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599
EP.598 #2-62 그 마법소녀, 정정당당 절정 승부(단비) (6)
그리고 단비는, 이쪽을 향하는 시선을 보고… 그리고 자신의 표정을 깨닫고.
눅진하게 녹아내리던 사고가, 이성이, 간신히 희미하게 되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지…?’
나는 마법소녀인데.
저딴 허접한 괴인 따위… 아무 것도 아닌데.
이 정정당당한 절정 승부에서, 자신은 한 번도 진적이 없을 텐데.
여기서 이렇게나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쥐어준 채 아무 것도 못하고… 이렇게나 한심할 수가.
하아… 하아… 하아….
이성이 되돌아왔다고 달아오른 몸의 열기가 가라앉는 것은 아니다.
심장인지 자궁인지 알 수 없는 펄떡거리는 고동이 쉬이 조용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하지만….
‘지고, 싶지 않아…!’
“어떠냐 초허접 마법소녀. 항복할 테냐?”
“…………………누, 가…!”
자신의 머리를 붙잡고 귓가에 속삭이는 괴인에게, 단비는 단호하게 대꾸하며 팔을 휘둘러 그 손을 떨쳐냈다.
지금 라이노의 행동은 공격에 해당하는 게 아니니까… 이 경우에는 저항해도 세이프겠지.
그 이전에 마력도 담기지 않은 팔 힘에 저 통나무처럼 굵은 팔이 떨어질 리도 없다. 조금 전과 같이, 그가 스스로 손을 놔준 것이다.
‘아주 덤벼보라고, 판을 짜주고 않았어…!’
얕보였다는 사실에 수치스럽지만, 그러나 그 오만함이 없었다면 이렇게 기회조차도 얻지 못했으리라.
는 이미 50회를 넘겼다. 마법소녀의 힘, 거기다 풀 파워라고는 해도 역시 체력적으로 부담이 온다.
간신히 몸을 일으켰지만,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괴인의, 저 수컷의 자지를 눈 앞에 두는 것만으로 자꾸만 허리가 빠지려고만 한다.
그렇게 위태위태 불안불안한 단비를 주변의 괴인들이 한껏 비웃으며, 야유의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지금 한마음 한뜻으로, 여전히 이 넓은 룸 안에 가득 퍼질만한 농후한 암컷 페로몬을 뿌리는 단비가, 저 마법소녀가, 어서 굴복하고 꼴사납게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암캐처럼 애원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이쪽은 아직 두 번이나 기회가 남았고… 꽤나 멀쩡한 상태다만. 그쪽은 이미 한계가 아닌가?”
“…………”
“어떠냐, 마법소녀. 이제 와서 다른 것으로는 효과도 없을 것 같고… 반대로 당할 뿐이지 않겠어? 실제로 첫 한 번의 사정도 내가 도와준 거고.”
“……큭….”
그 말 그대로다.
단비 자신의 힘으로 해낸 것은 아직 없고, 입으로 사정시켰던 것도 반쯤 거저 준 정도였으니….
분하게 입술을 씹으며 고심하는 단비에게, 그녀와 시선을 맞춘 괴인은 여유롭게 제안했다.
이 결투의 하이라이트이자 막바지를.
“어떠냐, 마법소녀… 차라리 이대로 정정당당한 섹스 승부로 결판을 내는 것은.”
“그, 그건….”
“알겠어? 내 이 자지와, 네 그 음탕한 보지로 승부를 보자, 이거야. 이거라면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일도 없을 테고… 어린아이 장난 같은 다른 것보다는 훨씬 유효하리라 생각하는데.”
…그렇게 말해도, 망설여진다.
이 보지에 자지가 들어오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직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조금 더… 최소한, 다른 것으로 한 발을 더 빼두고 하는 거라면…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
“그… 그게….”
단비는 망설이며 어떻게든 빠져나갈 다른 방도를 떠올려보려 했다.
…하지만 선택지 자체가 얼마 없다. 특히나, 지금처럼 한껏 발정이 나 벼랑 끝에 내몰린 몸으로는.
‘적어도… 이 젖가슴으로… 가슴보지 파이즈리 봉사라던가….’
파이즈리 봉사를 할 때, 가슴 사이가 보지처럼 느껴져버리도록 세뇌와 육체개조로 이 몸에 심겨지긴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개조된 보지에 직접 육봉을 박아넣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그렇지, 허벅지 스마타라던가… 정 안 된다면 차라리 자위쇼라도 하는 것으로 몸을 가라앉힐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든, 조금, 다른 방식을….’
“뭐야… 기고만장하게 말하길래 뭔가 있는 줄 알았더니, 쫄은 거냐 허접소녀?!”
“크으… 이 놈…..”
『처음의 그 기세는 어디 갔냐!』
『도망치는 거냐! 마법소녀란 것들은 다 마력만 많은 허접 깡통들이었구만!』
“……..!!”
주변의 야유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물론 어느 누구도 단비의 편이 아니기도 했지만, 그녀의 등을 떠미는 그 외침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 것처럼 들려와서 괜한 분개심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그런 것보다….
‘남자 목소리로… 크게 외치지 마, 바보 멍청이들아…!’
남자의 목소리만으로 느끼고 마는 단비는, 그 목소리에 반응하듯 울리는 자궁을 감싸듯이 엉거주춤하게 몸을 꼬았다.
“…….흥, 김이 빠지는군.”
그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인 것인지, 정면에 선 괴인 라이노가 다시금 도발하며 한걸음 앞으로 나섰다.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금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네 년을 일방적으로 공격해주도록 하마. 조금 전의 3점 공격에 더해… 이번에는 그 허접하기 그지 없는 항문을 함께 괴롭혀주면 되나? 어떻게 생각하지?”
그거야 말로 절망적이다.
조금 전처럼, 아무런 공격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리고 만다.
하물며 항문이라니!
‘항문 쪽은… 정말… 보지 이상으로… 막을 방법도… 견뎌낼 방법도… 없어….’
‘거기까지 공략당하면 정말로 외통수.’
‘안 그래도 낮은 승률이… 분명 0%까지 떨어져버릴 거야….’
주변에서는 여전히 야유가 계속되고 있다.
허접, 겁쟁이, 변태년… 이런저런 호칭이 단비를 깎아내리고, 정정당당한 승부에서 도망치려는 겁쟁이의 등을 계속해서 억지로 떠민다.
굵직한 남자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올 때마다 단비의 자궁은 계속해서 팔딱거리듯 떨려오고 만다. …이제는, 한계다.
단비는 여전히 떨리는 몸과 거칠게 새어나오는 숨을 고르려 애쓰며――결국, 결단을 내렸다.
“…….흥. 좋아….”
후우… 후우… 후우….
어차피 이미 도망갈 길이 없는 외통수. 길이 하나 뿐이라면, 정면으로 승부할 뿐.
단비는 아직도 열기가 빠지지 않아 상기된 얼굴로,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늠름하게 표정을 다 잡아가려 애쓰며… 자세를 잡았다.
두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과시하듯, 보지를 자기 손으로 벌린다.
“그 제안, 받아들이겠어… 정정당당하게, 섹스 승부로…!”
“내 마법소녀 보지는, 너 같은 허접 괴인의 자지 따위에는… 절대로 지지 않으니까…!”
“절대로… 지지… 않아…!!”
보지에서 뷰릇…하고 흘러내린 애액이, 바닥에 실을 이으며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그 반응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괴인 라이노가 발기한 자지를 흔들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 * *
룸의 앞쪽에, 작은 턱과 함께 살짝 올라온 스테이지.
그 위에는 묵직한 사각 테이블이 설치되어있고, 그 가장자리에 단비가 그 사랑스러운 엉덩이를 올리고 반쯤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약간 더 몸을 올려 그 모습이 잘 보이게 하려는 조치였지만,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알 수 없다.
그녀는 새삼 진지한 표정으로, 여전히 고르지 못한 숨을 내쉬며 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오히려 숨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긴장과, 그리고 앞으로 있을 충격과 쾌감에 대비한 흥분으로.
두 다리를 벌린 채 괴인의 삽입을, 그저 기다린다.
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으로 뜨겁게 내려다보는 시선 아래에는, 자신의 보지를 언제든 꿰뚫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한… 검붉고 그로테스크한 페니스가 한껏 발기해 서있다.
“후후… 잔뜩 긴장한 것 같은데….”
짜증스럽게도, 괴인은 뜸을 들이듯 음산하게 웃으며 육봉을 가까이 가져왔다 떨어뜨렸다 하면서 단비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무슨 심보인지. 고약하고 짜증스러울 뿐인데.
스윽―
그디어 보지에 찰싹 달라붙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관통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자지의 아래부분으로 꾸우욱 누르듯 밀어 올릴 뿐이었다.
단비의 보지입구… 그 통통한 음순에서부터.
그대로 천천히 가 새겨진 을 지나… 그 위에 있는 배꼽에까지.
그 너머까지.
그대로 자지를 세운 채 찰싹 밀착시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얼마만큼이나 들어갈 것인지 가늠하듯이 대보고 있다.
마치 이제부터 살펴보게 될 집을 살펴보듯, 사람의 보지를 몇 번이나 밖에서 살펴보고 어림잡아 보고 있다..
‘어째서… 조금 전보다 커진 것 같지…?’
‘이런 거… 무리야… 받아들일 수 있을…리가….’
‘아니… 그런 약한 생각은…!’
자지 위치는 배꼽보다도 위. 이 자지로 용서 없이 그 보지를 부숴주마…라고 선언하는 것 같다.
띠딕….
그 행위에, 이제부터 찾아 올 충격을 기대하는 것처럼, 단비의 가 하나 올라갔다. 가볍게 절정해버린 것이다.
“마법소녀님, 힘 빼고… 져도 괜찮잖아. 나쁘게는 안 대할게… 매일 즐겁게, 보지에 자지 쑤셔박히면서 살면 될 뿐이잖아. 별로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웃기지… 마.”
여전히 후욱, 후우, 열 띤 숨을 토해내면서, 단비가 그 눈을 부릅뜨고 괴인을 노려보았다.
눈동자에 ‘개조 기믹 활성화’를 뜻하는 선명한 하트문양이 떠올라 있어, 긴장감도 위압감도 느껴지지 않지만.
“나는… 자, 자지 따위에… 지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내 마법소녀 보지는… 무적, 이라고…!”
“자… 자지 따위에는… 절대 지지 않으니까…! 얼마든지 와 보든가!”
아직도 그 끝에서 모유가 찔끔찔끔 흘러내리는 두 유방을 탐스럽게 출렁거리며, 단호하게 외쳤다.
단순히 상대방에게 선언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고무시키기 위해 힘을 줘서 외친다.
――그래.
――마음에서 져버리면 이미 그 승부는 끝난 거야.
마음에서 져버린 승부에 가망이 있을리 없다.
그러니 일단, 마음에서부터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승리를 거머쥔다.
쓰으으으윽… 꾸우욱…!
흐으응… 후웃!…
보지균열을 누르는 두툼한 귀두에, 무심코 긴장되고 만다. 몇 번이고 마치 잘못 노린 것처럼 단비의 좁은 질구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육봉이 미끄러졌다.
일부러가 분명하다. 그렇게 잘못 갔다 싶으면, 그대로 자지 기둥으로 쓱쓱 문질러대는 게 성가시다.
‘질까보냐….’
‘질까보냐!’
‘정정당당히, 이 보지로 승부를 걸어서….’
자신의 가슴에 가려져 음영이 진 하복부를 내려다 본다. 그 과 절정 횟수를 알리는 숫자를 다시금 마음 먹고 살핀다.
가슴 사이로, 앞으로 내민 하복부와 그 아래의 보지의 모습을, 그리고 준비만전인 수컷의 물건을 내려다보았다.
지지 않는다. 질 수 없다. 지지 않겠어.
‘반드시, 내 보지가… 승리할 거야…!’
마음속으로 재차 속삭이는 사이, 괴인의 귀두가 이번에야말로 단비의 균열을 비집어 열고, 정확히 그 보지구멍에 맞닿고.
그대로 천천히, 단비의 좁은 보지를 꾸욱꾸욱우득우득 넓히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