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59
EP.658
#2-73 마법소녀와 비밀회의 (최면카페 능욕) (4)
꾸우우욱…
푸욱…!!
“아아아아아아아아앗♥!!”
카흐윽… 흐앗…♥
묵직한 괴인의 자지가 케이의 사랑스러운 음순을 비집어 열고,
그대로 그 쫀득한 질내를 파헤치듯이 쑤시며 삽입해 들어갔다.
‘들어…왔…어…!!’
자신의 소중한 곳을 묵직하게 밀어젖히는 압박감.
거기에 더해 애매한 절정으로 오히려 커지기만 했던 쾌감이,
지금의 일격으로 단숨에 터져버린 것 같았다.
풋슈웃… 푸샤앗….
“그흣…♥”
간신히 절정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고작해야 삽입만으로, 케이는 투명한 조수를 뿌려버리고 말았다.
괴인과의 접합부를 자신의 조수로 더럽히고 만다.
아하… 하으… 후아…
“푸, 풀어줘어….”
“뭐라고 하셨나요, 케이 선생님?”
“풀어주…세요… 지, 지금 이대로는… 뭔가… 이상해요… 이상해… 이거… 이상한 것… 같아….”
원래도 자신의 보지가 허접 보지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넣은 것만으로 가버린다거나, 자지가 삽입된 것만으로 꼼짝도 못하는 칠칠치 못한 3류 보지라는 정도는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의 감각은 이상하다.
평소에 느끼던 것과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아무래도 이니 니 하는, 그런 것들 때문이겠지.
‘머, 머리가 이상해져 버려… 뭔가… 새로운 것에… 눈 떠버려…!’
“푸, 풀어주세요… 이대로면… 이상해질 것 같아… 안 돼요… 이대로 계속… 하면… 안 된다고오…!”
지금 케이의 두 손은 튼튼한 가죽 띠와 가죽 수갑으로 구속된 채 침대의 위쪽에 고정된 상태다.
그 때문에 두 팔은 자유롭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는 것조차 여의치 않고,
거기에 심지어 안대로 시야까지 가려져있으니….
그 답답함과 갑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괴인에게서 대답은 없다.
그저 그 듬직한 손이 뻗어와, 케이의 몸을 따라 떨리는 탐스러운 유방을 주무른다.
민감한 살을 주물러지는 자극에, 케이가 또 다시 가늘게 몸을 떨었다.
풀어주세요, 풀어주세요.
시야라도 보여줘….
갑갑해… 답답해요….
이런 상황에… 범해지는 건….
쯔뿟… 푸욱…!
“그히이잇♥”
한 번 깊은 곳으로 들어왔던 육봉이, 재차 왕복하면서 케이의 깊은 곳을 찔렀다.
그것만으로 케이의 목소리가 튀어오르고, 몸 전체가 울부짖듯이 경련한다.
아, 아, 그으으…읏…♥
…….참았다.
참았다, 참았다, 참았다.
간신히 절정에 이르려는 것을 참았다.
그러나 아마도 이게 마지막.
다음에는 반드시 가버릴 것이라고,
분명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절정의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케이 선생님, 그거 알아요?”
벌어진 입으로 침을 흘리고, 절정 직전의 그 몽실몽실한 정신 상태에 빠져 멍해진 케이에게 연구원 괴인이 속삭여 왔다.
그 입에서 토해지는 수컷 숨결이, 굵직한 목소리가 듣는 것만으로 케이의 몸에 저릿저릿한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이미 오래 전에 습득한 특성이 활성화 되었다는 안내음성과 함께,
지척에서 들려오는 괴인의 거친 목소리가 한층 야릇한 기분을 더해주고 만다.
‘안 돼… 안 돼….’
지금까지는 단순히 수컷이구나,
가늘고 고운 소프라노톤인 내 것과는 다르게 굵고 묵직한 목소리구나, 싶은 기분이 들던 목소리가,
지금은 마치 귓구멍을 통해 음란한 막대기를 푹 쑤셔넣는 듯한,
그대로 그 목소리라는 봉으로 이쪽의 뇌를 질척질척 휘젓는 듯한 기분이 들고 만다.
그런 와중에도 연구원의 속삭임은 계속된다.
――앞으로는, 감금, 연구, 실험, 구속.
그러한 단어의 나열들.
이 괴인의 말대로라면, 앞으로 케이는 이러한 구속 상태에 일상적으로 처하게 될 예정이라는 모양이다.
몸도, 마음도, 구속되어 굴복한 상태에 익숙해지도록.
그런 실험이 있다고.
당신은 그런 실험에 몸을 담은 것이라고.
괴인은 유혹이라도 하듯이, 다정하고 상냥한 듯, 그러면서도 거칠고 흥분된 목소리로 그렇게 속삭여 온다.
‘무슨 소리야… 그런 거… 나는….’
나는 모른다. 그런 거 몰라.
구속 같은 거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걸.
무력하게 변하고 싶지 않은걸.
나는, 나는….
“그렇지만 선생님, 기분 좋은 건 좋아하시죠?”
“…………………아….”
“자유로운 것보다는, 이렇게 구속된 편이 훨씬 기분 좋아질 텐데요?”
“……………어…….”
“이제부터는 점점 더, 기분 좋아질 일이 많아요 선생님. 케이 선생님, 많이 많이 기분 좋아질 거예요.”
“…그…그런…가요…?”
“하루가 지날수록 약해지고, 하루가 지날수록 구속되고, 하루가 지날수록 저속해지고, 하루가 지날수록 떨어지고, 하루가 지날수록 사랑스러워지겠지만.”
――그래도 분명, 그건 기분 좋을 거예요.
연구원 괴인의 그 말이, 그 목소리가 케이의 머리를 헤집는다.
묘한 상상력을, 야릇한 기분이 드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법소녀인데도 불구하고, 약하고 무력해지는 자신을 상상한다.
쓰러뜨려야 할 적이 앞에 있는데도, 가지고 있는 전력을 다하려해도,
약해져 버린 자신은 아무 것도 못하고 헉헉 댈 뿐인 자신의 모습을.
결국 꼴사납게 패배하고, 구속되어, 자유 따윈 없고,
빛조차도 들어오지 않는 감옥에 갇혀서,
평생을 그저 노리개로서 희롱당하고 이용당할 뿐인 나날들을.
그러한 자신을 상상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상상하면 할수록, 심장도 자궁도 사랑에 빠진 순간처럼 두근두근 떨려오고 만다.
‘…아…하…♥’
아아, 그렇다. 그런 것이다.
나는 분명, 그것을 더 바라고 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 그러한 것을 소원하는 것이다.
평생 어쩌지 못할 지배의 손에 굴려지고, 자유 따윈 없이 억지로 쾌감을 주입당하며 절정할 뿐인 나날들.
사랑하는 주인님들께, 자지님께 봉사하며 이 맛 좋은 보지며 항문이며 입보지며 젖보지며 손, 겨드랑이, 허벅지, 발, 다리, 종아리, 손가락, 엉덩이 어디든 사용해서 맛 좋고 기쁜 체험을 시켜드리는 것이,
그러한 삶이야 말로 진정 바라는 삶인데.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것은, 쓸데 없이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래선 안 된다고 이성으로 무심코 생각해버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어덯게든 해버릴 수 있는 힘이 있어서,
지금까지 전력을 내면 쓰러뜨리지 못한 적이 없었어서,
싸워서 이긴다는 선택지가 아무튼 남아있어서,
그래서 나는 아직도…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비참한가.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내가 약해진다면.’
‘내가 무능해진다면.’
‘나를 능욕하려는 놈들을 앞에 두고, 아무런 반항도 못하게 되어버린다면.’
‘아무런 여지조차도 없어서, 그저 지배당하고 능욕 당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그건 분명,
무척이나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고…
케이는 이 순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거기까지 사고가 다다른 순간 뇌 안에서 벌컥, 하고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 * *
“――아, 안 돼…!!”
그 순간, 단번에 치솟는 불안감에 케이가 다급하게 외쳤다.
간신히 끝에 다다라서 정신이, 이성이 되돌아온 것이다.
이건 안 된다고. 돌이킬 수 없는 문을 열어버리는 것이라고.
정신 차려야한다고. 진짜로 그 너머로 건너가버리면 끝장이라고.
괜찮아, 괜찮아.
내 힘이 사라질 일은 없으니까.
언제까지라도 내가 진심을 내면 적은 쓰러질 테고.
괴인에게, 악에게 굴복해서 사육당하는 일은…
결단코,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듯이 되뇌였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다고.
나는 지지 않아, 지지 않아, 지지 않아, 지지 않으니까…!
쓰르르륵…!
“……아…!”
결단코 지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던 사고에 노이즈가 꼈다.
보지 깊은 곳에 푸욱 박혀있던 그 묵직하고 울퉁불퉁한 육봉이, 천천히 빠져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귀두가 질벽을 긁고, 질척한 애액을 윤활유 삼아 가볍게 미끄러져 빠져나간다.
일부러 과시하듯이 완만하고 느릿하게 빠져나가는 육봉.
시야가 보이지 않아서 상대방의 움직임이 가늠이 안 된다. 상대방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가 없다.
어디까지 뽑으려는 거지? 어디까지 나가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그 귀두가 이미 보지의 입구 부근까지 후퇴했음을 깨달았다.
시야는 가려져 있어도 적어도 그 기백도, 흉흉하게 강한 일격을 준비하려는 것은 알 것 같았다.
――아니, 그런 것보다, 그것보다도.
지금은 내 생각이 문제다.
간신히 이성을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 머리의 대부분을 조금 전 망상에 대한 욕망으로 들어 차있다.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침을 질질 흘리는 삽살개처럼,
그 주체 못할 욕망이라는 바이러스가 머리를 완전히 점령하려 드는 것이다.
이런 불온한 생각은 남겨두면 안 된다.
잠깐 들었을 생각이지만, 이 작은 불씨를 그대로 남겨두었다간 분명 나중에 전신을 불태울 업화로 변할 것이라고… 그런 직감이 든다.
그러니까 없애야한다.
지금 당장, 그딴 생각 따윈 옳지 못하고, 그런 것은 더럽고 불쾌하고 답답하고 짜증날 뿐인 망상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지 않으면――
“분명, 기분 좋을 거라고요, 케이 선생님.”
안 돼…! 하지 마…!
기껏 밀어내려던 생각이… 망상이… 목소리 때문에…
‘아아… 아아… 안 돼… 안 돼… 머리, 머리를… 포맷해야… 제발….’
“잔뜩 잔뜩, 행복해지시는 거예요, 케이 선생님.”
몇 백가지 말과 이론을 떠올리며 자신의 망상과 욕망을 거절하고 거부하려는 노력에도 무색하게,
괴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확실하게 케이의 마음을 헤집어 놓았다.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손이 구속되어 있어서, 그 입을 막는 것조차 할 수 없고,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 사이 착실하게 괴인의 목소리가 들려와, 계속해서 케이의 마음을 헤집고 만다.
――구속되는 것은 기쁘다.
――연약하고 힘이 없는 편이 즐겁다.
――평생 무능하고, 무력한 노리개로 살아가는 편이, 분명 자유로운 것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행복할 것이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으… 아으으으…!!’
마치 바이러스처럼 삽시간에 퍼져가 뇌를 오염시키고,
마음속 깊숙이 침투해 오는 그 단어와 욕망에 케이가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저항하는 그 사이,
구속된 케이를 덮친 괴인은,
그대로 허리를 전진시키며, 혼란스러워 하는 케이의 보지에 결정적인 일격을 찔러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