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56
EP.456
#2-40 마법소녀와 아카데미 잠입 생활(13)
(저번 화의 끝장면에 이어 이번 화도 뇌간(腦奸)에 대한 묘사가 태반입니다. 내성이 없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해주시길 권장 드립니다.)
“케이 선생은 좋아하는 게 있나?”
꾸욱…
아앗…
“위, … 크힛… 히익….”
“위치걸? 그게 뭐지?”
교장은 뇌의 몇 군데를 추가로 찔러, 케이의 대답을 재촉했다.
케이는 성실하게 답했지만, 뇌를 주물럭거려져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상태에서 답한 내용이다 보니 찢어진 편지지의 내용물을 읽는 것처럼 알아듣기 어려웠다. 알아듣는 데는 요령이 필요했다.
“애니메이션… 유희의 한 종류라.”
결국 어느 정도 이해는 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 내용은 굳이 들어야 할 가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별 의미 없는 것이었다.
이라고 하는 것은 지구에 있었을 적 즐기던 어떤 종류의 유희였던 모양이니까.
‘의미 없지 않아. 무척이나 중요한 내용이라고.’
힉, 히익… 앗…!
교장은 머리에 쓰고 있는 특수한 고글을 통해 케이의 뇌반응을 자세히 살피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의 연구 대상인 『심리가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기호를 포함한 상세한 심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단순히 버릴 내용은 없었다.
심지어 이 요소는 단순한 유희라기엔 이 마법소녀의 인격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 되었다.
결코 무시해도 좋을 것이 아니란 뜻이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찾고 있는 건 아니야.’
마법소녀 케이의 인격에는 뭔가 알 수 없는 막 같은 것이 쳐져있다.
막이라고 해야 할까, 혹은 장해물이라고 해야할까.
지금까지 실험해봤던 기존의 여자들과는 다르게, 머리 어딘가에 세뇌를 방해하고 핵심 부위를 막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이 여자랑… 그 흑발의 마법소녀도 어째선지 반응이 이상했어.’
지금까지 겪었던 세뇌 암컷들 중에 케이와 단애만이 이상했다.
중등부의 우드 교장은 기계로 세뇌한 뒤 표층적인 반응만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데에서 그쳤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연구 방식의 차이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깊은 곳에 심겨진 심층 심리를 읽어버릇하는 고등부 교장은 알아볼 수 있었다.
다만 그 이유는 알 수 없었고, 오늘 케이의 머릿속을 뒤적여보면서 간신히 그 윤곽 정도는 잡은 모양이다.
케이의 머릿속 일부는 무언가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다.
직접 자극을 주고 뒤적여도 크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다 해도 비정상적인 속도로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려 하는 심묘한 반응.
이대로면 표층적인 측면에서의 세뇌가 아무리 이루어진다해도, 근본적인 인격의 수정은 이루어질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오고 만다.
몇 가지 질문을 더해봤지만, 어느 것도 지금 교장이 조사하고 있는 그『무언가』에 해당하는 것은 없어 보였다.
‘마법소녀만의 프로텍트… 같은 건가?’
일단은 그렇게 결론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그가 이렇게 뇌를 살펴본 마법소녀는 케이 뿐이다. 그녀가 첫 번째다. 이게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좀 더 많은 실험체를 겪을 필요가 있다.
‘이 프로텍트를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야.’
‘역시 샘플이 더 필요하겠어. 그래도 부족하다면 다양한 방면에서 실험을 반복하는 수밖에.’
지금 당장은 이 프로텍트를 깨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앞으로 실험을 거듭해가면서 천천히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케이 선생, 지금부터 자네의 취미도 기호도, 사소한 버릇에 이르기까지 전부 토해내도록 하게.”
“자네에 대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해줘.”
“그리고 자네들 마법소녀가 어떻게 마법을 사용하는지, 마력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부 다 하나도 남김없이 말하도록.”
――그리고 자네가 고백한 내용을 남김 없이 이용해, 최선을 다해 이 머리를 개조해주지.
아앗… 앗….
네헤에… 앗, 앗…
케이는 교장의 쇠막대로 머리를 꾹꾹 눌리면서,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답했다.
* * *
앗, 아… 흥기읏…
오옥… 호곡…♡
‘어…라….’
‘나 지금… 뭐 하고 있었더라…?’
온 몸이 둥실거리는 듯한 기분. 눈 앞이 어지럽고 반고리관은 탭댄스라도 추는 것처럼 휘청거린다. 자꾸만 기이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쁜데, 동시에 알지 못하는 편안함 또한 느끼고 만다.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거지…?
꾸우욱…
찌릿!
“우…옥…”
‘뇌, 가앗…!?’
머리에 뭔가가 닿는 감촉.
동시에 두개골 안쪽에 짜릿한 전류가 흐르는 듯한, 동시에 굵직하고 커다란 대침으로 뇌의 어딘가를 콕콕 찌르고 휘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 마치 뭔가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온 몸으로 이상한 감각이 퍼져나간다.
몸이 멋대로 떨리고, 만지지도 않았을 장소가 기분 좋아지고….
“■■■, ■■…….■……―――■■”
‘뭐…라는 거야…?’
조금 전부터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데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이해하긴 했지만 거기에 답하고 나면 몇 초 만에 기억에서 사라져버린다.
마치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사라락 빠져나가는 것만 같다….
코옥….
찌릿, 찌릿!
“카히이이응?!”
머리 위의 어딘가를 찔리자, 몸이 감전된 것처럼 파득 뛰어올랐다. 끈적한 보지즙이 홍수라도 난 것처럼 콸콸 흘러나오고 있다.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뇌를 지배당하는 것으로, 본인의 의지도 본인의 육체도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강제로 절정을 맞이하고 만다.
심지어 그 자극은 한 번으로 끝이 아니었다.
콕! 콕! 콕! 콕! 콕! 콕!
끄힉♡ 앗, 아앗, 앗, 앗♡ 히이이이이이익♡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절정.
정확하게 이 암컷 몸뚱아리를 절정시키기 위한 부위를, 절정시키고자 하는 방식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자극당하고 만다.
꺄아아아아… 끼히이이…♡
머리가 부서져 버릴 것처럼 새하얘지고 만다. 안 된다. 미친다. 미치고 만다. 있을 리 없고 있어선 안 될 연속 절정에 뇌도 육체도 기능이 이상해져 버릴 것만 같다.
“아, 아아… 앗….”
“기분, 좋아… 기분 좋아아아아아…”
“앙,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 히잇! 히긋…!”
입이 멋대로 열려, 뇌에서 전해져 오는 대로 멋대로 튀어나오고 만다.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행복한 게, 해피한 게 멈추지 않아아아아아아앗!!!
끼흐으으으윽…!
푸샷, 푸슈웃…!
지금까지 맞이했던 것 중에서 최대급의 절정을 맞이하며, 보지에서 애액이 물총처럼, 가슴에서는 모유가 터져나오는 것처럼 흘러나왔다.
움찔거리며 덜리는 등이 활처럼 휘고 목이 뒤로 푹 꺾였다. 분명 지금까지 보였던 것 중에 최대급으로 추하고, 칠칠치 못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거.
아무래도 좋았다.
“■■■…■■■■…■■.”
“히, 히히익… 에… … 뭐…? 후읏… 앗, 앗, 앗, 아앗… 키힉…! 네, 네헤엑…할게요, 말 할게요…!”
뭐라고 하는지 들렸다. 들리지 않았다. 이해했다. 이해하지 못했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건 이었다. 내 텅텅 빈 한심한 삶의 이유이자 목표이자 목적이자 모든 것이라 해도 좋아서 유일하게 마약처럼 중독되어서 매달려 지낼 수 있었다.
――아니, 아니라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내 인생의 의미는, 내 인생에 바라는 것은….
“아, 아아, 히잇!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 자지이이이잇!!”
선언과 동시에 머릿속을 찔리고 휘저어지기를 반복한다. 절정한다. 그 단어를 입에 담고, 그 형상이나 냄새와 맛을 떠올릴 때마다 절정에 치닫는다.
‘아, 우아, 어느샌가 내 눈 앞에 있는 것 같아! 선명하게 떠올라아아앗!’
‘냄새, 냄새가 난다… 후오, 앗… 소, 손에도 촉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따뜻한 거, 단단한 거….’
‘우히이이이이이이이잇~~~~♡♡’
케이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대고 코를 벌름거리고 혀를 낼름거리며 무언가를 맛보듯이 휘저었다.
농후한 수컷 자지의 냄새가, 그 더럽고 비린 좆물의 냄새와 맛이 지금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선명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뇌 속에 정리되어 잠들어있던 기억을 뇌를 자극해 실제로 착각할 만큼 선명하게 다시 떠올리게 만든 것뿐이었지만, 지금의 케이에게 그런 건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더러운 수컷 자지를 입에 물고 헌신적이게 빨았던 기억.
자지의 노예가 되어 수컷들의 오물을 몸으로 받아내던 육변기 때의 기억.
격하게 보지와 자궁을 찔리며 자지의 포로가 되겠다고 선언했던 기억들.
이따금 스스로의 망각이 섞인 기억들 속에서 케이는 그 모든 걸 지금 당장 경험하고 있는 실제 체험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 * *
가학! 읏, 응앗…♡
아, 아아아앗, 앗, 앗, 아아앗…♡
교장의 손놀림은 더더욱 대담해져가고 있었다. 케이의 뇌에 전달되는 자극과 부하도 한층 심해지고, 눈앞에는 자신이 한 체험이 그 영상이 한 번에 십수 개씩 재생되는 것만 같았다.
‘어, 히익?! 여긴, 어디…? 아, 아앗… 자지가 들어와 있어… 자궁을 콩콩 노크하고 있어…!’
‘어라, 여긴 또 어디지…? 히잇! 그런데 눈 앞에 자지가 있어… 낼름낼름… 맛있다… 맛있어…!’
‘후엑…? 자지를 빨고 있었을 텐데…? 후앗, 후옷… 아, 누, 눈 앞에 자지가 또 있다… 냄새, 냄새… 쿠후오… 썩은 내가 나는 것 같아… 지독해…♡’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머리가, 뇌 속이, 기억이.
――멋대로 더럽혀져버리고 만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더럽다, …행복해.
…….행복, 해….
“우옷, 옷, 흐오옷♡”
파직, 파직, 파직…!
머릿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싶으면, 본래 있던 기억도 상식도 금방 이상한 것으로 덧씌워지고 멋대로 휘저어진다.
사람의 기호를 억지로 돌리고 사람의 감정을 억지로 조정한다.
조정한다, 조정한다, 조정한다, 수정한다.
“위, 위치, 위치, 위치, 위치, 걸… 자지, 자지, 자지, 위치, 자지, 위치, 자지, 위치걸, 자지… 크, 극, 기익♡ 아아아아아아아앗♡♡♡”
내가 가장 좋아하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자지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을 좋아한다. 지구에 돌아가고 싶다.
지구에, 돌아가야 하는데.
지구에 돌아가야 해.
평범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 아무 일도 없이 적당히 농땡이 피우고 의 호화 한정판 굿즈 같은 걸 알아보거나 커뮤니티를….
꾹, 꾹, 꾹, 꾹, 꾹, 꾹!
앗, 앗, 앗, 아앗…!
‘지구, 지구, 지구, 지구엣….’
‘어, 어라… 왜, 돌아가야 했더라…? 왜 지구에 가야했지…?’
‘아니, 아니야… 내 목적… 내가 바라던 건… 이익…♡ 크흐응…♡’
또 다시 머리가 새하얘지고 몸이 튀어오른다. 절정의 러쉬가 다시 찾아오고야 말았다.
보지에 굵직한 자지가 삽입된 기억을 되돌아보고 있으면서, 동시에 실제 육체의 근질거리는 보지에서 전해져 오는 허전함을 느껴버리고 만다.
그 괴리감에 영혼이 찢어질 것 같다. 제발 누가 넣어줬으면 좋겠다.
‘이, 이미 자지가 안에 들어와 있는데…!’
머릿속의 자신은 자지를 받아들이고, 자궁을 콩콩 노크당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 보지에 자지를 넣어줬으면 좋겠다. 추가로 넣어줬으면 좋겠다. 보지가 찢어질 것 같은 기세로 마구마구 찔러줬으면 좋겠다.
자지와 하나가 되고 싶다.
자궁이 떨려온다.
자궁이 자지를 쫍쫍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다. 안쪽 깊이 가득가득 채워졌으면.
이 몸이, 질이, 자궁이 수컷의 자지로 가득 차서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으면 좋겠다… 하아…♡!
“그래, 그래, 수컷의 자지가 좋은 거지? 더욱 더 좋아하게 되는 칠칠맞은 머리가 되어라, 마법소녀.”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차츰차츰 마무리 되어가는 뇌의 마개조 공정에, 케이가 바깥으로 안으로 긁어내는 듯한 비명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