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45
EP.644
#2-72.5 레지스탕스의 요새, 함락 후의 이야기 (5)
사과해야 한다.
사과해야 한다.
비록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더라도, 이대로 다시 과거에 돌아가더라도 백이면 백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는 해도.
그 개인의 인격에게는 분명 사과해야 한다… 사과해야 하는데.
기이하게도. 또 안타깝게도.
지금 아데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어떠한 종류의 사과의 말보다는.
그녀가 봤던 야한 콜렉션들이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봐왔던 야한 종류의 만화, 잡지, 소설들이었다.
거기선 이런 경우, 어떻게 반응했더라?
붙잡히고 패배하고 굴복했어야 할 그녀들이 어떻게 반응했으며.
과연 어떤 경우에… 그녀들이 더 심하게 범해졌는지를, 생각해보고 말았다.
떠올리고 말았다.
‘사과해야 해.’
‘선택이 옳았다고는 생각해도, 그 개인에게는 사과해야 하는 게… 옳은 것인데.’
고민한다.
번민한다.
선택한다.
‘사과해야 해. 사과할 거야. 그래야만 해.’
정답은 명백하다. 윤리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아데는 우둔하지 않다.
거기다 분명, 사과를 하면 앞으로 있을 일들에 있어서 어느 정도 선처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이지만 자비와 감형(減刑) 바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반대로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에는 자신도… 어쩌면 부하마저도 어떤 끔찍한 짓을 당할지 모르는 것이다.
사과를 하는 게 옳다. 모든 리스크를 생각할 때, 거짓으로라도 사과를 하는 편이 분명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아데의 입은 사과의 말을 담기를 거부하고.
그 대신이라는 듯, 이리저리 돌아가던 시선이 타라둘라는 깔보는 듯이 내려다보고.
그저 도발하는 듯 작게 오므린 입술로.
“헤…헷♥”
하고 비웃음 섞인 웃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아핫…♥ 등~신♥”
저도 모르게, 입술을 비집어 열고 튀어나온 것은 사과의 말이 아니라… 한껏 비웃음이 담긴 너절한 매도의 말.
이제껏 책으로만 접하고 직접 사용해 본 적도 없는 상스러운 말이, 고귀한 귀족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만다.
“좆…밥♥ 병~신♥ …평생 썩어버릴, 버러지 같은 자식♥”
“허접♥ 쓰레기♥ 찌질이♥ 구제불능의 역겨운 변태 자식♥”
“기분 나빠아~♥ 죽어버려♥ 죽어버려♥ 죽어버려♥”
이래선 안 되는데.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아… 안 되는데… 미안…해? 너무 심한 말… 해버렸네?”
“그치만 사실이라 그런 거니까… 알지♥?”
“이 병신아♥”
“병~신아♥”
사과, 를….
해야 하는데….
* * *
앗♡ 앗♡ 앗♡ 홋♡
응앗♡ 히이익♡ 호옥♡ 오곡♡
하♡ 앗♡ 아♡ 헤엣♡
“망할 년. 망할 년. 망할 년. 망할 년!”
“하으으으윽♥ 오오옥♥♥”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아데의 방. 그 침대 위.
귀중한 귀족의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본래는 두어 발 정도 사정하고 멈추려 했던 타라둘라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아데의 몸을 마음껏 유린하고 있었다.
고귀하신 귀족님을 개처럼 엎드리게 한 채, 그 귀한 아기방을 모시고 있을 아랫배를 질 내부에서 묵직한 자지로 쿵쿵 연타하고 있다.
“건방진 년이! 건방진 년이! 네년 같은 것 때문에! 인생이 망쳐지고 만 나한테! 책임져! 책임져어어어어!!!”
“아하악… 흐윽…♥ 아, 안 돼애… 부서져어…♥ 코호옥…♥ 호윽♥ 내, 내 허접보지… 부서져어…♥”
오오옥♥♥
아데의 등 뒤로는, 타라둘라의 새로 돋아난 촉수의 끝에 달린 침이 푹푹 꽂혀져 있었다.
도합 여섯.
각각의 촉수에서 흘러나오는 것은, 아데의 몸에 맞춘 즉효성의 미독(媚毒). 척추에까지 스며들어간 미독은, 아데가 단순히 허리를 휘려들거나 자세를 조금만 바꾸려고 해도 불타오르는 듯한 관능으로 그녀의 전신을 지글지글 굽듯이 자극하고 말았다.
아데의 발가벗은 전신은 끈적끈적한 액체로 범벅이 되어있는데, 이 또한 조금 전에 타라둘라가 대량으로 쏟아낸 특수한 체액이다.
육체의 내외로, 머리를 이상하게 만드는 미약이 완벽하게 아데를 점하고 뼈까지 녹여버릴 것처럼 그 몸을 발정시키고 만다.
사랑스러운 양갈래 머리는 손잡이처럼 사용되어서, 말의 고삐처럼 그 손에 붙잡혀 있으며.
지금까지 경험이 없었을 그 항문에도, 얇게 저민듯한 촉수를 이용해 그 내부를 확실하게 휘젓고 자극해 간다.
익숙하지 않은 배설쾌감과 항열에 아데의 눈앞이 계속해서 깜박깜박 점멸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크게 아데를 괴롭히고 유린하는 것은 질보지를 쑤시고 있는 그 묵직한 육봉.
본체인 타라둘라의 분노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이상으로 씩씩하게 발기한 그것이, 무자비하게 아데의 보지를 휘젓고 그녀의 아기방을 마음껏 노크해대고 있었다.
‘아… 아아… 자지… 자지이…♥’
‘화가 잔뜩 난 열성 자지에… 져버렷… 굴복해버려…♥’
“이거 좋아… 이거 좋아아아♥”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파앙 파앙 파앙 파앙♥
억지로, 거칠게 쑤셔박힐 때마다 몇 번이고 굴복해버리고 마는 보지를 느낀다.
자궁이 쿵쿵 쑤셔오며, 수컷님께 졌다고 패배 호소해가면서 자궁구 벌름거리는 게 느껴진다.
수컷님의 귀한 정자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아들이겠다고 준비하는 것이 느껴지고 만다.
귀중하기 그지 없는 【귀족】이자, 모든 【레지스탕스】들의 모범이자 카리스마가 되어야 할 그녀가.
지금 이 자리에서 개처럼, 혹은 단순한 암퇘지처럼 범해지면서 진심 수정 교배 교미섹스당하고 있다.
‘그치만… 기분 좋아…♥ 자지가 너무너무 좋아…♥’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지금껏 줄곧 바래왔던 것이 아닌가.
그토록 바라고 꿈꿔 왔던… 이상(理想)이 아닌가….
“으흥♥ 응♥ 아…♥”
뒤에서 찔릴 때마다, 아래를 향한 아데의 작은 가슴이 흔들렸다.
퍽, 퍽, 하고 엉덩이와 상대방의 허벅지가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퍼지고, 그 충격이 하반신을 넘어 척추를 타고 뇌에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탄력 있는 보지가 꼬옥 죄이는 자지의 감촉.
울퉁불퉁하고 흉악한 자지는, 아무리 아데가 보지로 붙들더라도 무자비하게 후벼내며 뽑혀져나가고, 이어서 다시금 깊숙한 곳까지 쑤셔박았다.
“~~~~~~~~~~~!!”
침대에 엎드려, 자신의 가는 팔을 깨물면서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아픔 같은 것보다는, 머리를 이상하게 만들고 정신을 분리시키는 듯한 쾌감을 걷잡을 수가 없다.
철썩거리며 서로의 몸이 맞붙을 때마다 아데의 고운 살결과 육체가 흔들리고 만다.
혼쭐을 내주겠다는 의지로 단단하게 발기한 육봉이, 아데의 보지를 마음껏 찌르고, 찌르고, 쑤시고, 후벼파고.
아아아아아아아아♥
묵직하게 배 안쪽을 누르는 압박감과 그 격한 움직임에, 아데는 이제는 몇 번째일지 모를 절정에 이르렀다.
“망할 여자… 망할 여자… 누우웃…! 크으…!!”
동시에, 절정하며 경련하는 질의 조임에 견디지 못한 것인지.
울…컥… 울컥 울컥 울컥…!
타라둘라 또한 깊은 곳에 자지를 찔러넣고, 아데의 가는 몸을 끌어안은 채 농밀한 정액을 토해냈다.
뷰르르르르륵…! 뷰류륙…!
“아…하아아아아…♥♥ 정액… 정애액…♥ 후아… 뜨거운 거어… 히이이이…♥”
“뭘 좋아하고 자빠졌냐고, 망할 암퇘지가!”
짜악!
꺄윽♥
여전히 남은 정액을 토해내면서, 타라둘라가 아데의 토실한 엉덩이 위쪽을 때려주자.
아데가 기쁜 신음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그대로 수차례 더 두들겨주자, 그럴 때마다 아데는 마조 암퇘지에 어울리게 기쁘게 울어대었다.
하지만, 하지만….
더… 더어… 받고 싶다….
“허, 허접… 좆밥… 자식아…!”
“이, 이정도 밖에… 안 되는 거야…? 이, 이래서는… 죽어도 사과… 못한다고…? 벼, 변태 자식… 허접한… 놈아…!”
아데는 지금 막 사정을 받은 직후인데도, 아직 보지 안에서 껄떡거리며 발기한 채인 자지를 힘을 주어 구불구불 조이면서 훈계하듯이 압박했다.
그 음탕한 유혹이 담긴 행위에.
이런 상황에서도 이쪽을 돌아보며 혀를 내민 채 도발하는 그 음탕한 얼굴에.
타라둘라는 지금 막 사정했다는 사실도 잊고, 아데의 가는 허리를 붙든 채 다시금 묵직하게 허리를 왕복시켰다.
그 자궁을 부숴버리겠다는 기세로, 그 보지에게 패배절정을 심겨주겠다는 기세로.
깊숙이, 깊숙이 자지를 찔러넣으며 연타한다.
“아, 아아아아아아아♥ 오오옷♥”
“흐아아아♥ 흐앙♥ 호오옥♥ 오오오오옥♥♥”
그럴 때마다.
아데는 그저 천박하게 신음을 흘리며.
반복해서 찾아오는 절정에, 눈물까지 흘리면서 환희하면서.
아랫배에서 전해져 오는 그 완벽한 행복감에 젖어, 기쁘게 몸을 떨었다.
‘기뻐… 기뻐어…♥’
‘나… 임신하고 싶어…♥ 행복하다… 행복해…♥’
……이 자리에, 이미 이 별의 뭇 여성들의 앞을 이끌어줄 카리스마 리더는 더 이상 없다.
더 이상 그녀는 고귀하신 【귀족】님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천직이라고 느끼는, 수컷의 정액으로 기뻐할 뿐인 정액받이 노예 암퇘지만이.
아데라는 이름의 마조 육변기만이… 이 자리에 남아있었다.
* * *
――그리고 그 시각.
――또 다른 장소. 어느 지하.
후…욱… 후우… 후우….
후우우… 스으… 후우우우….
“조금은 진정이 됐나?”
움찔, 하고 작고 가녀린 몸이 떨린다.
그 몸은, X자 형태의 목제 구속구에 매달려있으며, 사지가 튼튼한 수갑과 족쇄로 고정되어 있어 그 가는 팔로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시야는 새카맣고 두꺼운 가죽 안대로 가려졌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어 제대로 말조차 할 수가 없다.
시야가 차단된 만큼 다른 감각이 높아져서, 지금처럼 목소리만으로도 경계하며 몸이 멋대로 떨리고 만다.
“자, 이번에는 젖꼭지다. 왼쪽 젖꼭지를 괴롭혀 줄 거야♪”
안 돼. 거짓말이다.
믿어선 안 된다. 상대방은 이쪽을 농락하려는 것 뿐이다.
그걸 알면서도, 복잡하게 휘저어지는 사고 속에서 뷔에는 저도 모르게 예고한 대로 왼쪽 젖꼭지에 무심코 집중해버리고 말았고.
부우우우우우우우우웅――
“으으으으으으웁?! 흐우우우우우우우우웅!!!!”
무방비하던 음순을 거세게 진동하는 무언가에 유린당하며.
패배한 레지스탕스의 간부 뷔에 데몬벨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허리를 띄우며 투명한 패배 절정 조수를 분수처럼 뿜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