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08
EP.507
#2-46 마법소녀 육변기 육인형 쾌락 심문(맛보기편) (2)
……………………………?
‘어…라….’
마치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처럼.
의식이 단번에 각성했다.
“으…?”
상황이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았다. 다만 아직 두 팔은 뒤로 해서 묶여진 그대로인 듯, 갑갑하게 자유롭지 못한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아까 그건 뭐였던 걸까.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막, 영혼 째로 어디론가 빨려가는 듯한… 그런 느낌….
도대체 뭐였지…….
‘약… 같은 걸 사용한 건가?’
‘그러고 보니 마지막에… 뭐라고 했더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맛보기 체험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은 일단 첫 경험인 만큼 5분에 한시간 정도로.’
풀 다이브…?
시간 설정…?
무슨 소리야 그게….
“아, 일어났다, 일어났다.”
“……!”
“의식의 완전 각성까지 대략 ■분하고 ■■초… 개인차가 좀 있다지만 그래도 좀 긴 것 같은데. 여자라서 그런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단애는 어디있어?!”
나는 으르렁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단애는 없고, 그 광대 분장을 한 샥스도 없었고, 심지어 장소도 어느샌가 옮겨져 있었다.
조금 전까지 내가 있던 곳은 『인형공장』의 넓은 강당 같은 장소였을 텐데.
그러나 지금 있는 곳은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마치 지하실처럼도 보이는 비좁은 독방이었다.
비좁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조금 전에 있던 탁 트인 강당에 비한 것이지만.
나는 그런 독방의 한쪽 벽에 등을 기대듯 앉혀져있었고, 열이 넘는 괴인들이 나를 둘러싼 채 히죽거리고 있다.
잠들기 직전에 봤었던 인간들… 아무래도 그 패거리들 중에서 절반으로 나뉘어져, 한쪽은 이쪽으로 나머지는 단애쪽으로 간 모양이었다.
‘오래 잠들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이런 곳으로 옮겨진 거지?’
벽도 바닥도 천장도 온통 새카맣고, 방의 구석에는 침대나 소파가, 그리고 선반처럼 보이는 것에는 척 보기에도 불온해 보이는 도구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것이 언뜻 보였다.
――고문실… 같은 걸까.
“다시 묻겠어. 단애는 어디 있어?”
여전히 몸의 컨디션은 최악이다. 발정나고 들뜬 몸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데다, 호흡도 자꾸만 멋대로 흐트러지고 만다.
하지만 기백에서 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의 허세를 담아 으르렁거렸지만, 괴인들은 그런 내 사정 따위 손바닥 보듯 훤히 보인다는 것처럼 실실 웃을 뿐이다.
『저쪽은 벌써 시작했을 것 같은데.』
『어이쿠, 뒤쳐져선 안 되는데. 바로 시작하면 되나? 되겠지?』
괴인들은 내 의문에 대답할 생각은 없는 듯 서로들 바라보면서 노닥거리더니 그 중 한 명이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내밀어진 큼직한 손에 무심코 몸이 움찔 떨리고 말았지만, 그 손은 내 몸을 지나 등 뒤로 구속된 팔로 향했다.
절그럭, 절그럭.
찰캉―
이음쇠가 풀리는 듯한 소리. 그리고 괴인은 그것으로 됐다는 듯이 한 발 물러섰다.
“응…?”
팔을 들어보였다. 조금 전까지 뒤로 두 팔을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가 풀려서, 지금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뭐지?
갑자기 왜…?
괴인들은 무방비하다. 마치 실험동물을 보는 것처럼, 구속구만 해제한 채 나를 둘러싼 위치 그대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은 무슨 행동을 하려나, 하고 기대하는 것처럼도 보여서 어째 꺼림칙했다.
그들을 경계하듯이 살피며,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과연… 열 명이나 되니까, 나 하나쯤 날뛰어봐야 소용 없다는 뜻인가.’
마치 날뛰어보려면 날뛰어보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도 같다.
평범한 여자라면 그 후에 이어질 보복이 두려워, 이런 상황에 날뛸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평범한 여자로 보면 곤란하지!
“…야아아아아아아앗!!”
이미 대략적인 상황은 파악했다.
이곳은 창문 하나도 없는 독방이므로, 도망치려면 저쪽에 보이는 유일한 출입구로 향하는 수 밖에 없다.
재빠르게 판단을 마친 나는, 몸을 낮추고 출입구를 향해 짐승처럼 달려들었다.
진로를 가로막는 괴인들이 있었지만,
‘패서 쓰러뜨리기보다는… 뛰어넘으면 돼!’
찰나 간의 시간, 갑작스런 움직임에 당황한 건지 괴인들에게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성공이다.
빠져나갈 수 있다.
나는 그렇게 확신하며, 다리에 마력을 모으고 그대로 눈 앞의 괴인을 뛰어넘았다.
뛰어 넘었다…고, 생각했다.
퍼억!
“꺄웅?!”
“오?”
평소대로의 감각대로 괴인들을 그대로 뛰어넘으려 했었던 몸은, 실제로는 고작해야 뜀뛰기를 하는 정도의 높이밖에는 떠오르지 못한 채 정면의 괴인에게 그대로 돌진해 부딪쳐버렸다.
옆에서 본다면 내 스스로 괴인의 품에 뛰어들어 안긴 것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괜찮아, 선생님? 그렇게 들소처럼 돌진하니까 놀랐잖아.”
“크으… 호, 호(코)가….”
아이고야… 코 아파… 완전 세게 부딪쳐 버렸어…
이 놈들 근육은 돌덩이로 되어있나….
아니아니아니아니, 그런 것보다.
‘뭐야… 왜, 안 되지?’
‘아니, 아니야.’
‘이건… 마력이…?!’
분명 타이밍은 완벽했다.
비록 제대로 된 변신이 아닌 상태라곤 해도, 이 정도 높이는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내 몸에선, 마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의 (본래에 비하면) 빈약한 마력조차도…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선생님, 상황 파악은 좀 됐어? 일부러 내버려둬봤는데.”
“마, 마력이… 이게… 뭐야…? 왜….”
“지금 선생님은 완전히 무력한, 한낱 저속한 암컷 육인형 육변기 고깃구멍 노예라는 것, 조금쯤 알 것 같아?”
“무, 무슨 짓을 한 건데?!”
뭔가 특수한 장치를 사용한 걸까? 아니면 뭔가….
아니, 지금까지 별에 별 것을 다 당해왔지만, 마력이 고갈될 때까지 쭉쭉 빨렸던 적도 있지만, 이 정도로 마력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고, 그나마 내가 가진 유일한 돌파구가 될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금 상황에… 나는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뭐야…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대답해!!”
조금 전 내가 달려들어 부딪친, 정면의 괴인의 멱살을 꽉 쥐고 소리쳤다.
나보다 머리가 두 개는 크고, 근육질의 두꺼운 몸이 위압적인 괴인은 마치 “이런이런”하는 듯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더니.
그 손을 내밀어 내 탐스러운 가슴을 주물렀다.
“으히으윽…♡”
속옷 위로 가슴이 주물러지는 것으로,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새어나오고 만다.
멱살을 쥔 손에서도 힘이 단숨에 빠져나갔다.
“선생님, 선생님. 너무 걱정하지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금방 다 알게 될 테니까.”
“하악… 윽… 그만… 주무르지마… 아아앗….”
가슴을 주물러지는 것 뿐인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견디지 못하게 기분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아무리 내 몸이 여러 들이 쌓인 음란한 3류 허접 저속 암컷 몸뚱아리라곤해도, 평소에 느끼던 것과는 또 달랐다.
아무튼 기분 좋고 기분 좋아서, 착 달라붙는 속옷 아래서 유두가 빳빳하게 솟구쳐 발기하는 게 느껴졌다.
보지에서는 속옷 너머로 뷰븃뷰븃 애액을 쏟아내고 있다.
“아앗… 놔… 이것 놓으라고…!”
주변을 둘러싼 괴인들도, 내 팔을 억지로 붙잡아 끌어당겼다.
허무하게 속옷이 벗겨지고, 드러난 성감대를 맨살 위로 고스란히 매만져졌다.
괴인들이 가슴에 달라붙어 유두를 쪽쪽 빨아대고, 보지를 만지작거린다…
“으흑… 윽… 흐으윽…!!”
“좋아, 벌써 1절정이야.”
결국 애액을 흘리며 꼴사납게 절정에 이르자, 남자들이 일제히 낄낄거리며 나를 비웃었다.
‘으윽… 도대체… 무슨 일이야….’
‘더이상 마법소녀가 아니게 되어버린 건가…? 아니, 그런 것 같지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의문 속에서, 괴인들의 희롱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 * *
냉정해져라. 냉정해져라. 냉정해져라.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포기해서는 안 된다.
‘…에서도… 그런… 마음 가짐이….’
의 광팬인 내가 그 주인공들이 늘 품는 마음가짐을 잊을 리가 없다.
단순히 내가 씹덕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주인공들이 겪는 여러 가지 고난들은 내가 겪는 것들과 비슷한 것들이 많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탈출할 길이 생기는 일을 벌써 여러번이나 겪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만약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을 수 있도록 늘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것과.
그리고 아무리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음이 꺾이지 않도록 마음의 심지를 굳건히 세우는 것.
그 두가지만 잊지 않는다면, 분명 언젠가는… 어떤 지옥도라도 빠져나올 수 있으리라.
‘마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은… 처음… 후우… 이지만….’
흐윽… 윽…
으읏… 으으우우우웃….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래에서 위로, 내려앉은 자궁을 노리듯이 정확히 찔러오는 묵직한 육봉의 감촉에, 나는 투명한 조수를 흩뿌리며 어김 없이 성대하게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참아보려고, 참아보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도 결국 얼마 견디지도 못하고 칠칠치 못하게 이 꼴이다….
“우와, 선생님. 또 갔어?”
“이게 몇 번째 절정이더라? 한 명 상대할 때마다 서너번씩은 가버리는 것 같은데, 체력 괜찮아?”
“읏… 으… 아으….”
“아니 대답을 하라고 X년아.”
푸욱…!
“하으으으윽…♡!!”
혼을 내주겠다는 듯 다시금 보지를 깊이 꿰뚫는 자지의 일격에, 나는 지금 막 절정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쾌락에 신음했다.
지금 나는 다리를 천박하게 쩍 벌려진 채, 괴인의 튼튼한 두 팔에 들려 오나홀처럼 취급되며 박히고 있었다.
벌써 이 괴인이 세 번째.
방 안에 있는 괴인들에게 순서를 맞춰 돌아가면서 범해지고 있는데, 과연 이 능욕의 끝이 어찔 될는지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의지만은 지지 않도록, 나는 절정의 여운으로 저린 머리로 필사적으로 의식을 붙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