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56
EP.655 #2-73 마법소녀와 비밀회의 (최면카페 능욕) (1)
“노예 경매에… 마법소녀가 나온다고?”
“일단 내가 듣기론, 그렇다는데?”
【교육도시】에 위치한 어느 카페.
방음이 되는 룸을 따로 이용할 수 있어 자주 최근 자주 애용하게 된 이 카페에서, 케이와 단애, 그리고 【레지스탕스】의 베테랑 첩보원 야야가 함께 모여있었다.
평소대로의 정기 회의.
비록 함께 잠입하기는 했지만 각자가 조사하는 방향성이 다르고, 맡고 있는 업무며 최근 들어 새로 생긴 실험 스케줄이며… 여러 가지 일이 많아진 관계로, 우리는 아예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 이렇게 회의를 하고 잇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서로 얼굴도 못 볼 때마저 있다.
물론 부득이한 실험 스케줄 같은 것이 있을 때도 있긴 하지만, 약속이 있다고 하면 교장 선생님들도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스케줄을 조정해 준다.
그건 그렇고.
안 그래도 조사 중인 노예 경매에 마법소녀가 팔린다니….
“그리고, 대충 들은 특징만 따지고 보자면… 단비가 틀림 없는 것 같아.”
“단비라니… 잠깐만! 그럴 리가…!”
“믿기지는 않지만, 일단 내가 들은 게 그런 걸 어떡해.”
단애는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트로피컬 과채 주스를 빨대로 쭈르릅 마시면서 말했다.
이 정보는 저번 교감 선생에게 성접대를 하면서 들었던 내용이다.
이성이 날아갈 정도로 쾌락에 절여진 채 범해졌지만, 그 때 들었던 내용들은 빠짐 없이 기억하고 있다.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흘렸던 여러 가지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전부 다.
‘……마법소녀가 경매에 나온다… 그 얘기는, 어쩐지 일부러 흘린 듯한 기분도 들지만.’
그 외에도 케이와 단애, 두 사람 외에도 함께 왔던 마법소녀가 있지는 않냐느니, 단비에 대한 정보를 더 내놓으라느니 이런 저런 것들도 물어왔었다.
‘물어보니 대답은 해줬지만, 그래도 정~말 중요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으니까.’
어디보자.
분명 단비의 외모 상의 특징이라던가, 마법소녀로서의 힘은 어느 정도라던가.
취미나 성격부터 시작해서 어떤 종류의 마법을 쓰는지, 그 외에 약점이라던가 이런저런 것들을 말해주긴 했지만.
그 정도는 분명 중요한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렇겠지? 왠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드는데.
“너희들 동료에 관한 이야기?”
옆에서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얹은 팬케이크를 오물오물 사랑스럽게 입에 넣던 야야가 끼어들 듯이 말했다.
그러고 보면 야야는 단비에 대한 것을 모른다.
그렇기에 일단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단비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녀와 【물의 도시】에서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전해 들은 야야도 살짝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단비가 따로 행동하게 된 것은, 【레지스탕스】의 또 다른 일을 돕기 위해서였으니까.
우리가 이곳에서 『실종사건』, 『노예 경매』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단비는 【레지스탕스】의 첨병으로서 아데의 지시를 받으며 그녀들의 활동을 돕는 역할이었을 텐데.
그런데 그런 그녀가 붙잡힌 것으로 모자라, 노예로 전락하고 경매에 팔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은….
“역시, 【물의 도시】에도 뭔가 일어난 걸까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려나.”
현재로서 【물의 도시】에 대한 어떠한 소문이나 정보를 들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쉬이 연락을 취할 수도 없는 것이, 야야와 함께 잡입했던 첩보 요원들이 연락망을 듣켜 모조리 잡혀 가고 말았으니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 별수 없이 연락과 보고를 줄곧 미루고 있었던 것이지만….
‘…리스크를 무릅 쓰고 시도해 봐야 할까.’
역시 상황을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대로 임무를 계속하는 것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애초에 어째서 지금까지 잘도 이런 불분명한 상황 속에서 임무를 속행하려 했던 것인지.
마치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물의 도시】에 연락하지 못하도록 사고를 유도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당장 신경 써야 될 것들이 많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 단비에 대한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만약 단비가 정말로 경매에 나오게 된다면, 그 회장에 난입해서라도 되찾아 올 필요가 있을 테니.
“너희들 사정이니까, 나는 안 도울 거야.”
야야는 처음에는 관심 없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더니,
“…하지만 노예 경매에 대해서는 어차피 조사해야 하는 거니까… 응. 임무에 지장 없다면… 응… 조금쯤 도와줘도 괜찮겠지… 아마도….”
그렇게 덧붙이는 것을 보면 역시 츤데레였다.
그렇게 세 사람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 했다.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 경매의 장소는 어떻게 되는지.
시간과 날짜는 어떻게 되는지. 그 정보는 과연 믿을 만 한 것인지.
아직 잔뜩 남은 『필요한 정보』에 대한 것과, 앞으로 서로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간단한 스케줄을 공유하면서.
세 사람은 회의를 계속해 갔다.
* * *
‘…그건 그렇고.’
‘자꾸만 신경이 쓰여버리고 마네… 신경 쓰면 안 되는데….’
――그리고.
――세 사람이 회의를 계속하던 그때.
회의를 진행 하는 내내, 달콤한 디저트를 먹고, 자신들의 비밀 임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때에.
케이는 자신의 몸을 옷 위로 매만지는 손길 때문에, 그리고 낼름거리며 뺨을 핥아오는 혓놀림에 계속해서 사고가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다.
주물럭…
으읏…
옷 위로 가슴과, 그리고 배 부근을 큼직한 손으로 주물러지면서, 케이는 그 간지러운 기분에 몸을 가늘게 떨며 신음했다.
몸이 발정하고 있음을, 고작해야 이정도 자극으로 아랫배가 따끈따끈해지고, 팬티 아래의 균열이 젖어 들고 있음을 선명하게 느끼고 만다.
‘회의… 중인데… 발정하다니… 나도 참….’
하지만 바로 지척에서 느껴져 오는 수컷의 체취와, 끊임없이 집요하게 몸을 더듬는 수컷의 손길을 느끼면서 발정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그렇게 되도록 잔뜩 개조당하고 만 이 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그리고 그와 같이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건 비단 케이 뿐만이 아니라, 남은 두 사람 또한 그러했다.
“흐윽….”
“읍… 후우….”
단애와 야야 또한, 얼굴을 희미하게 붉게 물들이면서 호흡을 흐트러뜨리고 있었으니까.
지금은 회의 중이기 때문인지, 디저트를 오물거리거나 포크를 씹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평정을 유지하려는 게 눈에 보인다.
세 사람은 예외 없이 발정하고 있었으며, 때때로 튀어오르는 신음소리를 흘리고, 그럼에도 회의를 문제없이 진행하기 위해 피부 위를 기어다니는 듯한 묘한 감촉을 힘을 내서 견뎌내려 애쓰고 있다.
――그것은, 묘한 광경이라 할 수 있으리라.
이 중요한 잠입 임무를 위해 비밀회의를 진행하는 세 사람은, 각자가 어떤 남자의 무릎 위에 앉은 채 끌어 안겨져 있었으니까.
세 사람을 끌어안은 남자들은, 이 아리따운 미녀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회의를 하는 내내 각자가 그 몸을 성에 찰 만큼 주물럭거리며 마음껏 희롱하고 있었으니까.
비밀스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빌린 카페 안쪽의 룸.
남에게 들려줘선 안 될 이야기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정기 회의에는 늘 이 남자들도 함께 참석하고 있었다.
때때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멤버가 바뀌는 일은 있어도, 아무튼 잠입해 온 이 암컷 스파이들 셋만 있는 일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명백히 있어서는 안 될 일.
명백히 뭔가 잘못되어 있었지만, 그러나 그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에게 무슨 짓을 당하든, 신경 쓰지 마시고 할 일을 그대로 해주세요.』
그런 암시가 걸려버린 세 사람에게 있어, 지금 이렇게 중요한 회의에 이들이 함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으며.
본래 하려던 대로, 절대로 남들에게 들려줘선 안 될 이야기나 온갖 정보들을 그들의 앞에서 술술 내뱉는데도, 그것에 아무런 문제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모든 건 『당연한』 일이니까.
회의 때 그들이 함께하는 것도 『당연한』 일.
그들이 모든 이야기를 듣는 것도 『당연한』 일.
때때로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대화나 행동을 유도하면, 그 유도에 따르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
회의하는 내내, 그들이 세 사람의 암컷 몸뚱아리를 노리개 삼아 마음껏 희롱하면서 즐겨도 이 역시도 『두 말 할 필요 없이 당연한』 일이니.
문제 따위 제기할 이유도, 제기할 필요도 없었다.
* * *
“(말랑말랑하구만….)”
케이를 뒤에서 껴안은 괴인은, 그녀의 예쁘고 고운 얼굴을, 부드러운 뺨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작은 목소리라지만 그렇게나 지척에서 중얼거렸으니, 케이의 귀에는 당연히 들릴 수밖에 없었지만, 살짝 어깨를 움츠릴 뿐 무시했다.
왜냐면 그들이 무엇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해선 안 되니까.
이따금 따로 명령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경 써선 안 된다… 그게 이 자리에서의 룰이다.
괴인의 투박하고 굵직한 손이, 곱디 고운 케이의 뺨을 매만지고, 이어서 그 귓불과 귓바퀴도 만지작거렸다.
그대로 손을 옮겨 케이의 도톰하니 건강한 빛을 발하는 예쁜 입술을 만지고, 살짝 당겨서 벌려보였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고르게 난 예쁜 치열과, 타액으로 반짝이는 건강해보이는 잇몸과 혀가 보인다.
‘…말하기 불편한데….’
회의 도중에 그런 짓을 하면 케이로서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지만, 이 역시도 따로 불만은 말하지 않았다.
츄릅…
괴인은 두꺼운 혀를 내밀어, 케이의 그 사랑스러운 입술을, 뺨을, 귀를, 얼굴을 낼름낼름 핥아대기 시작했다.
두 손은 품에 안은 케이의 그 육감적인 육체를, 남자를 유혹하기에 최적화 된 음란하기 그지없는 몸을 옷 위로 움켜쥐듯 하며 주물럭거렸다.
옷 위로도 확연히 알 수 있는 그 풍만한 미드를, 은근히 민감해 간지럼을 잘 타는 배 부근과 옆구리를.
츄릅, 츄릅.
츄와압. 츄왑.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주물 주물 주물 주물
‘…입 냄새, 나….’
‘으… 계속 그렇게 만지면… 간지러운 데… 읏… 후으… 참아…야….’
――상관하면 안 돼.
――상관하면 안 돼.
――상관하면 안 돼….
케이는 스스로에게 그렇게 되뇌이면서, 필사적으로 그 손길과 추접하게 낼름거리는 혓놀림을 견뎌내려 애썼다.
후우… 웃… 크읏…♡
크으읏… 후으…♡
간질거리는 기분과 발정나며 솟구치는 욕망을 애써 참아내지만, 톡톡 튀는 듯한 신음소리를 전부 막아낼 수는 없다.
아아… 후아….
응큿… 후으읏…♡ 아흐윽…♡
그건 다른 두 사람도 마찬가지라.
회의를 위해 모인 이 룸 안에는, 괴인들의 손에 주물러지는 세 암컷들의 음란한 냄새가 가득 나는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