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35
EP.435
#2-39 마법소녀 아카데미 잠입 계획(6)
하아… 흐으…
히이이익… 아아…
‘여기는… 어…디…?’
‘뭐가… 어떻게… 단애는… 야야 님은…?’
꺄아아아… 으으으으….
아앙…♡
――온 머리를 헤집어지던 도중 아주 잠깐.
――정말 잠깐이지만, 의식을 되찾은 것 같았다.
눈에 비치는 것은 끊임없이 점멸하는 기이한 빛. 귀에 들려오는 것은 기이한 이명(耳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해낼 수가 없다. 머리가 어지럽다. 머릿속을 무언가가 기어 다니는 것만 같아.
마치 벌레가 기어 다니면서 이곳저곳에 침투해 들어오는 듯한 소름 끼치는 감각.
혹은 누군가가 내 의식의 바다에 손을 집어넣어 억지로 휘젓는 듯한 거부감이 가득한 기분.
몇 번이나 갑갑함에 손을 휘둘러 이 기묘한 기분을 떨쳐내보려 해도, 사지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금 절망.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린다.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나는 누구지? 어째서 여기에? 뭘 당하고 있는 거지? 뭘 하고 있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지? 무슨 소리를 듣고 있지? 뭐를 보고 있는 거지?
‘뭐지… 뭔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뭐랄까…. 포근해… 이렇게나 기분 나쁜데… 점점….’
푸샤아아아―
햐아앙…♡
무언가 진한 냄새가 담긴 액기스 같은 가스가 코 앞에 분출되었다. 콧구멍을 통해 스며들어와 점막을 진하게 자극하는 이것은….
‘아… 수컷 냄새다….’
익숙한 냄새. 그러면서도 이 몸이 질리지도 않고 늘 바라는, 이제는 포로가 되어버렸다 해도 좋을 수컷의 냄새가 코에 진동을 한다.
그것만으로 나는 행복감을 느끼며.
다시금 천천히, 어둠 속에 빨려들어갔다.
* * *
『일단 기호나 성감은 전부 파악했어. 이대로 커리큘럼 프로그램을 짤 거야. 그 쪽은 어때?』
『기본 상식과 기억 등 메모리 영역 출력 중이야. 매번 그렇지만, 이 여자들은 뭔가 특별한 방호 수식이 걸려있어. 마법인가봐. 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그러면 과정을 몇 개 생략해야 해. ■-■■에서 곧바로 ■■-■-■번으로 이행해버려.』
『이봐, 지금 육체 개조 쪽은 어디까지 진행됐지?!』
『거기까지 지금 세세하게 손 볼 시간 없어! 어차피 감도는 훌륭해! 일단 기본 패키지 키트만 적용하자고!』
제1 중등부의 비밀 래버래토리.
비밀 시설인 만큼 규모가 작은 랩이라고는 하지만, 시설이나 기기들의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은 넷밖에 안 되는 백의의 연구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가운데에 앉혀진 두 마법소녀는 각종 코드가 연결된 헬멧과 헤드폰, 바이저 등을 머리에 쓴 채 끊임없이 신음과 한숨을 흘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마법소녀 코스튬에 감싸인 그 암컷 신체 이곳저곳에도 여러 가닥의 전극이 꽂혀있고, 그 외에도 투명한 관이 연결된 바늘을 통해 각종 약물 및 그들을 제어하기 위한 이물질이 투여되고 있었다.
처음 한동안은 거부 반응 때문에 심각하게 경련하거나 고통스레 비명을 지르고 있었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적응하기 시작한 것인지 때때로 들려오는 달콤한 신음소리를 제외하면 많이 잦아든 상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리하는 인원 쪽이 소홀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그것도 복잡한 방호 술식이 걸려있는 마법소녀의 머리에 손을 대는 건 특히나 고된 일인 것이다.
어딘가의 천재 박사라면 혼자서도 네 사람의 세뇌를 거뜬히 동시 병렬해 작업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수재보다 약간 더 많은 재능이 있는 정도의 연구원들로는 넷이서 둘을 상대하는 것도 상당히 벅찼다.
으잇… 히잇… 힛… 후고옷…♡
오고옷…♡ 오곳…♡ 오고옥…♡
――그러나.
――그렇더라 해도.
조금 사람의 손이 부족하더래도,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보람은 있어서 두 사람에게선 차츰차츰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거부반응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본래 그들의 목적대로 그들이 투여한 나노머신이 마법소녀들의 뇌의 제어 기능을 침범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첫 번째 과정인 시스템을.』
정면의 홀로그램 화면을 손 보던 연구자 괴인이 그렇게 말하자, 옆에 있던 두 괴인이 다닥다닥 손을 움직였다.
『 시스템 실험 시작. 가버려라, 암퇘지 마법소녀들.』
마치 그 말을 그대로 두 사람의 귓가에 흘려넣기라도 한 것처럼.
그 순간 두 사람의 몸이 움찔 경련하기 시작했다.
으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히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두 사람의 고은 허리와 등이 젖혀지며, 옥타브가 높아진 신음 소리가 울려퍼졌다.
나노머신의 침입을 허락하고 만 두 사람의 머리에 직접 절정에 이르는 전기신호를 담은 전류를 흘려넣은 것이다.
다만 그 원리는 비슷하나, 절정의 질은 지금까지 그녀들이 느끼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통상의 절정과는 질도, 그 등급도 다른 절정은 평범한 섹스로는 얻을 수 없는 종류의 절정.
최초 단계의 신체 검사에서 확인해 보니 이미 두 사람은 절정에 굉장히 취약한 몸이 되어있었고, 마찬가지로 익숙해있는 것 같았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 기동 이상 없음. 이대로 반복해서 주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절정 레벨을 지금 상태에서 조금씩 더 올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다시 홀로그램 조작반을 두드리자, 두 마법소녀들의 몸이 다시금 흠칫 튀어올랐다.
추접한 암컷 비명소리가 래버래토리에 가득하다.
아앗♡ 아앗♡ 아하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 흐구우우우우우웃…♡!!
두 사람은 마치 보지가 허전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의자에 억지로 구속되어 앉혀진 채로 움찔움찔 허리를 틀어대고 있었다.
마치 눈앞에 자지가 있어서, 그 자지에 스스로의 보지 균열을 끼우고 깊이 찔러넣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보지에서는 애액이 주륵주륵 쏟아져 나온다.
애액의 분비양을 늘리기 위한 약물 개조도 현재 질에 꽂힌 관으로 이행하고 있다. 그 결과라는 듯, 두 사람의 사타구니 아래는 애액만으로는 지금까지 본 것 이상으로 흥건해져 있었다.
푸슛, 푸슛…!
쪼르르르르르륵―
케이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물총처럼, 단애는 요도에서 투명에 가까운 색의 오줌이 분출되듯 쏘아져나왔다.
오줌마저 흘리고 마는 마법소녀들의 천박한 모습에 여기저기서 감탄과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 * *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마법소녀들이 천천히 세뇌의 늪에 떨어져 가는 광경을 우드 교장은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여전히 그 품에 안긴 야야는 교장에 의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 등 민감한 곳을 남김없이 희롱당하고 있었다.
“후웃♡… 웃♡… 훗…♡”
우드 교장의 손가락은 얇지만 상냥하고, 무엇보다 능숙했다.
클리토리스의 표피를 아무렇지 않게 벗겨버리고서는 그 무방비한 여자의 콩알을 빙글빙글 돌리거나 꼬집어 대고, 그때마다 야야는 기분 좋게 밀려오는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절정해 버리고 말았다.
발딱 세워지고 만 클리토리스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수컷 손가락에 닿을 때마다 흥분해 움찔 떨어댔다.
이미 그녀의 보지에서도 마법소녀들과 별 반 다를 바 없이 걸쭉한 반투명의 액체가 잔뜩 흘러나오고 있었다.
팔다리는 완전히 구속되어 있다.
어차피 인 만큼 구속구가 없어도 반항은 하지 않겠지만, 만일을 위해서다.
벌써 몇 번이고 절정했는데도 여전히 우드 교장에게 붙들려 꼼짝달싹 못하는 그녀는 자포자기한 듯 목까지 뒤로 젖히고 울부짖었다.
“가요… 가요옷…♡”
절정. 절정. 절정. 절정.
화려하고 행복한 절정과 함께 주체 못 할 만큼 그 암컷 몸뚱아리가 경련했다.
여자의 콩이 더욱 굳게 솟아오르고, 벌름거리는 균열에서 쯔윽하고 음탕한 즙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아~아. 또 클리토리스로 가버렸네요. 이렇게 야하고 음란한 클리토리스라니, 이것도 역시 교육이 필요하겠죠?”
“하악… 하악…♡ 죄송, 죄송합니다…♡ 야하고 음란한 클리토리스라… 죄송…♡”
“그렇죠. 야야님은 좀 더 미안해 해야 해요. 이렇게 교육에 안 좋은 야한 클리토리스라니… 이 음란한 클리토리스에 벌을 줘야겠죠.”
“아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쯔꼭―
클리토리스를 마구 비벼대는 손에 야야가 부들부들 떨면서 높은 교성을 질렀다.
다행히 야야가 또다시 절정을 맞이하자, 그 손길이 약해져 원래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비비는 움직임으로 되돌아갔다.
“하윽… 처, 처벌… 감사합니다…♡”
야야가 행복한 듯 몸을 떠는 그 사이에도.
마법소녀들의 반응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차츰차츰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떨어져간다….
* * *
째재잭.
“음냐….”
밝게 비쳐오는 햇살, 아침이란 기분이 확 드는 소리.
천천히 의식이 각성하고, 나는 폭신한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우에……?”
뭐야, 여긴 어디다냐.
내가 머물던 호텔…은 아닌 같고. 내가 왜 이런 데에 있지?
‘어… 아, 그렇구나… 그랬지….’
잠이 덜 깬 머리로 떠올렸다. 여기는 【교육도시】 제1 중등부의 교직원 숙소였다.
어제는 이야기가 길어져 결국 여기서 자기로 했었지.
남들 눈을 피하기 위해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하고 말았으니. 마침 교직원 숙소에 남는 방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뭐지, 뭔가 석연치 않은데.”
어딘지 납득이 안 되는 기분에 마음 한켠이 약간 불편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시하고 침대에서 일어섰다.
* * *
“아, 케이 나왔네?”
깔끔하게 샤워를 마치고 인벤토리에서 꺼낸 수수한 옷을 입은 채 밖으로 나오자, 단애가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응. 좋은 아침. 그쪽 방은 어때?”
“좋던데. 교사들에게 공짜로 제공해주는 방치고는 지나치게 좋은 거 아닌가 싶어.”
역시 【메크라크】라고 해야할까.
혹은 이곳이 귀중한 【교육도시】라서 그런 걸까.
단순히 교사들에게 배정하는 방일텐데도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곳곳에 온갖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었다.
이런 환경에 너무 적응되면 지구로는 더 이상 돌아가기 싫어질 지도… 타락해버릴 것 같아….
“아니아니, 이 없는 곳에서 살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반드시 돌아갸 돼. 응!”
“…케이 너는 뭘 혼자 중얼중얼거리는 거야… 그보다 빨리 그 여자 불러서 뭐라도 먹으러 가자. 그 뒤에는 우드 교장과 마저 이야기 마쳐야 되니까.”
단애의 말대로 우리는 야야 님을 데리고 일단 식사를 하러 움직였다.
【교육도시】만의 특별한 식당가가 있다고 들어서, 솔직히 기대가 된다.
야야 님이 아침부터 당분이 부족하다며 바닥을 기어다니던 소소한 헤프닝은 있었지만, 일단 그 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텐데.
‘…………….?’
‘…뭐지…? 영… 뭔가가 석연치가 않은데….’
끙끙 앓아봤지만, 도대체 뭐가 이상한 건지 무엇이 문제인지 나는 끝까지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