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13
EP.612
#2-65 마법소녀와 행방불명(4)
“어~어어어… 그쪽 시녀님, 그러고 보니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어떻게 기회를 잡아 상대방을 암살할까 고민하던 시녀에게, 루판이 물어왔다.
그 앞에서는, 여왕님과 마법소녀가 교성을 지르며 여전히 보지와 항문 자위에 몰두하고 있었다.
……가능한 눈에 띄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가 없었다.
일단은 ‘홍련’이라는 가명을 대었다.
애초에 진짜 이름은 버린 지 오래고, 시녀로서 일 할 때도 사용하는 이름이니 마냥 거짓말인 것만도 아니다.
연기를 이어가며 순순히 대답한 홍련을, 루판은 잠시 품평하듯 위아래로 살펴보았다.
그 시선에 긴장했지만, 끝까지 티는 내보이지 않도록 겉으로는 태연함을 가장한다.
그런 그녀에게,
“저기, 팬티를 좀 보여주시렵니까?”
라며 루판이 요구했다.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는 없다. 애초에 이미 목숨마저도 버리겠다 결심한 몸이니.
고작해야 이 정도 보이는 것으로, 동요할 일은 없다.
시녀 홍련이, 여러모로 파렴치하게 개조되어 버린 의복의… 그 짧은 지맛자락을 들어보였다.
아래에 숨겨져 있던 화려한 느낌의 검은 속옷과, 그에 대비되는 희고 건강한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다.
‘가능한… 기뻐 보이는 표정으로… 세뇌된 노예에 걸맞게….’
‘머리를 굴려라… 위화감 따위 보이지 않도록…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제 3자의 시점으로 본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딘가 이상한 데는 없는지….’
두근두근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루판의 시선을 받아들인다.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애초에 영 아리송한 남자인데 더해, 가면까지 쓰고 있어 표정을 읽기가 어렵다.
…아니, 상관 없어.
‘끝까지 평정을 유지하고… 기회가 된다면… 단숨에….’
“그러면 그러면, 홍련 시녀님? 그 팬티, 벗어 볼래요.”
“……네?”
“응? 잘 안 들렸나요? 그게 아니라면――”
순간 당황해버리고 말았다. 그 정도야, 이미 각오를 마친 일인데.
“아, 지금 바로 벗겠습니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면서, 재빨리 팬티의 양쪽 끝을 붙잡고 벗어버렸다.
벗은 팬티는, 이번에는 입으로 물게 했다.
홍련은 조금 전까지 자신의 소중한 곳을 덮고 있던 검은색의 레이스 팬티를 입에 물고, 스커트 자락은 그대로 계속 들어보였다.
국부가 훤히 드러난다. 그런데도, 가리기는 커녕 부끄러운 태도조차도 보일 수가 없다.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런 홍련을, 무슨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는 것인지.
루판이 비어있더 한쪽 손을 그녀를 향해 내밀어 보이더니, 따악!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별안간, 시녀 홍련의 몸 안에 있던 마력이 멋대로 아랫배로 모이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갑자기 방광이, 가득 차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아니, 기분이 아니다.
실제로, 방광이 갑작스레 차버렸다.
반사적으로 아랫배에 힘을 줬다.
여기서 힘을 풀면, 바로 오줌을 지려버리고 말 것이다.
힘을 풀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로 오래 걸리지 않아서 싸버리고 만다. 지금 홍련의 방광은, 그 정도로 가득 차 버린 상태였다.
“마력을 오줌으로 변환해서 방광을 보충시켜 드렸습니다. 이 두 분처럼 말이죠.”
“………….”
“어째 다른 시녀에 비해 반응이 약한 것 같지만… 좋아요. 일단, 바로 싸지 않도록 참아봐요.”
…현재 이 궁에서, 단순한 노리개가 아닌 시녀로써 일하려면… 그 필수 조건으로써 『완전 복종』과 『인형화』 과정을 모두 마쳐야만 한다.
즉, 조금이라도 반항할 여지가 있는 이들이면 단순한 성욕배출구 및 마력 착취용의 육변기로써 엄중한 구속구와 감시가 달리고.
오로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 이르기까지 수컷의 명령에 복종하는 인형이 되어버린 이들만이 이렇게 어느 정도 자유가 보장된다는 뜻이다.
머리카락 한 올, 이라고 표현하는 건 물론 과장이 조금 들어가 있지만, 적어도 『인형화』가 완료된 암컷들은 명령에 따라서 그 생리 현상 정도는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젖으라고 하면 바로 젖을 수 있고. 가라고 하면 바로 갈 수 있고.
――설령 방광이 한계일 만큼 오줌이 꽉 차있어도.
――싸지 말라고 하면 싸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것이다.
‘안… 돼…!’
아랫배에서 꽉 차서 찰랑이는 소변을 느낀다. 방광 자체가 물이 꽉 들어 찬 물주머니라도 된 게 아닐까 싶은 상상이 들고 만다.
무심코 홍련의 눈에 희미한 원망의 빛이 스쳤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루판이 히죽거리며 비틀거리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지. 버틸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 언제까지….
“홍련 시녀님, 거기 옆에 옷이 있을 텐데요. 보이시나요?”
“…네.”
요도를 꽈악 조이고, 아랫배에 가능한 힘을 주어 버티며 루판의 지시대로 옆을 쳐다봤다.
확실히, 옆의 선반에는 곱게 개인 의복이 한데 겹쳐져 있었다.
아마 루판의 명령으로 자기 손으로 벗은 거겠지.
선반 위에 있는 것은 눈에 익숙한 여왕님의 옷과, 아마도 마법소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이었다.
겉옷을 아래에 두고, 속옷들은 굳이 가장 위에 잘 보이도록 올려놓은 것이 악취미다.
‘…이 팬티… 얼룩져 있네….’
아마도 국부를 감싸는 부분에 묘한 자국이 남아 음영져 있었다. 마르고도 자국이 남을 정도로 젖어있었던 걸까.
누구의 속옷인지 따질 필요는 없었다. 두 개 있는 팬티는 둘 다 비슷하게 얼룩이 져 있었으니까.
홍련은 이어진 루판의 지시대로, 그 옷을 바닥에 내팽개치듯 던졌다.
당장에라도 소변이 새어나올 것만 같아 허벅지를 바짝 긴장시키면서도, 명령에 성실하게 따르며 곱게 개어져 있던 옷을 풀어헤치고, 서로 다른 옷끼리 겹치서 쌓고….
그리고 그 앞에 섰다.
옷을 풀어헤칠 때부터 설마 싶었지만, 루판의 명령은 안타깝게도 그녀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면 그 위에 쪼그려 앉아서… 싸세요, 홍련 시녀님.”
“…………!”
동경하는 여왕님의 옷을 앞에 두고, 홍련은 한순간 망설였다.
뭐든 하겠다고, 이 몸을 더럽히든 욕보이든 다 하겠다고 굳세게 다짐했었다손 치더라도, 여왕님의 위엄을 더럽히는 일이 되어버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 그러시죠, 시녀님? 이제 더는 참기 힘들 텐데.”
재촉하는 듯한 루판의 말에, 일단 쪼그려 앉았다. 짧은 치마를 말아올리고, 사타구니를 벌려 그 부끄러운 장소가 잘 보이도록 했다.
바닥에 깔리는 서늘한 공기에, 뜨거운 보지가 닿아 몸이 멋대로 움찔거리고 만다.
결국 루판의 명령 대로 자세까지 취했다.
취했는데… 그 다음으로는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한계에 도달한 방광을 품고서도, 도저히 이대로 편하게 소변을 눌 수가 없다.
‘여왕님의 옷을… 내 오물로… 더럽힐 수는…!’
어쩌면, 하고 생각은 했을 텐데.
새삼스레 각오가 부족했음을 통감한다.
도저히, 여왕님의 것을 더럽히는 것은….
“ …내 스킬이, 잘 안 먹혔나?”
루판이 한쪽 팔을 들어보이더니, 허공에서 무언가를 슬며시 쥐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보였다.
동시에, 시녀 홍련의 몸이 파드득 떨렸다.
“아… 아아…?!”
루판의 스킬 .
마치 단순히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쥐고 있는 듯한 루판의 손짓이지만, 그 손짓에 따라 홍련은 자신의 방광이 고스란히 어루만져지고, 부드럽게 압박당하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 정도 거리에 있는 상대라면 그 방광은 언제든지 루판의 손에 쥐여져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자신의 마력으로 생성된 오줌으로 가득 찬 방광에, 부드럽게 전해져 오는 압박감.
한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안 된다며 외치던 이성도 새하애져 버렸다.
‘그…만… 안 돼…!’
피육… 퓨웃….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푸샤아아아아――
결국 완전히 한계에 다다르고 만 홍련이, 요도구를 벌름거리며 조금 전 여왕님이 뿌려낸 것과 다름 없는 영롱한 황금빛의 오줌을 흘리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려는 것처럼, 새어나오려던 오줌이 두어번 정도 간헐적으로 끊겼지만, 이내 한계까지 차오른 방광의 압박에 정말 어마어마한 기세로 쏘아져나왔다.
“아… 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턱을 쳐들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비명에 가까운 교성을 지르고 만다.
마찬가지로, 루판의 스킬에 의해 요도가 어마어마한 성감대가 되어버린 탓이다.
거기다 꽉 차올랐던 방광에서의 압박으로 쏘아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세의 소변이 그 성감대로 변한 요도를 타고 흐르며 그녀를 몰아세웠다.
어지러운 방뇨 쾌감이, 이 유능한 시녀의 뇌를 자글자글 태워간다.
“흐음, 스킬은 잘 먹히는 것 같은데…?”
루판이 다시금 손가락을 따악 튕겨보였다.
그러자, 다음 순간 홍련의 몸이 다시금 파드득 떨려온다.
“오옷… 오오오오오옷…♥!!”
오줌을 싸고 있는 그대로, 방광이 다시금 채워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오줌 줄기가 불안정하게 튀고, 허리를 앞으로 상체를 뒤로 한껏 내민 자세의 몸이 그대로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게 흔들렸다.
간신히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하면서도, 사타구니 사이에서는 여전히 강한 기세로 오줌줄기가 이어져… 바로 앞에 흐트러진 동경하는 여왕님의 의복을 더럽힌다.
더럽혀 진다.
암컷 지린내가 나는 오줌으로, 고귀하신 주군의 의복을, 고상한 여왕님의 의복을 더럽히고 만다.
나중에 볼일이 끝나고 돌아갈 때는, 자신의 오줌으로 젖은 이 옷을 입고 돌아가는 걸까.
자신의 오줌 지린내를 풀풀 풍기면서, 마법소녀와 여왕님이 이 저질 같은 수컷들 앞을 지나가는 걸까.
그렇게 상상하고 나니, 비참함으로 몸이 한층 달아오르고 말았다.
쉬이이이이――………
쪼륵… 쪼륵….
그렇게 간신히.
평생 이어질 것만 같았던… 골든 분수쇼가 끝났다.
“하…아… 하아… 하아….”
움찔, 움찔!
시녀 홍련은 사타구니를 훤히 드러 낸 천박하고 꼴사나운 자세 그대로, 부들거리며 몸을 떨었다.
그런 홍련에게, 루판은 “참 잘했어요.” 라는 비아냥인지 진심이 담긴 건지 알 수 없는 칭찬을 날리며, 가벼운 박수를 보냈다.
‘…죽이…겠어… 반드시….’
‘참고… 참고… 참아서…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홍련은 다시금 마음을 불태우며, 녹아버릴 듯한 뇌를 이성의 힘으로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려놓으려 애썼다.
그 다짐도 의지도, 아직 전혀 쇠하지 않았다.
* * *
홍련의 분수쇼 다음, 루판은 이어서 자위에 빠져있던 단비에게 명령해 그녀와 함께 백합쇼를 보이도록 했다.
오줌으로 더러워진 옷감 위에서, 두 사람은 음탕하게 피부를 맞댄 채 짐승처럼 서로의 몸을 탐했다.
조금 전의 분수쇼도 그렇고, 어딜 어떻게 봐도 단순히 쾌락을 탐할 뿐인 육노예 인형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약간 꺼림칙한데요. 역시 저 시녀는 한 번 더 케어해두는게…?’
그리고 루판은, 두 사람이 잘 보이는 위치에서 여왕의 성시중을 받으며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위에 올라탄 여왕은 스스로 허리를 낮춰 그 꿀단지에 자지를 끼워넣고 있으며, 이따금 기분 좋은 듯이 목소리가 튀어오를 때면 홍련의 낌새가 달라지는 것이다.
본래라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미묘한 반응이지만, 본래 괴도라는 닉네임 대로 속임수라는 특기를 가진 그이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위화감이었다.
…아무튼.
시녀의 문제는 차차 정리하면 된다고 치고, 지금 문제는 마법소녀다.
마법소녀의 행적이 【향락의 도시】에서 끊겼다. 이건 루판이 독자적인 루트를 통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두 사람은 그 도시에 있다.
이 내용은 계획을 공유하던 같은 마법소녀인 단비가 보증했지만… 다만 그 이상의 정보는 얻을 수가 없었다.
――정보를 얻을 수가 없다.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정보다.
‘일부러 은폐하려는 작자가 있거나.’
마법소녀를 제압하고, 거기에 정보의 은폐까지 하려 드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혁명군이라곤 하지만 이 별의 모든 이들이 그에게 동조하려드는 것도 아니고, 같은 뜻을 품고는 있더라도 마법소녀 한둘 쯤은 그들의 개인 소유로 가지고 싶어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기에.
오히려 욕망과 욕구를 구심점으로 뭉친 그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욕구를 대의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물을 것도 없는 일이다.
‘혹은 능숙하게 정보를 숨길 줄을 알거나.’
그 도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완전히 정체와 모습을 숨기고 어떤 이의 눈에도 띄지 않으며 지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루판이 아는 마법소녀 케이는 상당히 단순한 성격이라 그런 데에 능할 것 같지 않지만, 그녀와 함께 있는 단애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 마법소녀를 끌어낸다…라.’
잠시 고민하던, 루판은 간단한 꾀를 내었다. 딱히 오래 고심할만한 아이디어도 아닌 간단하기 이를데 없는 수단.
다만 그 아이디어의 부족한 부분을 머릿속으로 보충하여 살을 불리고, 어떻게 사람을 굴릴지 고심한다.
그렇게 적당한 윤곽이 나오자.
기분이 좋아진 루판은 여왕의 몸을 꽈악 껴안고, 창녀의 그것처럼 그 몸을 다루며 질내 가장 깊은 곳에 그의 농밀한 정액를 사정해주었다.
질내사정의 깊은 쾌감에, 여왕이 몸을 덜덜 떨며 암컷 저속 절정에 다다른다.
그 모습에, 동경하는 이의 천박한 모습에… 단비와 엮여 농밀한 키스를 하면서 찔걱찔걱 보지를 쑤셔지며 신음을 흘리던 홍련이, 눈 속에 불과 같은 전의를 한층 더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