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15
EP.614
#2-66 마법소녀는 현명하고, 교묘하며, 교활해야한다(2)
……이 남자, 뭐하는 짓이야.
설마 아침부터 발정한 거야? 발정기의 토끼 자식 같으니.
“…음…이렇게 만지고 계시면… 아침밥을 받으러 못 가는데요….”
“그런가요? 그렇네요. 그렇군요.”
그러면 잠시만요, 라고 하면서 지오 사감은 더더욱 적극적으로 단애의 보지를 어루만지기를 계속했다.
팬티 너머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그 속옷의 천이 쓸려서 더더욱 묘한 자극이 느껴지고 만다.
저기… 왜 계속 만지고 있는 거야…?
지금 내 보지로 자위하고 있는 거야…? 식당 한복판에서…?
정말이지… 누가 변태 아니랄까봐.
아무튼.
지금까지 미처 다 셀 수도 없는 수컷들을 거쳐왔고, 반대로 스스로 테크닉을 구사해 상대방을 농락해 왔던 단애였다.
이제 와서 속옷 너머로, 보지를 조금 만져진다고 당황할 이유는 없을 텐데――
‘으… 으으으읏…♡’
………이상하게도, 참으로 기이하게도.
어째 이 정도 자극 만으로도…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
그저 손이 닿는 것 뿐인데, 그것도 맨살이 닿은 것도 아닌데.
고작해야 조금씩 만져지는 것만으로 보지즙이 배어나오고, 민감한 보지 입구부터 그 안쪽에 이르기까지 벌레가 안쪽을 파먹으며 설설 기어다니는 게 아닐까 싶은 심묘한 자극이 들어버린다.
아니… 이상할 게 아닌가.
생각해보자면, 지금까지 이 몸을 몇 번이나 무방비하게 대줬던 건지.
애초부터 단애의 몸은 사실 자극에 굉장히 약한 편이고, 그것을 스스로의 기술과 사전 준비로 어떻게든 얼버무리며 버텨왔던 건데….
그러나 이 도시에 잠입해 있던 동안, 그들의 세뇌최면에 단순히 노출되어 있던 그 나날 속에서, 도대체 몇 번이나 무방비하게 이 몸을 내어줬었는지.
단순히 뇌를 주무르며 온 몸의 감도를 주무르는 뇌개조부터 시작해, 최신 기술을 이용한 온갖 육체개조.
거기에 더해 오랜 시간 이 뇌와 몸에 새겨 넣을 정도로 집요하게 능욕하며 조교 해왔을 테니.
이 도시에 오기 전과는 지평선을 달리하는 레벨로 개발 당해버린 몸을, 제정신으로 감당하려니 당연히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못… 참을 정도는 아니야… 그냥 익숙하지 않아서….’
“아, 단애 선생님. 입보지도 검사하게 키스해주실래요? 평소에 하시는 것처럼.”
단애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오 사감은 단애의 사타구니를 만지는 것으로 부족하다며 키스를 요구해 왔다.
당연히 단애에게 거절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입술을 맞비비며 키스한다. 혀를 얽고, 타액을 교환하고, 목을 울리며 꿀꺽 삼키고, 다시 혀를 끈적하게 얽어간다.
츄릅… 츄웁… 츄웁…
‘……역시… 입도….’
그저 입술이 맞닿은 것 뿐인데, 지금까지 이 키스만으로도 충분히 상대방을 헤롱헤롱하게 만들어 농락할 수 있었던 단애였는데.
지금은 키스만으로 칠칠치 못하게 절정해버릴 것만 같았다.
마치 입술과 입은 보지가 되어버리고, 혀는 클리토리스라도 된 것만 같은 감각.
필사적인 의지로 평소의 자신을 가장하려고 애쓰지 않았다면, 아마 입술이 맞닿은 시점에서 지오 사감을 밀쳐내고 몸을 뒤로 뺐을지도 모른다.
으… 으움… 움…!
‘아… 아아아… 오금이 저려와… 허리 안 쪽에서… 몸 안 쪽에서 경련이라도 나는 것처럼… 덜덜덜덜… 으그윽….’
마치 연인처럼, 지오 사감과 하나의 의자를 반씩 나눠앉은 단애가, 그의 품에 매달리듯 안긴 채 허리를 움찔거리며 떨었다.
“~~~~~~~~~~~!!”
――결국, 절정하고 말았다.
키스와, 보지 애무로. 너무나도 쉽게 가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머리를 새하얗게 뒤흔들고 퓨즈가 타서 끊어지는 듯한 자극은 그녀가 익숙한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오… 오오오오… 우으…오…♡’
이런 것, 제대로 된 절정이 아니야.
아니, 어쩌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절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근본부터 잘못되었던 것은 아닌가 무심코 생각하게 되어버린다.
지금 경험한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절정이고.
지금까지 느껴왔던 것은, 고작해야 수박의 겉을 핥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미숙한 절정이었던 것은 아닌가.
…이 도시에, 지금 일하는 그 학교에 잠입하게 된지도 이제 겨우 한달을 간신히 넘길 정도의 기간.
그 동안에, 이미 이 몸은 완전히 기존의 상식의 틀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계에 이를 정도로 개발되고 개조되고 말았다.
이만큼이나 숙성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아직도 그 숙성 과정 중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스럽다.
“우와, 단애 선생님. 조금 전부터 생각했는데, 오늘은 되게 좋은 표정이네요. 평소의 선생님도 좋았지만, 오늘은 특히 굉장한데요?”
“아, 아… 으….”
“아아, 사랑스러워서라… 이렇게 아침부터 저를 유혹하시면 안 되잖아요. 선생님이란 사람이….”
그런 단애에게, 지오 사감은 그녀의 귓가에 숨결을 토해내며 더더욱 밀착해 왔다.
마찬가지로 그 신체에 심겨진 습관대로, 절정 이후에 더더욱 수컷을 갈구하며 발정이 나버리는 자궁은 그의 체온에, 그의 존재감에 아랫배 안 쪽에서 퍼들퍼들 떨리며 그를 갈구하며 호소했다.
――그만… 그만 둬….
무심코 그런 말이 나와 버릴 것 같아, 단애는 이성을 필사적으로 동원해 억눌렀다.
세뇌된 상태라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하지마안…!’
평범한 얼굴. 뜬 건지 감은 건지 알 수 없는 눈의 지오 사감.
그 밋밋하고 개성도 없어 보이며 길거리에서 마주치더라도 아는 사람이라고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릴 듯한 그의 얼굴이.
어쩐지 지금의 단애에게는, 그녀를 꽁꽁 휘감은 교활한 뱀의 그것처럼 보이는 것 같았다.
* * *
그렇게 단애가 한창 지오 사감에게 농락당하는 옆에서.
“저기… 지오 사감님?”
별안간, 샐러드를 절반 정도 비운 케이가 옆에서 말을 걸었다.
“아, 네, 케이 선생님.”
“네. 성희롱 중에 죄송합니다만, 그게… 단애가 오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서요.”
‘케이야아~~~~!’
바로 옆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케이.
철저하게 뇌가 개조되고 세뇌되어버린 케이는, 아침 댓바람부터 성희롱을 한다는 이 상황에 대해서 이상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지만.
감만은 좋은 그녀는, 어쩐지 단애가 평소와 다르게 불편해한다는 것을 민감하게 감지한 것이다.
“네? 그런가요?”
“…잘 모르겠지만요. 어쩐지 그런 것 같아서, 오늘은 자제해 주시겠어요?”
나이스였다. 케이의 말에, 단애는 그저 잠자코 있었고, 그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였는지 지오 사감이 단애에게서 슬쩍 손을 떼었다.
살았다며, 단애가 진심으로 안도했다.
‘아아, 케이, 케이, 케이, 케이, 케이이이이이~~~!’
단애의 연기가 미숙한 것도 아닌데. 틀림없이 흠잡을 데 없는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케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려주었다.
이 무슨 감동. 이 무슨 행복.
역시, 케이는 나의 운명의 상대인게 분명해.
바보 같지만 큐트하고 가끔 상상을 뛰어넘는 모습이 너무 러블리하잖아!
“아, 그렇군요. 기숙사 주민들분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 제 일인데,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죄송합니다.”
“아뇨… 네, 오늘은 조금 몸이 안 좋은거 같아서.”
“그러면 일단 식사를 든든히 하셔야 되겠네요. 몸이 회복되려면 영양분은 중요하죠. 이 기숙사에서 사용하는 드레싱은 영양만점에 몸에도 좋으니, 꼭꼭 씹어서 잘 드시면 분면 금방 몸도 좋아질 거예요.”
그건 사양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먹어 온 정액은 양만 따지면 몇 십 리터는 될 것 같지만, 음식이랑 같이해서 먹는다는 건…
거기다 아직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서, 지금 그런 짓을 했다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본심이 얼굴에 다 나올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단애는 천재가 아닌 수재.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충실한 사전준비와 마음의 각오를 필요로 하는, 조금 뛰어날 뿐인 평범한 여자인 만큼.
지금은, 조금쯤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금 전 절정의 여운도 아직 남아서, 뇌가 저릿저릿하게 떨려오는 것 같고….
그리고 그런 단애에게, 또 다시 도움을 준 것은 케이와 그 맞은편에서 묵묵히 식사를 하던 야야였다.
“사감님. 단애 식욕도 없어보이는데요. 오늘 아침은 그냥 넘겨도 되지 않겠어요?”
“아, 그런가요? 그래도.”
“그만해주세요, 지오 사감님. 거기 케이 선생님 말대로, 먹고 싶으면 알아서 먹겠죠. 뭘 자꾸 꼬치꼬치 참견하려 드나요?”
“…기숙사생의 건강 관리는 사감의 의무니까….”
“애도 아니고, 그 나이 먹고 자기 건강은 자기가 알아서 관리하겠지. 뭘 사감님이 참견한다 그래요.”
“그래도.”
“……아, 진짜. 짜증나니까 질척거리지 말라고요. 그 정도 눈치도 없어요?”
야야는 자신의 앞에 놓인 샐러드 그릇에서 시선을 떼고, 지오를 비난하듯이 말했다.
그 말에 상심한 듯이, 지오 사감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수긍한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그런가요. …그런데 야야 학생은, 말투가 선생님을 대하는 느낌은 아니네요. 물론, 저한테도 그렇고.”
“………………그럴 수도, 있죠 뭐.”
무심하게 틱틱거리듯 대꾸를 하던 야야가, 그 말에 눈을 내리깔았다.
본래 야야는 다른 두 사람보다 연상이지만, 그 여러모로 빈약한 체형 때문에 지금은 학생이라는 설정이다.
당연히, 선생역인 케이와 단애보다 연하라는 식으로 지오 사감도 인식하고 있을 텐데, 조금 전의 그 태도는 확실히 조금 부자연스러웠겠지.
“흐음.”
그래도 야야가 별 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자, 지오 사감도 그 이상 추궁하지는 않았다.
추궁은, 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두 사람 말도 일리는 있네요… 그런데 잠깐, 여기 봐주시겠어요?”
““?””
지오 사감은 케이와 야야 두 사람의 눈 앞에 손가락을 내밀어 보인 뒤.
이어서 그 손가락을 원을 그리듯이 돌려보였다.
‘…저건…?’
――최면 트리거.
그 특수한 제스처가, 이 사감이 즐겨 사용하는 세뇌최면 트리거라는 사실을, 옆에서 보던 단애는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증거라는 듯, 두 사람의 눈에 곧바로 빛이 사라지고, 멍하니 표정이 풀렸으니까.
“자, 두 사람 다 앞에 있는 샐러드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고요… 네, 네… 좋아요. 오늘 준비된 그 드레싱의 냄새를 깊이깊이 들이마시는 거예요. 향을 즐길 줄 알아야, 이 【교육도시】의 수준 높은 여성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지오 사감의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 순순히 자신의 앞에 놓인 샐러드 그릇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코가 닿을락 말락한 위치에서, 스으으으~하고 그 냄새를 깊이 들이마신다.
상큼하고 신선한 야채의 향기를 덮어 가리는, 그 독특한 비린내가 점막을 진하게 어루만지며 휘감겨 온다.
충실히 명령을 따르는 두 사람에게, 지오 사감이 추가로 암시를 더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정액 드레싱의 냄새입니다. 정말정말 좋아하는 정액 드레싱의 냄새가, 맡으면 맡을수록 점점 더 진해지는 거예요….”
“두 배, 거기서 또 두 배로… 맡으면 맡을수록… 점점 더… 화아악 풍겨 간다….”
녹아내릴 듯이 부드러운 말로 유혹하듯이 중얼거리는 지오 사감의 말.
그 말은 정액 드레싱의 냄새를 맡고 있는 케이와 야야의 머리에 확실하게 파고들어, 확실히 그의 말대로 더더욱 선명하게, 더더욱 풍성하게 그 정액의 냄새를 느끼게 해주었다.
“응…♡” “히윽…♡”
그 냄새만으로, 점막을 휘젓는 독특한 향기만으로 두 사람이 어깨를 움찔 떨며 절정했다.
특성과 관계 없이, 정액에 미칠 듯이 중독이 되어버린 그 몸은 고작해야 냄새만으로 가버릴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절정으로 몸을 떠는 두 사람은, 순식간에 발정나며 불타오르는 몸을 끌어안고 무언가를 바라듯이 허벅지를 비볐다.
그 얼굴은 샐러드 그릇의 바로 위에서 떼지 않은 채, 초조하게 얼굴을 붉히며 암컷 신음을 흘려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