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55
EP.554
#2-55 그 박사, 마법소녀 최면실험(블루, 에르) (2)
마법소녀 에르.
반짝이는 백금발의 날렵한 인상의 마법소녀 에르는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이게 생각할 수 있는 초 긍정론자이면서, 동시에 꺾이지 않는 의지를 자랑하는 훌륭한 전사이기도 하다.
긍정적이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그러면서도 때로는 친근하게도 보이는 그 분위기에 동년배의 마법소녀들도 너도나도 따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결하고 흠이 없는 강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르의 코스튬은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의 전사의 이미지를 본뜬 것이며, 수십 수백 자루나 되는 빛의 검을 만들어 탄환처럼 쏴서 적을 고슴도치로 만드는 모습은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다.
꺾이지 않는 고결한 정신. 강한 카리스마.
박사에게 붙잡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다고, 너희 메크라크 머저리들은 전부 목을 따주겠다며 사납게 외치던 마법소녀.
오로지 빨래판에 가까운 빈유에다 살집이 없는 몸이 콤플렉스라는 약점을 제외하면 흠 없고 강인할 따름인 흔들림 없는 전사.
그런 그녀에게.
박사는 공들인 를 베풀어 『패배를 좋아하는 비참한 마조 색골 돼지』로 만들어버렸다.
* * *
짜악! 짜악!
“아, 아파앗…! 하지 마…! 꺄윽…!”
스테이지 위에서, 사방 여기저기로 엉덩이를 훤히 보여지면서 엉덩이를 맞는다.
모두의 시선에 조리돌림 당하고, 동시에 제 주제를 잘 파악하라는 듯 찰싹찰싹 때려대니, 에르는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니, 그보다… 아픈 게 아니라….’
‘맞을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우아아… 왜 이래…!’
남자들에게 엉덩이를 보이고, 엉덩이를 얻어 맞으면서 애액을 질질 흘리며 좋아하다니.
이런 상황 용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부끄러워서 죽고 싶다.
“아으으… 제발… 그만… 그만해주세요… 나… 엉덩이는…!”
짜악!
“하윽…! 그만… 그만하라고옹… 이상해진단 말야… 하지 말라고….”
짜악! 짜악!
“으익…! 읏…! 용서해 줘… 용서해 주세요…!”
짜악! 짜악! 짜악!
“……..!”
애원하고 애원해봐도 괴인의 손이 멈추는 일은 없다.
애초에, 정말로 아프고 싫어했다면 괴인도 손을 멈췄을지도 모를텐데.
아무래도 하급 괴인인 만큼 마음을 독하게 먹지를 못한다. 침략용 복제 괴인이라곤 하지만 그들의 인격 데이터엔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라는 것은 어느 정도 주입되어 있으며, 그 행위가 지나친 정도로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박사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니라, 어느 정도 룰과 도덕성을 심어놓지 않으면 모르는 곳에서 그 행동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싫어하는 거면 몰라도 정말로 아파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히히힉! 저 여자 봐라! 엉덩이 맞으면서 좋아하는 거 봐!』
『마법소녀 주제에 엉덩이 마조라니, 말이 되냐!』
관객석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에르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매만졌다.
얼굴이 뜨겁다. 그리고 입술이 이상하게 일그러져 있다.
엉덩이를 맞을 때마다,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올라오고 있음을, 지금껏 눈을 감고 무시하려던 그 사실을… 간신히 직시하고 말았다.
“아니, 이건….”
철썩!
“…….♥!”
흐오오옷…!
또 다시 엉덩이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찌릿찌릿한 것이 엉덩이를 타고 흘렀다.
‘오옷… 오옷…! 뇌까지… 뇌까지 퍼져온다아아앗…!’
엉덩이에 전해져 온 충격, 그리고 이 따위 송사리 괴인에게 반항도 못하고 꼼짝도 못하고 붙잡혀 부끄러운 꼴을 보이는 이 상황.
더불어 무수한 수컷 관객들의 시선까지….
그 요소 하나하나가 견딜 수 없는 저림을 낳아 자궁을 욱신욱신 쑤시게 만들었다.
보지에서는 보지즙이 흥건하게 흘러내려, 다리 사이로 뚝뚝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엉덩이를 얻어맞는 것도, 이렇게 부끄러운 꼴을 보이는 것도… 본심을 말하자면 싫지 않다.
아니, 아니야.
오히려….
‘더… 뭔가 더… 당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오히려 뭔가를 더, 해줬으면 좋겠다.
훨씬 부끄러운 꼴을 보이고 싶어.
돼지처럼 꿀꿀 울고 싶어.
엉덩이 때리기만으로는 부족해…!
좀 더, 뭔가….
‘패배를 느끼고 싶어… 저급한 괴인한테… 그 이하의 허접 변태 쓰레기 마법소녀 취급 당하면서… 몹쓸 꼴 당하고 싶어…!’
“히힉, 엉덩이 맞으면서 꼬맹이 보지나 적시고 있다고, 망할 창녀가.”
“아, 아니야… 그보다 꼬맹이 보지라고 하지마! 나 2■살이야… 성인이라구…!”
“엉덩이에서 냄새날 거 같은 꼬맹이 몸뚱아린데.”
철썩! 철썩!
흐으으으윽…! 아으윽…!
“으이그윽…♥”
괴인의 팔에 껴안긴 채 엉덩이를 얻어맞으면서, 결국 절정에 이르러버렸다.
엉덩이 때리기 만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애액이 사타구니 사이에서 후두둑 후두둑 떨어져내렸다. 절정한 거, 알아챘을까? 아니, 태연한 척하면 되지 않을까?
우, 아니, 안 되는 구나. 지금 사회자가 말하고 있어. 나 절정해버렸다고 신고하고 있어. 말도 안 돼.
“대단하네. 이제는 엉덩이 때리기로 가버리고.”
“아, 아냐… 아니란 말야… 이상해… 으윽… 소, 송사리 괴인 따위한테… 이렇게 질 리가 없는데…!”
발개진 얼굴로 부들부들 떨면서 부정하는 에르.
지금의 그녀에게, 신의 사자(使者) 같은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을 날아다니고, 빛의 검으로 괴인들을 단숨에 쓸어버리던 강하고 늠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 *
그 뒤로도 스테이지 위에서의 조리돌림형은 계속 되었다.
이따금 상대역의 괴인이 흥을 돋우기 위해 반격해보라며 에르의 구속을 풀어주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빈번히 에르는 별 힘을 쓰지 못하고 흐느적대더니 다시 붙잡히기를 반복했다.
안타깝게도 패배 쾌감의 맛을 알아버린 마조 암퇘지 에르에게, 수컷의 상징인 자지를 내세우며 거들먹거리는 수컷을 이긴다는 발상 자체가 떠오르질 않았다.
도저히 승리의 낌새가 보이지 않는다.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팔다리에서는 힘이 쭉 빠졌으며, 눈치챘을 때는 다시 상대역의 괴인에게 또 다시 붙잡힌 뒤였다.
이따금 간신히 힘을 내서 빛의 검을 휘둘러도, 어딜 베려는지 모를 비실거리는 칼날 따위는 하급 괴인조차도 너끈하게 피해내거나 반대로 팔을 쳐 떨어뜨려버렸다.
그렇게 놓쳐버린 빛의 검으로, 반대로 에르 자신의 코스튬이 무참하게 잘리고 벗겨지고.
그렇게 모두의 앞에서 부끄러운 알몸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괴인들의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열이 띠고 있다.
못 견디겠다는 듯 관객석에서도 자지를 꺼내놓고 즐기는 괴인들이 있었으며, 에르의 추태를 딸감 삼아서 자위하는 녀석들도 수두룩하다.
이따금 스테이지까지 날아오고 마는 정액 줄기를 보면서, 에르의 자궁은 시시각각 무언가를 바라듯 더더욱 욱신거려온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간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마법소녀님, 마법소녀님! 힘내봐! 허접 보지 조금 더 힘내 보자! 파이팅!”
“하윽… 흐엑… 그만… 그만… 이런 취급… 호윽… 소, 송사리 괴인한테… 보지 밟혀져서… 가버려…!”
바닥에 쓰러진 채, 양쪽 발목을 붙잡혀 억지로 천박하게 다리를 벌려지고.
나긋나긋한 다리 사이로 훤히 드러난 사타구니를 괴인의 발에 꾹꾹 짓밟히면서 굴욕적인 쾌감을 느끼고 만다.
안 돼… 안 돼….
중간중간 부르르르르 발을 떨면서 보지 괴롭히는 것도, 견디기가 너무 어려워….
말랑하게 열이 띤 보지는 뜨겁고, 애액은 계속해서 새어나오는데, 괴인의 단단한 부츠가 강약을 더해가면서 부웅부웅 해대니… 진짜로… 이런 거… 못 견딘단 말야….
‘아, 안 돼… 이런 굴욕적인 짓 당하면서… 간다….!’
‘소, 송사리 괴인인데에… 며, 몇 십은 죽여봤을 송사리 괴인인데에…!’
온통 굴욕에 젖은 채, 차마 분노의 말조차 내뱉지 못한다.
…기이하게도 이런 부끄러운 상황에 반응하고 마는 이 이상해져버린 뇌.
…그리고 사타구니 사이에 굴욕적이지만 반복해서 전해져 오는 자극에.
두 개의 쾌락이 차갑고 뜨겁게, 위에서 아래로 계속해서 관통하거나 뒤집히거나 하며 에르에게 가볍거나 깊은 절정을 반복해서 느끼게 했다.
스테이지 바닥을 탕탕 두드리거나 혹은 연약하게 주먹을 꽉 쥐어보면서 조금이라도 견뎌보려고 해도… 역시 그 어느 것도 막을 수가 없고.
이런 상황에도 반격은 전혀 생각도 못하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꼴을 보이면서….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꾸욱!
“으, 으,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앗♡!!!”
결국 진동을 더해가며 보지를 짓밟는 부츠의 자극에, 에르는 또 다시 성대하게 절정해버리고 말았다.
푸슛…! 푸샤아아앗…!
그 가는 허리가 펄떡이면서 높이 들리고, 꼴사나운 조수가 분수처럼 터져나와 스테이지와 사타구니를 더럽혔다.
꾸우욱! 꾸우욱!
“으큭…♡”
괴인은 더 짜내라는 듯 발의 진동을 더하며 에르의 보지를 자극하고, 그 재촉에 떠밀리듯 에르는 허리를 부르르 떨며 추가로 더 조수를 뽑아냈다.
동시에 사회자가 에르의 패배를 알렸다. 제대로 된 룰조차도 준비되어 있진 않지만, 바닥에 누운 것과 그대로 조수까지 뿌리며 가버린 것을 기브업 신호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히, 히히히… 오줌싸개 마법소녀란 것도 괜찮구만….”
아아… 으….
스륵… 털썩!
그제서야 간신히 괴인이 에르의 다리를 풀어주었고, 해방된 에르의 하반신은 그대로 스테이지 위에 떨어져내렸다.
자신이 조수로 더럽힌 스테이지 위에.
“하, 아… 하아… 하아… 우으… 나….”
왠지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런 추태를 보이면서, 기뻐하고 말다니. 이런 상황에 이런 쾌감을 느끼면서 좋아하며 절정해버리다니.
터무니 없는 변태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한탄했지만,
“키히… 이제 마법소녀님이 그렇게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구♪”
“쇼타임이야 마법소녀님…♪”
조금 전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괴인이, 발기한 자지를 에르의 얼굴 위에서 흔들어대는 것을 보고.
그리고 링의 사방에 둘러쳐진 로프를 넘어 하나 둘 위로 오기 시작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그런 우울함과 한탄은 싹 사라져버렸다.
‘아… 나 이제 또….’
이제부터는 관객들에 의한 공개윤간 타임.
패배한 허접 보지 에르는, 이제부터 이 관객들의 성난 자지에 잔뜩 훈육당하게 되겠지.
마르고 살집이 부족해 꼬맹이보지에 껌딱지라고도 불리는 에르지만, 그렇기에 유두와 클리토리스 돌기, 그리고 질과 항문등 내부의 민감도 등을 특별히 신경 써서 개조당했다.
그렇기에 다른 마법소녀들과는 또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에르에게 특별히 더 집착하는 괴인 팬들도 생길 정도였다.
‘어떡…하지….’
슬금슬금 다가오는 괴인들을 보면서, 에르는 쓰러져있던 몸을 일으켜 쪼그려앉는 자세로 바꿨다.
그 어깨가 부르르 떨린다.
공포나 두려움 같은 것이 아니라.
‘기, 기대 돼…♡’
――앞으로 그녀가 겪게 될 너무한 처사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몸이 떨리고 만다.
발키리라는 이름의 고결한 신의 사자(使者)에서.
그녀는 이미 훌륭하리만치 글러먹은 마조 변태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