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39
EP.538
#2-51 마법소녀 육변기 육인형 쾌락 고문(스테이지: 지하 마물굴 / 설정: 타락하는 위치걸) (2)
샥스라는 괴인은.
샥스라고 하는 괴인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사랑하고 있다.
그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밑바탕에 깔고 있으며, 그가 좋아하는 단어는 ‘인간찬가’.
그렇기 때문에 지구라는 어느 행성의 이라는 만화를 좋아하게 된다.
첫 번째로 캐릭터가 예쁘고, 인형장인으로서 피규어를 만들거나 의상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샘솟고.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슨 일을 당하든지 꿋꿋하게 일어서서 적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사람은 이만큼이나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기분이라 무척이나 좋아한다.
샥스는 인간을 사랑한다.
샥스는 반짝일 듯한 당찬 마음을 사랑한다.
샥스는 인간이란 아름답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깊이 믿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페리라는 여학생에게 반하고 말았다.
어느 날, 어린 나이 여학생이 겁도 없이 뒷시장을 돌아다니며 온갖 부품들을 긁어모으고, 터무니없는 스펙의 하드웨어를 요구해대던 그녀를 봤을 때.
오로지 이 별을,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건방지게 빛내던 그녀의 눈을 봤을 때… 그 영혼에 매료되고 말았다.
아직 미숙하지만, 이 반짝이는 빛을 더 보고 싶다.
더더욱 가꾸고 싶고. 더더욱 키워주고 싶고. 희망의 싹에 물을 주고, 무럭무럭 키워 멋진 나무가 되어줬으면 한다.
그렇기에 당시 샥스는 그녀에게 권유했으며, 뒷세계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그녀의 멘토로서 조언해주었다. 그녀의 프로그래밍 기술로 되려 보답을 받은 것은 어쩌다 생긴 덤에 불과하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새하얗게 빛나는, 반짝반짝한 영혼을 사랑한다.
……….
…….다만.
다만, 샥스의 사랑은 아주 조금, 비뚤어져 있어서.
그는 그 반짝이는 빛을 독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나 애지중지하며 키워왔던 소망을, 그 희망을 반대로 자신이 직접 망가뜨리고 싶어하는 쪽의 사랑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낀다면.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불행에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끼는 쪽이다.
애초에 그는 인격의 설계단계부터 어딘가 맛이 가있는 거다. 제정신이 아니고, 평범이란 잣대로 재는 것도 오만한 짓.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손으로 가꾸고. 자신의 발로 짓밟는다.
그건 얼마나 행복할까.
그건 얼마나 기쁜일일까.
그렇게나 신뢰하며 졸졸 쫓아오던 아이가, 그렇게나 자신을 믿으며 세상은 아직도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빛으로 가득하리라고 믿던 아이가.
눈 앞에서 모든 행복을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처절하게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상상만으로 소름이 오소소소 돋을 정도로 좋았다.
‘아아, 아이는 이래서 좋아.’
이미 꿈도 희망도 잃어버리고 죽은 것과 다름 없이 살아가는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어떤 때에도 꿈을 꾸고 희망을 가져서 너무 좋다.
그렇기에 샥스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순진하기에 좋아한다.
아이들은 멍청하기에 좋아한다.
교활한 늑대에게 오로지 빼앗길 뿐인, 연약한 어린양 같은 아가들을, 그는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
* * *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케이는 또 다시 강제주입되는 기억과 인격에 휘둘리며 몸부림쳤다.
――샥스가 이번에 새로 주입한 기억은 을 모티브로 만든 가상의 『마법소녀』.
――정의를 사랑하고 순결한 꽃처럼 정조를 지키던 마법소녀는, 천박한 악의 무리에게 패배해 이 고문용 마물돔에 끌려왔다.
――돔에서 이어지는 통로에는 각종 마물들이 들끓고 있으며, 이 돔 안에 있는 모든 것도 마법소녀를 타락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그런 설정의 바이러스가, 케이의 머리와 육체의 데이터를 침식해 들어간다.
“으윽, 윽… 더러… 아니… 이건… 오지 마… 머리… 구멍이… 으으으으으으으으윽!!!!!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까지 잔뜩 부어 넣었던 마독(魔毒)도, 이제 케이에게는 단순한 바이러스 정도가 아니라… 몸에 닿을 때마다 그녀를 타락시키는 특별한 물질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녀의 의상도, 실제로 그녀가 느끼게 될 감각도, 모든 게 빠짐없이 생생한 『타락』의 감각으로 물들어가리라.
‘일단 타락을 반복해서 경험시키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경험하면 본 정신도 알아서 떨어지지 않을까?’
샥스는 몸부림치는 케이를 내려다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페리 몰래 【교육도시】의 교장들과 내통하고 있었으며, 내통하는 교장들은 이번에 그에게 거래를 요청해왔다.
그들의 세뇌최면 기술로 페리를 세뇌해줄테니.
어느 여선생들을 완전히 타락시켜 달라는 내용.
정체는 알 수가 없으나, 이들의 머리에는 묘한 정신방벽이 쳐져 있어 그들의 기술로도 완전히 지배하기가 어렵다는 모양이다.
여러모로 의혹이 가는 점은 많았지만, 교환조건이 매력적인지라 승낙하고 말았다.
‘조금 전 대화할 때도 그렇고… 여전히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그 정신방벽이라는 건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평범한 여자였다면 벌써 자아가 혼탁해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을 텐데.
――아주 훌륭해.
세상 물정을 다 알아서 순진함을 잃어버린 성인 여자는 취향이 아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망가뜨리려 해도 망가지지 않는 점은 그가 사랑하는 의 등장인물들 같아서 좋아한다.
그런 그녀들을 망가질 때까지 괴롭혀도 좋다니.
약속된 보수인 페리 말고도 이런 황홀한 부수입을 얻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잠깐 생각에 빠져있던 사이에, 케이의 몸부림이 잦아들었다. 몽롱한 눈빛은, 아직 어느 쪽이 본인의 진짜 기억인지 몰라 헤매는 것 같았다.
샥스는 그런 케이에게 말을 걸어, 이전처럼 그녀의 사고를 유도했다.
――그녀는 이곳에 붙잡힌 순결한 마법소녀고.
――지금 괴물들에게 한창 고문을 당하며 타락할 때까지 마독을 주입당하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를 위해서, 결코 타락해서는 안 된다고.
“맞아… 나는… 지면 안 돼….”
“마독 따위로… 타락하지 않을 거야… 지지 않아….”
그렇게 중얼거리는 케이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샥스는 케이에게서 떨어져 느긋하게 지켜보기로 했다.
* * *
“아앗♥ 앗♥ 그만…♥”
샥스가 떠나가자, 잠시 절구질을 멈추고 있던 괴인이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케이의 항문은 보지 이상으로 꽉꽉 조이고 달라붙어오면서, 괴인의 묵직하고 흉악한 자지에 이미 완전히 굴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마법소녀니까….
지구의… 아니아니.
그녀는 사람들을 지키는 정의의 마법소녀… 『위치걸』이니까….
‘어…? 내가… 위치걸…? 어라…? 아니… 뭔가… 흐릿하게 잊은 것 같은….’
부르르륵…! 부륵…!
“흐익…♥”
잠깐 뭔가 떠오르려 했던 것도 같지만, 갑작스레 부어진 마독을 품은 정액에 생각이 단숨에 날아가버렸다. 배 안 쪽에 뜨겁게 부어진 정액은, 직장을 통해 몸 안쪽에 스며드는 게 느껴졌다.
동시에, 뇌와 온 육체에 뭔가 형용하기 어려운, 질척하고 축축한 변화가 스멀스멀 일어나는 게 느껴졌다.
‘마독의… 오염…!’
왜인지 모르게 기억에 위화감이 들지만, 지금 신경 쓸 것은 그런 게 아니다.
자신이 위치걸이라는 건 틀림 없는 사실이다. 거기에 위화감을 느껴서 어쩌란 말인가.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해, 위치걸이 되었던 순간, 그리고 괴물들을 물리치는 나날들 중에 인질을 잡히는 바람에 싸움에서 패배해버리고.
그리고 이곳에 끌려왔다… 맞아… 왜 그 사실을 바로 떠올리지 못한 걸까.
‘끌려와서… 줄곧 고문을 당하고 있어… 엉덩이에만… 사정당한 횟수가 100번은 되어 가….’
그들은 고문과 마독 정액으로, 위치걸의 깨끗한 마력을 오염시키려한다.
다시는 정의를 위해 일하는 마법소녀가 되지 못하도록.
마물들의 애를 임신하고 출산하며, 동시에 그들의 명령에 꼭두각시 인형처럼 따르는 수족이 되도록.
――그러니까 견뎌야만 한다.
‘끝까지… 견뎌야 해… 견뎌야만 해… 나는 위치걸이니까… 마법소녀니까….’
‘으으… 하지만 침식이 꽤 많이 진행되어서… 옷도 이렇게 파렴치해져 버렸어….’
위치걸 본인의 상태에 따라 변모하는 마법소녀 코스튬은, 상당히 파렴치해져 있었다.
상의나 하의는 걸치고 있지만, 면적이 이상할 정도로 작아져서 가슴과 보지가 훤히 보이고 있고, 속옷도 이미 오래 전에 녹아내리듯이 사라졌다.
이 이상 마독에 오염되었을 때, 이 옷도 어떻게 변해버릴지….
즈푹…! 팡! 팡! 파앙!
“아읏, 움직… 아앙♥ 앙♥ 안 돼… 지면 안 돼… 지지 않아… 위치걸이니까… 마법소녀니… 아흐으윽♥”
두 손이 푹 파묻혀 꼼짝 못하게 구속한 고깃덩어리에서, 일부가 부풀어오르더니 기다란 촉수 같은 것으로 변했다.
그 관 같은 촉수의 끝에는 주사바늘 같은 날카로운 것이 달려있어, 꿈틀거리며 다가온 날카로운 끝이 케이의 노출된 유두 그 중심을 푹 찔러들어갔다.
“꺄읏♥”
안에 밀고 들어온 관은 그대로 케이의 유방 안에 마독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가슴 안쪽이 빵빵해지고, 질척하고 끔찍한 기분이 그 살덩어리 안쪽에서 느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에 불이 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뜨겁게 열이 오르고.
케이의 안에 독이 충분히 스며들었다고 판단한 것인지… 촉수는 가느다란 관에서 니플돔이나 착유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모습을 바꾸고 케이의 유방을 덮듯이 감싼 채 모유를 쪽쪽 짜내기 시작했다.
마독을 잔뜩 머금고 오염된 우유는, 곧바로 다시 케이의 입으로 부어넣어졌다.
“하아… 콜록…♥ 우움…♥!”
‘간다! 간다앗! 또 가버려…! 가버린다! 가버려….’
아무리 견디려 해도 암컷 절정은 참을 수가 없다.
가슴을 희롱당하고, 위장에 깊이 스며드는 마독이 스며든 자신의 모유의 맛이.
그리고 엉덩이구멍을 통해 억지로 쾌락을 쑤셔넣는 듯한 묵직하고 흉악한 페니스의 감각이.
자신은 순결하다 기억하고 있을 몸과 정신을 쾌락으로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버린다.
위도 가슴도, 아래도.
오로지 마물들에게 좋을 대로 범해지고 만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더럽혀진다.
이제 곧 엉덩이구멍에만 100회째 마독이 부어질테고, 그러면 그 뒤에는 쉬지 않고 보지구멍을 범하고 자궁에 직접 마독을 쏟기 시작할 것이다.
과연 그렇게 되어도 견딜 수 있을까? 타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차피 할 거라면… 빠르게 타락해서… 편안해지는 것도….
‘안 되는 건 알지만….’
‘타락이라고 하는 건… 타락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기분, 좋은 걸까…?’
고개를 쳐든 연약한 호기심을 미처 부정하기도 전에,
뷰르르르륵…! 뷰륵…! 부르으으윽…! 울커억…! 울컥, 울컥…!
“~~~~~~~~~~~~~♥♥♥♥!!!!!”
또 다시 직장 깊은 곳에 끼얹어진, 마독을 품은 정액에 정신이 훅, 하고 날아가버리고 만다.
가짜 설정, 가짜 기억으로 만들어진 위치걸 케이.
그러나 느껴지는 감각과 모든 경험만은 진짜인 이곳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범해지고 고문당할 뿐인 그녀가.
이대로 마독에 오염되어 완전 타락을 경험하기까지,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