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50
EP.649
#2-72.7 레지스탕스의 요새, 함락 후의 이야기(結) (1)
하아… 하아… 하아아아…♥
――얼마나, 당했던 걸까.
바깥과는 완전히 단절돼 시간감각조차 이상해진 장소에서, 뷔에는 줄곧 희롱당하고 희롱당하고 희롱당하기를 반복했다.
보지구멍과 항문구멍을 온갖 도구로 쑤셔지고, 클리토리스와 유두를 괴롭혀지고.
비인도적인 약을 몇 번이나 주입당하거나 억지로 마시게 되고, 애를 태우게 만들거나 싫다고 외쳐도 몇 번이나 강제로 절정에 이르러 탈진시켜버리거나.
온 몸 구석구석을 희롱당하며 몇 번이고 분수를 뿜어내고, 눈 앞이 새하얗게 튀다 못해 의식이 날아가기를 반복하기를 수 차례.
도대체 언제 자신의 몸이 구속대에서 풀려났는지.
그것조차도 깨닫지 못한 채, 어느샌가 뷔에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차갑기 그지없는 바닥에 꼴사납게 뒤로 엎어진 개구리처럼 누워있는 상태였다.
항문과 보지에서 무언가가 잔뜩 휘적휘적 휘젓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몽롱한 상태로도 절정이 멈추질 않아서… 또 가버리고 말았다.
아…하악…♥
기분이… 기분이 좋다… 몽글몽글한 게… 머릿속에… 한가득 느껴져서….
기분은… 좋은데… 좋긴 한데….
근데… 솔직히… 한계… 무리야….
이 이상은… 정말로….
“일단 여기까지 해야하려나. 얼마나 싸댔는지 오줌 지린내가 진동을 하는구만.”
어렴풋이 그런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기분 좋은 게 끝나는 건 아쉽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이상은 무리다.
정말, 이미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지금 이상으로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말테니.
“그럼 주인 아가씨, 입 벌려.”
쿠알의… 쿠알님의 목소리에, 뷔에는 꼴사납게 입을 헤 벌렸다.
위를 보는 시야 속에, 자신의 벌어진 입을 향해 내밀어지는 무언가가 보인다. 그게 남자의 성기라는 사실을 몇 초에 걸쳐서 깨닫고, 그리고 이제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사고가 이어지기까지 몇 초는 더 걸렸다.
그리고 그 사이, 그 성기의 끝에서 쉬이이이이이――하고 샛노란 오줌이 쏘아져내렸다.
파파팟…
하아…♥
포물선을 그리며, 이리저리 튀면서 쏘아지는 오줌 줄기가 뷔에의 벌려진 입이며 고운 얼굴을 더럽혀 간다.
‘안… 돼….’
‘흘리겠…어….’
쿠알님의, 주인님의 오줌을 흘릴 수는 없는데… 몸이 도저히 움직이지를 않는다.
그나마 바닥에 떨어뜨리기보다는 얼굴로나마 받아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는 생각도 들어버린다.
나는 주인님의 요강단지. 천한 육변기이자 마조 암퇘지니까.
변기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주인님의 것을, 주인님의 체액을, 주인님의 오물을… 모두 이 몸으로 받아낼 의무가 있으니까….
그것이야 말로… 삶의 의미니까….
………
행복해….
* * *
…….
……………
………………………………….
* * *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오줌을 받아낸 기억으로, 뷔에의 의식은 끊어지고 말았던 것 같다.
그 뒤로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몇 시간 단위의 시간이 지났음은 깨어난 뒤에 대강 알 수 있었다.
몇 시간만에, 라고 말해야 한다.
그렇게 당했는데도 몇 시간 만에 깨어나다니.
본래라면 며칠은 정신을 잃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그 정도로 심각한 고문이었는데.
여러 가지 개조가 더해진 뷔에의 몸은, 평범한 몸이라면 망가질 만한 한계 이상의 고문에도 너끈히 견뎌낼 수 있게 된 모양이었다.
그 증거라는 듯, 뷔에의 보지도 항문도 마치 처녀의 그것처럼 새것 같은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고.
유두와 클리토리스도 예쁜색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무리 괴롭혀져도, 이 외형은 쉬이 사라지지도 무너지지도 않을 것이다.
“…….”
그리고 지금. 뷔에는 어떤 침대 위에 힘없이 널부러지듯 누워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알몸은 아니지만, 얇은 팬티 한 장과 마찬가지로 얇은 네글리제 한 장 차림이다.
부스스 몸을 일으키고 슬쩍 눈만을 돌려 주변을 확인한다.
그리고 지금 자신은 어느 방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칙칙하기 그지없는 고문실과는 다르다. 창문 너머로 하늘이 보이는 것을 보면 지하가 아닌 지상이라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여긴… 설마….’
자세히 보니, 방의 구조가 익숙하다. 커튼이 절반 이상 쳐져 있어서 거의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튼 바깥의 풍경도 나름 눈에 익다.
――자신의 방이다.
인테리어라던가, 널브러진 도구들이라던가, 그런 모든 것들이 모조리 악취미스런 취향의 무언가로 바뀌어서 순간 깨닫지 못했다.
고귀한 데몬벨의 아가씨가 사용하는 방인 만큼 넓고 우아하고 세련된 조형의 방은, 이미 다른 누군가의 색으로 완전히 덧칠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누가 이 방을 사용하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명백했다.
“일어나셨나요, 뷔에 님. 슬슬 깨어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덜컹, 하고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어떻게 봐도 자신과 똑 닮은 외모의 누군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낸 분신 베로나였다.
다만 입고 있는 복장은, 척 보기에도 수컷의 정욕을 끌어일으킬 듯한 기묘한 드레스.
메이드복 같은 느낌이 없지 않으면서도, 천의 면적이 지나칠 정도로 적어서 속옷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톡 까놓고 말해 파렴치하다.
그녀는 쟁반을 두 손으로 들고 있었고, 쟁반 위에는 잘 알지 못하는 액체가 담긴 투명한 유리병과… 그리고 몇 가지 도구들이 놓여 있었다.
“잠드신 사이에 몸은 씻겨두었습니다. 쿠알 님이 오시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도망칠 거야.”
“글쎄요. 할 수 있으시면.”
베로나는 다 알고 있다는 듯 그저 담담히 그렇게 말할 뿐이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금방 깨닫고 말았다.
딱히 지금 어떤 구속구가 채워진 것도 아닌데.
도망치려고 생각을 하면, 팔다리가 움직여지질 않았다. 당연하지만, 자랑스런 마법도 쓸 수가 없다.
그 어떤 물리적인 구속구보다도 효과적이고, 어찌할 방도가 없는… 마음과 정신을 옭아맨 세뇌 구속.
그것이 지금 뷔에를 꼼짝 못하게 옭아매고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도망친다고 해도, 어디로 도망치란 말인가.
이 도시 전체가, 수컷에게 점령 당하고 말았는데.
…이대로 뛰쳐나가봤자, 그 지능이 떨어진 짐승 같은 놈들에게 붙잡혀 이 고귀한 몸을 잔뜩 더럽혀지고 끝날 뿐이다.
물론, 쿠알도 역하고 지능이 떨어지고 더러운 남자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나마 귀족이니까… 그 남자는….
‘………읏….’
쿠알의 얼굴을 떠올리자, 심장이 한순간 두근! 하고 뛰었다.
심장만이 아니다. 자궁까지도, 기뻐하면서 뛰는 것 같았다.
분명 자신은 쿠알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있을 터인데.
마치 본래 자신이 가진 혐오감에 비례하듯, 이 육체는 그에게 더더욱 깊은 호감을 느껴버린다는 듯… 묘하게, 반응해버린다.
음부가 물기로 젖어, 기껏 새로 입혀진 속옷이 스멀스멀 더러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모습을 보니, 휴식은 충분한 모양이네요.”
침대 위에 쪼그려 앉아, 연약하게 자신의 팔을 감싸 안는 뷔에의 모습을 그 분신인 베로나가 곁눈질로 바라보면서.
그 옆의 선반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쟁반 위에 놓인 물건 중에, 투명한 유리병을 집어들고 그 내용물을 손에 붓고 손바닥 사이에서 질척하게 비볐다.
뷔에를 위해서 준비 된 특제 전용 미약 로션.
단순히 발정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특수한 기능이 심겨진 특별한 로션을, 차닥차닥 손 위에 발라간다.
이제부터 뭘 하려는 건지는 명백하다.
“너….”
“그대로 계세요. 쿠알님이 오시기 전까지, 준비해 드릴 테니까.”
만들어진 창조주이자 본래의 주인이어야 할 그녀에게, 지금 베로나는 어떠한 경외도 어떠한 존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마법으로 만들어 낸, 사람과 외견으로나 내면으로나 장기 하나하나까지도 뷔에를 똑 닮게 조형된 인조 육체.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암컷들과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세뇌 가공이 끝난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뷔에를 주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베로나는 현생을 살아온 진짜 사람들과는 다르게 억지로 주입된 지식 밖에 없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세뇌하는 데에 드는 수고도 굉장히 적었다.
마치 칩만 갈아끼우는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조금의 반항의 여지조차 없고.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는, 쿠알과 혁명군의 완벽한 노예가 되어주었다.
“자, 이제부터 중요한 시간이 될 테니까요. 제대로 준비해야죠.”
“얌전히 계셔주신다면 금방 끝날 거예요… 뷔에 님♡”
그렇게 로션으로 질척하게 젖은 손으로.
베로나는 뷔에의 몸을 부드럽고 상냥하게 끌어 안아주었다.
* * *
차닥… 차닥….
주르르르륵….
흐으윽… 아아….
베로나의 손이, 뷔에의 매끄러운 살결 위를 미끄러진다.
그럴 때마다, 향유와도 비슷한 투명한 로션이 그 위에 얇게 펴발라지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스며들어 간다.
침대 위에 누운 뷔에는 조금 전 베로나의 손에 의해 완전히 벗겨져 알몸 상태로.
그저 베로나의 손이 민감한 피부 위를 기어다닐 때마다 움찔거리며 애처롭게 떨 뿐이었다.
흐트러진 호흡이 그 입술 사이로 연신 배어나온다.
“베로나… 베로나…! 그만, 해…!”
뷔에의 거절의 말에도, 베로나는 아랑곳 않고 손을 움직여 간다.
다시금 손에 로션을 채워올리며, 이번에는 뷔에의 배꼽 아래의 아랫배를, 자궁이 있을 그 위를 스윽스윽 부드럽게 문질러주었다.
하아아아…!
어떤 성감대를 만지는 것도 아니고, 강한 자극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딱 절묘한 자극으로 그곳을 문질러지자, 이루 말하기 어려운 오싹오싹한 것이 뷔에의 전신에 타고 흘렀다.
이상한 기분… 이상한 느낌….
“뷔에 님은, 여길 이렇게 해줬으면 하시는 거죠? 잘 알고 있어요… 저는 뷔에 님의 분신이니까….”
어딜 어떻게 자극하면 어떻게 느끼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베로나 자신이 그렇게 느낀다면, 뷔에도 똑같이 느낀다는 뜻이니까.
자신의 몸이니 만큼 정확하다. 자신의 몸이니 만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베로나는 저항하지 못하는 뷔에의 몸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그녀의 신음소리를 BGM 삼아 로션을 계속해서 발라갔다.
“하앗… 하아아…♥”
유두를 토독토독 괴롭혀주자 뷔에가 신음하면서 살짝 허리를 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