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33
EP.532
#2-48 마법소녀 육변기 육인형 쾌락 심문(휴식시간) (6)
지금 우리들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며, 문제가 되던 것이 바로 그 이상한 원격공유 테크놀로지였다.
오나홀이며 우리를 본뜬 생체모형. 그걸 만지는 것만으로 우리에게 원격으로 자극을 주고, 단숨에 무력화시키는 그 알 수 없는 장치.
도저히 정체를 알 수가 없고.
이 여자의 몸은 질에 무언가가 삽입되는 것만으로 금방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화되어버리는 만큼, 이곳에서 탈출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래 봐야 기계장치니까. 전파만 차단하면 어떻게든 될 거란 예상이 맞아서 다행이야.”
“에 그런 물건이 있다는 것도 운이 좋았다니까?”
단애의 말에 동의하듯 끄덕였다.
이 물건도 에서 구매한 물건으로, 이번에도 결국 적지 않은 포인트를 사용해버리고 말았지만… 아무튼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만약 전파와는 무관한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거나, 이따금 괴인놈들도 사용하는 『스킬』 같은 것을 이용하는 거였다면 이 도구로도 소용이 없었을 테니까.
…그래도 정말, 에는 없는 게 없네. 내심 감탄스런 기분이다.
‘근데 계속 이렇게 포인트를 야금야금 써버리면… 지구에는 언제 돌아가나.’
지구로 되돌아가려면 에서 이라는 아이템을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그 요구 포인트가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인데, 지금처럼 포인트를 헤프게 써서야 어느 세월에 구매할 수 있을지.
‘아니 뭐, 수도에 이 있고 그걸 뺏어서 쓸 거라면 포인트는 상관 없겠지만.’
아무튼 그걸 위해서 【레지스탕스】의 협력을 받고자 요렇게 뺑뺑이를 돌고 있다는 뜻인데… 그 임무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번지고 만 건지.
아무튼.
이제 이것만 있으면 이곳에서 무서울 것은 없다.
그리고 어서 탈출해서, 【교육도시】의 음모를 파헤치고…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협력을 받아 하루 빨리 지구로 되돌아가자.
“……? 단애, 너 뭐해? 빨리 나가자. 우리가 사라진 거 눈치채겠어.”
“잠시만. 내 예상이 맞다면 아마 여기쯤에….”
조금이라도 빨리 이 공장에서 도망치고 싶은데, 단애는 뭔가를 찾는 듯이 어두운 창고 안을 살펴보았다.
그러다 오래 지나지 않아, 목적했던 물건을 찾았는지 가볍게 손뼉을 쳤다.
“좋았어. 이제 가자.”
그 물건을 챙기고, 우리는 그제서야 이 창고방을 나왔다.
* * *
나는 페리에게 안내 받듯이 왔을 뿐인데다, 체감상으로는 이미 일주일도 더 전의 일로 느껴지는 만큼 솔직히 말하자면 이 공장의 구조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쓸데 없이 미로처럼 얼기설기 엮여있는 통로 중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올바른 길을 도저히 찾아내기가 어려워보였지만….
“여기야.”
“오… 단애 넌 어떻게 그 길을 다 기억해?”
“응? 케이는 왜 길을 기억 못해?”
“……..”
아무튼 단애가 길을 기억한 덕분에 나름 순조롭게 탈출로를 나아갈 수 있었다.
그건 좋지만….
“샤샤샷, 안녕하세요♪ 바빠 보이시네요.”
“쯧.”
안타깝게도, 우리의 탈출행은 복도 탈출로 중간을 가로막고 선 샥스의 그 부하 패거리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어딜 그렇게 가시나요? 얌전히 식당으로 돌아가 주실 수 있나요? 아직 대접해드릴 게 많이 남았습니다. 인사도 없이 그냥 떠나려 하시다니 섭섭하잖아요.”
“…대접은 충분히 받았거든.”
“저는 아직 부족해요. 더 대접하게 해주시죠.”
“무례하네. 이쪽은 충분하다니까.”
단애는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서 단검을 꺼내들고, 나도 을 손에 들었다.
“아무래도 그냥 보내주지는 않을 것 같네. 페리가 뭔가 말하지는 않았어?”
“그러게요. 확실히 당신들을 풀어달라고 뭔가 말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만.”
광대 차림의 괴인, 샥스는 품 속으로 주섬주섬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작은 캡슐 안에 든 그 물건은, 일전에도 봤었던 묘한 형상의 고깃덩어리 같은 물체.
분명, 뿌리까지 통째로 재현한 클리토리스 모형이라고 했었던 것이, 지금은 두 개나 그 손에 들려있다.
아마 각각 나와 단애의 클리토리스로 연결되어 있겠지.
“아직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개소리 마. 이 이상 아는 게 없다고! 그 액세스 코드가 가짜라는 것도 방금 알았고!”
“이것도 거짓말 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들을 생각도 없었던 거겠지.
샥스는 내가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다는 듯, 캡슐에서 모형을 꺼내고 손으로 쥐고 부드럽게 매만졌다.
일전에는 그것만으로 무력화되고 말았던 우리들이지만,
“……..샤…?”
“소용없거든.”
로 보호받는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믿고 있던 패는 이제 더 이상 우리를 어쩌지 못하고, 좁은 통로는 다수의 이점을 살리기 어렵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어쨌든 우리 쪽이 우세하다. 승기가 보인다.
“지금 당장 거기서 비켜. 이대로 보내주면, 지금은 얌전히 떠나주겠어. 그 다음에 도망치든 말든 마음대로 하셔.”
“………”
“어서 결정해. 그 이상한 장치를 쓰지 못하면 어차피 승산도 없잖아?”
통로 저편의 패거리들이 분해하면서도 동요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은 어쨌든 일반인들보다 강하게 개조된 괴인들이지만, 이 별에서는 웬만한 여자들이 평범한 괴인 두세 놈보다도 세다. 【교육도시】의 엘리트라면 예닐곱명의 괴인들을 문제 없이 상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터다.
거기다 이 위치.
제대로 된 마법 한 방이면 이대로 일제히 쓸려나갈 가능성도 있는 이상, 생각이 있는 자라면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샤…♪”
그들의 리더인, 광대 괴인 샥스는 여유로워보였다.
“어쩔 거야? 실실대지 말고 빨리 대답해!”
“역시 선생님들. 그 의상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제가 고르긴 했습니다만, 상상 이상으로 잘 어울려서, 나, 감동★”
“뭐라는 거야….”
지금 나와 단애의 복장은, 샥스가 입혀 놓은 인형 옷 같은 고딕풍 드레스. 기장이 짧아 노출도는 높지만, 움직이는 데에 딱히 불편하진 않아서 그냥 입고 있었다.
하지만 저렇게 느물느물한 시선에 노출될 바에야, 차라리 속옷 차림인 게 낫겠다.
그냥 이대로 벗어버릴까, 하고 고민하려니 옆에서 단애가 재촉했다.
“케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자.”
단애가 손목 부근을 매만지며 앞으로 나아갔다.
더 이상의 대화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한 거겠지. 어차피 상대는 우리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지도 않고, 샥스는 이런 진지해질 줄을 모르는 바보 멍청이인 모양이고.
그렇게 뒈지고 싶으면 뒈져버리라지.
‘후련하게 두드려 패고 빨리 여기서 나가자.’
나도 더 이상 설득할 생각은 버리고, 마력을 고양시키며 단애를 따라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당해왔던 울분을, 모두 풀어주마…!
털썩.
“응?”
그러나 샥스를 향해, 우리들을 가로막은 패거리를 향해 나아가려던 그 다음 순간.
한걸음 앞서 나아가던 단애가 그 자리에서 힘없이 주저앉았다.
후들거리는 몸이, 그대로 기울어지더니 쓰러져버리고…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단애야…?”
“………”
대답조차도 없다. 단애는 그저 쓰러진 그대로, 죽은 것처럼 조용히 있을 뿐이다. 황급히 달려나가 단애의 몸을 끌어안았다. 눈은 뜨고 있지만, 눈빛은 생기가 없이 공허하다. 숨은 쉬고 심장도 뛰고 있지만, 잠든 것처럼 고요했다.
“단애야?! 단애야!”
아무리 외쳐보고 흔들어봐도 소용이 없다.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단애는 꼼짝도 않고 그저 가만히 늘어져있다.
그 대신이라는 듯, 짝짝짝짝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은 식겁했습니다. 『공유장치』가 듣질 않다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요. 역시 엘리트들의 학교의 여교사님. 대단하십니다.”
“너… 단애한테 무슨 짓을 했어?!”
“별 거 아니에요. 제 을 사용했을 뿐이니까.”
――스킬…!
너무 물렀다. 거기까지 경계하는 것을 잊고 말았다.
괴인들 중에서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마법과는 다르지만, 무슨 원리인지도 알 수 없는 특수한 스킬을 사용하는 놈들이 있는데.
저 공유장치만 어떻게 하면 될 거라는 생각에, 그만 마땅히 경계해야 할 다른 것을을 전혀 경계하지 못했다.
“이라는 스킬입니다. 특별히 제작한 의상을 상대방이 입고 있을 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만.”
“의상… 이 옷이…!”
과연, 그냥 취미 삼아 입힌 옷이 아니었구나!
‘이따위 옷, 당장 찢어버리겠어…!’
나는 서둘러 옷을 찢어버리려고 했지만, 옷에 손을 대려는 순간 두 팔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대로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대롱거리며 아래로 늘어지는 팔.
머릿속에 들리듯 들려오는 안내음성.
이어서 다리에서도, 허리에서도, 머리를 지탱하는 목이며 온 몸의 모든 부위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 에서도 지긋지긋하게 느꼈던,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듯한 감각에 휩싸인다.
‘당했――’
털썩.
의식은 그대로 남아있는 채, 그저 몸의 자유권만을 빼앗겨 그 자리에서 풀썩 쓰러져 버렸다.
* * *
“흥~ 흥~ 흥흥흥~♪”
뚜벅, 뚜벅.
척, 척, 척, 척.
『인형공장』의 복도, 이제부터 붙잡힌 두 암컷들을 조교하기 위해 준비한 강당으로 향하는 길.
흥얼거리며 걸어가는 샥스의 앞에는, 두 마법소녀가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 앞서 나아가고 있다. 두 사람의 목에 걸린 개목걸이로부터 이어진 목줄은, 샥스의 손에 쥐여진 채.
샥스가 직접 골라 입혔던 의상은 원래부터 스커트 의장이 짧은데, 자세가 자세인 만큼 지금은 완전히 뒤집어져 그 아래의 음부가 훤히 드러나보이고 있으며.
우우웅…
부우우웅…
속옷 대신 개꼬리 장식이 달린 딜도가 두 사람의 애널에 꽂혀져,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허리가 꼼질거릴 때마다 그 꼬리 장식이 유혹이라도 하듯 살랑살랑 흔들렸다.
보지균열에서는 애액이 뚝뚝 떨어져 점점이 길을 만들고 있는데… 그런 부끄러운 상황에서도, 두 명의 얼굴은 마치 혼이 나간 것처럼 멍한 상태 그대로다. 저항은 생각조차 못하는, 그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일 뿐인 혼이 없는 인형 같은 상태.
그 뒤를 따라가며 즐겁게 감상하던 부하 괴인들이 이따금 그녀들의 노출된 둔부를 찰싹찰싹 때리기도 하면서.
오래 지나지 않아, 목적한 강당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