 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느낌이었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그 말은 지금의 베로나에게는 구원과도 같았지만, 그러나 이제까지 경험한 바로 이대로 풀어주겠다는 뜻이 아님은 이미 알고 있었다.
쯔뿟….
꿀렁…!
베로나의 질도를 묵직하게 밀어내고 있던 딜도가 빠져나오자, 안에 갇혀있던 대량의 뜨거운 애액이 말랑한 보지 균열 사이로 꿀럭꿀럭 빠져나왔다.
아직은 미숙한 항문을 메우고 있던 얇은 항문비즈도 뽑혀져 나와, 베로나의 몸을 가벼운 절정으로 이끌었다. 항문에 들어있던 것도, 질내에 들어있던 딜도도 베로나의 입에 넣어 알아서 빨아 깨끗하게 하도록 시켰다.
그리고 베로나가 멍한 얼굴로 장난감을 입에 물고 쫍쫍 빠는 사이, 타라두라는 두꺼운 혀를 내밀어 베로나의 균열 사이로 흘러나오는 숙성된 애액을 핥아올렸다.
으극… 윽….
흐응… 윽…♡
두껍고 뜨거운 혀가 외음부를 쓰억쓰억 핥고 긁어대는 것만으로, 베로나는 하늘에 날아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착각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이미 약 한 시간 전, 그의 본격적인 심문이 시작되기 전에 비교하자면 전혀 다른 반응이다.
몇 배, 아니, 몇십 배는 뛰어오른 듯한 요란한 쾌감에 당혹스러움마저 느끼고 만다…
“응… 그만… 안 돼요… 제발….”
“히응… 히익… 히이이잇…!”
혀가 그녀의 보지를 집요하게 희롱할수록, 베로나의 가는 지체가 울부짖듯 떨리고 만다.
보지구멍을 억지로 밀어젖히고 침입해 들어오는 혀의 감촉에, 질 내부의 감각이 완전히 확장되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 상태가 되어버린 베로나는 연신 짐승처럼 신음을 흘렸다.
어떻게든 반항이라도 해보려는 듯 남은 힘을 쥐어짜 팔을 움직여보려하지만, 여전히 튼튼하게 구속하고 있는 가죽수갑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뜨거운 질내를 혀가 유린한다… 수컷의 혀에 유린당하고 만다….
뜨거워… 행복해지고 말아…♡
‘아, 아아아아아아아…♡’
“가, 간다아아아앗! 응그으으읏…!”
질내의 얕은 곳을 혀에 유린당하고 이어서 피어싱이 달린 애처로운 클리토리스를 아득 깨물리는 것으로, 베로나는 저항할 수 없는 쾌락의 격류에 휩쓸려 절정하고 말았다.
히이이익…!
살짝 들어 올려진 허리. 더불어 보지에서 새로 분비된 애액이 뷰븃 튀어오르며 타라두라의 얼굴을 더럽혔다.
수컷 괴인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얼굴에 묻은 애액을 핥아먹고, 이어서 베로나의 몸을 타 넘어 그녀의 양 손목을 붙잡았다.
찰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구속이 간신히 풀어졌다.
두 손목에 이어서 꼴사납게 접혀져 있던 허벅지의 구속구도 제외되어, 간신히 베로나는 육체의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래봐야 이미 거진 탈진해, 반항은커녕 이 자리에서 도망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하아… 하아… 히이… 흐우….”
온 몸에 미약이 도는 몸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맺혀있고, 허벅지 사이로는 군침이라도 흘리는 것처럼 애액을 떨구고 있으며 피어싱이 박힌 유두와 클리토리스는 아플 만큼 발기해 이제나 저제나 수컷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거기다 최신 개량형 특수한 약물의 영향으로, 그 몸은 곳곳부터가 수컷의 손길만으로 절정에 이를 수 있는 절정 스위치로 변모해있다.
수컷의 머리를 돌아버리게 만들고 이성을 빼앗는 여성스런 음탕한 페로몬의 향기가 끊임없이 풀풀 뿜어지고 있어, 무심코 그런 그녀의 보드라운 몸에 얼굴을 파묻은 채 냄새를 쑤~욱 빨아들이고 만다.
충분히 맡아 자지가 한계 이상으로 단단하게 부푸는 것을 느끼면서, 타라두라는 베로나의 작은 몸을 뒤집어 엎드리게 시켰다.
엉덩이가 위로 쑤욱 들려, 사랑스러운 둔부와 붉어진 음순, 그 사이에서 뻐끔거리며 벌어지는 충혈된 꽃잎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자, 그러면 이쪽도 애가 탄 상태니까… 첫 발은 좀 빨리 줄게….”
무자비할 만큼 단단하게 발기한 육봉이 개발된 베로나의 보지 둔덕 사이를 쓰윽쓰윽 훑었다.
그러다 더 이상 애태우기도 아깝다는 듯, 그 암컷 보지구멍에 육봉의 첨단을 맞추고――단숨에 꿰뚫었다.
쯔어억…!
카흑…♡!
지금껏 딜도에 잔뜩 휘저어졌던 보지는 그나마 충분히 풀어진 듯 말랑해서 어렵지 않게 밀어젖히고 진입해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베로나로서는.
약으로 인해 억지로 감각이 확장된 만큼,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그 너머로도 이 수컷의 물건을 고스란히,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아… 장난감 따위와 전혀 달라….’
‘마치… 내 자물쇠 구멍에 꼭 맞는 열쇠가 들어온 것처럼…. 딸깍딸깍한 기분이 들어….’
‘이것이… 하아… 수컷의 물건…♡’
“아직 더 들어간다…!”
푸욱… 쯔윽…!
토옥…!
“으국…♡ 오옥…♡”
묵직한 고기막대가 깊고 깊은 곳에 확실히 와닿았다.
그 몸처럼 평균보다 작은 베로나의 작은 보지의 한계를 시험하고 그 길이를 측정해보겠다는 듯이 꼼꼼하게, 가득 메울 듯 끝까지 들어오는 페니스를 느끼며 베로나의 눈 앞이 깜빡깜빡 점멸했다.
그녀의 아랫배 안 자궁 속에서 끈끈하게 후벼대는 것 같은 통렬한 쑤심이 피어올랐고, 베로나의 의사를 무시하듯 진득한 애액이 또다시 잔뜩 분비되었다.
“하아… 초미니사이즈 보지… 괜찮은 맛이야….”
“으윽… 아…!”
꾸욱… 쯔윽… 쯔윽….
쯔꺼억…!
쯔윽… 쯔으윽…!
꾸욱… 쯔꺼억…!
천천히 천천히 입구까지 당겼다가, 그대로 다시 깊은 곳까지 찔러넣었다가.
베로나의 보지 전부를 지배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 수컷의 욕망에 찬 고기막대가 그녀의 질 내부를 밀리미터 단위로 확실하게 점령해간다.
찔러진다. 닿는다. 뽑혀나간다. 영혼도 함께 뽑아낼 듯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질벽을 긁으며 나간다. 그리고 다시 신중하게, 놓치지 않겠다는 듯 깊이깊이 꿰뚫는다.
묵직한 감촉이 질도의 끝과, 동시에 베로나의 머리를 함께 꿰뚫는 것만 같았다.
“아~ 말한 것처럼, 참기 힘드니까 첫발은 빨리 갈게….”
속도 오른 것도 아닌데, 기이하게도 찔릴 때마다 묵직함만이 더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그 묵직함이 한계를 모르고 커져간다고 느낄 즈음.
쯔뿍…!
부륵… 부륵, 부륵, 부륵, 부르르르르르륵…!
베로나의 질내에서 육봉이 부풀어오르고… 이어서 따스한 무언가를 깊은 곳에 부어냈다.
* * *
그리고.
“크으…! 저런…! 드디어…!”
꿀꺽….
묵직하게 침을 삼키는 소리와 함께.
이 모든 광경을 베로나의 육체를 통해 지켜보던 레지스탕스의 수장 아데가 통렬한 쾌감과 함께 주먹을 꽉 거머쥐었다.
‘아, 아아… 사정… 당했구나….’
‘저게… 사정… 하아….’
그 얼굴은 흥분으로 붉어지고, 얼굴에서는 천박한 습기를 머금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뷔에의 분신 베로나가 포로가 되고 난 후.
아데는 지금처럼 종종 뷔에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며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정확히는 뷔에의 시점이 아닌, 그녀의 근처에서 마치 그녀를 조종하는 3인칭의 시점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카메라의 시점을 돌리듯 이리저리 시야를 돌릴 수 있는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는 시야였다.
확대에다 감소까지 가능하며, 몇 미터 정도의 거리라면 좀 더 떨어진 시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야로, 이렇게 뷔에가 희롱당하는 장면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흐, 흐흐… 아아… 좋아… 이런 걸 실물로 보다니… 이쪽 네트워크는 규제가 엄격해서 이런 건 구하지도 못하는데… 하아…♡”
명목상으론 적의 진영을 살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뿐이다.
어차피 상대는 만들어진 허상과 같은 분신이자 인형일 뿐이니, 죄책감도 없었다.
이미 영상 속의 베로나와 수컷은 다음 장면으로 들어가 있었다.
애액과 정액으로 가득 찼을 텐데도, 아랑곳않고 자지를 굳이 뽑지 않은 채 다시 푹푹 찔러넣기 시작한 것이다.
베로나도 조금 전 질내사정과 함께 한층 기분 좋은 것처럼 아앙아앙 짐승처럼 교태롭게 울부짖고 있었다.
‘아니, 아니, 이건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시간은… 됐어, 아직은… 괜찮아.’
뷔에가 오기까지, 나름 빠듯한 시간이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그보다 참을 수가 없었다.
아데는 베로나가 절찬리 범해지고 있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서둘러 집무실 벽의 숨겨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온갖 일그러지고 뒤틀린 성벽의 결정체를 숨겨둔 비밀의 방 안으로, 성큼성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