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59
EP.558
#2-55 그 박사, 마법소녀 최면실험(블루, 에르) (6)
“정말로 괜찮겠어? 잘 할 수 있겠어?”
“네! 물론이에요!”
“…가끔 내가 너무한 지시를 할 수도 있어. …전부 따라 줄래?”
“네! 뭐든 따를게요!”
“최면에 걸린 척…만이 아니라, 스스로 최면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어. 그 박사를 속이기 위해서지만….”
“네! 할 수 있어요! 언니를 믿으니까!”
“그렇구나….”
블루 사파이어의 흔들림 없는 대답에.
케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시선을 내리더니… 다시금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꼬옥 껴안았다.
자세가 자세인지라, 이번에는 케이의 말캉거리는 유방에 블루 사파이어의 얼굴이 파묻히는 꼴이 되고 말았다.
전해져 오는 부드러운 감각. 그리고 행복하고 달콤한 페로몬이 느껴지는 체향.
그것만으로 단숨에 머리가 멍해져서, 이성적인 생각 같은 건 모두 날아가버렸다.
이미 블루 사파이어의 머리에서, 냉정하게 판단한다던가 조금이라도 의심해야 된다던가, 그런 건 모두 안개처럼 사라져 있었다.
“그렇게 말하니 안심이야, 블루. …너무너무 믿음직스러운 걸….”
“어, 언니이…♡”
귓가에 속삭이는 그 말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황홀하게 느껴졌다.
블루 사파이어의 몸이 감동과 황홀경에 젖어 부르르 떨렸다.
“그래. 블루 밖에 없어. 블루만 믿으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그리고 안겨있는 자세인 만큼 블루 사파이어의 입장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는 케이의 얼굴.
그 얼굴은.
지금까지 블루 사파이어가 한 번도 본적 없는 표정으로… 검은 타르액으로 지어만든 것처럼 끈적끈적하게 웃고 있었다.
마치 순진한 도련님을 속여먹은, 능숙한 창녀와도 같이.
* * *
――당연하지만, 케이가 이곳에 있을 리가 없다.
지금의 케이는 【메크라크】에 있으며, 【교육도시】의 시큐리티 시스템을 이용해 케이와 단애 등 그들의 연구대상에 대한 정보는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다.
박사의 우수한 AI 가 있어도 케이의 현재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있는 케이는 가짜.
그저 구색만 맞췄을 뿐인 가짜일 뿐.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금방 이상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길게 대화를 해보면 위화감을 알 수 있으리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블루 사파이어가 알아채지 못한 것은, 역시 『세뇌최면』의 영향이 크다.
내성 체질을 가진 블루 사파이를 상대로, 현재 끌어올릴 수 있는 최면율은 20~30%가 최대.
본격적인 작업이나 연구를 하기에는 턱도 없는 최면율이지만….
적어도 구색만 맞춘다면, 간단한 사고유도를 하는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
눈 앞에 나타난 지인에 대해 세세한 것은 신경쓰지 않게 한다던가.
할만한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한다던가.
더불어 준비해 둔 가짜 케이의 목소리며 체취도 이유 모를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특별 가공해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불안 요소는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블루 사파이어는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한 채, 박사의 의도대로 고스란히 속아 넘어가주었다.
동시에 들키지 않는 위치에서 줄곧 블루 사파이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기계장치를 통해, 그녀 내면의 최면율에도 유의미한 변동 사항이 생겼음을 확인했다.
이제 그녀를 굴복시킬 가닥은 잡혔다.
남은 것은 미궁에서 아리아드네의 실을 따라가듯, 이 유일한 가닥을 쫓아가면 될 뿐.
최면내성이라는 특이 체질의 마법소녀 블루 사파이어도, 굴복해 떨어지기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 * *
위이이이잉――
블루 사파이어와 가짜 케이의 접촉을 줄곧 모니터링하고.
그리고 그 접촉 중에 산출된 유의미한 수치 상의 변동을 세세하게 체크하며 다음 계획을 짜던 박사.
한창 계획을 준비하던 와중, 그가 있던 개인 연구실의 문이 열렸다.
척 보기에는 아무도 없어보이지만, 시선을 내려보면 무릎 언저리 쯤의 위치에 무언가가 보였다.
바닥에 개처럼 엎드린 여자… 칠칠치 못하게 코스튬이 반쯤 벗겨진 상태인, 케이였다.
“박사님…♥ 다녀왔습니다아…♥”
한껏 교태를 부리는 암캐스러운 목소리.
그러나 박사는 그런 목소리 따위 무시하고, 여전히 블루 사파이어의 자료를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다음 계획을 확립하는 데에 열중이었다.
케이는 입구 부근에서 몇 번이고 박사를 불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그 사실에 실망한 티도 보이지 않고, 어기적거리듯 네 발로 기어 박사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언제 쓴 것인지, 조금 전 블루 사파이어와 접촉할 때는 없었던 붉은 개목걸이가 목에 걸려있고, 그 목걸이에서 이어진 긴 목줄이 바닥에 질질 쓸렸다.
“박사님… 박사니임…♥ 박사님이 말씀하신 대로오… 했어요오…♥”
“흐음….”
부비잇… 부비잇….
박사의 발치까지 다가온 케이는 정말로 암캐처럼 얼굴을 비볐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반쯤 벗겨진 그 풍만한 가슴을, 허벅지를, 혹은 암컷 냄새가 농후하게 풍기는 그 음부까지도 비비적비비적 문질러대며 교태를 부린다.
“아… 아… 읏…♥”
고작해야 그 다리에 대고 이쪽을 봐달라고 애원할 뿐. 그런데도 별 다른 시선은 끌지 못하는 비참한 모습.
그런 상태로도, 고작해야 그것만으로.
그녀는 그대로 바들바들 몸을 떨며 가볍게 절정에 이르렀다.
터무니 없는 변태지만, 그렇게 되도록 머리와 몸을 주무른 것이 바로 이 박사 본인이다.
그리고 그녀가 꼴사납게 절정에 이르고 나자, 그제서야 박사도 작업하던 손을 멈추고 발치의 케이에게로 시선을 내렸다.
아니, 그녀는 케이가 아니라――
“그래, 다 봤단다.”
“잘했다. 칭찬해주마――클라라.”
아히잇….
박사의 칭찬을 듣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은지, 가짜 케이의 몸이 또 다시 흠칫 떨렸다.
칠칠치 못하게 풀어진 얼굴을 하고, 그 모습이… 초점이 안 맞듯 흐려지나싶더니 천천히 바뀌어나갔다.
길던 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구불거리는 단발로.
약간 날렵한 느낌의 미인상인 케이의 얼굴에서, 좀 더 부드럽고 온화해보이는 귀여운 느낌의 얼굴로.
팔다리도 케이보다 약간 더 짧고, 가슴도 좀 더 작다. 그러면서도 여성스러운 살집은 블루 사파이어나 에르에 비교하자면 충분하다.
마법소녀 클라라.
한 때 【단애의 성】에서 함께 탈출했던 동료이자, 버프 및 특수 마법에 특화된 서포터형 마법소녀.
블루 사파이어나 에르보다 한발 일찍 붙잡히고 만 그녀는, 이제는 완전히 적이었던 박사의 순종적인 괴뢰가 되어 있었다.
“후후… 한 때는 나를 그렇게나 애먹였던 마법소녀가, 이제는 말 그대로 암캐가 다 되었구나… 훌륭해.”
몸은 바꿀 수 있으나 옷은 바꿀 수가 없기에, 여전히 케이의 옷을 입고 있지만… 본래부터 반쯤 벗겨져 있던 옷은, 지금에 와서는 사이즈조차 맞지 않아 더더욱 벗겨지고 말았다.
그러나 클라라 본인은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박사가 이 칠칠치 못한 몸뚱아리를 봐주는 것이 기쁘다는 것처럼.
박사는 클라라를 다리로 밀쳐 넘어뜨리고, 보지나 가슴 부근을 발로 꾹꾹 밟아주거나 비벼주었다.
발 닦개 같은 그런 취급인데도 불구하고, 클라라는 오로지 기뻐 보인다….
“좋아… 그럼 일도 잘했고 수고했으니, 상을 주도록 할까…?”
“지, 진짜인가요…? 와아아아….”
“거기 의자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대거라.”
클라라는 기쁜 듯 펄쩍 뛰어올라 큼직한 의자에 올라탔다.
등받이를 내리면 침대도 될 듯한 큼직한 의자의 등받이에 손을 대고, 교육 받은 대로 요염하고 천박하게 엉덩이를 뒤로 쭉 내밀었다.
그리고는 음탕하게 유혹하듯, 속옷조차 입지 않은 엉덩이를 그대로 노출 시켰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짧은 치마도 말려 올라가, 아래가 훤히 보이고 만다.
이 연구소에 붙잡힌 이후 잘 훈육된 보지는, 이미 충분히 젖어있었다.
이 정도면 애무도 불필요하겠지만….
“자, 클라라. 그러면 언제나 하던 것처럼 떠올려보자꾸나….”
“『발정한다』는 기억을 떠올리는 거야.”
“너는 지금부터 『발정한다』, 『발정한다』, 『발정한다』.”
으읏… 흐읏…♥ 호옷…♥
클라라는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며, 오싹오싹하게 전해져 오는 감각에 몽롱하게 허덕였다.
보지에서, 질도에서, 자궁에서, 하복부에서 타오르듯이 올라오는 기묘하고 따스한 감각.
체온이 오르고, 아무 것도 안 했는데도 쾌감이 축적되어 가며 서서히 머리로 올라온다.
“우, 오, 오오오옷…♥ 바, 박샤…니임…♥”
박사는 그녀의 칠칠치 못하게 흥건하게 젖어버린 꽃잎을 손수 벌려 확인해보았다. 척 보기에도 따끈따끈하게 체온이 올라온 듯한, 질척한 육벽이, 꼼질거리며 무언가를 바라며 애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박사도 바지를 내린 상태다.
백의의 가운 아래, 노구에 어울리지 않는 노장한 육봉을 클라라의 애가 탄 음순에 문지르다가, 그대로 천천히 안으로 밀어넣었다.
찌거억….
“…….! 응… 그으으읏….♥”
고작해야 절반 정도가 들어갔을 뿐인데, 무척이나 기뻐한다. 그대로 서서히 더 밀어넣자, 클라라의 입에서 실시간으로 음탕한 허덕임이 더해진다.
클라라의 질척한 질 안은 뜨겁고, 잔뜩 느끼는 주제에 능숙하게 엉덩이를 움직이며 꾸욱꾸욱 조여대서 삽입한 자지가 기뻐 비명을 지른다.
박사조차도 황홀하게 숨을 내쉴 정도였다.
안쪽 가장 깊은 곳에 삽입하고 나자, 다시금 천천히 그 육벽을 긁어내며 왕복 운동을 시작한다. 클라라의 기분 좋을 위치를 짚어내면서, 능숙하게 각도와 속도를 조절해가면서.
찌걱… 찌걱… 찌걱… 쮸븃… 찌걱… 찌걱….
아… 아아… 하앙… 후읏… 움…♥
자지가 출입할 때마다, 클라라는 황홀경에 젖어 칠칠치 못한 얼굴로 허덕였다. 자꾸만 솟아나는 작은 절정에, 클라라는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 입에 손가락을 넣어주자, 기쁘게 물고 쪼옥쪼옥 빨아댔다.
――정말이지 암캐스러운 모습이군
박사는 감회에 젖어 속으로 중얼거렸다.
마법소녀 클라라.
박사와 이 연구소의 위험도를 깨닫고, 용기를 내어 다섯 명의 마법소녀들과 함께 조사에 나섰던 마법소녀.
비록 전투 능력은 없는 그녀이지만, 그 머리만은 굉장히 비상해서, 침입자를 도로 붙잡으려던 박사를 여러번 허탕치게 만들었던 마법소녀이기도 하다.
탈출로는 막히고, 동료들이 하나하나 붙잡히고 마는 와중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으며.
그 계략과 여러 가지 특수한 마법을 이용해 연구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이 거대한 구조의 시설물의 절반에 이르는 타격을 주고 엉망진창 흐트러뜨리기까지 했던, 훌륭한 마법소녀.
그러나 결국 잡혀있던 마법소녀들 마저 이용한 박사의 비열한 수법에 당해, 종국에는 붙잡혀 그의 ‘세뇌최면’의 먹잇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이 꼴이다.
철천지 원수이자 적으로 여기던 박사의 순종적인 괴뢰가 되어, 만년 발정이 나서 포상을 조르는 음탕한 암캐.
굳세고 건방진 눈으로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던 그 마법소녀가.
지금은 그 적의 육봉에 찔리며 음탕하게 앙앙거리며 한심하게 기뻐하고 있다.
그 모습이 참으로 흥분되고,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키키, 히히히히…! 건방진 년, 건방진 년…!”
“블루 사파이어라는 여자… 네년과도 친분이 있는 동료인 것 같더라만… 네 손으로 떨어뜨리는 기분은 어떻지? 응? 무척이나 궁금하구나…!”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쥬붓…!
흥분으로 찌르기가 격해져 버리고 말았다.
클라라는 박사의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는지, 그저 발정난 보지를 마구 찔러주는 그 쾌감에 울부짖듯이 신음할 뿐이다.
혹은, 다 들었어도… 오히려 기뻐했겠지.
이제는 그녀가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고 만, 이 박사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에.
울커억…! 울컥! 울컥! 울컥! 울컥!
과거 자신을 곤란케 했던 굳센 마법소녀의 얼굴. 그리고 이곳에서 자신의 육봉에 휘둘리며 짓는 칠칠치 못한 얼굴.
두 개의 얼굴을 동시에 떠올리고 비교하며, 차마 참지 못한 흥분을 그대로 담아 클라라의 질 내 깊은 곳에 사정해주었다.
“아…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읏~~~~~~♥”
클라라 또한 기쁘게 허리를 휘면서,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면서… 깊은 곳에 토해지는 정령을 질과 자궁으로 꿀꺽꿀꺽 삼키며, 무척이나 행복하게 진심 저속 절정에 이르러, 기쁘게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