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34
EP.434
#2-39 마법소녀 아카데미 잠입 계획(5)
――마법소녀는 위험하다.
――마법소녀는 독에 강하다.
――눈치가 빠른 마법소녀가 있다.
――진심을 발휘하면 큰일 나는 마법소녀가 있다.
……뭐, 그런 것들.
그런 소문과 정보들은 이미 이 【메크라크】 괴인들의 네트워크에 전부 퍼져있었다.
실제로는 진위 확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들까지 끌어모으긴 했지만, 그런 식의 정보 수집과 거르기는 이 제1 중등부 교장 우드즈라의 특기였다.
학생들과 선생들을 이끄는 입장이니 만큼, 그는 항상 가장 새롭고 올바른 정보를 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교장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또 다른 직함인 『연구자(硏究者)』로써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 *
중등부 교사의 어느 한 구석.
별을 위해, 동족을 위해 한층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오늘도 열심을 다해 수업을 듣는 기특한 학생들이 잔뜩 있는 건물에는, 순수한 학생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을 어느 비밀의 레버래토리가 숨겨져 있었다.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꺄으으으으으윽… 히이이이이이익…!
래버래토리 안에 흐르는 것은 여성의 교성과도 비슷한 신음소리.
강력한 장치를 이용해 억지로 그 의식에 개입하고 있는 만큼, 그 저항도 강한지 이 신음소리는 끝도 없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래도 처음에 비해서는 조금쯤 약해져 있긴 하다.
기이이이이잉――
“안녕하세요, 그쪽 상태는 어떤가요~?”
두 여성의 음탕함마저 느껴지는 신음소리로 가득 찬 랩에, 기계음과 함께 출입문이 열렸다.
출입문 너머에서 안으로 걸어들어온 것은 조금 전까지 케이 및 두 사람이 대면하고 있었던 협력자 우드 교장이었다.
안으로 들어온 우드 교장의 품에는 자그마한 체구의 여성이 한 명, 두 팔에 의해 공주님 안기 같은 형태로 가로 누운 채 안겨져 있었다.
레지스탕스에서 파견된 밀정, 베테랑 요원인 야야였다.
“아, 우드 교장님. 그 여자는 검사 마치셨습니까?”
“그렇고 말고…라고 하고는 싶지만, 아직 엉성하더군요. 심겨둔 가짜 기억을 떠올릴 때는 자꾸만 타임래그가 발생하고, 당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제대로 활성화가 안 되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었다며, 조금 전의 조사로 나왔던 사항들을 나긋나긋 조목조목 읊어주었다.
교육자 답게 알기 쉬운 설명에 랩 안에 있던 네 명의 연구원들이 귀를 귀울이거나 기록을 남기거나 했다.
“당분 쪽은 본래 체질이 그런 것 같긴 합니다만… 기억 쪽에 문제가 생긴 건 좀 그렇군요. 나름 자신작이었는데.”
“개량이 필요하겠어요. 마침 이 여자들은 튼튼하니까. 학생들에게도 시험해봤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발명품이니까요. 학생들에게는 안전이 확실한 것만, 이라고 하셔서 아직 시도 안 해봤습니다.”
“그렇죠. 아이들은 소중한 인재들이니. 일말의 위험이라도 있는 한 학생들에게 실험을 하는 건 지양하도록 해주세요. …뭐, 정말 필요하다면 가끔 정도는 어쩔 수 없겠지만.”
“네, 교장님.”
대의를 위한 희생이야, 라며 우드 교장이 끄덕였다.
그 얼굴은 광대마냥 입매가 한껏 틀어올려진 채인데다 눈 안쪽이 탁한 빛으로 지독하게 일그러져 있어, 조금 전 선한 가면 같은 얼굴만 봤던 세 사람이 봤다면 분명 흠칫 떨고 말았을 것이다.
“아, 그리고 이번에 새로 개량한 수면약은 좋았습니다. 인체에 어느 정도 쌓이기 전까진 전혀 눈치챌 수 없으면서, 충분히 쌓이면 속수무책으로 잠들어버리는… 저쪽 마법소녀들에게도 효과가 있더군요.”
“마력 반응으로 작동하니까, 상시 마력이 도는 암컷들에게만 먹히죠. 일단 약에 내성이 있는 마법소녀가 있다고 해서 개량을 좀 해보긴 했는데, 실제로 마법소녀에게 써보는 건 처음이라 조마조마 했습니다. 잘 됐다니 다행이군요.”
으………………
아… 아아….
그런 우드 교장의 품에는, 성인이라기엔 작은 사이즈의 야야가 긁어내는 듯한 신음 소리를 얕게 흘리고 있었다.
옷은 입고 왔던 그대로지만 약간 흐트러져 있고, 반짝반짝 빛나는 은발은 그 머리에 씌워진 헬멧 같은 기계에 의해 거의 가려져 있었다.
바이저 때문에 눈이 가려지고, 귀 부근에도 뭔가 기이한 기계장치로 뒤덮여져 바깥의 정보가 일체 차단되어 있었다.
그런 상황 중에 간신히 정신을 차렸는지,
“아… 우….”
“여긴… 어디…? 뭐… 야…..”
쥐어 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흐리멍덩하게 묻는 게 보였다.
눈도 귀도 완전히 가려진 데다 지금 상황을 전혀 이애할 수 없을 테지만.
“어허, 깨어나 버렸나.”
“다시 약을 투여하시겠습니까? 마법소녀들 쪽은 지속적으로 투여 중입니다.”
“아니, 괜찮네.”
우드 교장은 다가오려는 연구원들을 됐다는 듯이 저지하고, 근처에 비치된 전용 소파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마치 손녀라도 앉히듯이 야야의 몸을 그의 다리 사이에 앉혔다. 야야의 가느다란 두 다리는 본인의 다리로 안쪽에서 얽은 채 억지로 벌려, 사타구니 사이의 속옷을 억지로 보이게 되었다.
두 손은 뒤로 한 채 수갑으로 묶었으니, 이제는 꼼짝달싹 아무 것도 못할 것이다.
물론,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저항하지 못하도록 어느 정도는 암시가 박혀 있을 테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건 필요하다.
“자, 야야 님. 일어나 버렸나요. 일어난 건가요? 어떠려나~.”
“우으….”
기잉― 착!
헬멧의 어딘가를 쓰다듬자, 야야의 머리를 뒤덮던 헬멧에서 눈가를 가리던 바이저가 올라가고 귀를 가로 막고 있던 무언가가 거리를 두고 떨어졌다.
귓구멍을 통해 쏙 들어가 있던 기이한 대롱 같은 관도 꾸물텅꾸물텅 움직이면서 귀에서 빠져나와 헬멧 안으로 들어왔다.
다만, 헬멧의 구석에서는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푸른 빛이 계속 깜박이고 있었다.
우드 교장은 야야를 뒤에서 껴안은 자세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안녕하세요, 몸은 괜찮으신가요?”
하아… 하아…
멍한 눈의 야야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뭔가 숨이 가쁜 것처럼 연신 따뜻한 숨결을 토해냈다.
괜찮다. 아직 공정과정이고, 이 여자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니까.
그러나 우드 교장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물었다.
“먼저 간단한 질문을… 당신은 누구일까요?”
아주 잠깐의 공백.
“…………………야야.”
그리고 한참을 뜸을 들인 후에야, 간신히 대답이 돌아왔다.
“과연, 야야. 야야라는 이름이군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름이네요.”
“……귀엽다는… 싫어….”
“그런가요, 그런가요. 그럼 사랑스럽다, 까지만 해드리죠.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당신은 어쩌다 이 도시까지 오게 되었나요?”
“…….【물의 도시】에서… 레지스탕스로서의 지령을 받고… 조사하러….”
“기특하군요. 그리고 당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떻게 안 건지… 아마도… 내부의 배신자… 때문에… 들켜서… 붙잡히고… 임무는 실패… 그리고… 나는….”
분한 듯 떨리는 목소리. 멍하니 기억을 반추하는 야야의 흐리멍덩한 눈동자 안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불길은 그녀의 봉긋 솟은 겸손한 가슴을 우드 교장의 손이 주무르는 것과 동시에 훅 꺼져버렸다.
“틀렸습니다, 야야 님.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실패… 아니야…?”
“네, 아니에요. 당신은 실패하지 않았고, 여전히 흑막들이 모르게 은밀하게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사… 진행 중….”
“그리고 본부로부터, 아데로부터 지령을 받아 ■■■■교육도시 제1 중등부의 교장인 제게 협력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파견받은 두 명의 마법소녀들도 함께요. 아무런 문제도 없고, 당신의 잠입은 순조롭습니다.”
“아… 순조로워….”
헤헤, 하고. 야야의 입에 행복한 듯한 미소가 걸렸다.
봉긋 솟은 가슴을 옷 위로 매만지는 손도 한층 음흉해지는데, 야야는 그 손길이 닿을 때마다 기분 좋게 숨을 토해낼 뿐 저항하지 않았다. 애초에 저항할 수도 없었겠지만.
우드 교장의 손이 야야의 웃옷 셔츠로 뻗어, 단추를 풀고 앞을 드러냈다. 그 사이로 보이는 흰색 레이스로 된 브래지어를 벗겨내자, 셔츠 사이로 사랑스러운 가슴이 훤히 보였다.
“야야 님의 가슴은 역시 귀엽네요.”
“……귀여운 거… 싫어… 싫다고….”
“이런, 사랑스럽습니다. 사랑스러워. 네.”
이번에는 맨 살 위로 직접 어루만지자, 야야의 반응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따스한 손길이 직접 전해지고 이미 발기해버린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려진 것 뿐인데, 민감한 성감대로 느끼고 있는지 침까지 떨구며 부들부들 가는 어깨를 떨었다.
아니, 그게 아니다. 단순히 가슴 애무 때문이 아니다.
“아, 아냐… 그게 아니야… 나… 는….”
“음?”
“임무… 실패… 성공… 실패… 성공… 으, 으으으으으… 안 돼… 안 돼요 아데님… 안 돼… 마법소녀들… 안 돼… 안 돼….”
* * *
“안 돼… 안 돼… 도망…쳐야… 으… 안 돼… 들어오지마… 내 머리에… 침입하지 마아아아아…!.”
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저런, 하고 우드 교장이 탄식했다.
워낙 신출귀몰하던 여자라 가까스로 포획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당연히 세뇌최면 조교를 베푼 시간도 짧다.
하지만 아무리 짧다고는 해도, 이곳에서만 사용하는 특별장치를 이용해 세뇌한 성과는 기대치에 미치기는커녕 기존의 장치보다 오히려 밑돌고 있었다.
그 사실이 꽤 심각한 것인지, 곁에서 경과를 살피던 다른 보조 연구원들도 아쉽다는 듯 탄식을 흘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군요… 역시 개량의 여지가 있어요.”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야야의 헬멧에 달린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측면에서 깜빡이던 푸른 불이 붉은 빛으로 바뀌었다.
동시에 이상반응을 보이던 야야도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그대로 몸을 맡기듯 추욱 늘어졌다.
“야야 님, 지금 당신의 상태는 어떤 상태죠?”
“지금의 저는 단순한 고기인형 상태입니다. 수컷님들의 여흥을 위해 편하신 대로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습니다. 이 상태는 무사히 정착된 모양이라 다행이에요.”
안심한 듯 한숨을 돌리며 말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 지금 듣는 것도 보는 것도 본래의 인격에는 전해지지 않겠지만, 마찬가지로 본래의 인격이 이런 상태에서 저항할 수단 또한 없다.
일단은, 이 정도다.
이 레지스탕스의 암캐, 공작원 야야는 아직 그가 지정한 세뇌 공정의 1단계 언저리에 간신히 머물고 있었다.
앞으로는 그녀가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확실하게 세뇌를 계속해야 한다.
――【물의 도시】에서 파견되어 온, 다른 요원들이 전부 그러했듯이 말이다.
‘뭐, 그들은 【공장】에서 맡았으니 아무런 문제 없이 기간 내에 공정이 끝나겠습니다만.’
학교라는 것은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블러프일 뿐.
그 숨겨진 일면은 학습이라는 명목으로 비싼 장치들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며, 인재들의 두뇌를 100% 활용해 기존의 세뇌장치를 개량 혹은 『새로운』 세뇌장치를 발명하기 위한 전용 시설이다.
물론, 이곳이 학교라는 것은 사실이고 실제로 우드 교장은 훌륭히 교장으로써의 직무를 해내고 있지만, 애초에 그가 이 학교에 부임한 것 자체가 최첨단 시설물을 이용해 거리낌 없이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구하기 위해서였으며 그 목적은 이렇게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멍청한 말괄량이 레지스탕스들도 이 성역은 의심하지 않는데다, 암컷들이 제공하는 자금을 고스란히 새로운 발명에 써버릴 수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마음대로 쓰라며 실험체도 제공 받으니 너무 좋죠. 최고입니다, 이 교장이라는 자리는.”
하아… 하아…
히크윽…♡
우드 교장의 손가락에 오돌오돌하게 유두를 굴려지는 야야가 달콤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가슴을 만지던 손은 이제 슬슬이라는 듯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 그녀의 하의와 속옷을 내리고 음부를 직접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런 말을 해봤자, 어차피 인 야야의 기억에는 어느 것 하나 남지 않을 테지만.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중얼거리는 것 뿐이다.
“아아… 하앙…♡”
다행히 육체 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처음 막 조교했을 때는 제대로 느끼기까지 어느 정도 수순을 거쳐야 했지만, 지금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듯 음렬에 손가락이 닿아 쓰윽쓰윽 긁어올리는 것만으로 교태를 부리듯 몸을 떨고 있다.
“야야 님, 당신도 기분 좋죠? 여길 이렇게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서 몸이 떨리는 거죠?”
“흐앙… 네에…♡”
“네, 그렇다면.”
우드 교장의 손이 야야의 턱을 쥐고 억지로 앞을 보게 했다.
두 사람이 앉은 소파 앞, 래버래토리의 중신에 있는 실험대.
그곳에는 두 명의 여성…두 마법소녀가 묵직한 의자에 구속된 채 앉아있었다.
머리에는 야야가 쓰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해보이는 구조의 헬멧을 쓰고 있고, 색색깔의 관과 코드가 헬멧에 이어져있다.
조금 전 우드 교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을 때는 변장을 위해 나름 수수한 사복을 입고 있었을 텐데, 지금의 그녀들은 이미 마법소녀의 복장으로 변신한 상태였다.
오고옷…! 아아… 히이이이이이이이♡!
꺄으으으으으으…♡
거부반응으로 인해 괴롭게 들리던 신음소리는, 그래도 지금은 꽤 많이 달콤하게 변해져 있었다. 차츰차츰 적응하며 받아들이기 시작한 걸까.
“저 두 분도 야야 님처럼 즐거워지면 좋겠네요. 그렇죠?”
앗… 아… 아앙…♡
여자의 콩알과 비부의 균열을 집요하게 어루만져져 음탕하게 허리를 뒤틀면서도, 야야는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