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662
EP.661
#2-74 마법소녀와 꿀 떨어지는 꿀보지 검사 (2)
대충 씻고 나온 나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살폈다.
오늘 입는 것은 익숙한 .
붉은색의 착 달라붙는 의상은,
옷 위로도 이 굴곡진 여성스런 체형도, 배꼽과 겨드랑이에 허벅지까지도 훤히 드러나 보인다.
짧디 짧은 치마는 조금만 다리를 벌려도 그 아래에 숨겨진 속옷이 훤히 보일 것만 같다.
본래라면 정체를 숨겨야 하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입어선 안 될 복장이겠지만,
오늘부터 진행된 에 앞서 가능한 『마법소녀 다운』 복장을 해달라고 부탁받았으니.
‘안 들키겠지? 그냥 코스프레라고 생각하겠지?’
애초에 뭐가 마법소녀 다운 건지 모르겠고,
마법소녀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코스프레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다.
응응.
좋아.
문제 없겠네.
거울 앞에서 빙글 돌아보며 문제가 없음을 재차 확인한 뒤,
그대로 방 밖으로 나왔다.
* * *
“하이루, 케이~★ 어째 그 복장도 오랜만이네?”
“단애 너도.”
내가 복도로 나오자,
때마침 준비를 다 마친 단애 또한 문을 벌컥 열고 나와, 반갑다는 듯이 인사해주었다.
단애도 나와 마찬가지로 마법소녀 코스튬을 입고 있었다.
흰색과 검은색의 기조로 된, 고급스러운 개조 한복 같은 느낌.
이곳저곳이 비쳐 보이는 틈이 많은 옷감이며,
허벅지와 겨드랑이, 그리고 백조 같은 목부터 쇄골까지가 자연스레 드러나는 디자인이 요염하다.
아름다운 흑발도 더해, 완벽하게 동양풍의 미인인 그녀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코스튬.
그러고 보면 단애는 나와는 다른 장소, 다른 스케줄로 을 진행하게 되지만,
이렇게 마법소녀로서의 복장을 하는 것은 같은 모양이었다.
“야야 씨는 먼저 나갔지?”
“그 여자는 오늘 무슨 실습이 있대. 완전 학생 다 됐는데?”
“꼭 해야 하는 실습이라고 하니까. 위장 임무라는 것도 피곤하네.”
분명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실습을 진행할 거라던가.
선생으로 위장한 우리와,
학생으로 위장한 야야 씨.
각자 위장한 신분이 다르다 보니 스케줄이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선생으로 위장한 그녀들보다 야야 씨 쪽이 스케줄면으로 봤을 때 더 빡빡한 느낌이 많아서 신기하다.
과연 명문 학교라서 그런 걸까.
아무튼 고생이 많다.
“오늘도 중등부로 가는 거야?”
“응. 쪽도 중등부에서――”
본래 단애의 역할은 중등부와 고등부를 오가면서 특별 파견 선생님 같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의 수업을 중등부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학생들과의 수업이라기보다는 주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등이 대부분이라는 데,
무슨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훌륭한 내용이라는 인상은 있지만,
나로서는 아무래도 자신의 분야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이해하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나도 나 나름대로 자신의 업무에 많이 익숙해져서,
나름 일의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보람을 느끼고 그럴 때가 아닌데.’
자꾸만 잊어버릴 것만 같지만,
이 도시와 학교에는 비밀을 폭로하기 위해 잠입한 것 뿐이니까.
성실하게 선생님 업무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보람을 느끼는 거야 좋지만, 정말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언제쯤 지구에 돌아가게 될까, 학교 업무는 좀 어떤거 같냐,
그런저런 이야기와 실없는 농담을 서로 나누면서,
우리 두 사람은 기숙사 로비로 내려왔다.
* * *
“좋은 아침입니다, 선생님들.”
로비로 내려오니, 마침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지오 사감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귀에 피어싱을 하고 있는 데도, 어딘지 모르게 밋밋한 인상의 남자.
괴인인데도 불구하고 거진 보통의 남성과 다를 바 없는 체형과 외모를 가진 지오 사감은,
그 존재감 같은 것이 굉장히 옅어서 몇 걸음 지나치다 보면 금방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예쁜 복장이시네요. 평소의 정장이랑 달라서 신선한 걸요.”
“그게, 때문에 학교에서….”
“네에, 알고 있어요 선생님. 이야기 들었습니다. 마법소녀스러운 복장을 입어야 하신다고요?”
지오 사감도 이야기를 전해 들었던 모양이다.
이 기숙사에서 지내는 모든 학생과 선생은 이 지오 사감에게 복장 검사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지오 사감에게 이런 복장 관련된 내용이 전달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복장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은 없었지만,
이어지는 속옷 검사의 경우에는 조금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어라? 선생님들, 오늘은 팬티가 좀 수수하지 않나요?”
평소대로 속옷과 보지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나와 단애가
“……코스튬에 딸려 오는 팬티라서요.”
기능을 이용해 옷을 입다보니,
속옷에 대한 것을 깜빡하고 말았다.
본래 이 학교에서의 룰은 『성희롱하기 쉬운 복장을 할 것』.
그러기 위해 치마는 반드시 조금만 움직여도 팬티가 보일 정도로 짧아야 하고,
셔츠를 입는 다면 속이 훤히 비쳐보이도록 아래에 다른 것은 덧 입지 않고 단추도 두 개나 세 개는 풀어두어야 한다.
이 마법소녀 복장은 허벅지나 어깨도 훤히 드러나고 몸의 굴곡도 잘 보이지만,
생각해보니 그에 딸려오는 속옷은 고급스럽긴해도 생각보다 밋밋한 느낌이니까.
보지 둔덕을 완전히 가려버리는 종류의 속옷이니까.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부끄러운 속옷인지.
아침부터 그런 속옷을 봐버린 지오 사감은 무척이나 실망한 것처럼 나와 단애의 보지를 그 팬티 위에서 어루만졌다.
그나마 단애의 팬티는 검은색의 얇은 레이스 팬티여서 평가가 괜찮았지만,
내 것은 청초한 느낌의 흰 팬티라며 평가가 한층 박해졌다.
내 것도 나름 얇은 천에, 고급스러운 재질인데….
지금도 천 너머로 닿은 손가락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져 오는데….
“백보 양보해서 단애 선생님 것은 봐드리겠지만, 케이 선생님 것은 아무래도 용납해드릴 수 없겠네요. 마법소녀 복장을 할 테니, 반드시 잘 어울리는 속옷을 입도록 잘 검사해달라고 요청 받았거든요.”
“으으… 죄송합니다….”
옆에선 단애가 불쌍하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내 쪽의 속옷은 몰수 당했다.
내 손으로 지오 사감의 눈앞에서 팬티를 벗은 후, 그의 손에 넘겨주고,
나는 스커트를 누르며 엉거주춤하게 섰다.
팬티 검사를 통과 못했으면, 그 날은 팬티 없이 지내야만 한다.
그게 룰이고 페널티니까.
최근에는 그래도 야한 팬티를 입는 것에도 익숙해져서 이렇게 팬티 몰수를 당했던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의 노팬티 출근을 하게 생겼네.
으으… 스커트 아래로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민망한 기분이 들어….
지오 사감은 내가 벗은 팬티를 코에 대고 킁킁대면서,
반쯤은 기분 좋은 듯,
그러면서도 아직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냄새가 부족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 다음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쪽 검사는 사감실에서 진행하도록 하죠.”
지오 사감의 제안에 나와 단애는 별 말 없이 동의해주었다.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고, 출근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며,
지오 사감에 의한 매일 아침의 『검사』는 꼭 필요한 것이니까.
* * *
이어질 검사는 『보지 검사』.
평소에는 적당히 식당이나 로비 현관 등에서 진행하게 되는 검사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이곳 사감실에서 하려는 모양이다.
사감실의 안은 암컷의 냄새인지 비릿한 수컷의 냄새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향취로 들이 차 있었다.
아마도 둘 다겠지.
옷을 벗은 지오 사감의 경우, 남들보다 두 배는 더한 수컷의 냄새가 나는 체질이니까.
사감실의 벽 한 켠에는 나무로 된 게시판 같은 판때기에 팬티가 못으로 박혀 주르르륵 늘어서 있었다.
못으로 박힌 팬티 중에 일부는 말라붙은 정액의 흔적이 덕지덕지 남아있었고,
각 팬티의 위에는 그 팬티 주인의 사진이 함께 부착되어 있었다.
매일 저녁 귀가시에 그날 하루 동안 입고 있던 팬티를 지오 사감에게 제출하게 되는데,
그 팬티는 다음 팬티가 제출될 때까지 이렇게 만 하루 동안 전시되게 된다.
‘앗, 내 거다.’
바로 어제 입었던 내 팬티도 발견했다.
다른 팬티들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정액이 늘러붙어 있어서, 정말이지 엉망이 되어버렸다.
처음에 이 광경을 봤을 때는 여러모로 부끄럽고 역겹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자신의 팬티가 이렇게 많이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럼 선생님들, 이쪽으로.”
“네…….”
지오 사감을 따라 들어온 우리는 익숙하게 사감실의 안쪽에 서서 복장을 정돈했다.
상의를 내리거나 까보이며 그 눈부실 듯이 흰 피부의 가슴을 내보이고,
이어서 두 손으로 스커트를 슬며시 들어 보였다.
지오 사감이 검사하기 편하도록 두 다리는 안짱 다리로 벌리고,
그대로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검사를 받을 때 어떻게 해야 상대가 편할지, 이제는 충분히 학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자세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
처음에는 여러모로 엉거주춤했었는데.
그렇게 나도 단애도, 짧은 스커트며 속옷에 감춰져 있던 그 소중하고 은밀한 음부를,
그 비처(秘處)를 아낌없이 내보인다.
여러모로 구르고 그렇게 사용되었는데도 사용감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없어보이는 보지를,
마치 처녀의 그것처럼 예쁜 분홍빛으로 빛나는 사랑스러운 조개를,
얼마든지 봐달라고, 부끄러움조차 모른 채 내보이고 있다.
……아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특성 때문도 그렇지만, 애초에 내 여성기를, 이 은밀한 부분을 남에게 보이는 것에 부끄럽지 않을 수가 없다.
육체는 익숙해져도, 마음은 도무지 익숙해지질 않아서 여전히 부끄럽다.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검사는 해야하니까.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니까.
“후우… 후우….”
나와 단애는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어쨌든 떨리는 목소리로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제발 부탁합니다, 이 음탕한 암퇘지의 음란하고 부끄러운 부분을,
제발 사감님의 눈으로 꼼꼼히 살펴봐주십시오, 하고.
우리는 부끄러움을 애써 참으면서 지오 사감에게 부탁했다.
수컷 님께서 특별히 시간을 내서 내 보지를 검사해주는데,
이 정도 인사는 해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자 『보지 검사』의 예의니까.