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94
EP.593
#2-62 그 마법소녀, 정정당당 절정 승부(단비) (1)
(치즈케이크 님 팬아트)
“마법소녀의 결투라고 하면… 절정 승부밖에 없으니까….”
“내 마법소녀 보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결단코… 지지 않아. 너희 괴인들의 허접한 자지 따위에는, 절대로….”
당당하게 외치며 단비는 결투에 앞서 자신의 코스튬을 하나하나 벗어 내렸다.
속옷의 대용이기도 한 가슴의 천을 풀어버리자, 모양 좋고 탐스럽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육감적인 느낌의 유방이 튀어 오르듯 드러났다.
단비는 키가 비교적 작은 만큼, 잘 익은 과일 같은 유방이 특히나 도드라져 보였다.
천으로 된 하의가 벗겨진 아래에는 여성의 소중한 삼각지대를 가리는 순백의 속옷이.
그녀의 와인레드색 머리에 묶은 머리띠와 같은 흰색의 팬티는 고급스러운 레이스로 되어있어, 음묘한 매력을 드러내 보였다.
거기에 척 보기에도 얼룩진 채 더러워져 있기도 하다.
이 얼마나 칠칠치 못한 모습인지.
그러나 그런 모습을 내보이는 단비 본인은, 뾰로통한 표정으로 건방지게 정면의 괴인을 노려보고 있다.
‘……이딴 놈들 앞에… 알몸을….’
이런 모습을 보이고 마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처녀라고 얕보여진다면 그것이야말로 굴욕적이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고 판단했을 뿐이다.
그 판단 근거라던가, 그런 생각에 이르게 된 사고 경위라던가… 그런 것들이 과연 그녀 본인의 것인가… 라는 의문은 있지만.
‘이건… 정정당당한… 결투를… 승부를 위해서니까… 그러니….’
‘이 정도 수치쯤은… 견뎌내 보이겠어…!’
“호…오오… 망설임이 없어서 좋은데. 어엿한 전사로고….”
“뭐라는 거야… 전사가 아니라 마법소녀거든… 그보다, 결투 종목에 이의가 없다면 세세한 룰은… 그쪽에서 정해.”
단비의 기억 속에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겪어왔던 정정당당한 결투에 대항 ‘상식’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이 결투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렇게 그녀의 기억 속에 새겨져 있다.
그 어떤 괴인도, 자신의 마법소녀 보지에는 이기지 못했으니까… 늘 금방 패배를 선언하던 머저리들 밖에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상대가 어떤 조건을 걸어오더라도 무리 없이 이겨내리라는 자신감 또한… 있었다.
‘뭐가 되었든 좋아….’
‘나는, 절대로 지지 않거든…!’
* * *
“그러면, 규칙은――”
라이노의 제안에 더해, 갯가재 괴인이 세세한 룰들을 정하거나 추가하거나 가볍게 수정하는 것으로 규칙이 정해졌다.
일단 단비의 기준으로 룰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라이노를 3번 사정하게 하면 승리.
● 혹은 제한시간 동안 패배조건을 충족하지 않고 견뎌내면 승리.
● 제한시간이 되기 전에 단비가 항복하거나, 그녀가 먼저 100번 절정하면 패배.
…그 외에도 자잘한 룰이 이것저것 더해졌지만, 일단 대략적인 개요는 위와 같았다.
이 규칙도, 승부의 내용도 기본적으로 단비의 보지 내구도, 보지 인내력을 겨루는 시험에 가깝다.
제한시간 동안에 견뎌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라이노를 사정하게 하는 것은 덤이라고 보면 되겠지.
더불어 말하자면, 단비는 자신에게 굉장하리만치 관대한 룰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딱 3번. 3번만 사정시키면 된다. 혹은, 제한시간 동안 그냥 입을 꾹 다물고 견디기만 해도 된다.
저쪽은 3번 사정하는 데에 비해 이쪽은 100번 절정… 이런 것, 논할 필요조차 없다.
‘마법소녀를 얼마나 만만히 보는 거야.’
…아니, 그렇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아무리 자신만만하다고는 해도, 설마하니 이길 가망이 없는 규칙을 지정하지는 않았을 테니.
‘…몸은, 많이 가라앉았어….’
‘솔직히 말하자면 아슬아슬하긴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왜냐하면 나는 이런 승부를…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으니까….’
‘………..?’
‘누구랑 해서… 진 적이 없었지…?’
“――그러면, 가볍게….”
“아…….”
아주 잠깐, 의식에 공백이 생긴 사이.
먼저 선공을 걸어온 것은 라이노 쪽이었다.
그는 큼직하고 굵은 손을 단비의 허리에 감고, 그녀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 듯이 한 채 이 룸에 있는 모두에게 과시하듯 내보였다.
둘 사이에 체격 차가 커서, 말 그대로 미녀와 야수로 보이는 광경.
그저 힘에 휘둘리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 손에서 벗어날 방도가 없는 단비는, 그가 하는대로 따를 뿐이다.
룸 안에 있는 그의 동료들은, 각자 자신에게 달라붙어 봉사하는 다른 『상품』들의 시중을 받으며, 그 암컷 몸뚱아리를 주물럭거리며 즐겁게 관전하고 있었다.
『이겨라!』
『군단장 파이팅~! 그딴 여자한테 지면 꼬추 떼버린다~!』
이미 술기운이 한창 오른 듯이, 다들 이래저래 별 거 아닌 일로 소란스럽다.
“이거, 정말로 지면 큰일나겠어….”
라이노는 나른하게 말하며, 품에 안은 단비의 작은 몸을 스멀스멀 매만지기 시작했다.
노출된 단비의 상반신을, 그 피부를, 이어서 허벅지를, 느물거리는 손길로 매만지고, 기어다니고….
만질… 만질….
문질문질문질
‘으… 읏… 이거….’
성감대를 직접 만져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신체 이곳저곳을 마사지하듯 만져지고 있을 뿐이다.
그저 그 뿐인데, 왜 이렇게….
‘가버, 리겠… 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무심코 약한 소리를 내버릴 뻔한 사고를 끊어낸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한 거냐.
아무리 100번이나 리트할 수 있다곤 해도, 100번이나 기회가 있다곤 해도… 하나하나를, 이렇게나 허투루 낭비할 수는….
“뭐야… 잠깐 얼마나 음란한 몸뚱이인지 확인 좀 하려한 것 뿐인데… 가버린 거 아니지?”
“아, 안… 갔어….”
“그래?”
괴인은 실실 웃더니, 단비의 귓구멍에 숨을 훅, 불어넣었다.
후욱~!
“……..!”
단비의 몸이 연약하게 움찔 떨리고 만다.
갑자기 뇌의 가드가 풀려서, 진짜로 가버릴 뻔 했다.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되뇌이고, 몇 번이나 자기암시를 걸어가며 계속해서 단순하게 굴복해버리려는 정신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견뎌야 해, 견뎌야 해…!
“자, 잠깐만… 나도.. 공격하게… 해 줘…!”
지금은 단비가 일방적으로 만져지고 있을 뿐인 상황에 단비가 불만을 표하자, 단비의 귓불을 깨물깨물 상냥하게 물어대던 괴인이 알았다고 수긍하며, 슬쩍 입을 떼었다.
그리고는 괴인 본인도 옷을 훌렁 벗어내려, 그 구릿빛으로 탄 근육질의 상반신과… 그리고 사타구니 사이의, 흉측하고 그로테스크한 모양의 페니스를 숨김 없이 드러냈다.
바로 지척에, 손이 닿는 거리에… 아니, 이미 자신의 피부에 맞닿고 있다.
그 물건을 보면서, 그 존재감을 느끼며 단비가 꿀꺽 침을 삼켰다.
‘두, 두근… 두근거려… 심장이….’
‘뭐지… 고작해야… 이딴… 물건에…!’
“내 무기를 보는 것만으로 쫄으셨나?”
“무, 무슨…!”
단비의 손이 노출된 괴인의 약점을… 그 페니스를 슬며시 쥐었다.
어떻게 손을 움직여야하는지,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 이미 충분히 교육을 받았다.
나머진 교육의 성과를 시험할 뿐….
‘아니… 이거… 단단해서… 효과가 있는건지….’
뒤로 안긴 듯한 자세 자체가 일단 불편한 것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의 손으로 이걸 제대로 자극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었다.
어서 세 번 사정을 시켜야하는데.
자신은 이미 신체를 그저 슬쩍 만져지는 것만으로 견디기 어려워질 지경인데에 비해, 이 괴인의 자지는 이 정도로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닌지 판별하기가 어렵다… 판별할, 수가….
“크…흣?!”
순간, 이미 한껏 거칠어져 있던 단비의 호흡이 크게 흐트러졌다.
라이노의 손이 팬티 너머로, 단비의 음부를 문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으음. 팬티 너머로도 느껴지는 이 아늑한 감촉…♪”
“으, 읏… 나, 는…!”
이미 질척하게 젖어있는 균열에, 속옷과 함께 라이노의 손가락이 삼켜지고 만다.
다른 한 손은, 단비의 탐스러운 과실과도 같은 유방을 부드럽게 매만지며 원을 그리듯 주무르고 있다.
아, 안 된다.
지금 막 자신의 스위치가 눌려버린 게 느껴졌다.
이런 거, 이미 견딜 수가 없어져, 서….
“여기를… 이렇게♪”
속옷 위로 균열을 문지르던 손이, 정확하게 단비의 클리토리스 위를 슬쩍 긁어올렸다.
동시에, 유방을 주무르던 손도 단비의 민감한 유두를 조심스럽게 톡, 두드렸다.
그것만으로 단비는 한계에 도달하고 말았다.
“하…아아…!?”
움찔, 움찔!
단비는 바위 같은 괴인의 품 안에서, 연약한 한숨과 함께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동시에, 그녀의 아랫배에 새겨진 개조 에, 띠딧 하는 소리와 함께 ‘1’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
에 새로이 추가된 기능.
이게 있는한 단비는 자신이 절정했단 사실을 숨길 수도 없다.
라이노는 별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소하고 조롱하는 듯한 그 시선과 분위기는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던 룸 안의 다른 동료 괴인들이 조롱의 말을 툭툭 던졌지만, 귀를 닫고 무시해버렸다.
――한 번, 아직 한 번 뿐이야.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쌓인 게 있었으니까… 그걸 해소했다고 생각하면 돼….’
‘큼직하고… 울퉁불퉁한 손… 그러면서도 다정한 느낌이라… 기분은 좋지만… 아, 아니아니, 이런 생각은 하면 안 돼!’
크읏… 읏, 으읏….
라이노는 그대로 놓아주지 않고, 단비의 몸을 여전히 끌어안은 채 그 부드럽고 야한 몸뚱아리를 손 전체로 즐기기를 계속했다.
단비는 그 손에 집중하느라 상대방의 페니스를 대딸하는 손에 사고를 할애할 여유가 없어서, 정말이지 그녀의 기준으로도 미숙하기 짝이 없는 대딸 봉사를 하고 말았다.
아아… 아…♡
후구읏… 응… 아….!
“우극…! 하앗…!”
이쪽은 거의 성과가 없는 채로, 양쪽 유두를 동시에 집어지면서… 쾌감이 단숨에 단비를 관통했다.
그렇게 세게 꼬집힌 것도 아니다. 하지만 탄력있는 유방을 주무르는 것과 동시에 그대로 슬쩍 잡아당기듯이 집어올리는 움직임.
그 상냥하고도 지금 단비의 상태를 모두 간파하고 있는 듯한 손놀림에, 또다시 절정 해버리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이럴 순… 없는, 데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